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의 서큐버스-20화 (20/80)

〈 20화 〉 몽정(夢?)

* * *

“하, 아아아…….”

촉촉한 대기가 가라앉았다.

그녀의 농밀한 호흡에 맞춰, 실제로 주변의 세상을 구성하는 환경이 끈적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헤어날 수 없는 늪지에 빠져든 것처럼.

그녀가 요염히 고개를 기울였다. 팔목으로 가득 끌어안은 젖통들은 들춘 채로다.

즉각 끌어안아 오지는 않는다.

뜸을 들이고 애를 태울수록, 안달하며 속이 타는 남자의 심리를 훤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봉사를 선언받은 입장이라면.

해준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아할 수밖에.

나는 그저 그녀의 뿔들을 손잡이처럼 움켜잡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얼굴을 향해 겨냥된 나의 하물을 응시하고 있었을 뿐이다.

바위처럼 딱딱하고 팔뚝처럼 두텁게 만개발기한 육봉.

한동안이나 나의 육봉을 주시하던 그녀가 야하게 웃었다.

“…이 어찌나, 육중하고도 탄실한 물건인지. 해면체는 곧고 직선으로 뻗은 게, 삽입되는 여성에게 확실한 쾌락과 열락을 선사할 것 같아요…. 하도 기나길기에 자궁구 내부에서 일어나는 질벽의 운동과, 들어온 남성에 맞춰 수축하고 확장하는 질압을 생생한 극한으로 느낄 수 있겠네요…. 귀두는 커다랗게 무르익은 과실 같아요…. 머금기 위해서는 턱을 최대한 젖히고, 넣기 위해서는 속살을 잔뜩 벌릴 수밖에 없겠네요…. 이 모든 것들을 장착한 아래의 가죽 주머니에는, 폭발적인 수량이 내재되어 있겠죠……? 어떤 여성도 임신시킬 과다한 씨앗이……?”

“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볼 때마다, 새삼스러워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어서요.”

몽마의 정신을 아득하게 하는 음담패설이 쏟아졌다.

나의 육봉의 찬사를 마친 그녀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실실대며 고기 몽둥이를 계속 주시했다.

일순간, 나의 해면체에 저릿한 감각이 엄습했다.

“윽……!”

보이지 않는 혀끝들이 해면체의 길이를 따라 간지럽히며, 안 보이는 혓바닥들이 귀두의 테두리를 휘감으며 질척하게 미끄러진다.

혀끝, 혓바닥, 혹은 손끝일지 모를 무형의 촉감들이 나의 기둥 뿌리에서 첨단까지를 무수히 내달렸다.

마속성 마법. 응시안 게이즈.

시전자의 응시의 마력을 담은 눈빛으로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 원리는 염동력과 비슷해, 전투의 용도로 사용될 때는 자신보다 약한 대상의 머리를 단박에 터뜨리거나, 바라보는 유리창에 실금이 가게 하거나, 쥐고 있는 유리컵을 깨트리는 등 다양하다.

본래는 전투나 편이의 용도로 사용되는 게이즈가, 나의 육봉을 자극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흐응~.”

서큐버스 메이드가 그윽한 눈빛으로 나의 육봉을 주시하며 달뜬 애성을 흘렸다.

팔목들로는 여전히 끌어안은 젖살들을 들추고 있다.

그 사이의 해면체가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혀끝들에 내찔리고 혓바닥들에 핥아진다.

두툼한 팔뚝에서 팔꿈치에 필적하는 대물의 표면에, 형언할 수 없이 야릇하고 찌릿한 쾌감이 엄습한다.

무형의 힘을 담은 눈빛들에 희롱당하는 어느 순간, 이제는 발기한 나의 육봉이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휘돌기 시작했다.

팔목들로 들춘 그녀의 젖살들에는 결코 닿지 않게 휘도는 둘레를 조절하며.

그녀의 눈짓에 묶인 육봉이 실로 야릇한 궤도를 자아내며 느리게 회전했다.

가늘게 눈매를 반개한 그녀가 순진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봤다.

철저한 계산이었다.

“으, 으음…….”

사실 그녀의 응시안에 당하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매번 말로 할 수 없이 야릇한 기분이 엄습한다.

사실상 그녀의 혀의 감각을 구현한 것들에 무수히 핥아지고 있는 거니까.

후끈함과 타액에 절은 구강에서 이루어지는 오럴보다는, 순수한 자극감의 측면에서는 이게 더 강렬하다.

그렇다 해도 이게 서비스인가?

결국은 마력을 담은 눈길로 나의 육봉을 희롱하고 있을 뿐이다.

“흐응…….”

나긋한 비음을 흘리는 그녀의 진지한 주시와 응시에 따라 나의 해면체가 휘돈다.

보이지 않는 손아귀에 붙잡힌 팔뚝이 아랫도리에서 휘둘리는 형상 같다.

해면체에 바짝 돋은 혈관들이 하나하나 꾹꾹 눌리며 극한의 자극이 가해진다.

무형의 혀끝들과 혓바닥들에 끊임없이 내찔리고 핥아지던 어느 순간, 결국 자극을 견디지 못한 나의 육봉에서 실금이 이루어졌다.

“어, 머…….”

눈짓으로 나의 육봉을 희롱하던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조각처럼 영묘하고 인형처럼 정묘한 이목구비에, 투명한 물줄기가 끼얹혀 있었다.

앞이마에서 콧대와 턱을 지나, 가슴골을 가로질러 가느다란 호까지 쿠퍼액의 줄기가 고이고 있었다.

참고 있는 나의 귀두에서 끊임없이 찔끔대며 투명수가 분출된다.

멜론처럼 풍만하고도 풍선처럼 부푼 사이에, 츄퓻대며 연이어 실금되는 음수의 물줄기들이 그녀의 얼굴과 앞가슴을 투명하게 더럽혔다.

폭죽처럼 찍찍 짜이는 양에 우윳빛 피부가 번들대고, 배꼽에 쿠퍼액이 고일 정도였다.

그녀가 산발적인 실금이 이루어지는 나의 귀두를 그저 그윽하게 바라봤다.

“으응…. 너무 과도했나요?”

요염하게 웃는 그녀가 입가에 잔뜩 튀긴 쿠퍼액을 할짝였다.

그러고는 감내할 수 없는 진미를 맛본 듯이, 눈매를 꼭 감아 파르르 떨었다.

“더 자극을 선사해 드리고 싶었는데……. 이것만으로 싸버리시면 곤란하죠.”

또랑또랑하게 단어들에 힘을 주어 발언한 그녀가 팔목들을 서서히 들췄다.

D컵은 되고도 넘치는 우윳빛의 새뽀얀 출렁임이 일어나며, 풍만하고도 은혜로운 살집들을 끌어안은 팔목들이 움직인다.

간격이 서서히 좁혀진다.

끈적한 군침을 흘리는 나의 해면체에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고는, 완전히 압착되었다.

“윽……!”

나의 해면체에 한없이 후끈하면서도 말캉한 촉감들이 엄습했다.

호빵처럼 후끈하면서도 쿠션처럼 말랑한 살덩이들이 좌우로 해면체를 압축하는 촉감.

거대한 마시멜로 같은 살덩어리들의 습격.

나의 육봉이 젖살들에 완전히 조여졌다.

“후, 우우…….”

나는 탄식을 내뱉고 말았다.

연이어지는 예상 밖의 기습이었기 때문이다.

최초에는 음담패설, 두 번째로는 응시안을 통한 희롱으로 완전히 나의 주의를 내뺀 상태.

그렇게 기습적인 파이즈리가 선사되었다.

심리의 농락에 능숙하고도 절묘한 몽마다웠다.

젖통들 사이에 나의 육봉을 잔뜩 조인 그녀가 요염한 눈길로 쏘아보았다.

완전한 퍼진 호빵 형상이 된 젖살들이, 사이에 낀 나의 육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자극적인 형태로 이지러진다.

형상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쌀 정도였다.

극한의 시각적 자극과 야한 미녀로부터 봉사받는다는 만족감.

팔목들로 젖통들을 들추고 있던 그녀가 손아귀들로 젖살들을 바꿔 쥐었다.

손가락들이 가득 파묻히며 우그러지는 젖살들에 변형이 일어난다.

첨단의 꼿꼿하게 솟은 선분홍 빛깔의 유두들이 돋보인다.

“갈게요……?”

금발의 서큐버스 메이드가 야릇하게 반개한 눈으로 입술을 벌려 미소 짓는다.

이윽고, 천천히 손짓들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음……!”

후끈하고도 말캉한 촉감의 너무도 커다란 살덩어리들이, 음란한 우윳빛 율동을 자아내며 출렁댄다.

사이에는 귀두만 빼고 단단히 조여지는 나의 육봉이 있었다.

그녀의 얼굴을 향해 단단하게 고정된 귀두에서는, 끊임없이 쿠퍼액이 튀겨 영묘한 미모를 투명하게 더럽혔다.

한없이 익살스러운 눈길로 나의 귀두를 바라본다.

그러고는, 입술을 벌려 나의 귀두를 머금었다.

“후웅…… 뿝.”

귀두를 휘감는 더없이 말캉하고도 너무나 부드러운 촉감.

너무도 야한 색정적인 미녀의 연홍빛 입술이, 나의 귀두를 머금기 시작했다.

“쁩, 쁘으흡….”

입맞춤당해 죽어도 좋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입술이, 귀두의 예민한 포피를 오르내리며 부드럽게 애무한다.

여성의 미모를 상징하는 얇고 부드러운 살결이, 젖살 사이에 우뚝 치솟은 나의 귀두를 삼켰다 뱉어낸다.

손아귀들로 움켜쥔 젖살들로는 사이에 위치한 나의 육봉을 쳐올린다.

입술과 젖살이 현란하고도 아찔한 율동을 자아내는 와중에, 나의 끄트머리에 돌연 기습적인 쾌락이 가해졌다.

“윽……!”

핑크빛 동공을 치켜뜨고 빤히 나를 바라보는 그녀가 요도에 혀를 내지르고 있었다.

흡사 전격이 치솟는 듯한 아찔함이 순식간에 척추에서 생겨나, 등골을 타고 위아래의 전신으로 내달린다.

젖통들로 나의 육봉을 압착하는 것은 유지하며, 빼문 혀끝으로는 나의 요도를 슬슬 휘돌렸다.

예민한 부위에의 따끔한 자극이 견딜 수 없는 쾌락의 파도가 되어 의식을 하얗게 휩쓴다.

“뿌웁, 츠으읍…….”

붙잡은 젖살들로는 나의 해면체를 닦아내듯 슥슥 문지른다.

커다란 우윳빛 과실들의 중심에는 꼿꼿하게 곤두선 유실들이 그 존재감들을 돋보인다.

우그러지고 이지러지는 젖살들이 나의 육봉을 조일 때마다, 선홍의 선이 되어 이어지는 착시가 일어났다.

보고 있노라면 의식마저 저 뽀얀 우윳빛 미육들에 빨려들어 매몰될 것 같다.

너무도 커다랗고 말캉하며, 후끈한 살집의 쿠션들에 조여지는 쾌락이 끊임없이 찾아들었다.

귀두와 해면체에 동시에 찾아드는 이중의 쾌락이었다.

치명적인 핑크빛 동공을 요염하게 치켜뜬 서큐버스는, 나의 표정과 반응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며 주시하고 있었다.

밑으로는 조여지고, 위로는 빨리며 핥아진다.

뇌리에 번개가 치는 듯한 아찔한 쾌락의 연속 도중, 그녀가 서서히 고개를 들췄다.

“쁩…….”

한참을 나의 귀두를 탐닉한 그녀가 입술을 풀어 주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술과 나의 귀두 사이에 진득한 실선들이 끈적하게 이어졌다.

젖통들로는 여전히 나의 육봉을 단단히 짓누르는 그녀가 경건하게 올려봤다.

“저의 젖통 서비스는 어떠하신가요……? 주인님?”

“아주 만족스럽군….”

“주인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뻐요…….”

그녀가 그윽한 눈길로 나를 올려보았다.

거친 발음과 극심한 성조가 특징인 마족어.

사용자들의 특색에 걸맞게 전생의 한국어와 일본어는 우스울 정도로 존칭이 발달했는데, 나는 마왕이 빈민가에서 마족들이 버린 폐기물들을 뒤적이거나, 폐지와 고물과 고철을 주우며 연명하는 폐마족들에게나 쓸 극하대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에 대응해 극존칭어를 사용하는 그녀가 나의 육봉을 휘감은 젖살들을 부드럽게 끌어올렸다.

“저의 봉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즉각 말씀해 주셔요…. 즉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그녀의 뿔들을 움켜잡고 있던 손아귀들을 잠시 풀었다.

비단결 같은 머리칼들이 너무나도 보드라운 그녀의 정수리에 손등을 포갰다.

그러고는 뿔들을 다시 손잡이들처럼 굳건하게 움켜잡았다.

“괜찮으니 계속해.”

그녀가 더없이 싱그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요염한 미소의 그녀가 돌연 혀를 내밀어 나의 귀두에 얹었다.

이윽고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혀가 나의 귀두를 살살 휘돌리기 시작했다.

귀두를 중심으로 느릿한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돌연 방향을 역전해 다시 빠른 반시계 방향으로 휘돈다.

좌우로 휘놀리고, 상하로 튕겨대는 혀가 실로 야릇한 움직임으로 놀려진다.

한참을 타액과 쿠퍼액이 혼합된 음수로 미끌대는 귀두를 할짝인다.

그러고는 다시 혀끝이 내밀어져 요도를 내찌른다.

손아귀들로 잔뜩 움켜쥔 젖통들은 사이에 끼인 나의 육봉을 분절할 듯이 압착한다.

다채롭게 다각적으로 자극받는 육봉으로부터, 끊임없이 실금되는 쿠퍼액이 물줄기처럼 퓨츗대며 치솟았다.

“으, 음…!”

안쪽으로 부드럽게 굽어진 매끈한 질감의 산양의 뿔이 자꾸 미끄러진다.

그녀의 뿔들을 쥐고 있는 나의 손아귀들에 땀이 차서 번들댔기 때문이다.

서로의 사이에 받쳐진 은제 세숫대야가 뒤섞인 체액들을 받아내며 투둑대는 옅은 금속성을 울렸다.

“쯔읍… 후웅, 츄우움…….”

그녀가 나른한 눈길로 나의 귀두에 애무를 퍼부었다.

귀두 밑의 젖통들에 조여지는 해면체에는 무지막지한 유압이 끊임없이 가해졌다.

풍만한 젖살들 사이에 우뚝 치솟은 귀두에는 입질과 혀질로 머금고 핥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자극을 견디다 못한 해면체에서 비명을 지르듯이 끈적한 군침이 분출된다.

몽마로부터 분출되는 향기가 터무니없이 진해진다.

의식을 송두리째 삭제하고 존재를 집어삼킬 듯이 강해진다.

자칫 나의 자아를 상실하지 않을까 싶었던 아찔함 속에, 그녀가 감미롭게 웃으며 입술로부터 나의 귀두를 해방했다.

입가에 범벅으로 덕지덕지 늘어지는 실선들을 색정적으로 할짝인다.

“무슨 쿠퍼액이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홍수가 났네요, 홍수가.”

옅게 탄식하는 그녀가 왼쪽 젖살을 움켜쥐고 있던 왼손을 들췄다.

브이자를 취한 검지와 중지의 사이에 나의 귀두를 소시지처럼 끼웠다.

“봉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에요…….”

츄쥭대는 물소리를 울리며 귀두를 검지와 중지로 비벼댄다.

손끝들에서 질척하게 이어지며 늘어지는 거미줄을 진하게 감상했다.

야살스러운 손짓으로 피아노의 건반처럼 요도를 츅츅 두드린다.

투명수가 뽀얀 미모에 온통 질척하게 흩뿌려지는 와중에도, 나의 귀두를 한없이 진지하게 응시했다.

이윽고 눈매를 그윽하게 감고는 나의 귀두에 입맞춤해 쿠퍼액을 들이켰다.

한참을 빨아들인 그녀가 실선들이 늘어지는 입술을 귀두에서 분리했다.

서큐버스가 치명적으로 색정적인 미소로 아찔하게 웃었다.

“이렇게나 물이 많으면, 빼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그와 동시에 젖치기가 급격히 가속되었다.

그녀가 격렬하게 고개를 박으며 나의 귀두에 입맞춤을 재개했다.

젖살들에서 우뚝 솟은 귀두는 입술로 머금고, 혀로 휘돌리거나 혀끝으로 누르며 자극한다.

“뿌후웁! 푸흐으으읍!”

귀두를 머금었다 뱉어내는 연홍빛 입술에서 침방울들이 흩뿌려졌다.

볼의 좌우를 불룩하게 불릴 정도로 나의 육봉을 격하게 빨아들인다.

예민한 포피가 부드러운 입술에 휘감겼다가, 혀에 귀두가 핥아지고 훑어지는 감각이 연신 엄습했다.

저항할 수 없는 쾌락의 연속적인 습격이었다.

“쁩! 쁘흐으으읍!”

풍만하게 부푼 융기의 우윳빛 백과실들이, 너무도 격정적이며 현란한 율동으로 자아내진다.

손가락들 사이에 꼿꼿하게 곤두선 선홍빛 유두가 음탕한 존재감을 돋보였다.

좌우를 움켜잡은 젖살들로는 나의 육봉을 끊어낼 듯이 조여댔다.

중앙이 방망이의 형태로 푹 파인 적나라한 거유의 모습을 내보이며 압착을 실시했다.

미약한 잔상마저 자아낼 정도의 고속 젖치기가 시도되었다.

“후웅! 뿌흐으으읍!”

귀두가 그녀의 입에 박혔다가 나올 때마다 투명한 침을 흩뿌렸다.

방금 전에 가했던 청소가 무색하게 요도에서 쿠퍼액의 줄기가 세차게 쏘아졌다.

그녀의 뽀얀 미모를 줄줄 뒤덮으며 투명하고 끈적하게 더럽혔다.

타액과 쿠퍼액의 혼합액들에 절은 젖살들이 육봉에 질척대는 젖은 살소리가 울렸다.

은제 세숫대야에 음탕한 물줄기들이 후둑대며 떨어지는 금속성이 요란하게 퍼졌다.

“후, 우우우우……!”

그녀의 뿔들을 움켜쥐고 버티는 손에 식은땀들이 흥건해 번들댔다.

풍염한 젖살 사이로 우뚝 치솟은 나의 귀두를 결코 놔두지 않으며, 입과 가슴이 아찔하게 교차하는 양면 공략을 실시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싸버릴 것 같은 현란한 바스트 모핑이 나의 육봉에서 가해지며, 정신력을 극한까지 내몰아 달리게 했다.

강렬하게 나의 귀두를 머금으며, 격렬하게 가슴들을 놀리던 그녀가 돌연 입을 풀어냈다.

질척한 실선을 입새와 귀두의 사이에 진득하게 늘어트리며, 영혼이 녹을 듯한 애성을 흘렸다.

“……하아, 주인님. 사랑해요. 사랑해요오……. 오직 당신만을. 당신을 만날 수 있었기에,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하는지 몰라요…….”

물기가 그렁대는 핑크빛 동공의 몽마는 진심을 담아 호소하고 있었다.

“……오직, 당신만을 격렬히. 사랑해요…….”

어떤 철인의 마음도 비수로 후빌 듯한 그녀의 진심에, 나 역시 진심으로 응대했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 그 어떤 개념과도 뒤바꿀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존재를 근원적으로 뒤흔들 존재가 들이닥치더라도.”

“주인, 님……!”

나의 서큐버스가 한없이 애틋하게 미소 지었다.

명백히 깊은 기저로부터 피어난 연모와 사랑의 감정이었다.

감추지 못하는 감동으로 파르르 떨던 그녀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요염한 서큐버스로 되돌아와 있었다.

잠시 둔속되었던 봉사를 재개했다.

젖치기가 끝도 없이 강렬해져 간다.

음란하게 뛰노는 유두들에서 선홍의 선이 이어질 정도로.

“으, 으음……!”

탄력적으로 뛰어 춤추는 우윳빛 살덩이들 사이에 미약한 잔상을 자아낸다.

아찔한 스핀에 맞춰 육봉을 압축하는 쌍과실들이 격렬하게 튀어 오른다.

뽀얀 살결이 뛰고 시붉은 유실이 춤춘다.

입은 분주히 귀두를 머금으며 핥고 입맞춤해 진한 애무를 퍼붓는다.

“주인, 님…! 주인, 님……!”

현실에서는 그녀가 나의 주인.

본심을 드러낸 이쪽 세계에서는 내가 그녀의 주인.

저렇게 된 그녀의 모습을 보니, 시각적 쾌락과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의 정복감과 성취감도 막대하다.

싸버릴 것 같다.

보통 이렇게 오랜 쾌락을 참았으면, 사정 시에 심장이 멎을 듯한 어마어마한 쾌감의 폭풍이 찾아든다.

기분도 상당하지만, 반동도 상당하다.

뇌가 새하얗게 녹은 젤리가 된 느낌.

고로 어느 정도는 마음의 대비를 하며,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돌입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여자의 오럴만으로도 통상적인 남자는 못 버티고 가버리는데, 귀두 아래로는 묵직한 볼륨의 젖치기마저 가해지면 절대 못 버틴다.

나는 쿠퍼액을 물처럼 질질 실금하며, 통제하의 절정에 도달할 쾌락의 레이싱까지 버티고 또 버텼다.

그녀가 버티기에 들어간 나를 보고 안타깝게 눈을 깜빡였다.

“주인님……!”

일순간 꿇어앉은 그녀의 치맛단 아래에서 스르륵 움직임이 일었다.

이쪽 세계에서는 그녀의 복장인 원피스에 가려져 있었기에, 내내 존재감을 잊고 있던 존재.

나는 입을 벌렸다.

“참는 것은, 좋지 않아요…….”

전생했던 당시에도 단번에 나를 사정시켰던 전법.

서큐버스의 치명적인 꼬리가 나의 육봉 뿌리를 어느새 힘껏 조여들고 있었다.

한없이 매끈한 표면의 감촉이 나를 수도 없이 싸게 만들었던 대상.

현실과 완전히 반전되어, 나를 주인처럼 대하는 여주인.

귀두는 입술, 해면체는 젖통, 뿌리는 꼬리.

조합에 결국 함락된 나는 싸고 말았다.

“으으으윽!”

사정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솟구친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새하얗게 표백했다.

육봉이 낑긴 가슴골의 위아래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하아아아앗! 후으으응!”

전희하는 그녀가 끊임없이 쏟아붓는 나의 육봉을 젖살들로 쳐올렸다.

요도에서 팔뚝처럼 두꺼운 정액줄기가 폭출했다.

생크림을 얼굴에서 콸콸 흘려내는 그녀 후방의 몇 미터나 튀겨 바닥을 물줄기로 촥촥 백칠했다.

호박처럼 커다란 우유 거품이 가슴골의 위아래로 치솟아, 서큐버스 메이드의 가슴이 까인 상체를 뒤덮으며 부글부글 흘러내렸다.

얼굴을 끊임없이 표백하고 상체를 완전히 절이는 수량이 바닥에 넘쳐흘렀다.

철퍼덕대며 은제 세숫대야의 밑바닥을 요란하게 때리는 물소리가 울렸다.

서큐버스 메이드를 표백하는 사정은 수십 초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핫, 아, 아아아앙……!”

백탁의 여인이 된 그녀가 상체를 뒤젖히며 가늘게 전희했다.

그녀가 가장 행복해하며 마다하지 않는 화이트 샤워의 상황.

서큐버스의 존재성을 각인시키는 순간인 것이다.

“읏, 으, 으응……!”

현재 이 세계에서 자신의 신분은 메이드인 것도 순간 잊은 채, 음란한 자태가 계속된다.

이윽고, 나를 시선에 담은 그녀가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주, 인님이…… 제게, 쾌락을 이렇게나 잔뜩……!”

그녀가 정신이 날아갈 듯이 색정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미 축 늘어진 나의 육봉이 풀려난지 오래인 자신의 젖살들을 움켜잡았다.

내가 이렇게나 많이 쌌다는 양을 보이기라도 하듯, 붙든 젖살들을 천천히 휘돌렸다.

그러고는 요염히 혓바닥을 빼물어, 표백된 과실의 표면을 할짝였다.

몽마의 기다랗고도 음란한 혀는 저런 용도에 최적이기도 했다.

스스로 들춘 자신의 젖살들을 할짝이며 흡정한다.

이따금은 맞물린 유두들을 머금어 입술을 오물대며 스스로 빨아들였다.

“하, 아아……! 더욱, 맛나게 된 것 같은데…?”

순식간에 바스트에 튀긴 정액의 흡정을 마친 그녀의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몇 리터는 될 은제 세숫대야의 목까지 차올라 찰랑대는 유백빛 끈적한 액체.

나의 평시의 사정량은 욕조의 밑바닥을 상당수 채우고도 남을 정도.

세숫대야를 채우는 정도야 우스우며, 당연히 흘러넘친 주변의 밑바닥에는 거대한 정액의 물웅덩이로 추접한 칠갑이 되어 있었다.

그것을 감안해도 과다한 양이 잔뜩 짜여 나갔다.

꿈의 세계이기에 현실과의 제약이 약하기 때문이었다.

“후, 우우우우……!”

음낭에 초압축으로 이식된 증폭의 룬, 생성의 룬, 강장의 룬 수십 개가 고속으로 널뛰며 소진된 정액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머리가 새하얗게 물든 나는 그저 기나긴 탄식을 내쉬었다.

이 이유가 꿈의 플레이를 기피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그녀가 어떤 플레이를 펼쳐 올지 모르기 때문에.

원피스 뒤의 꼬리를 살랑대는 그녀가 낭랑히 웃으며 새끼손가락을 빨아들였다.

“어떻게 된 사정량이죠……? 이 커다란 은제 세숫대야를 가득 메우고는, 주변으로 넘쳐 물바다가 되어 버렸어요…….”

그녀가 의식이 녹아들 듯한 촉촉한 애성을 연신 흘렸다.

“부디, 현실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주인님이 이렇게나 잔뜩 싸지르신 성대한 양을 모두 치우고 가기에는, 조금 시간이 소진될 것 같아서요…. 청소가 필요할 것 같네요….”

달콤한 선언을 마친 그녀가 손가락을 들췄다.

따악, 머릿속에 울린 듯이 청명한 핑거 스냅과 함께 급격히 세계의 형체가 녹아들었다.

마치 색상을 잃은 물감들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몽마의 몽침이 종료되며, 꿈의 세계에서의 이별의 때.

나는 다소 허탈함을 느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의 기억을 지울 건가?”

“미안해요……. 도저히, 이것만큼은 남길 수가 없어.”

무언가, 한없이 애절한 듯한 표정.

그녀가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현실의 우리의 관계가 어떻든, 당신은… 저의, 영원한 주인님이에요……. 기억해 주시길.”

어차피 잊을 기억인데, 기억해 달라니….

[ 언젠가는… 꿈을 지우지 않고, 당신을 당당하게 맞도록 할게요…. 용기, 낼 테니까. ]

그녀의 모습이 급격히 흐려지며, 오직 꿈결 같은 메아리가 세상에 울려 퍼지듯 달콤하게 귓전을 간지럽혔다.

싸고 난 뒤의 허전함.

격렬한 몽정의 끝.

나의 이격된 의식은 한없는 어둠에 빠져 있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감은 눈매에 서서히 빛이 침투하며, 다시 찾은 세상의 색감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나는 눈을 떴다.

리나 씨가 오기 직전에 맞춰 적절히 어둡게 조절한 광량.

너무도 익숙한 나의 방이다.

그리고 눈앞의 가늘게 반개한, 영롱한 벚꽃처럼 진한 핑크빛 홍채.

거기에서 반사되는 나의 검은 동공.

나는 몽침에 돌입하기 전에 리나 씨와 포옹하고 있는 상태였다.

“지, 크……!”

나를 내려보는 그녀가 촉촉한 속삭임을 날렸다.

“에휴, 또 저질렀네….”

꿈에서 무슨 플레이가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두둑하게 몽정했다.

한창 때의 청소년들이나 금욕적인 수행자들이나 저지를 짓을.

속옷에서 육봉을 꺼내 솟구치고 있었음에도, 입고 있던 면바지와 시트 밑의 매트리스가 정액에 푹 절어 버렸다.

“리나 씨, 이 이유가 제가 몽침을 그닥이라 보는 겁니다….”

몽침이 개시되기 직전, 리나 씨의 엉덩이골에 단단히 직립되어 끼워져 있던 나의 육봉에서 잔뜩 폭발한 흔적.

나의 위에 몸과 얼굴을 맞댄 리나 씨는 필연적으로 여성상위 체위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엉덩살들과 다리, 등짝까지도 싸지른 정액에 흠뻑 표백되어 유백빛으로 번들대고 있는 상태라는 것.

덕택에 그녀의 뒤태 좌우로 백탁의 커튼이 진득하게 늘어지는 것이 가관이다.

꽤나 좋아하는 야한 모습이긴 하지만.

그런데 뭔가 촉감이 다르다.

리나 씨의 엉덩이골에 직립하고 있던 육봉은, 무언가 색다른 형태로 그녀의 비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의 T팬티 밑단에, 몽정으로 정액에 미끌대는 나의 육봉이 끼워져 있었다.

비부들과 나의 육봉 안쪽이 바짝 밀착하고 있었다.

“허……!”

생각도 하지 않은 너무도 음탕한 체위의 구현에 헛숨을 뱉었다.

설마 몽침을 당하던 내가 움직여 이런 자세를 취했단 말인가?

그럴 리가 없다. 몽침에 당하는 희생자는 무방비 상태가 되니까.

아무리 내가 그녀에 발정난 충견이라 해도, 아직까지 이런 재주를 부릴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주인님…….”

……뭐지?

“꿈에서의 서비스는, 어떠하셨나요……?”

왜 갑자기 나한테 존칭인데?

“무, 무슨 말씀이신가요? 리나 씨?”

대체 무슨 플레이를 벌였기에?

잠깐, 이건 리나 씨가 끼웠단 말인가?

대체 왜?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양손을 들춰, 정액에 잔뜩 뒤덮여 미끌대는 그녀의 엉덩살들을 쥐어짰다.

그러자 그녀의 꼬리가 사르르 움직여 나의 왼쪽 손목을 휘감았다.

“달콤한 밤은…….”

팔목과 정강이를 바닥에 대고, 포복한 고양이와도 같은 자세의 그녀가 엉덩이를 높게 들췄다.

T팬티에 끼인 발기 상태의 나의 육봉도 덩달아 따라 올라왔다.

“헛!?”

그녀가 엉덩이골에 힘을 주어 나의 해면체를 바짝 조였다가 풀었다.

“……이제 시작인 걸요.”

녹을 듯이 달콤한 애성을 흘린 서큐버스가, 엉덩이를 서서히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꿈은 아직도 끝이 아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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