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4화 〉#053 게임 (54/200)



〈 54화 〉#053 게임

"흑..."


"울지 마. 빨리 끝내려고 그러는 거니까."


"저, 정말이죠?"


설아가 고갤 끄덕이고는 다릴 들어올렸다.
여인의 무릎이 큼지막한 가슴에 닿고, 발바닥은 천정을 향해 높이 쳐들린다.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돌려 소파 밖으로 빼낸다.

"다리 꽉 붙들고 있어."

"네."

소파에서 내려온다.
양 팔을 소파에 수직으로 세워 몸을 지탱한다.
그리곤 자지를 보지 안쪽까지, 푹!

여인이 자신의 두 다리를 붙들곤, 내 밑에 깔려 거칠게 신음을 토해냈다.
삐져나온 거대한 두 가슴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대고.
어느새 자궁에 도착한 귀두는 쉴 새 없이 움직여 자궁 입구를 팡팡 두드린다.


"그럼 이제 졸라봐!"

"읏. 흣. 무, 뭐를요?"


"좆물 달라고 해!"

여인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리곤 불안한 표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은 채, 목소리를 떨어대며 물었다.

"서, 설마... 흣. 아, 안에 싸려는 건 아니죠?"

"지금 거부하는 거야?"

"그, 그건 아니지만... 앗. 읏. 제발... 그것만은..."

허리 흔드는 걸 멈추지 않은 채, 고개를 숙여 여인을 똑바로 바라본다.
고갤 돌리는 그녀.
그것  다루기 까다로운 여인이로군.
문제의 동영상이 없었다면, 아마 넘어뜨리는 데에만도  세월이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다.
아까 써 먹은 방법.
희망과 선택.

"그럼 나랑 게임을 하나 하자. 어때?"

"...뭐죠?"

"10분간 니가 내 위에서 흔들어. 그 안에 내가 사정하게 되면 밖에다 싸도록 하지."

여인이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줄곧  시선을 피하던 눈이 날 정확히 바라본다.

"그럼 그 시간을 넘기면요...?"


"내가 원하는 대로 안에 싸는 거고. 어때?"


그녀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그 시간은 찰나에 불과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길게 고민할 여유가 없었던 탓이리라.
무엇보다 거절한다 해도 내가 안에 안 쌀 것도 아니기에.
불쌍한 얼굴일랑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의욕 가득한 얼굴로 담담히 받아들인다.

"좋아요."

그동안 내가 약속을 하면 지킨다는 걸 본 만큼, 따로 확인 질문 따윈 하지 않았다.
대신에 매우 진지한 얼굴로 몸을 일으켜, 소파 위에 앉은 내 위로 올라탈 뿐.


날 끌어안은 채 엉덩이를 크게 들썩인다.
살과 살이 부딪칠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만났다 사라지고, 그 사이 여인의 입은 몇 차례 벌어졌다 다물어졌다.


'고민을 하는가 보구만.'


어떻게 하면 빨리 보낼지.
그러나 그녀가 일평생 한 섹스라고는 애 낳기 위한 섹스가 전부.
제 아무리 짱구를 굴려본들 한계가 분명했다.
그런 그녀의 선택은...?

뻔했다.
그저 진하게 입을 맞춰오는 것.
물론 꽤 정성스런 움직임이 느껴졌다.
지금까진 그저 수동적 혹은 미온적 태도였다면, 지금은 아주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달려들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이런 식이라면 큰 변화가 없는 한 20-30분은 거뜬했다.
최선을 다해 엉덩이를 흔들며 내 입술과 혀를 쪽쪽 빨아댄 그녀는 결국 7분이 넘어서야 그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제 아무리 추잡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야릇하게 혀를 움직여도 날 보내기엔 무리라는 사실을...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얼굴엔 패색이 짙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기고 싶어?"

"......."

"힌트를 줄까?"

"부탁드릴게요."

일말의 망설임도 없구만.
목표 달성을 위해선 사사로운  다 버리는 태도라...
멋진 여성이다.
그럼 힌트겸 함정을 한 번 놓아볼까?

"간단해. 남자는 단순히 육체적인 감각만으로 사정하는 게 아냐. 정신적인 부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예를 들면요?"

"섹스 도중 여인들이 하는 음란한 말에 상상과 자극을 크게 받아. 말 그대로 쉽게 싸게 되는 거지."


여인의 눈이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채를 발한다.
무슨 뜻인지 파악 끝난단 뜻이리라.


그러나 그걸 받아들이기엔 그녀에겐 조금 빨랐던 걸까.
순간 입을 벌리긴 했으나, 목소리를 내뱉진 못했다.
그러면 또 도와줘야지.


"시간 얼마 없다. 이제 2분도 안 남았어."


큭. 여인이 침을성을 흘렸다.
 이상 질질 끌을 만한 상황이 아니란 걸 안 것이다.
양손으로 자신의 큰 젖탱이를 각각 잡고는 허리를 흔들며 말하는 그녀.


"앗. 읏. 서, 설아 안에... 흣. 좆물을 싸주세요...!"

머리 좋군.
내가 제일 원하는  뭔지를 바로 알아차리다니.
덕분에 내 좆이 한 차례 힘을 받아 여인의 보지 안에서 크게 팽창했다.

얼마나 내게 집중하고 있었는지, 그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포착한 그녀의 얼굴은 이내 활짝 펴졌다.
그래도 아직 이정도론 부족하지.
가르쳐 준다.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에서 고상한  대신 천박하고 더욱 야릇한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누가 싸주길 원해?"

"설아 안에... 흣. 주, 주인님의 좆물을... 앗. 아흣. 싸, 싸주길 원해요!!"

좋군. 하지만 조금 더!


"어제 뭐라 말해야 하는지 내가 가르쳐줬잖아! 응용햇!! 크게 외쳐!!"

여인이 심호흡을 한다.
그리곤 눈을 질끈 감고는 크게 외친다.
방 안이 떠나가라 소리친다.

"KUC 푸드 대표... 가, 강설아의 개보지에, 주인님의 좆물 싸쥬세요!!!"

큭큭큭. 아주 좋군.
방금 목소리는 어쩌면 밖에 들렸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보통 대표실이 방음이 좋으니까 뭐라 했는지는 자세히  들었겠지만... 무언가 이상하다곤 생각할 것이다.


여인을 바라본다.
날 똑바로 바라본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고 있다.
내가 가르쳐 준 수준 낮은 언어들을 예쁜 입으로 계속 되내이며.

"쥬, 쥬세요...! 흣. 읏. 강설아의 개 보지에... 빠, 빨리 싸줘요, 쥬인님...!"


그런 그녀를 잡아당겨 꼬옥 끌어안는다.
그리곤 등을 토닥토닥.

"에에?"


"수고했어. 그런데... 시간이 다 돼 버렸네."

"아..."

여인이 고개를 밑으로 뚝 떨궜다.
이래저래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실패해 버린 상황.
그런 그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한 마디는 이것 뿐.

"미안."


그러나 여인이 고개를 젓는다.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올라왔으나 그녀는 패배를 받아들일 줄 아는  인물이었다.
얼굴엔 날 원망하거나 비난하는 기색 따윈 조금도 있지 않았다.
그저 온전히 자신이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뿐이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소파에 누워,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린 채 내게 팔을 벌린다.

"와 주세요."


"괜찮아?"


"후후. 마음에도 없는 소리 마세요, 주인님. 어쨌든 게임은 게임. 정당하게 시작된 승부였고, 졌으니 받아들이는 건 당연한 거예요."

사실 정당한 승부는 아니었지만...
그녀가 일반인이라면  닳고 닳은 전문가였으니까.


17년 만에 거미줄 걷어낸 그녀와 20년 넘게 이 짓거릴 해온 나의 대결이 어찌 정정당당하겠는가.
계속 지속했다 해도, 내가 가기 전에 그녀가 먼저 가버렸을 거였다.

그러나 대결은 언제나 불공정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을 그녀가 모를  또한 없다.
여인이 작게 미소 지으며 말을 잇는다.


"제 패배입니다. 그로 인한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니, 주인님께선 신경 쓰지 마시길..."

"그래."


그녀에게 다가간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자지를 음란한 보지에 가져다 댄다.
그녀의 구멍은 녹진녹진할 대로 완전히 퍼져 소파에 물을 질질 흘리다,  자지를 보곤 기뻐 꼬옥꼬옥 몸을 움츠렸다.

쭉 밀어 넣는다
여인이 짧게 신음을 내뱉으며 날 끌어안는다.
그리곤 입술을 포개어 키스.

곧 있으면 회장이 온다고 했지?
그럼 시간 끌  없이 바로 간다.
사정 봐주지 않고, 오로지 여인을 임신시키기 위한 교배 섹스 간다!

난 자세를 고쳐 잡고는 거의 최고속도로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런 내 무자비한 움직임에, 밑에 깔린 설아는 음란한 신음을 내지르며 거칠게 헐떡였다.


"읏. 핫. 하앗. 앗... 주, 주인님... 너, 너무 쎄요...!"

"조금만 참앗! 곧 아버지 온다메?"

여인이 고갤 끄덕였다.
날 꼬옥 안은 채 올려다보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특히 눈이.
이런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여인이 어떻게 회사 대표로 있는 건지...


"앗. 흣. 빠, 빨리 싸셔야 해요옷... 느, 늦으면 위험해앳...!"

그녀는 내가 편하게 박음질 할 수 있도록, 좌우로 쩍 벌린 자신의 양 허벅지를 두 팔로  붙들었다.


덕분에 위에서 아래로 좆을 내려찍을 때마다 거대한 두 덩어리는 소파 아래로 크게 내려갔다 올라왔고, 구멍에선 음란한 즙이 사방팔방으로 튀며 그녀의 상태를 화려하게 표현해 주었다.


말 그대로 설아 또한 절정 직전.
꼬불 아진 혀를 길게 내빼며 내가 가르쳐준 대사를 음란하게 내뱉기 시작한다.

"쥬, 쥬세여어...! 핫. 읏. 쥬인님의 좆물... 흣. 자궁 가득 쥬세여엇...!"


"앗. 핫. 으, 음란한 설아의 개 보지에... 좆물 어서 줘용...!"


"진한 걸로... 퓨슛퓨슛 쥬세여...♥"


갈수록 발전하는구만.
역시 잘 나가는 년은 다르긴 뭔가 다르다.
덕분에 사정감이 빠르게 차올라 곧바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게임에도 이겼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만 싸볼까?


좆을 부딪치는 힘을 더욱 올린다.
아직까지 꾹 다물어 버티는 자궁문을 부셔버릴 듯 팡팡 때려준다.
그리고 사정이 한계까지 도달했을 때, 귀두를 자궁문에  맞추고 그대로...!


"임신해랏...! 좆물 가득 받고  새끼를 낳아랏...!"

뷰르릇. 뷰르르릇. 뷰릇.


시원한 배설이 이어졌다.
오늘  좆물로 그녀가 임신할 수도 있단 걸 생각하니 그 기분이 더욱 배가 되었다.
한 회사의 대표가 배란 유도제를 처먹고, 천박하게 자궁 두드려 맞으며 섹스한  임신이라...
그거 참, 이대로 한 번 더 하고 싶어지는 걸?


그러나 그럴 시간은 없다.
대략 15분이면 회장이 나타날 것이기에.
시간이  같은 만큼, 아마 오차의 범위는 끽해야 1분 내외일 것이다.

"헤으으... 가요오...! K...UC 푸드 대표... 강설아... 임신하며 가요오...♥"

제대로 갔나보네.
파르르 눈꺼풀을 떨며 그 아래 자리한 눈의 흰자위가  가까이 드러나는 걸 보면 말이다.

쫙 벌어진 야한 구멍에서 물건을 빼낸다.
울컥 소리와 함께 정액이 바닥에 뚝뚝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그거론 모자란 듯 움찔움찔 거리는 보지.


그게 무얼 뜻하는지 깨달은 난 재빨리 테이블 위에 있는 컵을 가져왔다.
빠르게 밑에다 대자, 우리 대표님 졸졸 노란 오줌을 지리신다.


"설아야,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이걸 이대로 바닥에 지렸다면... 제 시간에 치우는 건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내 말에도 그저 헬레레 하는 여인.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군.

난 그녀를 안쪽 침대로 옮기고는 능숙하게 청소를 실시했다.
먼저 창문부터 열어 환기 시키고, 사방팔방으로  애액을 빠르게 처리한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향수를 꺼내, 칙칙.

'향수가... 끝났군.'

도향이를 만나러 가야할 시간이 됐다.
그러나 아직은  일이 있는 만큼, 좀 늦추도록 하자.

뒤처리를 마치고 남은 시간은 대략 5분.
설아의 뺨을 몇 차례 때리자, 다행이도 완전히 실신하진 않았는지 정신을 빠르게 되찾았다.
그렇게 그녀가 옷장에서 새 옷을 빼입고 속성으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때쯤, 1층에 회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그럼 이쯤에선 난 빠질 차례.


"난 이만 가볼게!"

"앗. 치, 치사하게...! 지금 일 벌려 놓고 혼자 도망가는 거예요?!"


"그럼 같이 있어? 의심만 받을 걸?"

여인이 얼굴을 구겼다.
틀린 말은 아니기에.
그러나 이대로 그냥 수긍하기엔 그녀의 자존심이 퍽 상하는 모양이다.
빠르게 입술을 마무리 하며 외친다.


"주인이라면서?! 주인이면 주인답게 끝까지 책임도 줘 줘야지! 무슨 주인이 이래!!"

쿡쿡쿡. 급하긴 마음이 급한가 보군.
자신이 협박 받는 입장이란 것도 까먹고 저리 막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아무튼 내가 회장을 만나서 좋을 건 전혀 없는 상황.
미안한 표정을 지은  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준다.

“미안, 이걸로 봐줘! 저녁에 연락할게!”


그러곤 대표실을 후다닥 빠져나왔다.
문득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비서 한 명이 날 묘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역시 들켰다고 봐야 하려나.
그런 내 심증을 확신으로 만들어주는 한 마디.


“하지 마!”

아주 작긴 했지만 똑똑히 들린다.
설아의 외치는 소리가.


그렇다면 확실히 들켰군.
아무래도 말을 해주는 게 좋겠지?
난 비상구를 통해 밑으로 내려가며 설아에게 톡을 남겨 두었다.

 : 너 소리치는 거 밖에 다 들리는 거 보니, 아까 그거 하는 소리도  들렸겠더라. 좀 진정하는 게 어때?
설아 : 다음부터는 대표실에선 일체 없는 줄 아세요^^...

큭큭. 정말 재미있다니깐.
이따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다시 들르도록 하자.
설아의 자궁에 아기씨 듬뿍 넣어주러...!
어떤 표정을 지으며 날 맞아줄지... 참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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