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서큐버스-30화 (30/80)

〈 30화 〉 마족 여자 헌팅

* * *

“헉, 흐헛…!”

은발의 여마족으로부터 달달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양손으로 붙잡은 연푸른 피붓빛 미녀의 왼발을 조물딱대며 주물댄다.

머금기 딱 적당한 크기의 엄지발가락은 나의 입에 물려 빨리고 있다.

“아……! 허헉!”

수술대에 오른 감전된 물고기처럼, 꼼짝도 못하는 그녀가 전신을 뻣뻣하게 경직시키며 조금씩 떨었다.

생각보다 예민한 성감대였을까.

이윽고 발끝부터 시작된 미약한 전격이, 여체의 낭창하게 내뻗은 정강이를 지나 골반까지를 타고 흐른다.

입에 머금은 엄지발가락을 쪽쪽 빨아들이고 볼에 힘을 주어 흡입했다.

입천장에 꺼끌꺼끌한 느낌이 연신 긁힌다.

머리에 뿔이 난 악마를 형상화한 미녀의 비죽한 발톱인 것이다.

“흐, 에엣……! 아, 아아……!”

발끝에서 골반까지 치닫는 전격이 연신 여마족의 하체를 뒤흔든다.

그녀가 말단으로부터 끊임없이 치솟는 전류에 각선미를 파르르 떨었다.

이대로 발톱을 연장하면 나의 입천장을 꿰뚫어 두부까지를 관통할 수 있다.

당연히 입천장에는 엷은 마석막을 둘러 방비하고 있다.

고로 베이거나 긁히는 일도 없이, 흉기와 같이 발톱이 비죽한 악마녀의 발가락을 음미하듯 머금고 빨아들일 수 있다.

한참을 두터운 막대사탕처럼 빨던 발가락을 입에서 뽑아냈다.

“응으읏!”

그와 함께 여마족이 낭랑한 미성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며 허리를 들썩였다.

타액에 끈덕지게 절은 펜촉 모양의 비죽한 발톱과 발가락.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히 내뻗은 발가락들의 길이와 매끈하게 뻗은 발의 우아한 조화.

정말로 어여쁜 여자의 발.

발 성애자라면 환장한다고 볼 수 있을, 무섭고도 섹시한 연푸른 피붓빛 악마녀의 발이다.

실제 전투의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는 흉악한 부위에, 애무를 받을 수 있을 줄은 몰랐을 거다.

그것도 남자한테.

“하, 하지 마아…! 더러, 워……!”

“앞과 뒤가 트인 형태의 맨발 같은 신발을 신으면서, 이게 더러워?”

“……!”

그렁대는 눈망울로 내려보는 여마족의 모순에 가벼운 호응으로 응수했다.

좌로 느른히 시선을 훓으며, 침에 번들대지 않는 나머지 발가락들을 한 번에 머금었다.

“응그흣!? 햑!”

매우 진한 애성을 흘리는 마족녀가, 남자의 양손에 붙들린 자신의 기준으로 오른발을 파들파들 떨어댄다.

펜촉 모양의 비죽한 발톱들이 치솟은 여마족의 발가락들을 연신 입을 우물대며 빨아들인다.

입안에 머금어진 발가락들이 정신없이 꼼질댄다.

마치 이 농밀한 쾌락의 덫에서 헤어나게 해달라는 것처럼.

나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며 오래도록 빨아들였다.

그러고는 돌연 발가락들을 입에서 풀어내며 혀를 발바닥 밑으로 횡단했다.

“으햐앗!”

그녀가 선처럼 고운 아미를 찌푸리며 탄식했다.

그저 발만으로 꽤나 격하고 거친 반응이었다.

위로 완전히 상승하면 어찌될지 궁금할 정도로.

그녀의 발가락들과 발바닥을 나의 타액으로 번들대게 하고는, 오른쪽에도 똑같은 공정이 가해졌다.

그때마다 그녀가 하체를 퍽 성대하게 경련하는 요란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마생에서 종족도 다른 남자에게 발들이 빨릴 일은 없다고 본 걸까.

입천장의 마석화를 풀며 급상승했다.

“으, 흐잇! 햐윽!”

고운 옥주, 정확히 말하면 희푸른 보석 같은 낭창한 정강이를 발등으로부터 맞붙인 혓바닥으로 횡단한다.

백색에 가까운 기조에 연푸른 색상이 더해졌을 뿐인 각선미가, 타액이 번들대는 음란한 물빛으로 반짝인다.

그저 발들만 빨고 핥고, 이제 오른쪽 정강이의 횡단을 시작했을 뿐인데 그녀가 정말 격한 반응의 연속을 선보였다.

마족은 보다 파괴적이고 강렬한 다른 감정들에 이끌리기에 성욕한 희박한 것으로 아는데, 성감대가 제대로 작동하며 예민한 부위들마저 있는 것은 당연했을까?

하여튼 흥미로운 상대였다.

“윽, 흐읏…! 으, 으응…!”

그녀가 자신의 정강이를 맞붙인 혓바닥으로 싹싹 오르내리는 나를 그윽하게 내려봤다.

오른쪽의 덧칠이 마무리되고는 왼쪽으로도 넘어간다.

여체의 방망이만큼이나 가늘다고 비유되도 좋을 발목부터, 밀착한 혓바닥으로 질척하게 상승한다.

도중 입술을 놀려 입맞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발만큼이나 엄청나게 예쁘고 잘 빠진 여자의 다리였으니까.

정강이들의 침으로의 덧칠을 끝내고 올라서자, 별안간 두툼하고 육덕진 허벅지가 나타난다.

입맞춤을 튕기며 마찬가지로 애무해 주었다.

정강이보다는 압도적으로 두꺼운 직경과 살집이기에, 키스하고 핥는 것도 꽤나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

딱딱한 뼈를 둘러싸고 있을 뿐인 정강이와는 달리, 말랑한 살집이 결집했기에 입으로 누르면 그대로 푹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그렇게 왼쪽과 오른쪽의 허벅지들도 핥아 주고 입맞춤을 해준 뒤에는, 정중앙의 국부로 고개를 위치시켰다.

“우, 흐, 으으응……?”

시큼한 산취가 난다.

마침내 도달한 여체의 비경.

여성이 가장 수치스러워하면서도, 여성으로서 완연하게 하는 비부가 깃든 성소.

팔목을 교차해 가슴을 가리고 있기에, 불두덩에 어여쁜 은빛 삼각지의 형태로 돋아난 수림이 보인다.

나는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뜸을 들이며 은빛 수풀을 바라보았다.

“흐, 으읏……!”

당혹감이 가득한 가쁜 탄식이 위에서 터져 나온다.

이쪽도 손등을 교차해 남자의 시선으로부터 가리고 싶은데, 그 팔들은 가슴을 가리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여마족의 가릴 수 없이 증폭된 당황의 반응을 즐긴다.

그러고는, 음모 밑의 마주친 허벅지 사이에 맞물린 손등을 비집어 넣었다.

“꺅!?”

즉각적으로 터지는 하이톤의 조금 발랄하게까지 느껴지는 경악성.

나는 봉인된 금계처럼 꼭 여물려져 있던 허벅지를 서서히 벌렸다.

그와 함께 코를 찌르는 식초와 같은 산취가 후욱 풍겼다.

자제하지 않으며 허벅지들을 여덟 팔자로 확 벌렸다.

“으, 허, 엇……!”

나지막하나, 거의 숨이 넘어갈 정도로 다급히 흘러나오는 장탄식.

나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불두덩을 중심으로, 대음순 주변까지 돋아난 형태가 너무도 어여쁜 수림이었다.

위는 어여쁜 삼각지의 형상을 이루면서도, 밑은 꼭 여물린 음렬을 에워싼 형태를 취한다.

음렬은 그녀의 피부색보다는 조금 짙푸른 색상으로, 더없이 수줍게 오므려져 있다.

밑으로는 그녀의 피붓빛보다 확연히 짙푸른 항문이 위치하고 있다.

은으로 이루어진 숲, 은림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구체적으로는 미약한 연자색이 감돌고 있기 때문에 자은림이 맞겠지만.

균열의 사이로는, 희끄무레한 액체가 흘러 항문을 표백하고 있었다.

“우! 하, 흐이잇!”

결국 버티지 못한 그녀가 양손을 겹쳐 비부들을 가려 버렸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 무감정한 시선을 위로 치켜떴다.

“뭐 하냐.”

“흑! 햐, 악……! 부끄럽단, 말이얏!!!”

어마어마한 볼륨으로 치솟아 출렁대는 양감의 사이에, 죽을 듯이 당혹한 표정의 마족 미녀가 침방울을 흩뿌린다.

나는 위도 관음할 때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좌우에는 전혀 시선을 주지 않으며 그녀의 얼굴만 보고는 눈을 내렸다.

그러고는 감정 없이 눈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에 내뱉었다.

“비켜, 방해 돼.”

“흐, 히이익……!”

“너도 결국 하고 싶었잖아? 너희의 종족이 살아가는 목적인 전투와 관련되지 않은 영역에 흥미가 이끌렸기에?”

“그, 그런……!”

“그럼 남자를 믿어. 기분 좋아지고 싶다면.”

나는 긴말을 잇지 않고 겹쳐진 손등에 입맞춤했다.

“흐햐앗! 흐읏! 응!”

장애물이 가로막으면 장애물도 녹이면 된다.

어차피 그녀의 전신을 빨고 핥아 음미할 생각이었는데, 공략할 부위의 순서가 가속되었을 뿐이다.

얼마나 손에 죽어 가는 생명의 피를 묻혔을지 모를, 허나 대조적으로 턱없이 고운 섬섬옥수 그 자체의 손.

백색에 가까운 희푸른 손등을 밀착한 혓바닥으로 할짝이고, 손가락들과 손등의 여기저기에 입맞춤을 퍼붓는다.

발톱과 마찬가지로 비죽한 형태들을 지닌 악마형 미녀의 손톱들도 사탕처럼 머금었다 할짝인다.

“으, 으응……!”

이번의 그녀는 보다 부드러운 탄식성을 내뱉었다.

발과는 달리 보다 가까운 부위이기에, 조금 더 강한 방어력을 갖춘 모양.

그녀의 연푸른 옥처럼 고운 손등을 나의 침으로 덧칠하고 번들대게 했다.

사실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보다 더한 쾌락을 원한다면, 이렇게 애를 태워 봐야 본인만 손해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

좌우에 위치한 희푸른 허벅지들이 어느새 흘러나온 식은땀들에 번들댄다.

가려진 밑으로부터 시큼한 산취가 진동한다.

작은 애무만으로도 곧잘 흥분하고 마는 미녀를 달군다.

“하, 아아아……!”

몇십 번도 넘게 핥고 빨며 할짝인 걸까.

얼마나 열어 달라고 농밀한 입짓의 신호를 보냈을까.

마침내 굳게 포개진 손등들에서 미약한 요동이 자아내졌다.

“후, 으, 으웃……!”

밀폐를 유지하던 손등들에서 가녀린 떨림이 일어나더니, 서서히 좌우의 허벅살들을 타고 미끄러진다.

결국 보다 더한 쾌락이라는 기대에, 강렬한 호기심이 승리를 거두고 만 결과.

차단의 해제와 함께, 나는 양손을 시트에 뉘인 그녀의 뒷무릎들에 파묻었다.

“끼햐앗!?”

움켜쥔 뒷무릎들을 활짝 잡아 젖힌다.

우악스러울 정도의 힘으로 좌우로 벌려 짓누르며, 브이자보다도 넓게 양다리를 젖힌다.

“히, 끄으으읏!? 뭐, 뭐 하는 건데에에!?”

여마족이 뒷무릎들에서 손길을 미끄러뜨려 두툼한 골반 위의 허벅살들을 뒤젖히는 나의 정수리를 붙잡았다.

꽤나 힘이 들어간 손들로 자신의 비부들에 얼굴을 밀착한 나를 떼어내려 한다.

원할 때는 언제인데 할 때는 또 거부하는 모순적인 여성들.

종족과 성향은 달라도, 결국 잠자리에서는 똑같아지는 부류들.

나의 코앞에는 은빛 수림에 감싸인 음렬과, 꽉 다물린 조갯살 밑으로 흘러내리는 액체에 희게 표백된 항문이 위치하고 있었다.

손아귀들에 붙잡힌 허벅살들이 가득 배어 나온 땀들 때문에 기름처럼 미끄러진다.

방해가 정말 많았다.

나는 입을 묻었다.

“끙! 흐으으읏!!!”

항문에 입맞춤당하는 여마족이 새된 기성을 내질렀다.

그녀의 피부색보다 짙푸른 항문에 깊은 입맞춤을 가했다.

희끄무레한 색상의 시큼한 액체가 입에 빨려들며, 농밀한 입맞춤을 받는 항문이 파르르 떨렸다.

“흐햐앗! 꺅! 흐끄이히익!”

여성의 신체에서 가장 부끄러운 부위, 무엇보다 숨기고 싶은 부위에 남자의 진한 키스가 가해지는 여마족이 경련한다.

항문에 묻은 애액을 빨아들였는데 다시 흘러내리며 표백한다.

보다 깊게 힘을 주어 그녀의 항문에 키스하며 깨끗하게 정리했다.

진한 딥키스의 유지에 파문의 형태로 갈라진 주름들이 오들오들 경련한다.

입술을 살긋이 벌리며 비집은 혀끝으로 항문을 살짝 간지럽혔다.

“아흐긋! 아아아아악!”

경련에 가깝게 전희하는 그녀가 겹친 양손으로 나의 정수리를 쥐어짜며 떼어내려 했다.

오늘 처음 만났을 뿐인 남자에게, 신체의 가장 부끄러운 부위를 애무당하는 수치를 버티지 못한다.

그녀의 피붓빛보다 확연히 짙푸른 꽃주름에 깊게 입맞춤하며 혀끝으로 할짝였다.

아무리 입과 혀로 말끔히 해도 위에서 끊임없이 새는 액체가 반복적으로 적신다.

어쩐지 가면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다.

나는 혓바닥을 최대한 길게 빼물었다.

혀의 중앙을 항문에 바짝 밀착시킨 채, 그대로 질척히 핥아 올린다.

“아흣! 햑! 흐, 어거어억!!!”

양손으로 잔뜩 잡아 젖혀 짓누르는 허벅살들이 금세 포개질 듯이 뒤흔들린다.

식은땀에 가득 절은 말캉한 살집들의 촉감을 즐기며, 애액에 표백된 희푸른 회음부를 지나 올라간다.

자꾸 항문을 젖게 만들던 원흉.

음렬의 하부에 혀끝을 비집었다.

“헉! 흐어엇! 떠, 떨어져엇!”

애원에 가깝게 비명성을 내지르는 여마족의 노랫소리를 즐기며, 혀끝으로 균열의 꼭 여물린 틈새를 살살 간지럽힌다.

내부로부터 질질 새는 액즙에 혀끝이 다소 얼얼하다.

시큼한 산취의 우유처럼 진한 액체가 끊임없이 빨려들어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서큐버스인 리나 씨의 애액보다는 다소 묽으며 향취도 약하지만, 나름의 질척한 농도와 산미를 지닌 흥분의 발현체가 커닐링구스를 가하는 나의 혼신을 뜨겁게 불태웠다.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사실은, 이렇게나 야한 마족의 미녀가 남자의 애무에 질질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허벅살들을 뒤로 짓누르던 손길을 엉덩살들까지 낮췄다.

좌우의 엄지로 꽃잎을 활짝 젖히며, 곧게 내세운 혀를 균열에 파묻었다.

“으흐그아앗! 꺄아아아아악!!!”

여관의 특실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지르는 그녀가, 나의 머리털들을 모조리 뽑을 듯이 쥐어뜯었다.

나의 눈앞에 드러난 것은 그녀의 피부색보다 짙은 푸른색의 색상을 지닌 속살의 단면도였다.

항문만큼이나 진한 마찬가지의 짙푸른 색깔.

다채로운 피부 색상을 지닌 마족 여자들의 안쪽 꽃잎은 어떤 색상이었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예상대로였다.

피붓빛의 멜라닌 색소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

밝을수록 옅은 색깔, 어두울수록 짙은 색깔.

“흐, 으읏……!”

자줏빛으로 새빨갛게 붉힌 안색의 그녀가, 입가에서 가느다란 타액 한 줄기를 흘리며 달게 신음했다.

나의 머리를 붙잡은 손아귀들이 쥐락펴락하며, 그러는 와중에도 미약하게 부드러운 손길의 쓰다듬이 느껴진다.

보면 볼수록 시선이 빨려드는 것 같다.

남자의 입을 부르는 음탕한 형상의 꽃잎이다.

나는 최대 길이로 빼문 혓바닥을 질구에 깊게 파묻었다.

즉각 혀뿌리까지의 혀가 엄청나게 시큼한 액체에 잔뜩 휩싸였다.

그리고 혀를 끊어낼 듯이 전방위로부터 뻑뻑하게 조이는 질벽의 어마어마한 압박감.

나는 질구에 박힌 혓바닥을 천천히 휘저었다.

“윽! 허으읏! 허어어어엇!”

아찔한 마족 미녀가 숨이 넘어갈 듯이 전희하며 격한 신음성을 재차 내질렀다.

그녀의 짙푸른 꽃잎을 활짝 잡아 젖히고 내부에서 샘솟는 꿀물을 빨아들였다.

끊임없이 솟구치는 샘물과도 같았다.

좌우로 질벽이 꽉 들어찬 혓바닥을 유영하듯이 놀린다.

어디로 놀리든 뻑뻑하게 조여드는 살결의 장벽이 혀를 옥죈다.

명백히 남자의 경험이 없는 처음인 처녀의 것이었다.

입술을 크게 벌려 음렬 좌우로 도톰하게 발달한 대음순에 고정시킨다.

보다 농밀히 혀를 놀리며 실로 남자를 꽉 붙들어 주는 속을 누빈다.

옅게 희석한 식초로 이루어진 꿀통에 혀를 담은 것 같다.

진정시키려 해줬는데 진정은 커녕, 보다 더한 양이 샘물처럼 흘러나왔다.

내부를 누비는 혓바닥이 녹을 듯이 분비해댄다.

엄청난 수량이었다.

명백한 명기의 증거.

“아흐윽! 끅!? 그, 그만해애! 진짜, 이상하단 말이얏!”

식도로 끊임없이 꿀떡대며 넘어가는 미녀의 꿀물을 들이킨다.

입술로 꾹꾹 누르는 입짓으로는 매끈한 두덩을 전체가 함께 짓눌리게 한다.

이따금은 입을 낮춰 밑의 항문에 깊게 입맞춤한다.

그러고는 바짝 밀착한 혓바닥으로 항문에서 음렬까지를 질척하게 핥아 올린다.

비부들을 빨고 핥는 와중에도, 균열과 항문 사이를 뽑힐 듯이 빨아들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희푸른 회음부가 연한 자줏빛 홍조로 발갛게 달아올랐다.

“흐, 히, 으기이익! 햑!”

수치심에 바들바들 떠는 여마족이 볼을 양손으로 싸쥐고 달달댔다.

상체의 어마어마한 볼륨의 대과실들이 격진이 일어난 듯이 요란하게 탄성한다.

그녀의 음렬과 항문에 번갈아 입맞춤하고 할짝였다.

만난지 30분도 되지 않는 외간 남자에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위들을 진하게 애무당하고 있었다.

마족 여자는 미모에 걸맞게 꽃잎과 똥구멍의 형상도 아주 어여뻤다.

꽃에 진득이 안착하기 원하는 수벌을 부르는 비경이었다.

“으, 흐, 그이이잇……!”

수치심을 견디다 못한 그녀가 입가를 바들대며 마침내 손으로 눈까지 가렸다.

그러면서도 슬며시 벌려진 손가락들 사이로 자신의 비부들을 탐닉하는 나를 본다.

그렇게나 청결과 정화를 실시한 육체가, 어느새 물에 젖은 미역처럼 절어 희푸른 여체를 번들대게 하고 있었다.

어디를 입맞춤하고 핥아도 극상의 탄력을 선사하는 미체의 미육이었다.

아찔한 미녀 마족의 항문에 반복적으로 입맞춤하며, 짙푸른 꽃주름이 붉게 피어나도록 깊은 딥키스를 선사했다.

은발의 육덕지고도 아찔한 미녀 마족이 이제 애원에 가까운 비명성을 내질러댔다.

“…핫!? 자, 잠깐! 정말 잠깐만 멈춰 봐아! 뭔가, 밑의 느낌이 정말 이상하다구우!”

아직 공략하지도 않은 위쪽의 탐스러운 미체가 심상치 않은 세기로 요동치며 진동한다.

비 오듯이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가리고 있던 손아귀들로 격렬히 나의 뒤통수를 끌어안았다.

마치 이내 임박할 폭발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몸짓.

나는 내면에 감도는 신묘한 변화에 완전히 신경을 빼앗긴 시점이었다.

외부의 자연력을 체내의 심장에 응축해 형성한 마심, 마나 홀로 마력을 다루는 존재들이 필수적으로 보유하는 구조.

마력회로의 재배치와 재배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한없이 마력적인 성질을 가진 호문쿨루스의 유동성과 고정성의 성질도 기동하며 변화를 개시한다.

이것은 내가 마석화한 심장을 취할 때 이루어지는 강화의 현상이었다.

지금은 딱히 마석을 포식하지도 않았다.

그저 아찔한 미녀의 애액만을 단비에 메마른 가뭄의 작물처럼 들이켰을 뿐이었다.

잠시 떠오르던 여러 가능성들을 헤아렸다.

이내 단서가 잡혔다.

“인큐버스……!”

호문쿨루스인 나를 이루는 3대 구성품은 인큐버스의 정액, 뱀파이어의 혈액, 와일드 데몬의 심장.

현재 공방에서 내가 제조한 호문쿨루스는 그야말로 키메라에 가깝게 온갖 종족들과 존재들의 형질들을 뒤섞었지만, 나의 경우에는 저 세 가지가 오롯한 구성물들이다.

같은 몽마끼리는 주로 서큐버스에서 인큐버스로 이루어지는 정기의 양도식을 제외한 흡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인큐버스, 서큐버스, 뱀파이어, 알라우네와 같은 정기의 착취를 통해 살아가는 동종끼리는 통상적인 의미로의 흡정과 흡혈이 발생하지 않는다.

몽마끼리 체액을 착취해야 성고문 및 테크닉의 연마뿐이고, 흡혈귀끼리 실혈을 유도해야 잔혹한 동족의 학대에 불과하다.

몽마는 같은 몽마가 아닌 철저히 다른 생물로부터 정기를 취하도록 설계한 마신의 기제.

피조물들이 가장 찾기 쉬운 동족끼리의 포식만을 일삼다가 공멸하는 것을 막기 위한 마신의 섭리인 것이다.

“리나 씨…….”

전생 이후 내가 오직 몸을 뒤섞으며 관계를 맺었던 대상은 그녀.

지난 3년 동안 나의 서큐버스의 애액을 아무리 들이키고 마시며 탐닉했어도, 흡정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같은 몽마의 교접으로 판정되었기 때문.

인큐버스가 주식으로 흡정하는 체액은 여성의 애액.

서큐버스가 주식으로 흡정하는 체액은 남성의 정액.

현재 나와 교접하는 것은 서큐버스가 아닌 데블.

몽마가 아니며 정기가 담겼다고 볼 수 있을 그녀의 애액을 들이키며, 나를 이루는 구성품의 성질이 발동해 흡정이 된 것이다.

하지만 흡정되는 정기가 모조리 쌓이는 것이 아닌, 애매한 손실이 발생하는 느낌이 있었다.

최소 5할 이상의 꽤나 방대한 비율.

“유사흡정.”

순수한 몽마들만큼 흡정한 정기 모두를 강화로 돌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화가 발생한다.

몽마가 아니기에 정기의 양도식도 불가능하겠지.

하지나 이것은 내게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었다.

당연히 할 필요가 없었기에 하지 않았던, 마물들이나 마수들이나 마족들의 피를 흡혈해도 뱀파이어의 혈액이 발동해 미약한 회복과 강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나를 이루는 구성품들의 최종적인 핵심체인 와일드 데몬의 심장은 무슨 기능일지 아직 단서가 잡히지 않는다.

마석화한 심장을 포식해도 강해지고, 생혈을 흡혈해도 강해지고, 정기를 흡정해도 강해진다.

적당한 치트의 수준이었다.

나는 그녀의 애액에 절은 항문에 밀착한 입술을 농밀히 놀렸다.

“아흐으으윽! 햐아아앙!”

“놀랍군.”

엄청난 성과였다.

마석화한 심장을 포식하는 것밖에 딱히 강해지는 방법이 없었던 줄 알았던 내게, 새로운 강화의 가능성과 길이 열렸다.

리나 씨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평생 계속 그녀와의 관계만을 유지했다면 영영 몰랐겠지.

나의 유사흡정이 몽마들의 흡정처럼 완전하지 않다면, 언젠가는 무의미할 상향 반응이 일어날 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보다 훨씬 더 빨리 강해지고 싶다면, 많은 여성들과 거듭 관계를 맺으라는 것.

인큐버스를 흉내내서, 정기를 흡정하라는 것.

리나 씨가 나에게는 결코 사용하지 않는 몽마의 진정한 착정, 드레인을 배워 볼까 고민이 된다.

스퀴즈와 드레인의 조합이 완벽한 몽마의 완성이지만, 나는 몽마는 아니기에 주저되었다.

나는 놀라운 발견에 만족스럽게 애액에 미끌한 항문을 빨아들였다.

“아흑! 햐아앗! 헉! 끄으으으읏!”

나의 입질과 혀질에 허리가 뒤틀릴 듯이 전희하는 그녀가 경련했다.

활짝 젖혀진 꽃잎 상단의 오줌 구멍에서, 투명한 물줄기가 찔끔대며 쏘아지기 시작한다.

이제 고작 시작, 그러나 여지껏의 대장정에 수고한 그녀에 보상을 주기로 했다.

나는 바짝 맞붙인 설면으로 항문에서 회음부 너머의 음렬까지를 핥아 올리며 위로 이동했다.

코와 이마에 찔끔찔끔 쏘아지는 물줄기를 맞는 속에, 어떤 특정한 형태가 드러난다.

대음순 사이의 상단에 콩알처럼 빳빳하게 돋은 클리토리스였다.

나는 강하게 그녀의 음핵에 딥키스했다.

“끼, 햐아아앗!!!!!!”

그와 함께 어마어마한 물줄기가 요도구에서 치솟아 나의 턱밑을 강타했다.

오줌을 참았다가 쏟아붓는 것에 필적한 세찬 물살이 턱을 따끔따끔 직격한다.

“햐아아아앗! 향! 햐앙! 흐, 꺄아하아악!!!”

여마족의 음핵을 머금은 입술을 벌려 그녀가 쏘아내는 조수를 들이켰다.

조수는 오줌과 같은 성분이기에 딱히 흡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몽정할 정도로 아찔한 악마 형상의 미녀가 꼼질대는 오줌 구멍에서 쏘아대는 물을 마시는 것은 지독히 음란한 기분이었다.

어찌나 강한 물살이던지 나의 목젖을 때리며 울리는 수압이 따가울 정도였다.

여마족의 아찔한 스쿼트를 동반한 전희는 꽤나 지속되었다.

“후……! 아, 아앗…!”

남은 수분을 요도구에서 죽죽 쏘아내는 그녀가 촉촉하게 전희했다.

나의 턱밑을 포함한 걸친 재킷과 입은 셔츠가 온통 물난리로 엉망이 되었다.

더 이상 치부들을 가릴 생각도 잊은 그녀가 팔목으로 이마를 짚고 가늘게 헐떡였다.

그러다가 그렁대는 검붉은 눈망울을 들어 나를 발견한다.

“아……!”

이미 달아오를 것도 없는 홍조의 자줏빛 안색으로 놀라 양손으로 입을 떡 가린다.

자신이 쾌락의 의미로 쏘아낸 수분이, 남자를 질척히 더럽혀 버렸다는 수치심에 이내 안구에 습기가 차오른다.

“히, 이잉……! 흑, 끄읏!”

“엄청나게 쌌네. 그렇게 기분 좋았어?”

이게 정녕 그토록 사납고 흉폭한 마족인가?

아니면 침대에서 남자들한테만 보이는 모습들인가?

아니면 이것도 회심의 반격을 노리기 위한 눈속임의 일환인가?

마음에 안 들면 전우나 혈육도 내치고, 배신하거나 살해하는 짓거리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족속들이.

결국 여자는 똑같다는 의미일까?

나는 흐뭇하게 웃으며 입고 있던 레더 재킷의 단추를 끌렀다.

벗어 버린 재킷을 옆으로 뿌리치며 안에 껴입은 셔츠도 마저 탈의한다.

레더 팬츠의 앞섶도 끌러 다리에서 벗고는 셔츠와 함께 뒤로 내던졌다.

하의의 속옷을 비집고 내려와 무릎까지 맞닿고 있는 거봉의 형상에 여마족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헉……!”

손가락들로 다물리지 않는 입을 가리고는, 크게 뜬 눈망울을 그렁댄다.

움켜쥔 속옷도 뒤로 내던짐과 동시에, 만개발기한 육봉이 전방의 그녀를 향해 투명한 물줄기를 튀기며 꼿꼿이 겨냥된다.

“끼, 햐아아아앗!?”

자신의 배꼽에 엄청난 수량을 쏟아부은 원흉의 재등장에 미녀의 앙칼진 비명이 터진다.

이미 교접을 위한 서로의 육신의 청결은 완전히 마쳐진 상태다.

누군가가 땀에 지독히도 절은 범벅이 되긴 했지만.

여자가 알몸이 되었으면 남자도 알몸이 되는 것이 옳다.

서로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완벽한 나체가 된 상태.

누웠던 상체를 번쩍 일으킨 그녀가 엉덩걸음을 치며 침대의 머리맡까지 물러났다.

나는 그녀가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하게 양손으로 정강이들을 붙잡아 젖혔다.

“흐읏!?”

백색에 가까운 희푸른 피부에, 미약한 연자색이 첨가된 은빛 산발이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마족.

몸매마저도 육덕과 풍만의 아찔한 조합체인 그녀가, 휘둥그레 뜬 양눈으로 자신의 치부를 내려본다.

그토록 참은 진정한 쾌락을 폭발시킬 때였다.

나는 귀두를 꿀에 젖은 균열에 드밀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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