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서큐버스-24화 (24/80)

〈 24화 〉 마족 여자 헌팅

* * *

군도 헬유레이아.

제6마군도 룩스리아의 중심지이자, 몽마여왕 릴리스와 몽마들의 본거지.

인구 22만의 룩스리아에서 인구 12만을 지닌 주도이자 제1의 대도시.

마계의 몽마의 70퍼센트가 활동하는 룩스리아에서, 거주민의 55퍼센트가 몽마인 유흥과 환락의 메카.

미식, 음주, 도박, 윤락, 투기, 노예의 온갖 취향들을 섭렵하는 극상의 파라다이스.

지옥이라 불리는 마계에서 마계인들의 천국과도 같은 신천지.

전생으로 치면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다.

당연히 마계 전역에서 몰려든 마왕군의 휴가자들로 연중 내내 북적인다.

평일조차 인구수의 몇 배를 거뜬히 넘는 유동인구를 자랑하며, 정기적인 축일이나 특정한 기념일에는 측정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마족들이 마계 전역으로부터 몰려든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상인들이나, 본디는 다른 마군도 소속이나 여러 사업들을 하며 아예 눌러앉은 정착자들이 나머지 거주민들을 구성한다.

루스카 숲에서 마평원과 반대 방향의 숲길을 타고 가도로 접하면 나오는 관문.

어지간한 장벽처럼 거대하게 치솟은 남문으로 들어서자, 주변을 둘러싸던 투박한 풍광이 급격히 변화한다.

온갖 다색들을 입혀 발광하는 광마석들이 현란히 거리를 밝히고 있다.

아주 휘황찬란한 마석등들이 이루어내는 빛의 질주.

그와 함께 뿔과 날개와 꼬리를 지닌 인간형들과, 부분적이나 완벽하게 동떨어진 비인간형들이 대로와 사거리를 분주하게 활보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되네.”

주변을 돌아보고는 시끌벅적한 소음을 자아내는 인파에 휩쓸렸다.

지옥이니 음침하고 무서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단박에 깨부수는 풍경.

책으로 본 지상의 왕도들이나 대도시들의 묘사보다 몇십 배는 더 화려한 풍광.

마족들에 있어 밤눈은 문제가 없지만, 되려 이색적으로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빛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한껏 뽐낸 과시가 있다.

호전적이고 전투적인 거주민들의 기풍에 걸맞게, 중세풍의 분위기인 온갖 건축물들이나 치솟은 첨탑들에 고딕 양식과 악마적 디자인들이 가미된 구조.

이런 풍광의 시가지를 찬란한 오색의 빛무리가 감싸니, 묘하게 아늑하면서도 더없이 퇴폐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동화에서나 묘사될 법한 마왕의 도시를 연상시킨다.

“안 어울려.”

여관, 식당, 주점, 상점을 나타내는 온갖 무늬들과 형상들을 형형색색의 마석등들이 현란하게 밝힌다.

전생의 네온사인들이 번득이는 밤의 번화가와 그닥 다를 것이 없다.

되려 온갖 디자인들의 창의성에서나 색상들의 범용에서는 훨씬 찬란하다.

본격적인 도심지에의 진입과 함께 주변을 이루는 인파들도 방대하게 터져 나온다.

마물. 마수. 마인. 마족. 소악마. 저악마. 악마. 몽마. 흡혈귀. 인랑. 폐마족. 타천족. 충마족. 사신족.

기타 나열할 수도 없이 많기에, 물경 수천을 넘어가는 마신의 피조물들.

수많은 마의 일족들이 흑진주처럼 찬란하고도 흑장미처럼 요악스러운 특색을 뽐낸다.

지상에서는 당연히 환영받지 못하며, 마계라고 딱히 취급이 다르지도 않은 반마족 하프 데블, 반악마 하프 데몬, 반몽마 캠비온, 반흡혈귀 담피르도 드물지 않게 눈에 띈다.

다채로운 어둠의 꽃들이 피어나는 속에서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형태들로 멸시당하는 폐마족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그리고 폐마족들보다도 더한 폭언과 매질에 시달리며, 고통에 허덕이면서 노역에 종사하는 지상에서 끌려온 다종족들.

포석이 깔린 보도를 걷는 나의 곁을 2열 종대로 지나치는 서큐버스들에 입에 손을 모아 외쳤다.

“아주 쌔끈들 하시고!”

“일하는 중이다! 크흥!”

“무시해라! 무반응이다!”

헬유레이아는 몽마들의 도시.

평시의 자유분방하거나 요망하기 짝이 없는 몽마복이 아닌, 특성에 맞춰 칠색의 바디슈트들을 나눠 입는 전투복 차림의 몽마들이 거리와 골목을 순찰하고 있다.

리나 씨도 군무를 이행할 때는 저 복장을 갖춘다.

몸매에 달라붙어 은근한 꼴림 포인트가 있다.

마왕군의 마족 보조병과 마족 정병인 섀도 파이터들과 다크 솔저들도 삼삼오오 조를 이루어 거리를 구획별로 나누어 순찰한다.

대로에 중무장과 야회복을 호사스럽게 차려입은 남녀의 마귀족들이 뒤따르는 버틀러들과 메이드들을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거닌다.

주룡 드라코에 승룡하고 지옥마 나이트메어에 승마한 각양각색의 군민들이 곁을 지나친다.

도로에는 드라코들이 이끄는 용차들, 나이트메어들이 이끄는 마차들, 드레이크들이 이끄는 지룡차들, 메갈로 와그들이 이끄는 대랑차들이 즐비하게 정차하고 내달리며 존재감을 알린다.

뿔과 날개와 꼬리에 결손이 있거나 육체 어딘가에 결함이 있는 장애마족, 폐마족들이 탈것들로부터 배출되는 배설물들을 청소계 마법들로 치우고 블록들이 깔린 보도와 도로를 정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유황의 숨결을 헐떡대는 헬하운드들이 모는 마견차들도 털걱대며 대로변을 교차하는 와중, 꿰뚫을 듯이 치솟은 첨탑에 다크 와이번들이 모는 비룡차들이 헬리콥터의 착륙을 방불케 하는 소음을 자아낸다.

“갸아아아악!!!”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녀라?”

술에 취해 어깨빵을 가해 오는 마족을 더 강한 어깨빵으로 바닥에 내꽂으며, 헬유레이아의 중심가로 향한다.

유흥과 환락의 메카라는 위명에 걸맞게 중심부에 환락가가 조성되어 있고, 나머지 거주구와 상업구가 주변부를 두른 구조다.

현재 목적지는 환락가를 둘러싼 상업구의 하나.

그곳에 나의 질문에 응답할 답변자가 있다.

“정신없네.”

진입이 거듭될수록 마족의 인파가 해일처럼 와글대서 제대로 발도 딛고 거닐 수 없을 정도였다.

주요 시설물들에 위치한 전이소들은 전송의 섬광들을 아른대며 치솟는다.

마계의 각지에 설치된 전이소들과 연계하도록 개설된 전이소들이 각양각색의 마족들, 저악마들, 악마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곁에는 보다 세밀한 장소로의 전송을 위해, 개인으로 영업하는 전이술사들이 요금을 받고는 원하는 좌표로 보낸다.

누가 봐도 뻔한 바가지를 씌우는 텔레포터들에게 욕설과 항의가 빗발친다.

“오빠아~! 신기하게 생겼는데 우리랑 여관 가서 한 판!?”

“됐어.”

서큐버스 무리의 캣 콜링을 가볍게 거절.

내가 꼬시는 걸 바라지 꼬셔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

몽마들의 중심지이다 보니 실로 몽마들이 많이 보인다.

대규모의 무리로 떠들썩하게 거니는 마족들이나, 홀로나 삼삼오오 담백한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보이는 저악마들과 악마들도 많다.

여기저기에서 가벼운 도약만으로 건물을 훌쩍 뛰어오르거나, 날개를 펄럭이며 허공에 떠올라 담소를 나누거나 음료를 마시는 모습은 기본이다.

수마군의 어엿한 주력이기도 하며, 사회화가 되어 함께 어울리기에 문제가 없는 마물들과 마수들도 버글댄다.

“흐끼햐아아악! 좀 도와 달라굿! 도저히 무리란 말이야아아아~!”

“하여간 약한 몽마들! 그냥 머리 아래의 뼈다귀를 다 작살내라!”

“비켜! 새끼들아! 내 돈 돌려줘어어엉~!”

힘이 달려 애먹는 음몽군단의 몽마들을 제8군단의 군단병들이 도와 도박장에서 갓 쫓겨난 마족을 제압한다.

판돈을 도박에서 모조리 잃은 격분으로 주변 기물들을 파괴하거나,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마족들을 전투에 가깝게 제압하고 구속하는 혼돈의 도가니를 스쳐 지나간다.

실제로는 모두가 어딘가의 같은 마왕군 소속들인데.

헌병들이 군인들을 때려잡고 있는 비유라고 봐야 될까?

사복을 입고 휴가를 나온 군인이 유달리 꼬장을 피우는 모습은 어디나 똑같다.

“형님은 독특하게 생기셨으니까, 저희 업소의 생맥주를 30파시트의 특별 할인가로 모실게요!”

“속이 뻔히 보여서 안 가.”

“히이잉……!”

높게 들췄던 커다란 팻말을 떨구며, 날개와 꼬리도 함께 떨구는 울상의 유마 인큐버스를 지나친다.

법적으로 농상공과 서비스업에의 종사가 강제되는 폐마족들과 달리, 마족들이 운영하는 상점들과 점포들도 많이 보인다.

하늘을 나는 마족들도, 거리를 걷는 마족들도,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마족들도, 주점에 들어앉아 떠들썩하게 술을 마시거나 식당에서 차분하게 식사를 즐기는 마족들도.

마주치는 전원이 마왕군, 마계의 어디에서나 보이는 마족들처럼 마왕군이다.

단지 요란스럽고 삐까번쩍한 사복들일 뿐.

여기에 없는 얼굴들은 각자들 어딘가에서 열심히 근무 중이다.

“복무와 휴가의 무한 반복이라니…….”

뺀질과 찌질이 극상의 이중주를 이루는 마족도 드물게 성실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전투. 직업. 사역마.

마족은 싸움을 위해 태어나 싸움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운명이기에, 전투에서는 누구나 진지하게 임하며 전력을 아끼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전투에 대한 감각은 미묘해, 승리를 쟁취하는 아찔한 감각을 위해서는 정정당당을 선포하다가도, 궁지에 몰리면 비열한 온갖 술수를 남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마족의 설계적 기제는 그렇게 해서라도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 존재감을 만끽하는 거대한 충족감으로 차오르기 때문이다.

“녀석들을 정상인의 통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지.”

직업은 말 그대로 자신의 장기이기에 혼신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아예 군역에서 제외되는 폐마족이 아닌, 어엿한 전사이자 마족이 사회에서의 본업을 따로 유지하는 경우에는 어떤 지탄이나 멸시도 받지 않는다.

몽마들도 사회에서는 주로 창관업에 종사하며, 리나 씨도 연금술사인 것처럼 사회에서는 여러 본업들에 충실할 뿐이므로.

양아치나 불량배, 깡패나 날라리만 있다면 어떤 사회라도 돌아갈 리가 없을 테니까.

비교적 힘이 약한 편인 폐마족들에 마족들도 뒤섞여 있는 편이 감시나 통제에서나 수월하기도 하기에.

마왕군에서 나오는 급료로 하루하루 전전하며 술이나 노름, 싸움과 도박으로 방탕하게 살아가는 녀석들의 비율도 많지만.

이따금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 이게 그토록이나 흉폭한 마족이 맞나 싶을 정도다.

물론 선을 넘는 순간, 본성이 튀어나와 맹렬한 전투로 전환될 테지만.

“사역마의 소환식은 녀석들의 마생을 가장 성실하게 이끌지 모를 순간이고…….”

태생과 동시에 임종의 순간까지 종신적 군무가 부여되는 것이 전투종족이자 군대민족인 마족이다.

비마족 취급인 폐마족들과, 순혈이 아닌 온갖 다양한 반마족들이 아니라면 누구도 예외는 없다.

리나 씨도 몽마들로 구성된 음몽군단 미육의 장미의 어엿한 하급전사로서 복무하고 있다.

마왕군의 복무일은 1년에 반수 이하. 거기에서 또 반수는 영외 출퇴근.

국민의 대부분을 종신형처럼 평생 군인으로 부리는 미친 짓을 저지르기에, 부여된 근무일은 결코 길지 않다.

아무리 힘에 억눌리는 마족이라도 내내 군대에 묶는다면, 애초에 폭동이 일어나 마계는 오래전에 자멸해 버렸을 테니까.

마족은 좀처럼 모이지 않는 성질이기에, 이런 식으로라도 서로를 묶기 위한 결속 장치다.

변경의 몬스터 웨이브로 폭주하는 마물들과 마수들의 구축 집단, 그리고 야만마족들과 야생악마들로부터의 수호 집단.

“전역도 없는 평생 군대는 도무지 무리지…….”

나의 곁을 지나치는 마족 여자들에 흘깃 시선을 던졌다가 이내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거리를 거닐며 생각을 굴려도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체 어떻게 마족 여자를 꼬신다?

사납고 드세기로 유명한 마경의 들장미들을?

마족 여자들은 약해 보이거나 나약한 남자를 벌레보다 혐오한다.

여자를 유혹하는 매혹적인 음마.

인큐버스들이 여자 마족들에게 찝쩍대다가 골로 간 사례는 부지기수다.

외모와 상관없이 힘이 너무도 벌레처럼 형편없기에.

마족 여자들은 얼굴만이 아닌 힘도 본다는 미친 난이도의 입증인 것이다.

“어렵다. 전생의 여자들보다도 훨씬 더욱.”

나는 점차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것을 감지하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렸다.

마족 여자를 꼬셔 여관으로 데려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아마 아주 참신한 방법을 시도해야 될 것이다.

전생의 여자들이나 현생의 타종족 여자들에게는 결코 생각조차 못하며, 상상도 못할.

사안을 확실히 꿰뚫는 현자의 조언이 필요했다.

“잘 되려나 모르겠네…….”

마족 여자에게 차인다? 그건 그것대로 기분 나쁠 것 같다.

과거 나를 수십 번이나 몰았던 죽음의 위기에서, 몇 회는 오직 여자들로만 구성된 그룹에게 당한 적도 있다.

호문쿨루스의 우수한 두뇌 때문에 얼굴들도 낱낱이 기억해 두고 있다.

“매우 쪽팔린 일이지.”

남자가 되어 여자들에게 집단적으로 두드려 맞는다는 것은.

허나 이곳은 강자존이자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마계.

당시의 여자들은 나보다 압도적으로 강했으니, 내가 당하는 것은 당연했다.

주변의 지나치는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익숙한, 강자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약자에 대한 힘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기에.

“하긴.”

마족 여자들에 쓰러지게 예쁜 미모들이 좀 많기는 하다.

지상의 다종족들의 여자들은 구현도 불가능할, 뿔과 날개와 꼬리의 악마녀들.

완벽한 여왕. 당당한 여장부. 진정한 악녀.

남자를 잡아먹으려는 육식녀. 남자를 혼까지 집어삼킬 집착녀. 남자의 존재감을 심연까지 빨아들일 압도적 퇴폐미의 요부.

이런 속성들은 마족녀들에게 많으며 두드러진다.

리나 씨에게는 조금 양심에 찔리지만, 업무로 시내에 외출했을 때 낮에 봤던 끝내주게 예쁜 마족 여자를 떠올리며 사정한 적도 있으니까.

어쩐지 평시보다 정액이 훨씬 더 많이 나온 느낌이었다.

리나 씨야 기뻐했지만.

매일 리나 씨와 섹스하기에 딱히 자위행위를 할 필요는 없지만, 마족 여자들에 대한 호기심은 사실 늘상 있었다.

결국 남자로서, 다른 여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 의문은 드는 것은 자연적이며 필연적이라는 것.

“이뻤으니까 봐준다. 못된 쌍년들.”

내가 마족과 친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그건 개미가 낳은 알에서 코끼리가 부화해 고래를 타고 천공으로 승천할 확률에 수렴한다.

절대 벌어질 일이 없다는 것.

하지만 마족 여자들과 친해진다면, 무언가를 가져올지 모르겠다.

리나 씨가 지칭했던 변화의 바람.

“남자나 여자나 여러모로 이해가 안 가는 녀석들…….”

이후에도 불쑥 내밀어지는 몇몇 유혹들을 뿌리치고, 올곧게 목적지까지의 직행만을 반복.

몽마들을 중점으로 환락이 끝없이 음탕하게 피어나는 곳.

퀴르시드 환락가를 둘러싼 특정한 품목들로 유명한 상업구.

루브렐츠.

어느 순간 목적지에 도달했다.

나는 잠시 상점의 간판을 바라보고 섰다.

바기나 덴타타.

폰스어로 이빨 달린 질이라는 뜻이 아주 특징적인 점포명.

알록달록한 오색의 마석등들을 참 착실히도 활용해, 어떤 특정한 형상이 네온사인처럼 번득댄다.

활짝 젖혀진 음렬에 드나드는 음경으로, 남녀의 성기의 결합을 표출한 간판조차 아주 인상적인 점포.

“후우.”

심호흡을 골랐다.

내가 모르는 것을, 상대는 알고 있다.

아마 대가도 치러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원하는 것을 얻을 때였다.

잡은 문고리를 돌린다.

“인큐버스! 답을 다오!”

나는 섹스토이 샵으로 들어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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