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화 〉#005 새하얀 팬티 (6/200)



〈 6화 〉#005 새하얀 팬티

하읏. 흐읏. 흐읏.

내 허리 놀림에 맞춰 신음을 내뱉는 정아.
음란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발기된 자지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좋냐?"


"네, 네에에! 조아여!!"


내가 봐도 그런 것 같아.
니 밑에가 아주 홍수가 났거든.
이 년이 다른 유부녀에 비해 유독 좋은 점이 있다면, 이렇게 물이 많다는 것이었다.
한  할 때마다 바닥이 흥건한 게, 보는 것만으로도 다시 물건에 힘이 있다.


"어디에 싸줬음 좋겠어?"


"아, 안에요!! 특농 밀크 쟈지액, 임신하게 쥬세요♥!!"

이젠 제법 조를 줄 아네.
남자가 기뻐할 만한 소릴 잘 내뱉는다.
그에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정액을 주입할 준비를 했다.

"정아를 임신시킬 좆물, 안에 들어간다!! 흘리지 말고 받아!!"

"네, 네헤엣!! 쥬세요오♥!!"

두 다리를 하늘로 든 채, 양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는 나오는 걸 모조리 받아내는 그녀.
팔에 힘이 부친 것인지 아니면 오르가즘을 느낀 건지 몰라도 몸이 심하게 떨린다.

 정액을 싸지른 뒤, 그것이 풀어지도록 앞뒤로  차례 흔들어주었다.
그리곤 자지를 빼자, 울컥 하는 소리와 함께 새하얀 액체가 한 움큼 흘러나왔다.

"아헤에... 자지 조아... 임신해..."


털썩. 그녀도 꽤나 거하게 즐긴 것인지 그대로 넉다운 된다.
중력에 의해 좌우로 퍼진 양 젖가슴.
손을 뻗어 꽈악 움켜지자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올  올라왔다.

"더는 안 돼... 근데... 조아."


참 희한하다.
여자의 가슴은 이렇게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니.
마시멜로와 같은 그런 부드러움을 느끼며, 사정 직후의 여운을 느끼는 것도 잠시.
문득 벽에 걸린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음.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인가.'

벌써 정아와 떡친  4시간째.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물론, 중간에 식사 대접도 받아 풀 4시간은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아직은 불알을 텅텅 비우지 못했다. 그에 따른 욕망도.


'그래도 더 크고 맛난 사냥감을 먹기 위해선 참아야겠지.'

이 년이야, 앞으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안 맞으면 털어야 할 년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루고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집에 있는  타겟은 다르다.


'그럼 이만 가볼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정신을 놓은  헬렐레 거리는 정아를 놔두고 간단히 샤워를 했다.
그녀는 얼마나 갔는지, 내가 샤워를 하고 옷을  입는 동안에도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양팔 양다리를 대짜로 뻗은 채 고간에서 좆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물건에 다시 힘이 부쩍 들어간다.


'안 돼. 이만 돌아가야지.'

그에 욕심을 꾹 누르곤, 뺨을 두 차례 때려주었다.

짝짝.


"으, 으응?"

"나 간다. 너 이러고 있음 감기 걸려."


비몽사몽 정신을 차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날 배웅하는 그녀.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배웅하러 나와서 내게 안기며 키스를 퍼부었다.

아... 진심  번 더 하고 싶네.
그러나 한 번 더 하면 족히 한 시간은 걸릴 거다.
그에 정아와의 키스를 조금 즐긴 뒤 이내 떼어내며 말했다.

"이제 간다. 피곤할 테니  쉬어."

"네에... 오늘은 좀 일찍 가시네요."

아쉬움 가득한 표정.
너무 해서 스스로도 감당 못하는 주제에, 욕심을 더 부리다니...
역시 유부녀는 유부녀였다.


"일이 있어서. 그럼 다음에 또 보자."


"네. 연락 기다릴게요, 주인님."

남의 부인에게 알몸과 키스로 배웅 받으며, 그 집을 나설 때의 기분이란.
....역시 최고다.





"음..."

그렇게 집으로 허겁지겁 돌아왔으나...
두 시간이 지나도록 민아는 나타나지 않았다.
뭔 일 있는 건가?

혹여나 연락이 왔나 스마트폰을 봐도 딱히 그녀에게서 온 건 없다.
그렇다고 먼저 연락을 하자니... 좀 그렇고.

'일단은 민아가 먼저 연락을 해 주는 게 좋은데...'

장기적으로든 단기적으로든.
혹여 무슨 일 있는  아닌가 싶었으나, 그런 일이 있다면 친구를 통해 내게 연락이  것이었다.
그러니 역시...

'아직 신나게 쇼핑하고 있단 뜻이겠지.'


여자들의 쇼핑이란... 으으.
생각만으로도 질린다.


여자를 꼬드기다 보면, 같이 쇼핑을 즐겨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게 보통 곤욕이 아니었다.
나이가 많건 나이가 적건 다 똑같다.


매장을 돌아다니며 옷 하나하나 입어보며 물어오는데,  때마다 이걸 대체 뭐라고 답해줘야 하나 싶은 것이다.

애인이라면 모를까.
꼬드기는... 그것도 남의 것을 뺏는 입장에서, 대충 대답하는 건 사실상 안 하느니만 못하고.
하자니, 머리에 쥐가  것만 같다.


심지어 여자는 촉이 좋아 조금만 성의 없어도 금방 눈치를 챈다.
즉, 이래나 저래나 남자에겐 지옥인 것이다.


'상황을 보아하니, 민아하고는 언젠가 쇼핑을 같이 하게 될 것 같지만...'


뭐, 당장 지금부터 걱정할 필욘 없겠지.
그에 소파에 누워 가만히 눈을 감았다.
언젠간 돌아오겠지 하며.........




"음?"

잠에서 깨니, 집안이 온통 어두컴컴하다.
대체 몇 시인가 하여 보니 밤 11시.


'설마 아직까지  들어왔다고?'


방을 둘러본즉, 정말로 들어온 흔적이 없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보니 친구나 민아나 둘 다 연락이 없고.
뭔가 싸한 기분에, 난 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착신음이 가고.
 하는 소리와 함께 연결이 됐다.

"여보세요?"


여자 목소리.
그러나 민아의 목소리는 아니다.
...친구인가?

"여보세요. 혹시 민아 번호..."


"앗. 맞아요. 그런데 누구세요?"


그러고 보니 누구라고 해야 하지?
다짜고짜 전화해서 민아 아버지의 친구라고 말하긴 좀 그랬다.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
그렇다고 딱히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고.

'민아가 날 뭐라고 저장해 뒀으려나.'

대체 뭐라고 저장했기에 누군지 묻는 걸까.
그러나 더 지체했다간 오해를 받을 것 같아 말하려는데, 문득 귓가로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추해보건대 식당? 술집?
그런 그 때, 우렁차게 울리는 웬 남자 목소리.


- 아주머니! 여기 맥주 3병 하고 소주 하나 추가요!!

가까이서 들려오는 게, 일행이로군.
뭔가... 촉이 온다.
그렇다면.


"민아 아버지 친구입니다. 민아가 연락이 안 돼서 대신 연락드렸습니다만."

그리 말하자, 일순 조용해졌다.
뭔가 서로 쑥덕이는 것도 같고.


"여보세요?"

"네, 네?"

"혹시 민아는 어디 있습니까? 친구 놈이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러자 잠시 우물쭈물하더니, 찬찬히 말을 한다.

"지금 민아가 많이 취해서... 옆에 있거든요. 깨워 드릴까요?"

대충 무슨 상황인지 감이 잡혔다.
술 취한 애 데리고 있는 거면 뻔히 각 나오지.
뭐 미팅 같은 거라도 했거나, 저쪽에서 작업 걸었거나.

'아니면 지금 전화 받는 애가  좀 받았거나.'

술이라면 다 같이 마셨을 터인데, 민아만 취한 게 좀 이해가 안 갔다.
뭐 술이 약한 걸 수도 있지만.
하지만 지금 시간이 너무 눈에 걸렸다.

"제가 데리러 가겠습니다. 어디로 가면 됩니까, 학생?"

난 곧장 그 아이에게서 연락처를 받아 이동했다.
그리곤 혹시 몰라,  트렁크에 넣어둔 비싼 정장을 빼 입었다.
친구 아빠 같은 티를 내기 위해.
그렇게 이동한 곳은 대학교 앞에 있는 어느 술집이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수많은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주차하는 게  귀찮아 보여, 대충 도로 옆에 세워둔  차에서 내렸다.
뒤에서 빵빵 거렸지만, 손을 한 번 들어주고는 예의 식당으로 다가갔다.

"어머. 누구지?"

"금수저인가?"

나를 한 번씩 흘끔 거리는 사람들.
익숙한 시선이다.
요새 대충하고 다녀서 그렇지, 지금 쫙 빼입은 옷은 한 때  위 높으신 분의 것을 작업할  입던 옷이었으니까.


비록 머리는 대충 만지긴 했지만,  한 눈에 봐도  나가는 재벌  아들 정도 되어 보일 것이다.
혹은 재벌이거나.


여튼, 그렇게 걸음을 옮겨 예의 식당에 도착하니, 저 한쪽에 자릴 잡고 술을 마시는 세 쌍의 남녀가 보였다.
민아는 한 쪽 구석에서 엎드린 채 꼴아 있다.
그에 다가가는데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넌...?"

"아... 안녕하세요."

순간 누구지 하다가, 이내 날 알아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녀석.
어제 식당에서 만난 민아의 학교 선배, 재현이란 자식이었다.
하아.  보니 뭔가 촉이 오네. 확...

주위를 슥 살펴보니, 민아 외 다섯 명은 그다지 취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빈병을 세어보니... 마냥 적다고 할 수는 없는 숫자.

"아까 전화 받은 친구가 누구?"

"저...예요."

 바라보고는 조심스레 손을 올리는 아이.
턱쯤 오는 단발에 펌이 꽤 인상적이다.
화장도.

'꽤나 노는 년 같군.'


관상도 밝히게 생겼고.
그런데 처음엔 혼날까봐 조심하던 년이, 이내 날 보더니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진다.
저 눈빛은...


"아, 안녕하세요! 그런데 정말로 민아네 아버지 친구분..."

"예. 맞습니다."

살짝은 무뚝뚝하면서도, 깔끔하고 정중하게 살짝 고갤 끄덕인다.
그러고는 아차 싶었다.

'아. 이 옷만 입으면 습관적으로 이렇게 행동하게 되네.'

전에 작업한다고 수천 번을 연습한 행동이 자연스레 흘러나온 것이다.
나름 기품 있는 행동을 하겠다고 만들어놓은 격식이었는데.
몸에 쫙 붙어오는 정장을 입으니,  의지하고 상관없이 툭 튀어나온다.


그런데 그걸 본 그녀의 반응이 이상했다.
눈이 반짝이는데?


'조금은 골치 아파지겠군.'

민아를 공략함에 있어.
왠지 그런 직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건 그거고, 지금은 민아를 데리고  시간.

"그럼 잠깐 실례 좀 하마."

시선으로 민아를 가리키자,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는  여성.
난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 민아를 공주님 안듯 들어올렸다.
많이 가볍네.

"저, 저기..."


"음?"


그대로 가게를 나서려는데, 아까 날 끈덕지게 보던 아이가 따라 나왔다.
미안하지만 난 너한테 관심이 없는데.


"저희 집에 민아가 산 옷들이 있거든요."


"아아. 그렇군요."

쉽게 말해, 집까지 데려다 달라 뭐 그런 뜻.
그런데 너 눈빛이 좀 마음에 안 들어.
뭔가 상당히 찜찜해.

"그럼 내일 민아랑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벙찐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내가 내일 찾으러 간다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아... 아? 네..."

일순  방 맞았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
그러나  상관없겠다 싶은 건지, 내게 다가와 자신을 소개했다.

"전 예림이에요. 한예림. 기억해 주세요!"


"예."


대답만 하고 바로 돌아선다.
순간 당황해 하는  눈에 보였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내 관심 대상이 아니기에.


 아이처럼 내게 먼저 접근해 오는 여자도 많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남자가 여자에게 접근하는 이유가 있듯, 모든 여성들이 접근할 때도 그 속엔 이유가 있다.

아마도 저 애는 내 차려진 외모와 중년미, 그리고 부를 보고 반한 것이리라.
만약 그녀가 내 이상형이었다면  번 쯤은 고민을 해 보았겠지만, 아쉽게도 아니었다.
난 해맑게 웃는,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그녀하고는 전혀 맞지 않았다.


'물론, 남의 것을 빼앗을 때는 그런 거 안 따지지만.'

전에도 말했듯,  인생 최고의 맛은 바로 이것이다.
이상형도 그에 비할   된다.


새근새근.
아기 새처럼 잠을 자는 민아를 데리고, 조용히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온다.
혹여나 깰까 하여 내 운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신호에 멈춰서 보조석을 보니,  다릴 벌린 채 쓰러져 있는 아이가 보인다.
짧은 치마 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팬티.
그리고 그 팬티 위로 드러나는 두툼한 보짓살.


비록 어둠에 묻혀 확 튀진 않았으나, 바깥과  내부 조명으로 인해 은밀하게 비치는  더욱 야했다.


손을 뻗는다.
서서히 그곳에 손을 올린다.
그러다 이내 다시 회수했다.

'아직은 아니야.'


항상 신중하게.
지금 민아가 자고 있단 확실한 보장이 없다.
괜히 순간의 욕심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자.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난, 민아를 침대에 눕히곤 그 옆에 의자 하나를 가져다 놓았다.
이 사건을 이용해 적절히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그럼 밑준비는 끝났고, 나도 이만 자러 가볼까.'

오늘 낮에 신나게 흔들었더니, 아까 잤음에도 아직은 조금 피곤했다.
그에 침대로  쓰러지듯 누워 조용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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