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 꽃의 용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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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꽃의 용도 (3)
꽉다물리는 속살 사이로 에스테야의 가냘픈 팔뚝만한 좆을 연신 쑤셔박았다. 찔걱이는 소리, 품에 안긴 그녀의 할딱이는 신음, 배를 맞댄 채로 발발 떠는 그 몸….
하나같이 꼴리지 않는 게 없다.
“헉, 힉…그만….”
박아올릴 때마다 에스테야의 작고 가녀린 배가 조금씩 부풀었다. 이제 갓 열아홉이 된 가냘픈 여자애로서는, 그 아래로 내 흉악한 물건을 받아내는 것조차 무리겠지.
귀두 끝에 연신 단단한 게 닿는다. 자궁구다. 원래 잘못 다루면 염증에 걸리고,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는게 바로 자궁구를 성감대로 개발시켜 하는 포르치오 섹스다.
하지만, 에스테야에게는 상관없었다.
직접 그녀가 나 자신을 특효의 발정제로 만들었으니까.
“흑, 학, 헉, 숨, 막혀, 싫…어….”
한 번 허리를 놀릴 때마다 에스테야의 옅은 분홍색의 속살이 발발거리며 딸려나오고, 다시 콱 박을 때마다 그 내벽의 돌기를 거칠게 훑어 깊은 안쪽까지 박혔다.
하지만 그걸로도 끝나지 않는다. 다 박아놓고도 남아서, 더 깊게 눌러올린다. 꾹 놀려 올라간 자궁이 복막을 건드리면, 에스테야의 가냘픈 몸으로서는 그 기이하고 알 수 없는 쾌락을 감당할 수 없다.
“학, 학, 흑…!”
다시금 여리고 흰 허벅지 사이에서 조수가 튄다. 단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접합부를 적신다. 새하얀 다리를 타고 뚝, 뚝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사납게 달아오른 내 물건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 에스테야….”
꽉 끌어안고 다시 박는다. 가녀린 배 너머로 내 물건이 에스테야의 좁은 안쪽을 짓누르고 왕복하며 범하는 게 느껴졌다. 그녀의 몸집이 작아서였고, 동시에 내 몸집이 너무 커서였다.
“흑, 그만, 학, 바, 방금, 가, 갔는데, 학, 또…!”
날 처음 불러내서 몸을 홱 돌리고, 내 무릎 위로 기어올라올 때만 해도 앳된 인상의 고결하고 청초한 미소녀였다. 물론, 지금도 그랬다. 예뻤다. 그런 청초한 미소녀가, 내 몸 위에서 괴물같은 좆에 박혀 할딱거리며 꼼짝도 못하는 지금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팍, 팍, 팍.
여자애 하나가 아늑하게 지낼 집 안에서, 살갗이 야릇하게 맞부딪히는 소리가 연신 울렸다.
“넌 내 소유다. 알겠냐? 대답해라, 에스테야.”
그 와중에도 에스테야는 아직 의식이 날아가지 않았는지, 연신 고개를 귀엽게 내저어댔다. 나는 기꺼이 열아홉 미소녀의 마지막 자존심을 좆박아주기로 했다.
“대답 안 해?”
콱, 다시 그 뱃속을 한껏 점령한 채로 박혀선, 그 안을 꾹 눌러 자극한다.
“학…! 제발, 그만, 흑…. 모, 못 견디, 겠, 어….”
그 곱게 맺힌 젖가슴을 빨고, 유두를 가볍게 깨물어주고, 가녀린 상체 곳곳에 입술로 키스마크를 남겼다. 새하얀 목덜미에도, 어깨에도. 심지어는 그 가냘픈 팔까지.
“뭘 못 견디겠는데?”
“흑, 앙, 시, 싫어, 마, 말, 안, 안…힉…!”
내 손아귀가, 에스테야의 분홍색 머리칼을 휘어잡곤 당겼다. 에스테야의 눈물 가득한 얼굴이 강제로 젖혀진 고개 때문에 나를 똑바로 올려다본다.
“하, 말 안 하면, 안 끝난다.”
내 호흡도 조금 거칠어져있었다. 그럴 만 했다. 아무리 조그마한 여자애라지만 끌어안고 벌써 삽십 분 째 박아대고 있으니, 숨이 조금은 찰 수밖에.
하지만 앞으로 서너시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안 끝낸다는 협박에 에스테야는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내 아랫배를 눌러 어떻게든 박힌 물건을 빼려 했지만, 그 팔이 부러지듯 꺾이는 결과만이 있을 뿐이었다.
“흐, 앙, 아, 흑…! 가, 갈, 갈, 것 같아, 또, 흑, 싫…!”
왈칵, 다시 에스테야의 머리칼만큼이나 연한 분홍색의 속살에서 단물이 쏟아졌다. 가냘픈 다리가 애처롭게 휘어진 채로 달달 떨고, 쾌락의 끝에 달해 오므라든 발끝이 제법 보기 좋았다.
아, 이제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바짝 선 대물이 더 딱딱하게 굳어졌고, 에스테야는 기겁하며 내 품에 기댄 채로 발발 떨었다.
“마, 말, 할게, 말할게, 막, 몸이, 학, 전기, 흑…통한 거 같아, 서, 흑…모, 못 견디겠, 어…제발….”
나는, 누가 보아도 비열하다 말하기에 충분할 미소를 입가에 머금곤 속삭였다.
마치 남자친구라도 된 것처럼 에스테야의 등을 토닥이면서.
“말했잖아, 에스테야.”
“으, 응…?’
눈물로 망가진 얼굴, 이리저리 헝클어진 채 둥근 어깨와 가슴, 그리고 허벅지 안쪽까지 형편없이 달라붙은 긴 머리카락.
내가 한 짓이다.
내가 벚꽃의 마녀, 에스테야 체라서스, 이제 열아홉이 된 이 미소녀를 내 것으로 만든다.
“배우라고. 그건 ‘좋은’ 거라니까?”
대답을 듣지 않고, 다시 거칠게 올려박아대는 허릿짓에 에스테야는 어쩔 수 없이 내 목에 그 가냘픈 팔을 걸었다. 나를 끌어안고 배를 맞댄 채로 내 것에 무너지고 망가진 채 한없이 떨며 할딱거렸다.
하, 이제 한계였다.
“…학…!?”
왈칵, 잔뜩 성난 내 좆 끝에서 깊은 사정감이 느껴졌다. 에스테야는 연신 칼 맞은 토끼처럼 바들바들 떨었고, 그 와중에 한 번 절정에 달해 또다시 단물을 쏟아냈다. 이 거한이라고 하기에 모자람이 없는육신은 정말 절륜해서, 단 한 번의 사정으로 에스테야의 뱃속을 가득히 채웠다.
“…흐, 으, 흐으으….”
이내, 에스테야의 아랫배에 기묘한 문신이 새겨졌다.
역십자가를 휘감고 있는 만개한 벚꽃가지. 가볍게 그 각인을 손끝으로 누르자, 에스테야의 가냘픈 몸이 다시 부서질 것처럼 발발 떨었다.
“학, 시, 싫어, 흑, 건드리지, 흐으, 마…!”
그렇게 말하니까 더 건드리고 싶은데.
게다가 정액을 잔뜩 받아서, 그 조그마한 아랫배가 살짝 볼록해진 걸 보고 있노라면…몇 번이고 더 사정해서 완전히 망가뜨려주고 싶기도 했다.
그 외에도 사소한 변화는 있었다. 에스테야의 머리를 두른 화관의 꽃이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풍성하게 만발했다는 거. 벚꽃의 마녀라더니 허언은 아닌 모양이었다.
“어때.”
느긋한 내 질문에 에스테야는 한껏 눈을 흘겼다.
“뭐가, 흑, 어떠냐는…거야….”
나는 에스테야의 아랫배를 슬슬 쓰다듬으면서 각인의 문양을 톡 톡 건드렸다. 그럴 때마다, 에스테야의 조그마한 입술에서 헉, 하는 신음이 새어나왔다.
“악마의 정기 말이야. 조금 더 ‘채워진’ 기분이야?”
내 희롱에, 에스테야는 눈물만 방울방울 떨구었다. 나는 그런 에스테야의 뺨에 번진 눈물을 기꺼이 다정하게 닦아주었다.
“흐윽, 너, 같은 거, 학, 불러내는 게…아니었어….”
“이제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잖아?”
에스테야는 엉망진창이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붉은 키스마크로 얼룩진 제 상체를 겨우 머리칼을 끌어와 가렸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더 사랑스러웠다.
나는 가볍게 몸을 숙여서 에스테야의 귀를 물었다. 혀로 그 안을 희롱하자, 조그마한 어깨가 다시 파뜩 떤다.
“흑…하, 흐으…사, 사정, 해, 했잖아….”
내 다리 위에 앉아서, 가냘픈 허벅지를 벌린 채 단물을 뚝 뚝 흘리고 박혀있는…그녀의 애원은 오히려 나를 더 자극했다. 아니, 어떤 사내라도 오히려 더한 탐욕에 휩쓸리겠지.
“그래서?”
“너, 서, 설마…시, 싫어, 더, 더는….”
“나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오늘 밤.
나를 리얼돌 따위에 전생시킨 이 발칙한 어린 마녀를 완전히 꺾어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나는 다짐했다.
그리고 단호히 허리를 놀렸다.
“학, 악, 그만, 아, 그만…!”
이번 생에서는 내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온갖 욕망을 다 쏟아내며 살겠다고. 이 작고 가냘픈, 사랑스러운 에스테야 체라서스에게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쏟아부을것이다.
그 때, 우연히 침대 탁자 옆의 편지가 보였다. 발신인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수신인은 확실했다.
허섭스레기 에스테야에게.
내 품에 안겨 우는 이 나의 작은 미소녀가, 그리 강력한 마법을 지니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건 마녀의 사회에서 따돌림당할 만한 일이었겠지.
자. 악마의 정기가 인간보다 더 강하다고?
“에스테야.”
“아, 알았, 어, 이름, 불러도, 되니까, 제발…그만….”
재미있었다.
이름 따위는 어찌되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이제 에스테야는 내 거다. 내 좆으로만 마녀 노릇을 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다.
나는 자리에서 그녀를 안고 번쩍 일어나, 벽에 에스테야의 작은 등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그녀의 가냘픈 한 쪽 다리를 좀 더 높이 들어올렸다.
뱃속이 비틀리면서 느껴지는 색다르고도 자극적인 쾌락에, 에스테야의 여린 몸이 다시 자지러졌다.
“학, 앙, 흐앙, 흐으, 이, 이상, 이상…! 가, 또, 싫어…!”
나는 더 이상 사정을 참지 않았다. 한 번 뺐음에도 현자타임이 오지 않는 걸로 봐서, 악마란 놈은 마녀를 좆으로 길들여 수족처럼 부렸던 게 분명했다.
나도 이제 악마인가?
그렇다면, 그녀를 악마와 계약한 마녀가 되게 해 주겠다.
“내가 널 최고의…마녀로 만들겠어.”
왈칵, 다시 뜨거운 정액을 에스테야의 뱃속에 가득 채웠다. 이미 더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채워진 그녀의 배라, 조금 더 부풀 뿐이었다. 박아놓은 접합부로 새하얗게 조금 새고 있긴 했지만, 그런 망가진모습도…에스테야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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