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016 이게 대체 무슨 일?
시끌시끌.
마음이 맞는 여자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언제나 그곳은 시끌시끌하다.
뭐... 남자라고 예외는 아니겠지만, 여자들은 유독 더 시끄럽다.
방과 거실을 넘어 내가 누워있는 방까지, 예의 젊고 활기찬 웃음소리가 즐거이 들려오는 건,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이라 할 수 있었다.
'슬슬 자야겠군.'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우는 무조건 나타날 것이다.
이건 소위 이 바닥에 구르고 굴러 얻은 감이란 것이다.
젊은 육체를 사용해 한바탕 구른 뒤, 그걸로 옭아매려 하겠지.
순간 장난기가 돌아 문을 잠가 두면 어떻게 나오려나 싶었으나, 이내 그만 두었다.
괜히 집착 심한 여인을 빡치게 만들면 이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조금은 기대가 되는구만.'
집착하는 성격만 빼면 스타일은 나쁘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민아보다 좋았다.
세련된 도시 여자 같은 느낌도 물씬 풍겼고, 단발을 소화할 만큼 은근 이목구비도 뛰어났다.
좀 남자를 밝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감점 요인이긴 하지만, 뭐 그 정도로 오는 여자 가리고 하진 않는다.
심지어 젊고 예쁘지 않은가.
'내가 감당할 수준인지 일단 파악하는 게 중요하겠지.'
조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집착성이 잡히지 않을 것 같다면... 도망갈 준비를 미리 해 놔야 할 것이다.
후우. 이제야 서서히 잠이 온다.
누운 지 벌써 1시간이 다 되어가는 중이건만, 곧 일어날 일을 떠올리니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제발. 내 예상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쮸웁. 쯉. 쮸웁. 츕.
익숙한 소리와 물건 주위를 감싸 안는 촉촉하고 따스한 감촉에 눈을 뜬다.
역시나 나타난 것인가.
살며시 눈을 떠 밑을 내려다보자, 이불을 치운 채 어둠 속에서 내 물건을 입에 넣었다 빼는 한 인영이 보였다.
입이 작아서 그런지 간신히 귀두까지만 넣었다 빼는 여인.
귀두 뒤쪽의 속살이 교묘하게 걸려, 더욱 사정감이 솟아오른다.
그 기분 좋은 감촉을 가만히 즐기길 잠시, 펠라는 이로써 끝났는지 몸을 일으키는 소리가 났다.
그리곤 곧 내 얼굴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입술을 쪼옥 쪽 빤다.
그런데....
"하아.. 아저씨..."
"으응? 민...아야?"
"앗. 깨어나셨어요?"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왜 민아가 여기에 와 있단 말인가.
난 이 믿지 못할 상황에 눈을 한 차례 비벼보았다.
긴 머리와 귀염상이 돋보이는 아이.
민아가 내 가슴 위에 올라타 날 내려다보고 있다.
'아니, 잠만잠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데?'
그렇지 않은가.
민아가 이곳에 와 있는 상황도 그렇지만, 아까 봤던 그건 대체 뭐란 말인가.
귀두를 입에 넣었다 빼며 빠는 그런 건 아직 가르쳐 준 적 없는데?
"아저씨. 너무 몸이 뜨겁고 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왔어요."
그러더니 내게 바짝 다가와 입술을 탐한다.
쪽. 쪼옥. 말랑한 감촉이 나의 흥분을 돋운다.
내 눈앞의 인물이 민아가 맞는가 싶어, 손을 움직여 가슴과 엉덩이를 움켜쥐어 보았다.
큼지막한 엉덩이와 큰 가슴.
엉덩이는 몰라도 이리 큰 가슴이라면 일단 여우가 아닌 건 확실하다.
걘 A컵인 거 저번에 확인했으니까.
"하아... 미안해요. 저 때문에 잠도 못 주무시고..."
"괜찮다."
어차피 여우랑 할 생각으로 힘을 비축해둔 상태니까.
나는 괜찮다며 아이의 등을 슥슥 부드럽게 문질러 주었다.
공기가 찬 지, 조금은 차가워진 등이 손바닥을 통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얘 다 벗고 있네...
거참 오늘따라 매우 적극적이구만.
그에 이불을 끌어 올려 민아의 등 위로 덮어주었다.
"아저씬 정말 너무 친절하세요."
"그게 아니다. 민아 너니까 이리 해 주는 거란다."
"아... 아저씨..."
감동 어린 눈빛이 내게 날아와 닿는다.
이내 쓰러지듯 가슴에 폴싹 안겨오는 아이.
두 발의 로켓(?)이 날아와, 내 위에서 자신들의 유압을 과시했다.
밀착된 상태로 인해 주무를 수 없어, 아쉽게나마 엉덩이를 대신 주물럭거리길 잠시.
아까부터 궁금했던 걸 살며시 물었다.
"근데 예림이는 어쩌고? 중간에 너 찾는 거 아니니?"
그러자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걱정 마세요! 오늘 밤 아저씨랑 자려고, 아까 예림이 마시는 음료에 아빠가 종종 드시는 수면유도제를 섞었거든요!"
....뭐?
순간 등에 오싹함이 일었다.
민아의 웃는 얼굴 위로 한 여인의 얼굴이 오버랩 된다.
천진난만한 웃음.
천사와 같은 배려심과 미소.
자애심 섞인 마음.
그러나 조금의 자책감도 없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
'아니겠지.'
기분 탓일 것이다.
민아에게선 그 어떤 광기 어린 눈빛도 보이지 않았기에.
아무래도 여우를 너무 신경 쓰고 있었던 모양이다.
난 민아의 뒷머리를 잡고 서서히 끌어당겼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끌려와 내게 입을 쭉 내민다.
쩝. 쩌업. 하아... 쩝.
혀와 혀가 만나 진득하게 얽히고.
서로의 손은 상대의 몸을 문지르는데 여념이 없다.
엉덩이 사이로 손을 슥 훑자, 이미 닳아 오를 때로 닳아 올랐는지 애액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민아가 이불을 드러내고 일어났다.
그리곤 기마자세로 내 물건 끝을 입구에 댄다.
아니, 암 것도 모르던 애가 갑자기 뭔 일이야?
이건 묻지 않고는 못 넘어간다.
그에 묻자, 민아 왈.
"아까 저녁에 몰래 동영상 찾아서 좀 봤어요. 헤헤."
그랬구만.
그래서 펠라도 지금 이 자세도 할 줄 아는 거였어.
그 적극적인 모습에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젠 내가 가르쳐준다 해도 그대로 믿진 않을 거라는 사실에.
뭐 좋게 생각하자.
결과적으로 그만큼 민아가 내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단 소리 아니겠는가.
서서히 허리를 내리는 민아.
내 좆이 스무 살의 젊은 아이의 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
찌거억.
"하으읏! 기, 깊어..."
그러고 보니 여성 상위는 처음이지.
난 가만히 누워 있고 민아가 위에서 올라탄 상황.
그것도 허리를 일자로 세운 채.
이 자세는 여인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물건이 들어갈 만큼, 상당히 자극적인 포지션이다.
자궁 섹스를 좋아하는 여인들이 선호하는 자세.
'그러나 민아에게는 좀 이른데.'
내 물건을 아직 다 삼키지도 못한 상태니...
그렇다면 살짝 포지션을 바꿔준다.
상체를 세운 뒤, 민아를 180도 한 바퀴 돌려세웠다.
물건을 끼운 채 돌려서 그런지, 한 차례 바르르 몸을 떤다.
"히끅?! 하읏!"
음. 나중에 오르가즘 임박했을 때, 한번 뱅글뱅글 돌려볼까.
민아는 가벼우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물론, 상상으로 그친다.
너무 판타지적인 행동이다.
난 허리를 살짝살짝 흔들어 구멍을 쑤시며, 민아를 내 상체에 기대게 만들었다.
마치 의자에 앉아 있는 듯한 편안한 자세.
이 자세라면 각도상 내 큰 물건은 민아에게 딱 맞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엉덩이와 좆두덩이 아슬아슬하게 맞아 떨어진다.
'잘 하면 엉덩이 팡팡 가능하겠어.'
그러려면 내 것이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해야겠지만.
그에 아래서 위로 탁탁 쳐 올리며 조금씩 더 깊이 넣어주었다.
앗. 핫. 앗. 앙...
허리를 쳐 올릴 때마다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자신의 접합부를 내려다보니 상당히 흥분이 되는지, 손을 뻗어와 고갤 젖힌 채 내게 키스해 오는 아이.
그것에 응해주며, 양 팔을 둘러 민아의 양 허벅지를 붙들고는 사정없이 쑤셔준다.
큰 좆으로 조그만 구멍을 쪼갤 듯, 올려친다.
푹. 푸욱. 푹. 푹.
읍. 으읍. 음. 흡.
음... 자세가 살짝 불편한데?
힘을 실기가 좀 애매하다.
그에 자리를 이동해 침대에 걸터앉았다.
민아 또한 내게 꼼짝 없이 붙들린 터라 자연스레 따라 이동된다.
그런 아이의 양 허벅지를 꽉 붙들어 매곤, 다시 자위 기구 사용하듯 움직였다.
팔은 위에서 아래로.
하체는 아래서 위로.
쿵떡쿵떡. 떡방아를 시작한다.
접합부에서 야한 소리가 음란하게 울려 퍼지고.
키스를 해오는 민아의 얼굴은 점점 야릇해져 갔다.
"조, 조아앙♥!"
이젠 고통보단 슬슬 쾌감이 밀려오는 건가.
좋은 징조다.
그만큼 암캐답게 사정없이 다룰 수 있으니.
어느새 아까보다 조금 더 들어간 좆이 보인다.
엉덩이와 내 고간이 입을 맞추고.
팡팡팡! 살 부딪치는 소리가 제대로 나기 시작한다.
"핫. 하읏. 아, 아저씨...! 어떡해... 너무 좋아서, 쌀 것 같아요!!"
"걱정 말고 시원하게 내렴. 아저씨가 똑똑히 봐줄 테니."
그러자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럽다는 듯 말하는 민아.
"그, 그런... 흐읏. 안 돼요... 보면 안 돼요...! 흣."
어휴. 귀엽네.
그러면 더 꼭 봐줘야지.
그에 스퍼트를 더욱 뽑아 올렸다.
질질 싸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뿜어내도록.
팡팡팡. 강하게 쳐 올린다!
그러자 몽둥이로 이불 먼지 털 때나 나는 소음이, 민아의 엉덩이와 내 좆두덩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그것이 못내 부끄러우면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듯, 얼굴 표정이 기이하게 변하고.
민아의 팔이 내 속도를 줄이기 위해 무릎위에 서서 버틴다.
그러나 의미 없는 저항일 뿐이었다.
이미 보지는 한계치의 욕정을 받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으니까.
챱. 챱. 챱.
물소리가 터져나오고.
민아의 앙 다물린 입술 사이로 희열에 찬 신음이 새어나온다.
그리고 절정.
"히이익. 가, 가요오오오옷♥!!!"
외마디 비명과 함께, 민아의 구멍이 내 물건을 밀어내며 물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컵 안에 든 물을 바닥에 확 뿌리듯, 꽤나 강렬한 사정이었다.
동영상을 보긴 봤나보네.
간다는 말도 쓰고.
정말이지 귀엽다. 쿡쿡.
다시 조준을 해 좆을 쑤셔 넣자, 야한 구멍이 꿈틀거리며 내걸 성대히 맞이했다.
고갤 좌우로 크게 흔들며 저항하는 민아.
"자, 자까마여... 지금 넣으면... 이상해앳♥"
오우. 꾸욱꾸욱 조이는 게 정말 장난 아닌데?
이래서 막 간 여자를 쑤시는 걸 참을 수 없다.
난 민아가 뭐라 하든 상관 않고 허릴 흔들어, 예의 꼬옥꼬옥 쪼이는 보지를 팡팡 쑤셔 주었다.
안 그래도 작은 구멍으로 꽉꽉 쪼여주니 사정감이 금세 치솟는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오르가즘에 도달했는지 민아가 다시 크게 흔들거렸다.
그러더니...
츄아아악. 한 차례 더 뽑아낸다.
"흐으읏..! 보지 또 간다아아앙♥!!!"
쿡쿡. 이젠 척하면 척이구만.
하라고 안 했는데 갈 때 알아서 보고까지 한다니.
어떤 동영상을 봤는진 몰라도 잘 골라본 것 같다.
나중에 한 번 보여달라 해야지.
'후우. 그건 그렇고, 이거 이따 방 청소 해야겠군.'
바닥을 흥건히 적신 민아의 국물.
온통 물바다다.
오르가즘 분수쇼는 다 좋은데, 후처리가 정말이지 싫다.
특히 사정한 이후엔 더.
그래도 지금은 민아와의 교미를 즐기자.
아직 밤은 깊으니, 오늘은 두 발만 빼면 딱 괜찮을 것 같다.
"그럼 민아야, 간다!!"
"흣. 네에!! 미나...의 보지에 싸쥬세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