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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화 〉#015 집착녀 (16/200)



〈 16화 〉#015 집착녀

"어서오세요! 민도 어서왕!"

하루 늦춰지긴 했지만, 나와 민아는 예림이의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오늘 따라 왠지 예쁘장하게 꾸민 여우.
미리 이야기라도 나눈 듯, 민아가 입은 푸른색과는 다른 붉은 빛깔의 옷감을 몸에 두르고 있다.

하늘하늘 원피스인 민아와 대조되는 몸에  달라붙는 것도 그렇고.
머리에 힘도  준 게...

'완전 날 제대로 잡았구나.'


 잡아먹으려는 의지가 강력히 느껴진다.
뭐 그래봐야 한낱 여우일 뿐이지만.
민아도 이미 정복한 이후라 그런지, 그저 그게 귀엽게 느껴질 따름이다.

날 향해 생긋 웃는 예림이.
난 일부러 불편하다는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살짝 회피했다.
집착을 보이는 만큼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집착을 보이는 여인들은 밀어내면 더욱 끈질기게 달라붙는 특성이 있다.
사실 대다수 여인들 또한 그러한 고양이 심리를 가지고 있는데, 집착이 심한 이들의 경우 그것이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이다.

본인의 삶이 무너질 걸 뻔히 알아도 멈추지 못하는 병적인 수준.
내 어색한 웃음을 인지한 여우의 눈이 일순 끈적거린다.
그래, 저 눈이다. 광기를 연상케 하는 눈.


'무엇 때문에 내게 반한  몰라도, 넌 단단히 실수한 거다.'

미안하지만 내가 집착 3인방에게 호되게 당해봐서 말이야.
내가 닳고 닭은 범인 걸 깨달을 때쯤엔, 니 의도와는 다른 철저히  입맛대로 길러진 상태일 거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지 처박히며 오르가즘 하게끔 만들어주마.


예림의 인도를 받아, 우린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주문한 음식이 좀 늦는 것 같다며 과일을 내어오길 잠시.
이내 우리 건너편에 앉아, 민아와 요새 유행하는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딱히 공감 가는 이야기도 아니었던 터라, 난 내온 과일을 하나씩 집어먹으며 여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번 사냥에 있어 방해꾼이자 집착녀인, 예림.
그녈 바라보고 있자니 돌연 옛 일이 떠오른다.


집착녀. 요즘 젊은이들 말로는 얀데레.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그것에 대한 공포는 아직 모르던, 나에게도 나름 풋풋한 아마추어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운이 좋았었던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수많은 여자를 만났으나 집착녀라 불릴 만한 존재는  일을 시작하고 약 4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러나 횟수가 많은 만큼, 만나는 건 이미 예정된 수순.
그렇게  인생에  집착녀가 등장했을 때, 그제야 난 그 단어가 주는 무게와 공포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연예인이나 겪는다던 항상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시선을 종일 느끼게 되고, 끔찍한 협박이 수시로 날아든다.

서로가 호감일 때는 전혀 몰랐다.
오히려 너무 자상하고 착하고 배려 넘치는 여인이라... 먹고 버리는  너무 미안하다는 마음을 가질 정도였으니까.


'그래. 설마 그렇게 천사 같은 얼굴 뒤로 악마와 같은 행동이 나올 줄은 전혀 몰랐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날 수면제 먹여 재운  침대에 묶어놓고는 칼로 협박할 때는 정말이지... 어후.

그건 그렇고 이해할 수가 없군.
다시금 생각해봐도 저 여우가 내게 이리 빠질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만난 그 순간 첫 눈에 반했다던가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는 아닐 테고...
....흠. 역시 모르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물어보자.

"아저씨, 이것도 먹어보세요!"

내가 사과만 깨작깨작 먹고 있자, 민아가 옆에 있던 오렌지를 포크로 꾹 눌러 건네주었다.
그에 받아먹으려는데, 어이쿠. 건너편 눈빛이 보통이 아니다.
민아를 원수 보듯 노려본다.


사태 수습을 해야겠군.
미안하지만 이 아인 내 사냥감이라서 말이야.
이 일을 하며 쌓아온 연기 실력을 힘껏 발휘해, 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냐며 모른 척 그녈 부른다.


"예림아...?"

"네, 네?"

내 표정을 읽더니, 순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곤 재빨리 가면을 바꿔 쓰는 여우.
워어. 이건 무슨...
올해 여우주연상급 배우가 여기에 계셨네.
내 연기력은 진심 저리가라 할 정도로 게 눈 감추듯 싹 변한다.
그래도 아직은 어려 감정 조절은 힘든지, 곧 자리를 피하듯 일어났다.

"마실  좀 가져올게요."

그리곤 냉장고 앞에 가더니 작게 한숨을 쉰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상상이 가네.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했겠지.


민아 성격이야 누구에게나 저럴 것 같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상당히 친하단  알고 있을 테니.

아무튼, 내게 반한 이유야 어찌됐든... 집착녀는 절대 가만 놔두면 안 된다.
먼저 빠르게 작업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호되게 당하며 배운 교훈이다.
아직 나에 대해 파악이  되었을 때, 아가리 속에 집어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선 음...


'모른 척  번 당해줘야겠군.'


그래야 안심을 하고 긴장을 완전히 풀 테니.
집착녀는 안도를 하는 순간 자신의 심장도 내어줄 정도로 철저히 순종적이 되는 특징 또한 가지고 있다.
그걸 적극 이용해 일단 상황을 그리 만든 후, 조교해 갱생시키자.

"그래서 그런데... 민, 오늘도 니네 집에서 자면 안 돼?"

"으음. 글쎄..."


흘끗 고개를 돌려 내 눈치를 보는 민아.
생긋 웃어주며 답해준다.


"민아가 좋을 대로 하렴. 아저씨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그러나 예림이에게 바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즉,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는 뜻.


쿡쿡. 이거 참. 얼굴에 티가 다 나네.
저 여우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설마 민아가 나랑 그거 하고 싶어서 망설이고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할 테지.
그런 행동으로 인해 애가 타는지, 살살 애교를 부리는 여우.


"민~"


"으응. 그래!"


"고마워!!"

여우가 기쁨 가득한 얼굴로 후다닥 다가와 꼬옥 포옹했다.
거짓말 안 보태고, 표정에 조금도 거짓이 보이질 않는다.
순수 100% 기쁨 충만.
그러다 이내 날 살짝 돌아보더니, 한쪽 눈을 찡긋 윙크한다.


'이럴 땐 다시 연기 모드로 돌입해 줘야지.'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눈 회피하기.
좋아. 연기가 먹힌 듯, 여우의 눈과 입가에 진한 감정이 맺히었다.

'이로써 낚시는 성공적이로군.'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   미끼를 덥석 물기를 바랄 뿐이다.
그럼 간만에 얀데레 신음 소리 좀 들어볼까?



예림이네 집에서 후한 식사 대접을 받은 후, 우리는 민아의 집으로 옮겨왔다.
한창 놀기를 잠시, 이내 먼저 샤워하겠다고 들어가던 여우가 돌연 날 돌아보며 말한다.

"혹시 저번처럼 오늘도 급히 나가시는  아니죠?"


속이 뻔히 보이는 질문에, 일부러 살짝 불편함을 드러내 보이며 대답한다.

"그건 아니다만 왜?"

"아, 아니에요.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가시니까 좀 섭섭해서..."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 표정을  본 게 아쉽긴 하네.
완전  씹은 표정이었을 텐데. 쿡쿡.
아무튼, 이럴 땐 조금은 풀어줘야지.
마냥 거부만 하면 방법이 조금 거칠게 나올 수도 있으니.

"샤워하던 애를 붙잡고 무슨 인사를 하겠니. 그래서 그냥 간 거다. 오늘은 그럴  없으니, 걱정 마렴."


"네에!"

어이쿠. 좋아 죽으려 하네.
마치 엉덩이 뒤로 꼬리가 살랑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렇게 여우가 씻으러 들어가고.
하루 종일 눈치만 보던 민아와 난, 때는 이 때다 서로 찰싹 달라붙었다.
손으로 엉덩이를 마구 반죽하며 입술을 사정없이 빨아댄다.

쯉. 쭙. 쪽. 쪼옥.

그로 인해 순식간에 거대해진 내 주니어.
난 입술에서 살짝 떨어지며 물었다.

"나만 기다린 건 아니지?"

"저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아저씨."

그러면서 민아가 내 좆 기둥을 붙잡고는 흔들었다.
한껏 부푼 좆이 더욱 단단해진다.
그걸 느끼곤 바지와 팬티를 내려 혀로 할짝이는 민아.


"하아... 쯉. 완전 딱딱해♥! 너무 좋아♥!!"

이제야 좀 여자다워졌군.
단단한 게 좋은 줄도 알고 말이야.
내 좆을 빨아대는 민아의 야한 젖가슴을 꽈악 움켜쥔다.
탱탱한 젊은 이십 대의 가슴.

손을 움켜쥘 때마다, 예의 젖탱이가 터질 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오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그 기분 좋은 감촉을 포기하고 상의를 들춘  손바닥을 넓게 폈다.
그리곤 젖꼭지를 스치듯 문질러 주었다.
그러자....


흠칫. 흠칫.

기분이 좋은지 꼭지를 빨딱 세우고 작게 신음을 내뱉는 아이.
유륜 가운데로  꼭지가 내 좆만큼이나 딱딱해진 게 느껴진다.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무릎을 꿇고 내 좆을 빨던 민아를 잡아 들어올렸다.
당황한 민아의 입에서 작게  소리가 났으나, 무시하고 그대로 침대 위로 이동했다.
그러자 이젠 처음이 아니라고 무엇을 하려는지 안다는 듯, 바지를 벗고는 다릴 좌우로  벌리며 나직이 말한다.

"민아의 보지에 싸주세요♥!!"


좋아. 바로  좆물로 듬뿍 채워주마.
끝을 곧바로 입구에 가져다 댄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터라, 보지 입구와 주변은 애액으로 번들거렸다.
아마 바로 쑤셔도 문제는 없으리라.


찔꺽. 음문을 벌리며 안으로 진입한다.
큼지막한 귀두가 보지를 좌우로 크게 재끼며, 조그만 구멍을 짓쳐 들어간다.
저항이 만만치 않으나, 그대로 힘으로 내리 눌러 강제로 구멍을 넓혀간다.

"아..흐읏! 커어..!"

반 가까이 들어가자 슬슬 힘든지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는 아이.
눈가에도 살짝 물이 맺힌다.
그렇다면 간단히 립 서비스를 해 줄 차례.

"민아야, 사랑한다!"


"저, 저도요!!"

민아가 헤헤 웃으며 힘이 빠진 순간, 난 그대로 허리를 강하게 튕겼다.

푸욱. 오호옥♥!!

고개를 위로  올린 채 덜덜 떤다.
난 그런 아이를 꾹 붙잡은 채, 사정없이 허릴 움직였다.

푹. 푸욱. 푹. 푹.

역시 신품 보지.
박을 때마다 기분 좋은 감촉이 날 에워싸 금세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분홍빛 구멍사이로 빠르게 드나드는 시커먼 좆.
찢어질 듯 좌우로 크게 벌어진 채 내 큰 좆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더욱 쌀 것만 같다.


아읏. 아앙. 아앙. 하아앙.


민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듣기에 너무 좋으나, 이대로는 샤워 중이던 여우에게까지 들릴 터.
난 민아의  볼을 꽉 붙든 채 입을 맞추었다.
그 어떤 소리도 새어 나가지 못하게.

읍. 으읍. 흡. 읍.

순간순간 눈자위를 드러내며 내 밑에서 헐떡이는 민아.
몸 상태도 그렇고... 반응을 보아하니 나 없을 때 혼자 만지작거린 모양이로군.
이리 쉽게 가버리는  보면 말이다.

자위라는 건  줄도 모를 애가  정도라면, 슬슬 성감이 자리 잡았을 지도 모르겠다.
쑤실 때마다 어느새 물소리가 섞여 나온다.
여우 때문에라도 슬슬 마무리  시간.

철퍽. 철퍽. 철퍽.


허리를 빠르게 움직여 구멍을 사정없이 유린한다.
한낱 육변기 다루듯 힘을 담아 구멍 안쪽까지 강하게 쑤셔 박는다.
그리고 사정...!


"민아야, 싼다!!"


"흣. 싸,  주세요!! 민아의 보지에, 아흣... 싸 주세요!!"

민아의 외침이 채 끝나기 전에  좆은 욕망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고환이 바짝 조여지며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는 임신즙액.
그것이 요도를 타고 빠져나가, 민아의 자궁 위에 새하얗게 내 영역을 선포했다.


'큭... 끝내주는군.'

처녀를  때부터 연속 질내 사정이라니.
이따 기회가 된다면 한번 생리주기라도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위험일이라면 아마 바로 임신했을 것이기에.

고개를 내린다.
그러자 내 단단한 좆에 박힌 채 부들거리는 불쌍한 보지가 눈에 들왔다.
아직은 2/3밖에 진입하지 못한  물건.

뿌리까지 완전히 박아 넣은 감촉은 어떨지...
자궁 안에 귀두를 넣은 채 직접 사정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다시금 물건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러려면 일단 자궁부터 범해야겠지.
아직은 귀두가  관계로 들어서지 못한 아기 주머니.
그걸 한껏 벌린 채 자궁 섹스 할 날을 떠올리며, 아이의 보지에게 말해준다.


'기대해도 좋아. 지금보다 더 좋을 테니.'


그러자 대답을 준다.
입을 뻐끔거리며. 마치 좋다는 듯.
움찔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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