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화 〉#028 스무 살 아이돌, 다혜
주섬주섬. 물건을 다 챙겨 찬찬히 야영지로 돌아가니, 어둑어둑해진 양 텐트가 눈에 들왔다.
스승은 아무래도 작업을 치러 나간 것 같고...
친구 녀석도 잠을 자기 위해 자리를 잡은 모양이군.
그에 한쪽에 물건을 조심스레 내려놓는데, 돌연 텐트 안에서 쏙 고개를 내미는 민아.
정말이지...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아빠는 이제 막 누우셨어요."
"그래."
녀석 참. 매일같이 뭔 술을 그리 마시는지...
뭐 덕분에 민아와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이가 조용히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온다.
텐트 안에는 친구 녀석이 있으니 밖에서 즐기자는 뜻이다.
그럼 적당히 두 시간만 즐겨볼까.
그러나 그런 내 계획을 방해하는 인물이 나타났으니...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인영.
흔하디흔한 펑퍼짐한 츄리닝을 입고 있으나, 예의 쭉쭉빵빵한 몸매가 숨김없이 드러나는 미인인 링링이었다.
'이런... 설마 벌써 시간이 다 되어버린 건가.'
링링과 민아, 그리고 아이돌까지, 삼박자가 한 순간에 찾아오다니... 아무래도 이거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겠군.
일단 스승 쪽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그쪽이 산책을 언제까지 할 지 알 수 없으니.
그렇다면 일단 민아를 떼어 놓아야 하는데...
때마침 내 앞엔 나보다 머리 좋은 초 엘리트가 있다.
가까이 다가오더니, 나와 민아를 번갈아 보고는 운을 떼는 여인.
"저어... 어르신께서 무거운 물건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신데, 혹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크으. 정말이지 이런 머리 좋은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스승이 부럽네.
난 자연스레 일이 풀리는 걸 느끼며 나직이 되물었다.
"음. 제 친구는 자고 있어서. 저 혼자라도 괜찮으십니까?"
"예. 좀 부탁할게요."
민아를 돌아보았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고갤 작게 끄덕인다.
"그럼 갔다 올 테니 아빠 옆에서 자고 있어."
"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그래."
이로써 한 명 해결.
민아가 텐트 안으로 들어서는 걸 확인한 뒤, 난 앞서 걸어가는 링링을 찬찬히 따라갔다.
걸을 때마다 씰룩씰룩 흔들거리는 엉덩이.
어후. 그거 참 보기 좋네.
진심 한 대 짝 때려주고 싶다.
그에 살며시 다가가자, 엉덩이를 슥 손으로 가리며 링링이 묻는다.
쳇. 눈치 빠른 년.
"시간 가능하시겠습니까?"
시간 가능하겠냐... 즉 자기랑 섹스할 여유가 있냐는 뜻.
조금 고민해 보았으나, 역시 안 될 것 같다.
"아니, 안 될 것 같네. 아무래도 스승님 쪽 일만 보고, 다음에 하자."
"그럼 이건 서후 쪽에서 파토 낸 거니, 저하곤 상관없는 겁니다."
"...그래."
마음 같아선 지금 링링을 따먹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번엔 과감히 포기하는 수밖에.
뭐 그래도 내 입장에선 전혀 손해는 없다.
이 여인이야, 스승이 살아있는 한 언제든 눕혀놓고 좆물을 뿌려댈 수 있으니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손을 뻗어 꾸준히 운동으로 관리했을 탱탱한 엉덩이를 꽈악 움켜쥔다.
손바닥 가득 차오르는 살덩어리.
정말이지 만지는 맛이 있는 힙이다.
내가 딱 옆에 붙어 주물럭거려도 링링은 저항하지 않았다.
처음이야 간만에 만났으니 저항을 한 것이고, 이젠 크게 의미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래도 계속 반응이 없으니 좀 그런데...
"고개 돌려서 혀 내밀어."
"......."
아주 잠깐 고민을 하나, 이내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진심 싫다는 표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은 채, 혀를 쭉 빼내는 여인.
한 손으로 엉덩이를,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혀를 쭉쭉 빨아본다.
하아... 쩝. 쩌업.
개꼴리네.
진짜 이 년은 할 때마다 왜 이리 좋은지.
엘리트를 짓뭉개는 맛에, 스승의 것을 탐내는 맛이 어우러져 그런 걸까.
아주 맛이 극상이다.
아주 날 잡고 좆물 가득 부어서, 내 애 하나만 낳게 해볼까.
임신했을 때의 표정이 어떠할지 상상하니, 급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좋아. 너도 내 새끼 하나 낳게 해주마.'
아니, 하나가 아니라 한 세 명 만들자.
애 낳고 나면 또 임신시키고. 또 낳으면 또 하나 더 만들고.
아마 그래도 이 년은 관리를 잘해서 뱃살이 조금도 처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민아 작업하면서 찬찬히 계획을 세워봐야겠군.
그렇게 중간중간 링링의 몸을 탐하며 움직이길 약 15분.
우린 곧 어스름한 불빛이 간간히 자리한, 아스팔트로 포장된 작은 도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까이 도착하자, 한쪽을 가리키며 말하는 링링.
"저쪽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아마 앞으로 10분 안에 나타날 겁니다."
그러고는 스마트 폰을 두드린다.
아마 스승에게 연락을 넣는 거겠지.
이 일은 한두 번 뛰어본 게 아니었던 터라, 난 자연스레 걸음을 옮겨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 자리 잡았다.
올 때까지 할 일도 없고.
담배 한 개비 꺼내 입에 문다.
후우...
폐 깊숙한 곳까지 독한 연기가 한 차례 순환하며, 머리를 차갑게 식혀준다.
정말 고마운 녀석.
원하는 것 없이, 오로지 자신의 몸을 불태워 내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녀석이라곤 이 녀석 뿐일 거다.
그에 놈에게 간단하게 고마움을 표하며, 난 앞으로의 일들을 구상했다.
일단 민아는... 생각보다 빠르긴 하지만, 이 속도 이대로 가도 충분할 것 같고.
문제는 여우인가.
예상 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설마 처녀였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
더구나 구멍이 그 정도로 작을 줄이야.
지금까지 수많은 여인을 만나보았지만, 그런 작은 구멍은 난생 처음이었다.
뭐 그만큼 쫄깃쫄깃할 테니 나로선 그저 좋은 거지만.
그 작은 구멍에 좆을 뿌리까지 집어넣을 생각을 하자... 큭. 상상만으로도 개 꼴렸다.
어서 가서 사정없이 박아주고 싶군.
살며시 눈을 감자, 여우의 애교가 떠오른다.
또한 내 눈치를 슬슬 보던 표정도...
그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길 잠시, 순간 스치듯 떠오르는 기억.
'어...?'
흘끔흘끔 나를 훔쳐보던 그 얼굴을 떠올리는 순간, 돌연 한 아이가 떠올랐다.
그 옛날 편의점에서 일할 당시.
학교 통학 전, 아침마다 들러 밥 대신 삼각 김밥을 먹고 가던 아이.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종종 먹을 걸 사서 챙겨주곤 했었는데... 설마 그 때 그 아이가 여우였던 건가...!
쿡쿡쿡. 나도 모르게 작게 웃음이 나왔다.
그 조그만 아이가 벌써 그리 커버렸을 줄이야.
아이들은 잠깐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린다더니, 그 말이 딱 맞았다.
'그건 그렇고 미치겠군.'
여우가 언급한 이야기...
그 이야길 처음 들었을 때, 사실 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고? 기억에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젠 기억이 났다.
그 이야기, 분명 한 적이 있다.
그 땐 순전히 장난으로 한 이야기였는데...
당시 여우네는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 아비는 도박 빚을 지고 죽은 상태고, 어미는 그걸 해결할 능력이 없던 상황.
얼마나 안 좋았으면, 그 어린애를 매번 아침마다 끼니도 안 먹이고 학교로 보냈겠는가.
그게 눈에 밟혀...
편의점 작업을 끝마치고 그곳을 떠나기 전, 난 애 엄마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 사정 설명을 듣게 되었고, 그 자리서 빚 삼천 만원을 해결해 주었다.
내겐 그다지 큰돈이 아니기도 했고.
당시에 난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큰 부로 인해 금전 감각이 둔한 상태였으니까.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가 있었더라도 움직이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 그 아이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여우가 내게 언급했던 말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봤을 때 한 말이었다.
분명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만 울고. 언젠가 예림이 니가 예쁘게 잘 크면, 그 때 꼭 데리러 오마.'
그 때 여우는 참 못생기게 울었었는데. 쿡쿡쿡.
아마 그 일이...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기 없이 베푼 선행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이렇게 돌아올 줄이야.
잊었던 기억이 돌아오고.
그로 인해 조금은 마음이 약해지긴 하지만, 애써 다잡아본다.
'지금 예림이는 집착녀일 뿐이다. 그러니 흐트러지지 말자, 서후.'
담배 연기가 한 차례 들어왔다 나가며, 내 머릴 다시 차갑게 식혀준다.
그래. 지금 여우는 내 사냥감일 뿐.
눈을 다시 떴다.
저 멀리 도로 위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다.
한 남자와 여자.
스승과 분홍머리가 인상적이었던 아이돌, 다혜다.
벌써 시간이 다 됐나 보군.
아직 저들은 내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둠 속에 있으니.
방금 담배를 피웠건만, 난 다시 한 개비를 꺼내 피우며 연기를 준비했다.
'그건 그렇고 대박이네.'
스승 옆에서 몸을 움츠린 채 걷는 아이.
옷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달랑 신발만 신은 채 다가오고 있는 덕분에, 난 그녀의 커다란 가슴과 털 하나 보이지 않는 민둥민둥한 음부를 훤히 내다 볼 수 있었다.
민아는 상대도 안 될 크기의 가슴.
스무 살이 저런 가슴이 가능하다니... 진짜 판타지적이군.
심지어 링링조차도 게임이 안 될 것 같다.
더구나 모양도 야하기 그지없었다.
링링의 가슴이 크긴 해도 끝이 올라간 봉긋 선 가슴이라면, 저 아이의 가슴은 말 그대로 큼지막한 동그란 반죽을 매달아놓은 느낌이었으니까.
'아이돌이라고 들었는데, 운동을 안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지방이 가득 들어찬 것처럼 보였다.
새하얀 피부와 만나, 마치 외국여자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걸을 때마다 위아래로 출렁 출렁 거리는 꼴릿한 가슴을 가진 여인이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져 간다.
그럼 슬슬 시작해 보자고.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고갤 돌려 못 본 척 연기한다.
마치 딴 생각에 잠겨 멍하니 자연을 응시하고 있다는 듯. 자연스럽게.
그러고 좀 있으니, 곧 당황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어, 어?"
난 그 소리에 끌리듯 고갤 돌렸다.
빙고. 스승의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떠오른 게 보인다.
그럼 마무리를 해야겠지?
날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에게 나 또한 한껏 당황한 표정을 보여준다.
그리곤 툭.
손가락 사이 들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려주며, 목소리를 떨어주면 끝.
"다, 다혜양?"
"아, 아저씨?"
얼마나 부끄러운지 양 손으로 눈을 확 가린다.
덕분에 내 눈은 더욱 즐거워졌으니...
어후. 개 꼴리네.
큰 가슴답게 큼지막한 유륜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까이서 보니, 보지도 상태가 깨끗한 게...
아무래도 처녀딱지도 스승을 통해 뗀 것 같군.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에게 스승이 살살 달래듯 어루만지며 말한다.
"괜찮다, 애야. 오히려 생판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것보단 저 친구가 낫지 않겠니?"
대화 내용을 가만 들어보니, 오늘이 처음은 아닌 모양이다.
손가락 사이로 날 훔쳐보더니, 작게 고갤 끄덕이는 다혜.
이내 주춤주춤 다가오더니 내 바지춤을 붙잡았다.
"저, 저기... 이게 무슨...?"
무슨 상황인지는 알지만, 모른 척 연기해준다.
그러자 스승 왈.
"자네는 가만히 즐기면 되네. 이 아이가 기분 좋게 해줄 테니."
그에 난 일부러 한 차례 뒤로 물러서며, 다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말 괜찮냐는 의문을 한 가득 담아.
분홍머리 아이가 고갤 끄덕인다.
그에 따라 그녀의 큼지막한 가슴 또한 위아래로 끄덕였다.
"아... 저씨는 가만 계세요. 제가 정말 기분 좋게 해 드릴 테니..."
다시 다가와 바지춤을 잡고, 팬티와 함께 서서히 내려 무릎에 세운다.
그러자 튕기듯 튀어나오는 내 거대 자지.
아이의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 어렸다.
"...세상에."
이런 큰 자지는 처음이지?
서른 먹은 여인들도 보기 쉽지 않은데, 이제 겨우 스무 살짜리가 봤을 가능성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아이가 떨리는 손을 뻗어 내 물건의 뿌리부분을 움켜쥐었다.
그로인해 더욱 길게 도드라져 보이는 내 물건.
한 차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틴트를 발라 선명해진 분홍빛깔이 도는 입술로, 내 물건 끝에서부터 귀두 뒤쪽까지 단번에 물어재낀다.
쮸웁. 쯉.
"아즈씨이... 조아여어? (아저씨, 좋아요?)"
두말하면 잔소리.
내 좆을 쪼옥쪼옥 빨아주는데 어찌 아니 좋을까.
난 대답 대신 양 손을 아이의 머리 위로 올려놓았다.
유전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분홍머리.
그 특이점에 꼴릿함이 배가 된다.
"흔들어도 될까?"
"네에... 원하시는 대로 맘껏..."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살짝은 긴장한 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게,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니.
지금 펠라를 하고 있는 중임에도 겨우 귀두 뒤쪽밖에 못 넣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눈에는 기대감이 어려 있다.
여인으로서 가지는 욕심.
이런 큰 좆에 한 번쯤은 당해보고 싶다는 욕구.
"그럼 간다."
잘 참아 보라고.
난 단숨에 허릴 튕겨, 스무 살 아이돌의 입 안 가득 좆을 쑤셔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