소설리스트

〈 98화 〉 #094 화장실에서 (98/200)

〈 98화 〉 #094 화장실에서

* * *

"그레이스."

찰싹.

"이제 그만 일어나. 점심시간이야."

"으응..."

침대 위에서 백마가 정신을 차리지 못해 헬렐레 거린다.

그녀의 고간에선 새하얀 좆물이 꿀렁꿀렁 실시간으로 흘러내려 침대보 위를 하얗게 적셔댔다.

"도와줄까?"

"으응... 고마워."

난 백인미녀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올렸다.

그 상태로 찬찬히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제법 무겁네.

역시 백마. 타는 맛은 있지만 그만큼 묵직하다.

설아보다 조금 더 나가는 것 같다.

아마 그 주된 이유는 상체에 달려있는 거대한 두 젖과 허벅지 위로 달린 빵빵한 엉덩이 탓이리라.

샤워기 밑에 그녀를 내려놓고 내게 기대게 한 뒤, 물을 틀어 같이 씻는다.

이젠 나와 있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된 백마는 내 상체에 몸을 기대고는 살짝은 걱정스런 얼굴로 이야기했다.

"이러다 남편 오면 어쩌려고?"

"걱정 마. 그럴 일 없어."

"그치만..."

난 정말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다며 그녀의 등을 손으로 슥슥 문질러 주었다.

도향에게 물리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아마 지금쯤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부인 따윈 완전히 잊은 채 신나게 놀고 있을 것이다.

하늘에서 물줄기가 떨어지고.

매끄러운 감촉이 손바닥에서 느껴진다. 덩달아 물컹물컹한 감촉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어후... 진짜 가슴이 크니 안는 느낌부터가 다르네.

안에 물 풍선이라도 넣은 줄.

"시간 얼마나 지났어?"

"한 세 시간?"

"정말? 그렇게나 많이? 난 이제 겨우 한 시간 정도 된 줄 알았는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백마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만큼 나와의 섹스를 즐겼단 뜻이리라.

"가만있어 봐."

난 그녀를 가만 세워 머리부터 몸 구석구석을 씻겨주었다.

이미 이쪽에는 도가 텄기에 내 손길을 느낀 여인이 흐응흐응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다.

"아... 엄청 좋아. 서후, 손길이 뭔가 섬세해."

"그래?"

"응.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야."

"그럼 자주 해줘야겠네."

"앗. 뭐래. 쿡쿡. 그럴 수 있을 리 없잖아."

백마의 얼굴에 아쉬움이 올라왔다.

그걸 포착한 난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좌우로 툭툭 쳐냈다.

"다리 벌려봐. 이쪽도 씻겨줄게."

"거긴 내가 씻어도 되는데..."

"어서."

슬쩍 고간의 허벅지를 푸는 여인.

부드럽게 음문을 슥슥 비벼준다.

세 시간동안 섹스를 한 탓에 민감해져 있는 그녀의 몸은 내 손길이 닿을 때마다 작게작게 떨었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 어느덧 떨림이 크게 거세어졌을 때, 난 손가락을 안으로 집어넣었다.

찔꺽찔꺽. 찔꺽찔꺽.

"앗. 아앙. 머, 멈춰엇...!"

"정말 멈추길 바라?"

"그, 그치만... 읏. 흣. 빨리 안 가면 의, 의심할거양...!"

그러면서도 말과는 반대로 내 목을 꽉 휘어 감는다.

마치 더 해달라는 듯.

쿡쿡.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구만.

손의 스피드를 드높인다.

음부에서 나는 물소리가 샤워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보다 더욱 커진다.

난 몸을 낮춰 피스톤질을 가속하며 그녀에게 지시했다.

"다리 더 벌려. 게처럼."

"읏. 하읏... 이, 이렇게엣?"

"그래. 그대로 버텨!"

파파팍!

빠르게 움직이는 손놀림.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내 손길을 받아내는 백마의 턱이 단박에 하늘높이 쳐들렸다.

그러면서 찔끔찔끔 뜨거운 액체가 나오기 시작한다.

"앙. 아앙... 좋앗... 갈 거 같... 간다아아아앙♥"

어후. 손가락 무는 힘 보소.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아주 상태가 좋다.

이런 쪼임을 마주하면 그냥은 못 지나가지.

난 다리를 파르르 떠는 여인을 벽으로 몰아세웠다.

양 팔을 벽에 짚고 엉덩이를 뒤로 빼도록.

그대로 내 거근을 파들파들 떠는 구멍에 밀어 넣는다.

"흐오옥♥"

큿. 역시 막 간 직후의 보지가 최고다.

난 엉덩이를 사정없이 흔들어 백마 새댁의 맛깔난 쪼임을 마음껏 즐기었다.

"앙. 아앙. 앙. 하아앙...!"

"그레이스! 외간 남자의 좆맛이 어때? 응?"

"조, 좋아앗!"

"앞으로도 계속 박아줬으면 좋겠어?"

"으, 으응...! 계, 계속 만날 때마다 박아줬으면 좋겠어. 앗. 읏... 마구마구 범해줬으면 좋겠어엇♥"

바람에 대한 죄책감이랑 모두 날아가고, 흥분의 열기가 뇌에까지 침범한 백마 유부녀는 음탕한 말을 사정없이 지껄였다.

이제는 남편에게 들키고 뭐고 별로 상관이 없는지 목소리 또한 우렁찼다.

"앙. 아앙... 더 세게...! 그레이스의 천한 궁둥이에 좆물을 가득 채워주세요, 주인님!"

"그럼 힘 딱 줘봐."

"읍. 으읍... 이, 이렇게여?"

"그렇지. 아주 잘하고 있어!"

칭찬을 받아 기쁜 백마가 신이 나 날뛴다.

그녀는 내 좆이 들어오는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뒤로 쭉쭉 내미는 기교까지 선보였다.

팡. 팡. 팡팡팡팡!

누가 봐도 교미 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화장실 창문 옆으로 누군가 지나간다면 꼼짝없이 걸리리라.

'어후. 역시 박는 맛이 있는 년이야!'

시선을 내린다.

막 비누칠에 물까지 뒤집어쓰며 반질반질해진 백마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잘록한 개미허리와 방대한 힙, 그리고 그 아래서 출렁이는 거대한 두 젖도.

간호사라 했던가?

언제 날 잡아서 옷 입혀놓고 따먹으면 꽤나 눈요기가 될 것 같다.

그런 그 때 시야에 포착된 귀여운 항문.

흐응? 이 년 기분 좋으면 똥구멍을 움찔움찔 쪼였다 푸는 게 습관인가 보네.

왠지 날 유혹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에 엄지를 가져다대자, 조개마냥 꼬오옥 입을 닫는다.

"하앙... 거, 거기는 안댓...!"

"왜?"

"나, 나 아직 그쪽은... 읏. 흣... 경험 없단 말이야..."

오호라?

이런 횡재가.

"항문은 처녀란 소리야?"

"으응..."

부끄러운지 목소리가 순식간에 작아진다.

아니 왜 이쪽에 경험이 없는 거지?

미국은 그래도 한국에 비해 항문 성교가 굉장히 활발한 편인데?

그에 물어보자 그녀 왈.

"아, 아무래도 좀 무서워서..."

"쿡쿡. 그레이스, 농담이지?"

"아, 아니잇... 그, 그렇잖앗. 앙... 아앙... 남자의 그거를 똥구멍에 넣는다니... 뭔가 이상해앳..."

"그래도 남편이 시도는 해 봤을 것 같은데?"

부정은 않는다.

그녀는 내 좆질에 하응하응 거리며 잠시 과거를 떠올리더니, 나직이 말했다.

"읏. 흐읏... 카, 카터가 극구 부탁해서 해보려 했는데... 하읏... 너무 아파서 그냥 빼라고 했어."

하긴. 똥구멍은 그냥 대충 애무한다고 되는 곳이 아니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풀어주고 난 뒤에 해야 되는 곳이다.

그러나 항문 성교에 흥분한 남자가 그 시간을 감내하기엔 힘든 바...

그래서 보통은 덜 풀린 상태에서 다짜고짜 시도하게 되고, 여자의 생각과 몸에는 아픔으로만 남게 되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그레이스, 그럼 나랑 한 번 해볼래?"

"에? 그, 그치만... 서후껀 남편거보다 더 두, 두꺼운뎃..."

쿡쿡.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런지 안 된다고는 안 하네.

그녀와 나 사이에 갑을 관계가 형성되었음을 파악한다.

요 백마는 앞으로 내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이 다 들어줄 것이다.

"혹시 나랑 보지로 할 때 아팠어?"

도리도리.

"뒤에도 마찬가지일 거야.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면 그만큼 안 아프고 기분 좋은 거거든."

분명 개 소리에 불과하건만, 내 좆에 사정없이 쳐 맞고 있는 백마에게는 안 그런 모양이다.

어떤 반박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샤워기 물을 끈 채 후장 애무를 시작한다.

"읏. 흐읏... 서, 서후."

"왜?"

"혀 움직임이 너무 야한 것 같아앙..."

"기분 좋다는 뜻?"

"으응... 너, 너무 좋아...!"

한 번 후장에 시도했다 상처를 입은 여인은 긴장부터 풀어주어야 한다.

그에 난 구멍을 뚫는 대신 한동안 그 입구만 혀로 살살 애태워 주었다.

스스로 문이 열릴 때까지.

할짝할짝. 할짝할짝.

"흐읏. 하으읏...!"

그렇게 얼마나 했을까.

보지 구멍 사이로 끈적이는 액체가 바닥을 향해 쭈욱 늘어졌다.

이 정도면 시작해도 되겠군.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그녀의 항문을 매만진다.

지금껏 기분이 좋아 완전히 힘이 빠진 엉덩이에 다시 힘이 바짝 들어갔으나, 입구만 슥슥 문질러 주자 다시 서서히 풀어졌다.

난 그녀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붉은 속살 안으로 침범했다.

찔꺽찔꺽. 찔꺽찔꺽.

어느새 손가락 두 마디가 다 들어간 구멍.

피스톤질을 하며 새 손가락을 꼬아 그 크기를 확장한다.

"읏. 하읏... 서후, 뭔가 이, 이상해앳..."

"기분은 어떤데?"

"모, 몰라... 뭔가 찜찜하면서도 시원해. 앗. 아앙... 기분이 묘햇..."

이쯤에서 에그 로터가 하나 있으면 딱 인데.

넣어만 두면 자동으로 풀리면서 금세 질척질척 해질 테니.

그러나 없으니 몸으로 좀 고생하는 수밖에.

심혈을 기울여 조금씩 확장해 나간다.

도구가 없는 상태에서 풀어준다고 손가락으로 너무 많이 비비면 상처가 나기에, 이건 어떻게 보면 횟수제한이 걸린 임무와도 같았다.

그래도 내가 누군가.

이미 수많은 여인들을 섭렵한 만큼, 곧이어 난 손가락 네 개를 밀어 넣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부턴 그냥 쑤셔 박기만 하면 된다.

"이제 너, 넣는 거야...?"

"왜? 긴장 돼?"

"으응. 근데 왠지 이번엔 괜찮을 것 같아."

내가 무슨 의미냐며 고개를 갸웃하자, 항문 입구에 닿은 귀두의 감각에 여인이 흠칫흠칫 떨며 대답했다.

"서후도 나 사랑하고... 나도 서후 사랑하니까아...!"

어휴. 귀여운 년.

가르치는 맛이 있구만.

"그레이스 사랑한다."

"나도♥"

찡긋 윙크 한 번 해주고는 진입을 시도한다.

풀어주었음에도 마치 처녀를 뚫는 것 같은 뻑뻑함.

여인이 고개를 팍 숙이곤 허리를 구부정하게 들어올렸다.

"허리 도로 내려. 그레이스."

"으으읏... 그, 그치만..."

"좀 아파도 참아. 금세 괜찮아질 거야."

"으응...!"

시키는 대로 허리를 다시 내리고 엉덩이를 쳐드는 여인.

귀두는 이미 다 들어갔다. 고비는 넘겼다.

이제부턴 즐기기만 하면 된다.

난 슬쩍슬쩍 허리를 튕기며 안쪽으로 진영을 확장했다.

찌뿍찌뿍. 찌뿍찌뿍.

"앙. 아앙... 하아앙. 아앙...!"

"이젠 좀 괜찮은 가 봐?"

"으, 으응... 기분 이상해앳... 무, 뭔가 막 나올 것 같앙...!"

"너 설마... 하다가 싸고 그러면 안 된다?"

"아앙... 무, 뭐래..! 아침에 비, 비워서 안 나오거든?!"

장난이 심하다며 내 가슴을 주먹으로 툭툭 때린다.

뭐 그렇다면 걱정 없겠군.

난 조심조심하던 좆질을 빠르게 가속화했다.

그에 따라 좆기둥이 중단을 넘어 점점 안쪽으로 진입하며 백마의 호흡 또한 매우 거칠어졌다.

"앙. 흐아앙... 자, 잠깐... 너무 쎄에...!"

"그래도 기분 좋잖아?"

"그렇긴 하지마안... 아앙...♥"

어후. 목소리 간드러진 것 보소.

백마 특유의 교성이 화장실 내에 쩌렁쩌렁 울린다.

"헉. 허억... 남편 외의 남자에게 뒷구멍 처녀 따먹힌 기분이 어때? 엉?"

"흐읏... 조, 좋아앗. 너무 조아앗...!"

"그럼 똥꼬에 힘 팍 줘. 안에 싸줄 테니까!"

"응. 어, 어서 싸줘엇... 뜨거운 거 안쪽에 가득 채워줫...♥"

쮸걱쮸걱. 쮸걱쮸걱.

여인의 똥구멍이 질척질척해져 음란한 소리가 터져 나오고.

발바닥이 좀 따뜻하다 싶어 슬쩍 시선을 내리자, 여인의 고간에서부터 뜨거운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다.

"가는 중?"

"으읏... 응. 계, 계속 작게 가고 이써어... 그러니 어서 싸줫...! 크, 큰 것 올 것 가타아...!"

빈말은 아닌 듯하다.

똥구멍의 쪼임이 강해졌다 풀어지길 계속 반복한다.

넣었다 당길 때마다 문어 빨판처럼 딱 달라붙어 삐져나오는 붉은 속살.

보는 순간 사정감이 확 치밀어 올랐다.

"그럼 싼다아아앗! 똥구멍으로 좆물 뽑아냇!!"

"네에엣...! 서후 쥬인님에 우월한 좆물... 처녀 후장 안에 가득 싸쥬세여엇...!"

"간다아아앗! 바람 난 똥구멍으로 임신해랏, 백마얏!!"

뷰르르릇. 뷰르릇. 뷰븃.

시원한 사정이 이어졌다.

그 뜨거운 감각에 백마 새댁 또한 시원하게 폭포수를 만들어냈다.

자지를 빼낸다.

속살이 길게 늘러 붙었다가 간신히 떨어져 나가고.

안에서 울컥울컥 좆물을 뽑아낸다.

손을 놓자 황금빛 머리칼이 한 차례 펄럭이며 백마는 그대로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수없이 맞이한 절정으로 인해 서 있을 힘조차 없는 것이다.

난 그런 그녀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올려 그 입가에 내 좆을 가져다 댔다.

"청소해야지?"

"네헤에..."

혀와 입을 이용해 구석구석 핥는 여인.

귀두는 아예 입 안에 넣고 쯉쯉 빨아준다.

"어때? 첫 후장 개통한 소감은?"

"츕. 츄르릅. 푸하아... 최고에여. 중독될 것 가타아...!"

좋아해주니 나도 좋구만.

"그럼 다음에 또 따먹어 줄게."

"네헤엣. 기대할게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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