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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큐버스-6화 (6/80)

〈 6화 〉 연금공방 에우포리아

* * *

“후우… 리나 씨…!”

“하앙……! 지크!”

젖은 살을 헤치는 소리가 울렸다.

식은땀에 절은 육체들이 끈덕진 크림과도 같이 비벼졌다.

“후우우……!”

“하앗……! 흐읏……!”

엄청나게 뻑뻑한 압착기에 잡힌 것과 같은 상태의 끈적한 살집을 누볐다.

서큐버스의 꿀물이 넘쳐나는 꽃잎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진퇴와 후퇴에 맞춰 너무도 촘촘하게 배열된 돌기들이 해면체를 조여든다.

빨판에 필적하는 좁쌀들이 드나드는 나의 귀두에서 뿌리까지를 조여드는데, 너무도 길어진 길이와 두께를 집요하게 쥐어짜는 것이 견딜 수가 없을 정도였다.

어지간한 처녀의 처음을 압도하는 서큐버스의 질구이기 때문이다.

남자의 정액을 짜내기 위해 가장 음란하고도, 음탕하게 설계된 최강의 명기.

그날 리나 씨의 침실에서 처음 관계를 맺었을 때는 넣자마자 바로 싸버렸다.

나도, 리나 씨도 황당해했다. 결국 몇 번을 더 싸고야 익숙해졌지.

아직 사정해 버릴 수는 없는 대신 끊임없이 실금되는 쿠퍼액을 자궁에 쏟아부었다.

활짝 젖혀진 꽃잎에서 서로의 뒤섞인 음수가 줄줄 흘러내렸다.

“리나 씨……!”

“지, 크……!”

리나 씨가 격렬하게 하체를 들썩이는 나의 옆얼굴을 한없이 사랑스럽게 어루만졌다.

나도 양손으로 쥔 그녀의 얼굴을 너무도 소중하게 매만졌다.

서로의 코끝이 밀착한 거리.

그녀의 가장 진한 벚꽃을 투영한 핑크빛 홍채에, 나의 검은 동공이 반사되고 있었다.

나의 가슴에는 손바닥들로 크게 쥐어도 다소 부족할 용적의 백과실들이 짓눌려 납작하게 압착되어 있었다.

골반을 몇십 센티미터나 들출 정도의 격정적인 피스톤에 맞춰, 좌우로 비집어져 나온 젖살이 음란하게 출렁댔다.

땀에 절은 커다란 살덩어리들이 한없이 후끈하고도 보드라우며 말캉한 느낌을 선사했다.

“하, 아아……! 흐읏!”

그녀의 살긋이 벌어진 입새에서 달달한 단내가 뒤섞인 화향이 흘러나와 의식을 간지럽혔다.

실크처럼 뽀얀 피부, 너무나 정묘한 인형의 이목구비를 투영한 서양의 미인이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너무도 아름답기에.너무도 사랑스럽기에.

그녀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읍……!”

“후, 우우웅……. 후움.”

즉각 나의 구강에 침투한 리나 씨의 설육이 농밀히 헤엄치며 누볐다.

타액에 절은 미끈덩한 설면이 회전하며 나의 혀를 끈적하게 뒤얽는다.

입천장, 구내, 잇몸과 치아의 사이사이를 너무도 소중한 사탕이라도 되는 듯이 구석구석 누빈다.

키스에마저 특화된 몽마의 기다랗고 음란한 혀가 나의 입안을 싹싹 할짝였다.

끈덕진 공세가 퍼부어지는 속에 나도 그녀의 구강에 혀를 침탈시켰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잊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는 듯이 쭉 빨아들이는 흡입.

서로의 마주친 입술은 끊임없이 달싹대며 쪼아대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서로의 교차된 콧대에서 달콤한 들숨과 날숨이 생생히 오간다.

서로가 서로를 음미하고, 흡입하며, 이 순간을 영원처럼 즐겼다.

이 관계가 되기까지 얼마나 서로의 사연이 교차했던가?

그것을 생각하니 벅차오른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의 눈빛을 읽은 듯한 그녀의 눈동자가 잘게 떨리고는, 오래도록이나 괴롭히던 나의 혀를 놓아 주었다.

서로가 동시에 깊은 딥키스를 나눠 미지근한 타액을 쭉 들이켰다.

나와 전신이 연결된 그녀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나는 마지막 스퍼트에의 박차를 가했다.

“흐읏……! 하앙! 지, 크으으으!”

나의 목덜미를 끌어안은 그녀가 절규하는 듯한 애성을 흘려댔다.

30센티미터도 넘어가는 나의 고기 막대기가 애액에 홍수가 난 끈적한 생전복을 파헤쳤다.

팔뚝처럼 두꺼우며 쇠막대기처럼 딱딱한 육봉이 묵직한 용두질을 가할 때마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서큐버스의 뻑뻑하고 촘촘하게 배열된 질 주름들이, 내부를 헤집는 나의 남근을 영혼마저 짜낼 듯이 압박했다.

진입에 맞춰 끈덕지게 조여대면서도 변화하는 블랙홀 같은 구조가, 실시각으로 변화하며 압착하고 압착한다.

이제는 완전히 나의 여자가 된 그녀, 리나 씨가 박력적인 피스톤에 맞춰 음란한 암캐처럼 헐떡이고 있었다.

표면상으로야 술사와 조수, 주인과 집사이지만, 이제 서로가 어떠한 관계인지를 너무도 잘 인식하고 있다.

“하아앙! 지크! 나! 또 가버렷! 또 가버릴 것만 같아아앙!”

그녀의 자지러지는 애성을 경청하는 어느 순간, 폭발 같은 새하얀 안개가 나의 뇌리를 통째로 휘날릴 듯이 차올랐다.

여지껏 달려온 힘겨운 레이싱을 대번에 격침시킬 만한 거대하고도 커다란 쾌감의 폭발이었다.

한계까지 내몰린 나는 턱을 떨구고 신음을 토했다.

“리나 씨…! 이, 이제……! 도저히, 무리!”

“뭐!?”

나의 호소에 리나 씨의 핑크빛 눈동자가 다급히 부릅뜨였다.

번개처럼 내게서 포옹을 풀어낸 리나 씨가 다급히 자리를 박차고 기상했다.

그에 맞춰 나도 침대에 몸을 번쩍 일으켜 육봉을 고속으로 휘둘렀다.

리나 씨가 앞으로 쏠려 헝클어진 트윈테일들을 양손으로 떠넘기며 허벅지로 꿇어앉았다.

그러고는 나의 육봉을 손아귀로 낚아채며 입을 활짝 벌렸다.

“빨리! 입에!”

몇십 번을, 몇백 번을 싸질렀을지 모를 어여쁜 인형처럼 가지런한 이목구비.

살긋이 벌려진 입새의 새하얀 치열과 뾰족한 송곳니.

견딜 수 없는 비주얼과, 터무니없이 음란한 행위가 완전히 어긋나는 모순.

결국 함락된 나는 싸버렸다.

“흐으으으읏!”

사정과 동시에 폭발하듯 솟구친 정액에 그녀의 안면이 새하얗게 표백됐다.

요도로부터 끊임없이 폭출하는 백탁한 물줄기가 피부를 세차게 때리는 물소리가 울렸다.

“하아아아아앙! 후우우웃! 흐아아아아앙!!!”

그녀가 나의 육봉을 고속으로 휘저으며 자신의 얼굴에 정액을 마구 흩뿌렸다.

혼이 날아갈 듯이 아찔한 애성으로 전희하며 입으로 들어오는 수량을 연신 목울대를 꿀렁이며 넘긴다.

중단을 움켜쥔 그립을 바꿔대며 뿌리에서 귀두까지를 죽죽 쥐어짜 올렸다.

혼절할 정도로 아름답고 행위마저도 음란한 미녀의 얼굴에 전희하면서 쾌락을 마구 쏟아부었다.

기본적으로 수십 초나 예정된 사정이 기나길게 빗발쳤다.

그녀의 얼굴 말고도 주변으로 빗발쳐 침대의 머리맡과 벽면을 온통 더럽혔다.

새하얗게 촥촥 백칠된 곳들에서 점도 높은 정액이 끈적하게 줄줄 흘러내렸다.

익숙화되었어도 결코 적응할 수 없을 오랜 쾌락은 한동안이나 지속되었다.

“후, 우웃, 우우우우웅……!”

그녀의 안면에서 생크림 케이크가 끼얹힌 것처럼 두둑한 무더기가 흘러내렸다.

이목구비가 완전히 상실될 정도의 몰골에서 간헐적으로 눈만 깜빡이는 것이, 영락없이 얼굴에 거대한 크림파이가 끼얹힌 형상이었다.

나는 그녀의 시술에 의해 전폭적인 개조를 받고 사정기로 거듭났기 때문이었다.

“하, 아아아아……!”

서서히 이목구비를 되찾는 그녀가 기나긴 탄식을 흘려냈다.

백탁의 무더기가 흘러내리며 매혹적인 입술이 있던 부위가 드러난다.

비죽하게 혀가 나와서는 연홍의 입가를 할짝였다.

여전히 나의 육봉을 움켜쥐고 있는 손으로는, 요도에 잔여한 물줄기를 죽죽 짜내고 있는 해면체를 슥슥 쥐어짠다.

한없이 나른하고도 진한 애소를 머금고 있는 것이, 나의 정액이 얼굴에 끼얹히는 것을 진심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 돌연 나의 귀두를 향해 입을 벌렸다.

“하아앙~.”

즉각 귀두부터 침탈하는 후끈하고도 말캉한 감촉.

턱이 빠지도록 최대한 입을 젖힌 그녀가 나의 육봉을 머금기 시작한 것이다.

흡입과 동시에 즉각 내지른 혀끝이 요도를 슬슬 간지럽히며 자릿한 쾌락이 엄습한다.

자극에 반사적으로 튀긴 잔여 정액이 그녀의 입에 쏘아졌다.

그녀가 눈매를 그윽하게 내리깔며 베풀어지는 양식에 목울대를 꿀렁였다.

“훔…… 후웅~.”

입술을 요염하게 놀리는 그녀가 힘이 빠져 물렁해진 나의 귀두를 오물댔다.

저 어여쁘고도 도톰한 입술이 이렇게나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신비.

자신의 남자의 정액은 단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한없는 사랑과 애정이었다.

이내, 완전한 흡입 상태에 돌입한 구강이 진공청소기와도 같이 나의 해면체를 빨아들인다.

그녀의 목울대가 고동하듯 꿀렁대며 기도로 밀려들기 시작한 이물에 반응한다.

오럴로 하고 나서는 어김없이 실시되는 서비스.

삽입 내내 질질 실금된 나의 쿠퍼액과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인 나의 거근을, 주저도 없이 딥 스로트로 집어삼켰다.

그녀의 따스하고도 말캉한 구강 안쪽 깊숙한 곳의 점막이, 밑도 끝도 없이 파고들어 가는 나를 후끈하게 에워쌌다.

이미 몇백 번도 넘어가게 체험했을지 모르나, 적응할래야 도저히 적응할 수 없는 느낌에 나는 허벅지를 가늘게 떨었다.

“리나, 씨……!”

“후웅~! 웅훔! 후우우우웅…….”

그녀의 정액에 끈적하게 떡이 진 트윈테일들이 묵직하게 흔들댔다.

먹을 때는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

그런 그녀가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그녀의 뿔들을 부드러운 손짓으로 붙잡았다.

그녀에게 오럴을 하거나, 후희의 청소 서비스를 받을 때는 어김없이 애용하는 손잡이.

안쪽으로 부드럽게 굽어진 매끈한 질감의 산양의 뿔은 그런 면에서 한없이 훌륭한 기능을 수행했다.

나의 물건은 너무나 크기에 박고 있으면 질식한다.

그렇기에 목젖 근처까지는 뽑아냈다가 다시 목울대 깊은 곳까지 빨아들이는 기초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것을 숙지하는 그녀가, 한동안이나 기도 깊숙한 곳까지 나의 육봉을 박았다가 뽑아내며 청소해 줬다.

단 한 방울도 안 나올 때까지.

“그러다 제 물건 뽑히겠어요…….”

녹아드는 듯한 청소 펠라의 도중 시선을 들춰 그녀의 너머를 본다.

그녀가 머리를 향하고 누웠던 침대의 머리맡이나, 너머의 벽면이나, 어디에서든 진득하게 백칠된 두터운 물줄기들이 끈적하게 흐르고 있었다.

작정하고 그녀의 자궁에 제대로 사정해 버리면, 시트와 매트리스가 온통 정액에 젤리처럼 푹 절어 버린다.

사정량이 말과 돼지가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과다하니 쌌다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행위를 벌였던 질척한 흔적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몽마의 음마술, 브리즈 한 번이면 정리가 되겠지만.

아니면 그녀가 어떤 방식으로든 치우든지.

“후우우움, 후우움….”

뷰루루루룩, 청소를 실시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 밑에서 요란한 살소리가 울렸다.

쪼그라들어 공허해진 가죽 주머니에 세찬 진동이 일어난다.

대사정의 여파에 쪼그라든 나의 고환에 이식된 증폭의 룬, 생성의 룬, 강장의 룬 수십 개가 고속으로 널뛰며 소진된 정기를 회복해 갔다.

그것을 생생하게 코앞에서 응시하고 있는 그녀가 더없이 진한 미소를 머금었다.

돌연 입술로 힘이 빠져 축 늘어진 나의 해면체를 꼭 머금어 주며, 목구멍 깊숙이로 정액을 빨아들이는흡입의 세기가강해진다.

그녀는 질외사정을 선호하기에 하다가 뽑아 밖에 뿌리는 버릇마저 정착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서큐버스이기에 임신의 조절이 가능하다.

몇 번은 완전히 뽑아 싸는 게 실패해 조금 흘리거나, 몇 번은 실패를 가장하고 그냥 두둑하게 싸지르기도 했지만, 리나 씨가 입덧을 하거나 배가 불러 온 적은 한 번도 없으니까.

한편으로는 몽마들이 너무 불어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마신의 의지이기도 했다.

통상적인 인큐버스들은 씨 없는 수박의 상태인 것처럼.

나의 모델로 삼아진 인큐버스들이 그 정력에 수태력마저 갖췄다면, 세상은 이미 오래전에 인큐버스, 서큐버스, 캠비온들로 가득 차 버렸을 테니까.

인큐버스들과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어엿한 수태력을 갖췄다는 것.

호문쿨루스가 되었다고는 해도, 베이스는 인간이었기에.

“푸아앗~! 오늘도 잘 먹었다! 지크! 너의 맛나고도 싱싱한 정액!”

오랜 청소를 마친 리나 씨가 마침내 나의 음경에서 떨어져 나갔다.

요염하게 고개를 기울이는 것이 연신 나 잘했지를 전력으로 외치는 표정.

그녀가 더없이 사랑스럽고, 음란하게 느껴져서 산양의 뿔들 사이에 위치한 정수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고는 즉각 침대로 내려왔다.

바닥에 벗어 놓은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 입는 내게 그녀의 시선이 꽂혔다.

“뭐어……? 이걸로, 끝이야?”

“일해야지요. 먹고살려면.”

그렇게 말하고는 나는 몸을 돌려 침실의 밖으로 향했다.

돌아서 나가며 슬쩍 뒤로 돌아본다.

침대 정중앙에 허벅지로 꿇어앉은 리나 씨의 쓸쓸한 뒷모습.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문고리를 닫고 물러났다.

그녀의 방문을 나선 나는 복도의 풍광을 생경하게 쳐다보았다.

“……벌써 3년이네.”

업무 시간에는 일하고, 자유 시간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녀가 나를 원할 때, 혹은 내가 그녀를 원할 때는 이렇게 질펀하게 떡을 친다.

어둠으로부터 비원을 찾아 비상하는 새처럼, 진리와 신비의 탐구 사이에 아슬한 줄다리기를 타는 알케믹 라이프.

연금공방 에우포리아의 대표. 5급 연금술사. 리나 녹스 에파네 페를렌데의 조수.

견습 연금술사 지크.

이것이 현재 나의 라이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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