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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화 〉 #092 백마 사냥 2일차 (96/200)

〈 96화 〉 #092 백마 사냥 2일차

* * *

결과론적으론 착상권은 얻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무승부.

열심히 하는 중간에 스미스 부부가 이제 그만 자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난 헬렐레 거리는 링링을 놔둔 채 간단하게 씻고 배웅하러 나섰다.

"오늘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나도 즐거웠네."

악수를 하는 스승과 카터에게 다가가 나 또한 손을 내민다.

그는 내 손을 가볍게 잡고는 다른 여인들과도 악수를 나누었다.

특히 도향과는 손을 잡은 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걸 그레이스는 가만 눈에 담고 있었다.

그러다 내 시선을 느끼곤 살짝 윙크를 한다.

핫팬츠를 슥 한번 들어 올려 붉은 팬티를 보여주며.

쿡쿡. 귀엽구만.

그에 나 또한 내 여인들의 눈을 피해 찡긋. 윙크해 주었다.

그레이스, 좋아 죽으려 한다.

'내일이 어떨 지가 관건이군.'

물론 가끔 아무런 고저 없이 그대로 지속되는 여인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첫 바람을 피운 후엔 며칠의 고뇌 기간이 있다.

죄책감과 욕망이 싸움을 하는 탓에 발생하는 일종의 타락해 가는 시간이.

100명 중 99명이 욕망에 무너지기 때문에 저 백마 또한 반드시 무너질 것이나... 문제는 그걸 기다려 줄 수 없으니, 기회와 무대를 나 스스로가 만들어야만 했다.

어떻게 할까 하다, 난 옆에서 시끌시끌 떠드는 두 초딩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스치듯 큰 목소리로 말한다. 그것도 영어로.

"민아야, 예림아. 첫날이라고 막 밤 새진 말고. 내일 요 앞 바다에 가서 놀려면 일찍 자야한다~"

"흥. 아저씨나 늦잠 자지 마세용~"

"맞아맞아."

초딩 둘이 팔을 들어 올리며 합심으로 까불고.

그걸 엿들은 카터의 눈엔 이채가 돌았다.

"내일 이 앞에서 노나 봐?"

"응. 왜?"

"그럼 우리랑 같이 놀래? 나랑 그레이스 단둘이서 놀기엔 적적해서 말이지."

이게 말이야 방구야.

애인이 있는데 심심하다니... 넌 좀 문제가 있구나.

"아내가 싫어하진 않겠어?"

"아냐. 오히려 좋아할 거야."

그러곤 물어본다.

그 아내에게 다가가.

"이 친구가 내일 요 앞에서 논다고 하네. 같이 놀자는데 어때?"

얌마. 내가 언제 같이 놀자 그랬어?

이 녀석 사람 팔아먹는 게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다.

날 슬쩍 바라보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여인.

"재미있겠네. 숙녀분들이 많아서 심심하진 않을 것 같아."

"서후, 들었지?"

부인의 허락을 따 자신만만해진 카터에게 난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는 내일 보자며 손을 크게 흔들고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자마자 섹스 하는 건 아니겠지?

술도 먹고, 도향 보고 흥분했으니 할 것 같긴 하지만.

그러나 지금 그의 부인 구멍 안에는 내 좆물이 가득 들어있는 상황.

'어떻게 하려나.'

돌연 궁금해진다.

내일 만나면 한 번 물어보도록 하자.

다음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뻐근한 몸을 슥슥 푼다.

술도 먹고, 낮밤이 바뀌어 그런지 몸에 피로가 좀 쌓인 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리 심하진 않았는데, 간밤에 정말 푹 잤기 때문이다.

'새벽까지 여우모녀랑 섹스하다 자는 게 일상이었으니 뭐...'

근데 이상하다. 그래도 간밤에 최소 한 명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나랑 함께 온 두 초딩이 보통이어야 말이지.

그러나 난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민아와 여우가 침대에 누운 채 골골대고 있다.

딱 봐도 서로 내 방에 오겠다며 잠을 안자고 버틴 게 분명했다.

그에 물어본 즉, 이래저래 떠들다 새벽 5시에 잠들었단다.

'참... 젊긴 젊어.'

현재 시간 8시.

아무래도 이 둘은 낮 12시 넘어서나 일어날 것 같다.

그에 두 아이는 놔두고 새롬과 은주, 도향,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약속 장소로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서후. 우리 어떤 지 좀 봐 줘."

"응. 어...?"

와아. 이거 뭐지?

진짜 장난 아니네.

난 내 눈앞에 여인들을 보고는 잠시 말을 잊었다.

도향이야 본래 모델급 비주얼에 몸매라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나머지 두 명, 은주와 새롬의 비키니 모습은 내 예상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둘 다 단발이나 살짝 펌만 다른 미녀들.

그러나 그 작은 차이와는 다르게 비키니는 완전 달랐다.

은주는 원피스 형식의, 그러나 양쪽 허리와 등이 훤히 보이는 세잎클로버 같은 비키니를.

새롬은 삼각형의 천으로 각각 두 가슴과 고간을 가려 끈으로 맨 도발적인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둘 다 몸매 관리를 잘 한 탓에 군살이라곤 없었고, 그것은 안 그래도 매력 넘치는 여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었으니.

아... 급 하고 싶어지는데?

"킥킥. 야. 너 왜 넋을 잃고 그래? 말 좀 해 줘봐."

내 반응이 우스꽝스러운지 새롬이 실실 쪼갠다.

그녀는 은주를 잡고는 춤을 추듯 슥 회전했다.

그에 따라 흔들거리는 두 여인의 유방과 엉덩이.

젠장. 아랫도리에 신호 온다.

"어어? 너 지금 세운 거야?"

"아, 몰라."

"모르기는~ 은주씨. 봤어요? 서후는 몰라도 그 아래 아들은 말하네요. 합격이라고."

"어멋. 정말... 새롬씨는 장난꾸러기군요. 쿡쿡."

두 여인은 킥킥 웃고는, 빨리 따라오라며 밖으로 먼저 나갔다.

난 잠시 그들 뒤태를... 빵빵하게 차올라 좌우로 씰룩이는 엉덩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진짜 내가 여자들은 잘 고르긴 했구나.

옷 하나 달리 입혀놨다고 완전 궁둥이가 달라 보이네.

그러나 그런 것도 잠시, 난 도향을 보고는 한 마디 안 할 수 없었으니...

"야, 너 그러다 보이는 거 아냐?"

그도 그럴 게, 도향은 천 쪼가리인지 속옷인지 알 수 없는 괴상한 것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간의 균열은 그렇다 치고, 조금만 흔들어도 유륜이 보이겠는데...?

"뭐 어때? 볼 테면 보라 그러지."

참 쿨하다.

도향 그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오늘 카터는 자신을 유혹하기 위해 저리 입고 왔다고 착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에 난 미리 그에게 애도를 표해주었다.

간밤에 도향은 그를 이렇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카터 어떻게 생각 하냐고? 그냥 시간 때우기용."

약속 장소로 나가고.

따가운 햇볕 아래, 자리를 잡고 몸을 풀고 있는 카터와 파라솔 밑 그레이스가 보인다.

그들은 우리를 발견하더니 이쪽이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찬찬히 내 여인들과 그 쪽으로 다가간다.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백인 부부의 모습.

카터는 제법 몸이 좋은 남자였다.

전체적으로 근육이 큰데다가, 특히 가슴의 흉근과 목옆의 승모근은 전형적인 외국인 스타일이라 무슨 갑옷이라도 입은 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걸 자랑이라도 하듯 일부러 몸을 풀며 자세를 잡고 있었다.

굳이 내가 그걸 더 볼 필요는 없어, 난 시선을 돌려 내 타깃인 백마를 바라보았다.

새롬이 입은 것보단 천이 작아 야하고, 그러나 도향보단 순한 맛의 비키니.

뽀얀 피부가 밝은 태양 아래 더욱 빛이 난다.

그 중 가슴에 매달고 있는 위협적인 무기, 큼지막한 두 젖가슴은 남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다 나와 눈이 딱 마주친 그녀.

재빨리 고개를 숙인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군.'

세상일 절대 쉽게쉽게 돌아가지 않는 법이지.

난 그들에게 다가가며 인사를 건넸다.

"카터, 그레이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서후, 은주, 새롬, 그리고 도...향씨...?"

가볍게 악수로 인사를 나누며 여인들의 몸매를 즐겁게 훑어보던 카터는 도향을 보는 순간 꽤나 당황해했다.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은 제 아무리 그런 쪽에 앞서가는 미국인이라도 꽤나 볼을 붉힐 만한 수준이었나 보다.

"카터? 무슨 문제라도?"

"흠흠. 아, 아닙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도향씨."

참네. 내 이름은 툭툭 부르고, 도향에게는 미스를 꼬박꼬박 갖다 붙이네?

꽤나 마음이 있긴 한가 본다.

그에 확인 겸 슬쩍 시선을 내리자, 팬티 위로 부풀어 오른 그의 남근이 눈에 들왔다.

그런데 그 크기를 보는 순간 난 작게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그 부인에게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작았기 때문이다.

'어쩐지. 어제 집어넣을 때, 구멍 안쪽이 한 번도 안 쓴 것 마냥 길이 안 들어 있더라니.'

아무래도 남편 존심을 세워 주기 위해 보정을 좀 해준 듯싶었다.

가슴 크기만큼이나 마음씨 착한 새댁이구만.

카터가 시선을 내게로 돌렸다.

계속 도향을 봤다간 여인들 앞에서 아주 뻣뻣이 세울 것 같은 모양이다.

그는 자신의 보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서핑 한 번 어때, 서후?"

서핑이라.

날 보며 자신만만하게 웃는 것이 꽤나 자신이 있나보다.

그러면서 그는 근육에 힘을 주었는데, 그래서인지 흉근이 위아래로 크게 꿈틀거렸다.

마치 내 근육보다 자신의 것이 큰 것을 자랑하려는 듯했다.

얌마. 그만 해라. 여자들은 마냥 그런 근육을 좋아하는 건 아니란다.

그 일례로 우리 여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여자들 대부분의 시선이 내 몸에 꽂혀 있었다.

즉, 이 몸매가 한국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단 뜻이었다.

'이거 한국에 돌아가면, 담당 트레이너를 한 번 더 찾아가야겠구만.'

좋은 몸을 만들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 부인 자궁에 한 세 번만 싸주도록 하자.

아무튼 난 대답 전 그 부인을 슬쩍 바라봤다.

서핑을 못하는데다 즐길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지.

"아뇨. 제가 탈 줄을 몰라서."

"아니, 남자가 서핑을 할 줄 모르다니. 이참에 한 번 배워보는 건 어때?"

"다음에. 오늘은 왠지 좀 피곤해서."

카터가 싱겁다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던 도향도 작게 웃었다.

그녀는 내 실력을 알고 있다. 얼마나 잘 타는지.

"그럼 나랑 타요, 카터. 나도 좀 즐길 줄 알아서."

"정말입니까, 도향씨?"

신이 난 남자가 도향과 웃으며 보드를 렌탈 하는 곳으로 향했다.

그걸 보며 새롬 또한 은주의 팔을 잡아끌었다.

은주는 하와이에 오기 전 서핑을 꼭 한 번 타보고 싶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은주씨, 어서 가자."

"그... 나 한 번도 타본 적 없는데..."

"괜찮아괜찮아. 내가 잘 가르쳐 줄 테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엄청 쉬워~"

"쿡쿡. 알았어."

그렇게 모두가 사라지고.

운 좋게 단둘이 남게 된 그레이스와 나.

난 기회를 만들어준 새롬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는, 백마 새댁이 누운 커플석에 몸을 뉘였다.

우물쭈물.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게 고스란히 느껴진다.

술기운이 빠지자 하루 만에 급 어색해진 그녀는 애꿎은 음료만 빨대로 쪽쪽 빨아댔다.

일단 이 어색함부터 좀 풀어보도록 할까?

"어제 잘 들어갔어?"

"응? 으응."

"근데 오늘... 뭔가 좀 달라 보이네."

"그, 그래?"

난 미리 봐둔 그녀의 포인트를 찾아 콕콕 집어주었다.

오늘 그레이스는 머리 스타일과 화장에 변화를 주었다.

머릿결에 임의의 펌을 주고, 입술엔 핑크빛을 눈엔 어제와는 다른 느낌의 아이라인 그려놓았다.

특히 그 중 아이라인.

살짝 어색해 보이는 게 오늘 처음 그려본 스타일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예쁘다 칭찬해 주자, 계속 시선을 피하던 여인의 얼굴에 다시 급 호감이 일기 시작했다.

"잘 아네. 대체 어떻게 알았지? 남자들은 잘 모르는데..."

"그야 관심이 있으니까."

"응?"

"눈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보는 순간 어느 부분이 변한지 바로 알 수 있었어. 오늘 정말 예뻐, 그레이스."

여인이 고개를 확 숙였다.

그러나 좀 전과는 달랐다.

아까는 불편해서 그랬다면, 지금은 부끄러움과 호감으로 인한 것이었다.

흘끔흘끔 날 돌아보는 그녀.

"고마워, 서후."

"좀 오버일 지도 모르지만, 혹시 내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미고 나온 거야?"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그 숨김없는 표현에, 술과 함께 날아간 호감이 거의 다 회복됨을 느꼈다.

이제 간단한 농담으로 마무리만 해주면 되는 상황.

고개를 내밀며 사뭇 진지한 얼굴로 그녀에게 가까이 와보라 손짓한다.

내 표정을 보고는 똑같이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내미는 그녀.

난 그 귀에 대고는 간질이듯 작게 속삭였다.

"혹시 어제... 우리의 찐~한 사랑의 결실, 들키진 않았어?"

"쿡쿡. 난 또 뭐라고. 진짜 꼼짝없이 들킬 뻔 했어!"

여인이 주변이 슥 둘러보고는 말을 이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날 들어 올리고는 침대로 던지는 거 아니겠어? 어휴.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쿵쿵 뛰어."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듣고 놀리지 마?"

"들어보고 나서."

"...똥마렵다고 하고 후다닥 화장실로 들어갔어. 그랬더니 막 밖에서 웃더라. 증말."

금발의 미녀가 날 흘끗흘끗 올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 난 동료들의 동태를 슥 살피고는 여인의 입에 키스를 했다.

쪽. 쪼옥... 쪽. 쪽.

마시멜로와 같은 부드러운 감촉과 감미로움이 입 주위로 퍼져나간다.

손을 뻗어 여인의 큼지막한 가슴을 붙잡는다.

물컹물컹. 거대한 젖이 손바닥 안에서 이리저리 유영한다.

"츕. 츄릅... 하아... 서후♥"

아, 꼴리네.

아침이라서 그럴까? 왠지 주체를 못하겠다.

"함 할래?"

"그... 서후 있잖아."

우물쭈물 하는 여인.

그 행동을 보는 순간, 난 직감했다.

지금 이 여자는 죄책감으로 인해 거절을 하려 한다는 것을.

바로 반나절 전에 나랑 불륜을 저지르며 맛본 성적인 만족감이 아직 채 사라지지 않아, 욕망보단 죄책감이 판을 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바로 밀어붙이기!'

난 슥 한 번 일행들을 살펴보곤, 그레이스의 팔목을 잡아끌었다.

그녀는 마치 어쩔 수 없다는 듯 내 뒤를 순순히 따랐다.

그런 백마를 데리고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불과 5분밖에 안 되는 거리라 우린 순식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협조적으로 끌려온 그녀를 문 앞으로 내세운다.

고뇌의 표정으로 문을 여는 그녀.

이걸 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녀는 묵묵히 문의 잠금을 풀고 열어젖혔다.

여인을 건물 안으로 밀어 넣는다.

문을 닫고는 바지를 내린다.

후욱. 그에 따라 위아래로 꺼떡이며 등장하는 내 거대한 주니어.

그걸 그녀의 눈앞으로 가져다 대자, 여인이 손으로 잡고는 귀두를 쯉쯉 빨며 말했다.

"어젠 실수니까... 이, 이거로 용서해줘... 쯉. 쮸웁... 더 이상... 남편을 배신할 순 없어..."

"걱정 마, 그레이스. 카터가 없을 땐 내가 네 남편이니까."

"그, 그런..."

개 논리에 말문이 막힌 여인.

그래도 좆은 마음에 드는지 계속 빤다.

"내 거 좋아?"

"응. 츄릅. 츕... 완전 커서 좋앗...♥"

"그럼 잘 빨아봐. 어제처럼 안쪽까지 쑤셔줄게."

여인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에 따라 입 안에 있던 좆이 좌우로 흔들거렸다.

"아, 앙대. 오늘은 이걸로 끝낼 거야... 그러니까... 츕. 츕츕... 어서 싸줫...!"

그러나 말은 그리 하면서도 오히려 눈웃음치며 유혹해 온다.

심지어 손을 내려 자신의 음부를 매만지기 시작하는 걸 보며, 난 어려운 고비를 완전히 넘겼음을 깨달았다.

이제부턴 그냥 잡아먹기만 하면 된다.

더 이상은 전략도 뭐도 필요 없다.

어느 남자가 오건, 툭 건드리면 바로 다리 벌리며 넘어갈 것이다.

'어디 오늘도 맛나게 먹어보자고.'

덤으로 백마 자궁에 우수한 종자를 뿌려주기도 하고 말이야.

그럼... 잘 먹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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