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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화 〉#057 당신이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58/200)



〈 58화 〉#057 당신이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디로 갈까 하다, 그녀가 아는 식당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루 종일 고생을 한 만큼 그녀의 입맛에 맞는 곳으로 가는 게 옳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서자, 비서가 따라와 설아의  운전대를 잡는다.


"이쪽은 제 비서 주연희에요. 저에 대한 것 대부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제가 신임하는 사람이죠."


설아의 소개에 그녀가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해왔다.
나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동자가 눈에 띤다.
그런데 설아의 대부분을 알고 있다고?


"잠깐. 그 이야긴 너랑 나..."

"예. 누구 덕분에 들키긴 했지만, 아무튼 이 아이에게도 일러뒀어요. 서후씨와 제가 애인사이라는 걸."


아니, 누구 마음대로 애인 사이?
그러나 입 밖으론 내지 않았다.
사실 그게 제일 그럴 듯한 핑계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거대 기업의 대표와 대낮부터 떡칠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건, 꽤나 메리트가 있기도 했기에.


그런데 정말 이 아이 믿을 수 있는 애 맞나?
신경이 쓰여 묻지 않을 수 없다.
그에 차에서 내려 식당 안으로 들어설 때쯤, 나직이 물었다.

"연희라고 했지? 그런데 어쩌다 너와 그런 긴밀한 사이가 된 거야?"

여자 사이에는 아군이란 없다는  잘 아는 만큼, 크게 의문이  것이다.
설아가 직원의 안내를 따라 찬찬히 걸음을 옮기며 생각에 잠겼다.
과거를 떠올리는 건가?

대답을 가만 기다리긴 뭐해, 주변을 슥 훑어본다.
 번도 안 와본 식당이다.
다만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식당은 여러 차례 가 본 적 있기에, 촌놈처럼 호기심 가득 주변을 둘러보는 짓 따윈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이곳의 전경을 눈에 담을 뿐.

고풍스런 문양이 좌우로 길게 늘어선 복도를 따라 찬찬히 걸음을 옮긴다.
사방이 원목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런지, 숲속에 들어와 있는 것 마냥 걸음을 옮길 때마다 코끝으로 나무향기가 들어와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미로 같은 그런 복도를 지나, 직원은 우리를 어느 방 안으로 인도했다.
똑같이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언제 가져다 놓은 진 모르겠으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도자기 주전자가 그 위에 놓여 있다.

'국회의원 등 높으신 분들이 자주 올만한 곳이로군.'

이런 곳으로 날 데려온  단순히 이곳 음식이 땅겨선 아닌 것 같고... 일종의 대접이려나?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대체 왜?

이유는 알 수 없다.
겉과 속이 다른 그녀의 마음을 내가 어찌 알  있으랴.
우리가 자리가 앉자 직원이 문을 닫고는 조용히 물러났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는 걸로 봐선, 사전에 연락을 미리 해둔 모양이다.


여인이 주전자에서 쪼르르 물을 따라, 내게 건네 온다.
이렇게 보니 정말이지 기품이 장난 아니군.
부장의 아내 정아도 품위가 남달랐는데, 설아에 비하면  발에도 못 미쳤다.
그녀는 잔 안에 든 액체를 가볍게 홀짝이고는 입을 열었다.


"연희는... 과거 어렸을  많이 힘든 아이였습니다. 제가 그걸 도와준 계기로 가까워졌죠."

"이쪽 사람이야?"

설아가 고개를 젓는다.
상위 그룹은 아닌 평범한 출신이란 뜻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더니, 어느 날 제게 찾아왔습니다. 평생 밑에서 일하고 싶다고..."

"뻔하긴 하지만 좋은 인연이네."


"그렇죠."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충심을 받는 건, 이쪽에선 흔하디흔한 일이었다.
비서 출신 태반이 혈족 아니면  연희라는 아이와 같은 그런 부류니까 말이다.
아마 진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배신할  따윈 생각  해도  것이다.

"가족은?"

"몸이 불편한 노모가 있었는데, 얼마 전 떠났습니다. 이제 혼자에요."


그 아이에겐 안 된 일이지만 잘됐군.
설아 말대로 믿을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춘 완벽한 비서였다.
그럼 앞으로도 신세를 자주 지겠는데?
매일 같이 회사에 떡치러 갈 테니 말이다.

"그럼 같이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지?"

"그래도 될까요? 아무래도 주... 아니, 당신이 불편해 할까봐..."

주인님이라고 말하려다 왠지 밖에선 입이 떨어지지 않는지, 당신이라 정정한다.
뭐 그건 상관없겠지.
섹스 할  외에는 뭐라 불러든 크게 상관없으니.
난 정말 괜찮다는 듯 고갤 끄덕였다.


"괜찮아. 그런 거 신경 안 쓰니까. 난 너만 불편하지 않으면 돼."

"그럼... 음식 들올 때쯤 부를게요. 그 전에 할 이야기가 있어서."

이제 슬슬 이야기 하려는 건가.
아까부터  오던 고민을?
난 궁금증이 얼굴 위로 새어 나오려는  어떻게든 꾹 내리 누르며 태연한 얼굴로 기다렸다.

잔을 두 손에 올린 채, 멍 하니 바라보는 여인.
그 고운 자태가 한 편의 화폭을 보는 듯하다.
그녀는 그렇게 1분가량을 가만히 있다가, 앵두 같은 고운 입술을 찬찬히 움직였다.


"제겐... 아들 하나  하나 이렇게 있어요."


알고 있다.
임재상, 임하나.
각각 24살 20살.

"그런데 제가 못난 탓인지... 애들이 바르게 크지 못했어요."


 명은 수시로 강간을 해대는 못난 놈.
다른  명은 신나게 자신의 몸을 놀리는 부족한 년.
  젊음의 욕망을 참아내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나 날뛰고 있는 게 어머니로서 크게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왜 꺼내는...

그러나 다음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난 너무도 놀라 들고 있던 잔을 테이블에 떨어뜨리듯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 좀 염치없지만... 당신이 저를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애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식 교육을?
저 말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했다.

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권력자들.
그들은 자식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세습하길 원했고, 그러기 위해 벼리별 방법을 다 쓰곤 했다.
공정한 행위부터 부정한 행위까지.


특히나 자신들이 선조로부터 받은 것, 혹은 자신들이 이룬 것을 자녀들이 감당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런 그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육.


권력을 가진 이가 자식에 대한 걸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설아가 연희라는 비서를 믿는 것만큼이나, 당사자를 믿지 않으면 맡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내게 맡긴다니...

'이거 설마... 일종의 테스트인가?'

분명했다.
지금 설아는 나에게 자신의 전부를 걸어도 되는지 아닌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자식 교육을 맡겠다는 건 그녀가 가진 모든  받겠다는 것.
왕관을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

거절하면 실망과 함께 마음을 접을 것이고, 앞으로 그녀의 미래는 그저 내 노예나 육변기, 좀 나으면 섹파로 결정되게 된다.
그러나 받아들이면, 어디까지 나아갈 지 알  없다.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지.'

난 언제나 여인들을 건드릴 때 최선을 다한다.
작업을 마치고 뒤돌아 설 때까진, 남편처럼 그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갖는 게 내 신조.
이건, 못 먹어도 고다.

난 살짝 걱정 어린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나야 널 도와줄 수 있다면야 매우 기쁘지만... 정말 나로 괜찮겠어?"


잠시 고민에 잠긴 그녀.
그러나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네, 부탁드릴게요. 우리 아이들..."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바닥에 납작 엎드리며 말한다.
몸을 잘게 떨며.


"제발 사람답게 살게 도와주세요..."


엄마의 마음이란...
나도 이런 사람을 부모로 만났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후다닥 그녀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운다.
눈 주변으로 물기가 촉촉이 묻어있다.
그것 참 마음 약해지게.
꼬옥  안에 안아주고는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걱정마. 내가  교육 해줄 테니."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여인이 내 가슴팍에 볼을 기댄  눈물을 훔쳤다.
그동안 티를 안 냈을 뿐이지, 거의 깨지기 일보직전인 유리구슬이었구만.
나랑 만난  얼마나 됐다고 참...

그러나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본디 높은 곳에 있을수록 외로운 법이니까.
내가 만난 높으신 양반들 또한 모두 티는 내지 않았으나, 외로운... 고독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남자들을 안 만나고 버틴 걸지도 몰라.'


만나는 순간, 그대로 깨져 부서져 내릴 거란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을 테니.
여인을 내려다본다.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입가는 웃고 있다.
감정은 북받치는데 속 시원하단 뜻이다.

이런 우는 모습은 좋지.
자지에 헐떡이며 흘리는 것 다음으로.

여인의 양 볼을 붙잡는다.
무슨 의미인지 알고는 여인이 먼저 내게 다가온다.
그대로 쪽.

감미롭고 달콤한 감각이  안 가득 퍼져 나간다.
도톰하면서도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면서도 끈적이는 그 음란한 감촉에, 나는 이곳이 식당이란 것도 잊고 그녀의 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건 비단  뿐은 아닌 듯했다.
고귀한 여인이 추잡스레 혀를 내밀어 애무를 갈구하는  보면 말이다.


'정말이지...   게 만들고 싶은 여인이구만.'

울며 키스해 오는 모습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물론 웃는 모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까 회사를 나서기 전 그녀가 날 향해 웃으며 '콜'을 외치던 때가 떠오른다.
따스한 햇살. 화사한 꽃.
그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할 아름다운 미소.
응당 여자는 얼굴보단 몸이 갑이라는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그런 순간이었다.


'요새 복이 넘치는군.'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었거나.
자꾸만 결혼해 안착하고 싶은 여인들이 나타나는 걸 보면 말이다.


여인을 그대로 뒤로 눕힌다.
그로인해 커다란 가슴이 두어 차례 출렁인다.
 그대로 그녀의 상의를 살짝 내려, 두 개의 음란한 덩어리를 옷 밖으로 끄집어내었다.
 손바닥에  가려지지 않는 큼지막한 젖탱이가 자신의 존재를 한껏 뽐낸다.

난 홀린 듯 그대로 다가가, 두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양 손으로 그것들을 모으자,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푹신푹신하고 말랑거리는 천연 쿠션이 만들어졌다.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그대로 쪽쪽 빨아본다.

"흐읏. 흣... 조, 좋아요오..."


그런  같아.
빨 때마다 아주 미꾸라지마냥 몸이 춤을 추는 걸 보면 말이야.
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완전히 파묻곤, 한 번은 왼쪽 한 번은 오른쪽을 빨며 손을 바삐 움직였다.
더는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 바지춤을 풀고.
여인의 치마 속 팬티 또한 옆으로 밀어낸다.
그리곤 그대로 푹.

"읏. 커, 커요오... 주인님♥"


"커서 싫어? 그럼 도로 빼고."


여인이 요부마냥 음란한 얼굴을  채, 눈으로  흘긴다.
이거이거... 장난 아닌데?
오전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설아가 손을 뻗어 내 엉덩이를 도망  가게  붙들었다.


"자꾸 설아 놀리면... 혼내줄 거예요."


그거 참 흥미 돋는 말이군.


"어떻게 혼내줄 건데?"

"바로 이렇게...!"


갑자기 자지를 물고 있던 설아의 보지가 확 수그러들었다.
똥꼬에 힘을 주곤 의도적으로 구멍을 수축시킨 것이다.
그로인해 내 좆은 압착기에 물린  마냥 꽈악 쥐어짜내졌다.
큭... 미쳤네.

그녀가 평소 운동으로 관리를 하는 건 알고 있었다.
난 그 혜택으로 이십 대 아가씨들 정도의 구멍 상태를 유지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단단히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이 정도면 웬만큼 운동한 애들 저리가라 할 정도인데?'


그동안 보지 힘을 숨기고 있었던 건가?
아무튼 자지를 미친 듯이 짓누르는 감각으로 인해, 내 좆은 더욱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여인이 그런 날 보며 미소 짓는다.
혀로 입가를 할짝이며 내게 말한다.

"읏. 흣. 어, 어때요? 쪼임... 괜찮나요? 앗. 읏.  약하면... 더 힘을 주고요...♥"

"그 이야긴 아직  조일 수 있단 소리야?"


"네에♥ 그런데 더 강하게 하면 주인님 아플 까봐..."

별 걱정을 다하는군.
남자의 자지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그건 그렇고, 새삼 그녀가 남자 경험이 없는 걸 느낀다.
자지가 아플까봐 힘 조절을 했다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러다 문득 든 의문.
아니 근데 보지 힘주는 건 어떻게 안 거지?
그에 물으니 설아 왈.

"흐읏. 케겔 운동도... 읏. 흣. 꾸, 꾸준히 하거든요."


정말 좋구만.
이거 완전 남자를 위한 몸뚱어리다.


가슴은 엄청나게 큰데 반해 속이 꽉  있고, 엉덩이는 애를 낳아 빵빵하다.
허리는 운동으로 인해 개미허리만 하며, 그  구멍은 근육질이 빽빽이 들어차 압박감이 말 그대로 미친 상태.
더구나 피부는 돈을 들이부어 관리해 맨들맨들 빛이 나고.
얼굴은 여신 그 자체니...


"한 번  최대로  볼래?"

설아, 입술을 꼬옥 다문 채 보조개를 만들며 힘!
세상에...
오늘부로 후보 기록을 갱신한다.
은주 보지에 맞설 대항마로 설아 추가.
역시 돈과 꾸준한 관리가 최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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