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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화 〉 #077 이번 여름, 어디로 여행 갈까? (78/200)

〈 78화 〉 #077 이번 여름, 어디로 여행 갈까?

* * *

"꺄악!!!"

설아와 헤어지고.

여우네 집에 들어가자 여우가 신나서 내게 안겨왔다.

겨우 며칠 안 봤는데 그렇게 내가 반가울까?

매달리고 방방 뛰고 난리도 아니다.

"호호. 얘는... 어서 와요, 서후씨."

"갔다 왔어, 은주야."

여우를 목에 매단 채로 날 반겨주는 또 다른 여인, 은주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키스.

그녀 또한 겉으로 티 내지 않았을 뿐.

꽤나 날 보고 싶었는지, 품 안에 안자 심장 고동소리가 그대로 느껴질 만큼 쿵쿵 뛰고 있었다.

그런 그녀와 입을 맞추고 쪽쪽 빨며 타액을 교환한다.

그러나 그게 채 5초도 못 갔으니...

여우가 내 양 볼을 잡고는 확 내려 자신에게 끌어당긴 탓이다.

"아저씨, 나도나도! 쪽쪽쪽."

엄마여우는 성숙미 넘치는 부드러운 키스라면, 여우는 저돌적인 키스.

아니 키스가 맞긴 맞나.

거의 내 입술을 핥아먹는 수준이다.

처음엔 안 이랬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며칠 못 봤다고 금단 현상에 걸린 듯했다.

링링도 나이가 어릴 적엔 이랬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느 땐 스승의 코까지 빨았었지.

평소 링링의 분위기를 떠올린다면 전혀 상상이 안 가긴 하지만.

아무튼 간만에 여우가 집착녀였단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어떻게 밥들은 먹었어?"

"아뇨! 혹시나 아저씨 오실 까봐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됐네. 나도 막 배고프던 참이었거든."

그렇게 우린 간만에 셋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엄마여우가 준비한 동태탕을 먹으며 앞으로의 일정을 이야기 나누었다.

그 일정이란 바로 여름 피서 계획.

"아저씨. 엄마가 그러던데요? 여름에 우리랑 같이 놀러가기로 했다면서요!"

"응.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두 여우 모녀가 서로를 쳐다본다.

그러더니 동시에 외친다.

"당연히 있죠!"

그러면서 나에게 후보지 세 곳 중 하나를 골라보라고 권했다.

그 후보들이란 다음과 같았다.

미국 하와이 호롤룰루.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피지.

남쪽, 에메랄드 바다들이로군.

그런 내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다.

들어보니 아직 해외여행 한 번 안 가본 터라, 에메랄드 바다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감탄사와 함께 여우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엄마여우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여우 못지않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쿡쿡. 이번 여름 휴양지는 정해졌다고 봐야겠네.

그에 난 고갤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왕 결정된 거 굳이 미룰 필요 없기에.

"그럼 지금, 바로 어디로 갈지 정해볼까?"

"꺄아악! 역시 아저씨가 최고얏!"

그러고 시작된 폭풍 수다.

두 여인 사이에서 난 그저 방긋방긋 웃어주며, 느긋하게 그녀들의 엉덩이랑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여인들은 어디 가자 뭐 이런 계획이 발의되면 그 자리서 4­5시간은 쉬지 않고 떠드는 그런 족속이었기에, 대화에 끼어드는 건 앞으로 4시간 후에 해도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이 둘하고만 가냐가 문제네.'

혹시나 데려갈 수 있는 조합을 떠올려 본다.

일단은 여우 모녀와 꽤 친한 민아.

올라와 날 도와주기로 예정되어있는 도향.

그리고 현재 두 모녀를 도와주고 있는 새롬이.

뭐 이 정도인가.

생각해보면 더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 인원이 적정할 것 같다.

너무 많으면 다 돌봐주기 힘들뿐더러, 간만에 외국물도 좀 먹으려면 여유가 필요하니깐.

그게 백마가 됐든 흑마가 됐든.

그렇게 웃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문득 울리는 진동.

누군가 하고 보니 링링이다.

"잠시만 나 전화 좀 받고 올게."

"네에~"

뭔가 시원찮은 대답이 돌아와 흘끗 보니, 두 여인 모두 스마트폰을 켜놓고 어디로 갈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은주는 뉴질랜드를, 예림이는 하와이를 가고 싶은 듯 보인다.

그렇게 서로 장점을 이야기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에 난 웃을 수밖에 없었으니...

진짜 어쩜 저리 똑같이 생겼을까.

머리 스타일에 쌍꺼풀 모습까지 똑같으니, 마치 거울을 세워놓은 듯한 기분이다.

그저 엄마 쪽이 목과 눈 옆으로 잔주름이 좀 있다는 정도?

끙... 보다보니 덮밥 해먹고 싶어지네.

그런 그 때 들려오는 수화음.

"서후?"

아, 이런. 그러고 보니 통화중이었지.

곧바로 방으로 들어간 뒤 대답한다.

"예, 링링. 듣고 있습니다."

"타깃에게 실력 좋은 바람잡이로 붙여놓았고, 조만간 마카오로 이동할 겁니다. 이후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어떻게 할 거냐라...

난 잠시 방문을 슬쩍 열어 다투고 있는 여우모녀를 바라보았다.

두 여인은 서로를 향해 스마트 폰을 들어 보이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아무래도 조율이 잘 안 되는 듯싶다.

은주야... 애도 아니고.

그냥 딸한테 져 주지.

아무튼.

행복해야할 내 두 여인을 건드린 죄.

내 울타리 안에 있는, 내 것에 손을 댄 죄.

응당 갚아줘야지. 아주 강하게.

그러나...

내가 대답이 없자 링링이 말을 이었다.

어찌 보면 설아와 같은, 감정 없는 사무적인 말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생각을 안 해보셨다면, 제 선에서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알아서 잘 처리한다라...

"혹시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습니까?"

"아마 맞을 겁니다."

살벌하긴.

링링이 알아서 잘 처리하겠다는 건, 장기 빼서 다 팔아먹은 뒤 드럼통에 공구리 쳐 바다에 집어넣겠단 소리였다.

뭐 링링이 장기팔이를 하는 건 아니지만.

중국쪽 애들에게 맡기면 필히 그리 될 운명이기에.

그냥 바다에 빠뜨리나 내용물 뺀 뒤에 빠뜨리나, 그들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해 우리에게 임무를 완료했음을 증명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곤 나직이 입을 열었다.

"아뇨. 조금 귀찮지만 다르게 처리할 생각입니다."

역시 아무리 잘못을 했다 해도, 생명은 소중하니까.

내가 하고 다니는 짓이 진심 악하다곤 해도 나에게도 최소한의 선은 있었다.

미성년자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생명은 소중히 한다는 것.

악당 주제에 뭐 그런 걸 따지냐 할 수도 있지만... 왠지 그 일선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런 거 어떻습니까?"

***

"어우... 씨발. 오늘 운수 좆같네. 뭔 거는 족족 다 틀리냐?"

내 투덜거림에 옆에 있던 사내가 킥킥 웃었다.

그는 나와 함께 마카오로 도박을 하러 온 경수란 남자로...

술집에서 처음 만난 그와 나는 마치 운명적 관계처럼 서로 죽이 잘 맞아, 만난 그 날 바로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다.

도박에 중독된 거 하나만 뺀다면, 꽤 괜찮은 남자였다.

아 하나 추가.

그로 인해 돈에 환장한다는 것도.

"그러게 말이야. 나도 오늘은 영 아니네. 그래도 뭐 내일은 잘 되겠지."

"하긴. 안 되는 날이 있으면 되는 날도 있는 법...!"

우린 곧바로 차로 올라타 어둠이 내려앉은 거리 위를 달렸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볼을 간질인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친 탓에 피곤이 몰려올 만하건만...

돈을 잃었다는 사실은 피곤보단 분노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하여 있던 잠도 달아나게 만들었다.

운이 너무 없었어.

바카라. 단순한 홀짝 게임에 불과한 도박.

그렇기에 돈만 여유가 있다면 더 제대로 해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옆에서 차를 몰던 경수 형도 나와 생각이 동일했는지, 돌연 나를 돌아보며 이야기했다.

"안되겠다. 나 아는 곳 있는데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거기 가서 잠시 돈 좀 빌리자."

"오케이."

그렇게 도착한 어느 더러운 골목.

그는 잠시 나보고 기다려달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에 딱히 할 일이 없어 좌석을 뒤로 쭉 민 채 가만히 기다린다.

그래. 오늘은 그림이 너무 안 좋긴 했어.

내일 좀 쳐보고, 그림 괜찮게 나오면 액수를 두 배로 늘려보자.

아무렴 이틀 연속 배열이 더럽게 나오겠는가.

그런 계획을 짜며 눈을 감은 채, 차의 떨림에 몸을 맡기는데... 철컥. 돌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응? 벌써 돌아왔나?

왜 문 열리는 소리가 내가 앉은 보조석 쪽에서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뜨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시야가 회복되려는 그 순간, 무언가가 훅 다가와 내 입을 틀어막았다.

으읍?! 코를 느껴지는 독한 향과 그 순간 새하얘지는 머릿속.

젠장. 설마 강도들인... 건.......

몽롱하다.

그러면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마치 바늘로 수백 번을 찌르는 듯한 통증에 눈을 뜨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알 수 없는 천정.

더러운 벽.

관리는 한 모양이지만 오래 되었는지 벽지 이곳저곳이 누랬고, 물도 새곤 하는지 천정 모서리엔 곰팡이가 슬어 있다.

그걸 보며 난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납치 된 건가...'

재벌가 사이에서 종종 일어나는 사건.

설마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고개를 휙휙 둘러본다.

이곳을 나갈 만한 곳을 찾아본다.

창문 하나 없는 이곳에 출구라곤 오직 문 하나 뿐이다.

심지어 손으로 만져보니 쇠로 된 문이었다.

있는 힘껏 몸으로 부딪쳐 보나 꿈쩍도 하질 않는다.

'젠장.'

그에 포기하려는 찰나, 문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저벅저벅. 누군가 다가오고 있다.

발소리로 보건대 한 놈.

날 여기 가둔 놈들 중 하나인가?

그러나 사실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난 문을 쿵쿵 두드리며 그에게 말했다.

"얼마면 돼? 날 여기서 꺼내 주면 사례 할게! 제발 열어 줘!!"

그러나 문 건너편의 존재로부턴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조금 있으니 아래쪽에 달린 작은 문을 통해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것은 만두였다.

자, 장난해?

그걸 보는 순간 싸한 기분이 들었다.

왜 하필 군만두야. 왜?

"너, 너 뭐야? 날 여기 가둔 게 너야? 어서 이거 안 열어?! 빨리 열어! 열라고!!!"

그러나 서서히 멀어지는 인기척.

그렇게 내게 만두를 주고 사라진 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소리친다면 들릴 것이다.

내가 누군지 안다면 여기서 보내 줄 것이다.

난 영화 속 그런 녀석하곤 신분 자체가 다른 사람이니까.

"나 임재상이야! KUC 회장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라고!!"

내 목소리가 허공을 울린다.

쇠문에 부딪혀 방 안에 공허히 울린다.

그러나 그 어떤 인기척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내가 내지른 외침이 되돌아오고.

마구 두들겨 대는 통에 쇠문 결합부위가 끼익끼익 거리며 비명을 지를 뿐.

그렇게 알 수 없는 곳에 갇힌 채, 난 오랜 기간 울부짖었다.

목이 쉬고 더 이상 기력이 없어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까지.

***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모른 채, 이름 모를 곳에서 20년을 갇혀서 지내는 겁니다."

"...그렇다면, 군만두 만들 줄 아는 기술자도 하나 구해놔야겠군요."

흐음? 의외네.

영화 같은 건 안 보고 다닐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본 모양이다.

그럼 이야기가 쉬워지겠군.

"네, 그렇게 해 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준비하고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끊으려 하자, 아직 할 말이 있는지 링링이 말을 이었다.

"그..."

그런데 운을 뗀 뒤 한참을 망설인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거지?

저번에도 무언가를 말하려다 말았었지 않았나?

그러나 아직 입을 열 시기가 아닌지, 이번에도 그녀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후우. 아닙니다. 아무튼 일 처리 잘 하고, 조만간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주인님의 말씀입니다."

뭐... 언젠가는 말해 주겠지.

운을 뗐다는 것 자체가 내게 말을 해 줄 의향은 있다는 것이니.

그건 그렇고, 드디어 올 게 온 건가.

스승의 제안을 받아들일 시기가.

"그렇게 하죠. 여유가 생기는 대로 바로 찾아간다고 전해 주십시오."

"네. 일처리가 완료되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띡. 그것으로 링링과의 통화는 끝이 났다.

이로써 설아 아들 문제는 해결 됐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무려 저 링링이 움직였으니, 그 애송이가 그물망을 빠져나가기란 불가능하다 보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잘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한참동안을 방 안에 앉자, 손에 든 스마트폰의 액정화면을 바라보며 가만히 생각에 잠기었다.

과연 그 날 복수를 위해 스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게 정말 옳은 선택이었는지를.

솔직히 과거 선택으로 인해 후회를 안 하는 게 내 신조였으나...

머리가 좀 식자, 괜한 짓이 아니었을까 뒤늦게 아쉬움이 들었다.

'그 때 너무 감정적이었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 스스로 해결해 봤어야 했는데.

힘들게 빠져나온 호랑이 아가리 속으로 도로 들어가는 꼴이라니.

그 늙은이에게서 독립하려고 당시에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런데 그 순간 방문이 슬쩍 열린다.

그리곤 열린 문틈 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미는 두 여인.

"아저씨 아직 통화 중이에용?"

"통화 끝났어요?"

하... 이거 참.

내가 이번에 코가 제대로 꿰이긴 했구나.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여우모녀를 보자, 방금까지 있던 후회감정일랑 완전히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후우... 그래.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나란 놈은 똑같이 행동했을 거다.

내 예쁜 여인들을 건들었는데 바로 앙갚음을 해주는 게 응당 당연한 것이다.

손에 들고 있던 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곤 웃으며 두 여인에게 다가간다.

"아냐. 방금 끝났어. 그래서 어디로 가기로 했어?"

그런 내 질문에 두 여인이 앞다투어 달려와 하소연 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어때욧! 역시 하와이죠?!"

"아니죠! 역시 뉴질랜드죠?!"

그런 두 여인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거실로 나선다.

어디로 가든 어떠하랴.

난 이것들만 있으면 그만인데.

그러고 엉덩이 한 쪽씩을 움켜쥐자, 두 여인 왈.

"그럼 오늘 먼저 쓰러지는 쪽이 지는 걸로! 어때? 엄마, 콜?"

물론 그 쓰러진단 의미는 쓰리썸 이야기다.

엄마 여우, 바로 받아들인다.

"콜!!"

그렇게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3P를 시작하게 되었다.

뭐 간만이니 그럼 제대로 놀아보자고.

과연 자정이 될 때까지 버티고 있을 여인이 있겠냐 싶지만은.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는 두 여인을 양쪽에 낀 채 방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오늘은 누가 먼저 할래?"

"나! 나!! 아저씨 나부터!"

"아니, 서후씨! 저 먼저!"

쿡쿡. 먼저 하면 내기에 불리하단 걸 모르는 건가.

하여튼 나한테만은 단순해 매력 넘치는 모녀다.

난 그런 두 여인을 끌어안은 채 침대에 쓰러졌다.

순서야 누가 됐든 일단 시작은 해야 하기에.

"그럼 일단 좆부터 빨아와."

여우 모녀, 합심으로 대답.

"네에~"

(1부 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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