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9화 〉누가 쥬지에 자극을 가했나? (29/96)



〈 29화 〉누가 쥬지에 자극을 가했나?

어제까지만 심각했던 회의. 우리의 미래가 어쩌니 황제가 어쩌니…… 했던 것도 어제까지였다.

“따듯하고 탱탱한 것이 딱 보기 좋구나. 요즘 몸도 허한데 내가 가지겠노라.”
“매일 영약을 처먹으니 이번엔 양보하지? 크흠…… 요즘 제가 마력이 부족해서…….”
“돌아버린 년이 마력을 입에 담는구나. 마력도 많은 년이.”
“많은 건 네 기준이고. 나에겐 부족하다.”

유치하게 투닥거리던 둘에게 양보는 없었다. 그러다 결국, 이 구슬에 성능이 아닌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그녀들의 언쟁.

“선택하기 어렵겠지. 그렇다면 나에게 팔아라!  최상급 보호 마법이 걸린 반지와…….”
“저는 새로운 창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무력보다는 무력을 지닌 이를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왕학을 가르쳐주지.”
“시키는 자는 결국 무력을 지닌 자가 배반했을 경우 자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배신자를 가려내는 것도 제왕학에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너는 반역을 일으킬 상이다.”


우리 여포가 반역을 잘하긴 해. 나는  아내의 시선을 받으며 구슬을 손으로 굴렸다. 만약 여포에게 이걸 준다면동탁은 무조건 삐질 것이다. 여포는 나에 대해선 너무나도 관대하니 이해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 그렇기에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수긍하고 넘어갈  있을까?


나는 무슨 일이든 결투로 끝내는 한 사람을 생각했다.


[이것이 가지고 싶다고? 좋다, 듀얼에서 이기면 주도록 하지.]
[감히 나에게 훈수를 하는것이냐? 실력에 자신 있다면 듀얼로 보여봐라!]
[꼬우냐? 듀얼이다.]

그래,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결투로 승부를 보면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싸움으로 대결을 하기엔 여포가 너무나도 유리하고 지식으로 하기엔 동탁이 유리했다. 그렇기에 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이것은 정(精)의 구슬이죠. 그러니 승부도 성욕에 관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성욕 승부?”
“흠흠, 여긴 바깥이니 본편 같은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섹스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 둘의 사이는 3P를 하기엔 그리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자 서로 붙지 않고 할  있는 것은 어떨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들에게 말했다.

“저를 꼴리게 해주십시오. 반응이 오는 쪽에게 이 구슬을 드리겠습니다.”

옷을 벗든 도구를 쓰든 은꼴을 보여주든 그것은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부디  양물이 10점, 10점이오를 외치게 해주세요!


*
*
*


“단! 저에게 손을 대는 것은 금지입니다.”

동탁은 그 말에 살짝 혀를 찼다. 만약 손만 댈 수 있다면 무조건 자신의 승리일 텐데. 하지만 그래도 지지 않을 자신은 있었다. 저 여포 년이 초선을 만족하게 할 것을 보여주진 않을 터이니.

여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과연 자신이 저 음란하기 짝이 없는 몸뚱이를 이길  있을까? 하지만 어디서나 희망을 찾아오기 마련, 그때 여포에 눈에 들어온것이 있었다. 바로 그녀의 배.

옷으로 꽁꽁 감추고 있었지만 여포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살짝이나마, 살짝 부푼 배를 여포의 눈이 놓칠 리가 없었다.


“과연, 그런 것이었나.”

어쩐지 요즘 배를 잘 드러내지 않더니만…….
여포는 승기가 보였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그 기색에 동탁이 살짝 당혹해하며 여포를 바라보자 여포는 이미 상의를 들어 천천히 배를 초선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11자로 나누어진 매끈한 하얀 배는 금방이라도 사타구니를 비비고 싶어질 듯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모습에 동탁은분개했다.

이년. 내 배를 봤구나.
하지만 동탁은 대응할 수 없었다. 완전히 부푼 것도 아닌 애매하게 살짝 튀어나온 배는 특수한 취향도 만족하기 어려운 애매한 크기였기 때문이었다. 살짝 티가 나는 정도, 차라리 적당히부풀었다면 좋았을 것을.

“흐에엥, 11자 복근 너무 멋져요.”


젠장!
동탁은 여포에게 시선이 돌아간 초선을 보며 고민했다. 아무리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어도 질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물며 저런 얼마 전까지 처녀였던 년에게는!

“자,  먹을 시간이란다.”

그때, 동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자애로운 목소리가 동탁에 입에서 나왔다. 그 순간 가슴을 드러내려는 여포도 순간 시선을 빼앗겼고 동탁은 배는 가린 채 앞섬을 벌려 흉악한 가슴을 드러내었다.


“더…… 커졌어?”

이게 가슴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에 초선의 시선이 동탁의 가슴으로 향했다. 유륜도 더 커 보이는 것이 어째서 사람들이 유부녀를 좋아하는지 깨달은 초선은 홀린 듯 고개를 내밀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포와는 다른 능숙함으로 동탁은 자신의 젖꼭지를 잡고 살짝 힘을 주어눌렀다.

“흐응…!”


찌이이익-!


“허엇!”


헤으응… 동탁 마망…….
초선은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유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갈색 피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새하얀 모유, 원래 아이를 낳고 며칠 뒤에 모유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초선 못지않은 성욕의 소유자인 동탁은 유선이 엄청나게 발달 되어있었다.

응애  아기 초선 동탁 마망 맘마조.
어떤 아빠가 이 공격을 버틸 수 있을까.

“원래는 그대와의 결실의 것이지만…… 품질 검사는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 그렇죠? 아기가 먹을 건데 당연히 좋은 것만 해야죠.”
“구슬을 나에게 주면…… 후후.”

동탁은  손으로 가슴을 잡고 나머지 한 손을 리드미컬하게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 음란한 몸짓에 초선은 침을 삼켰다.


수유 플레이,
거대한 가슴에 묻혀 모유를 먹으며 상냥하게 양물을 훑어주는 손길을 즐기며 마치 낙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재현할 수 있는 그런 플레이! 초선은 홀린 듯이 구슬을 동탁에게 내밀었다.


“잠깐!”

하지만 그것을 계속 보고 있을 여포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지? 뭘 어찌해야 저년을 이길 수 있는 것인가. 모유가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가슴, 여포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은 임신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자신에겐 압도적인 신체가 있었다.


스윽, 츠읏, 스르륵-. 턱.

여포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상의를 벗자 브래지어가 봉긋한 가슴을 가렸다.
하의를 벗자 붉은 팬티가 도끼 자국을 만들며 초선을 반기고 있었다.
브래지어를 벗자 갈색 피부와 대조되는 새하얀 가슴과 핑크색 젖꼭지가 ‘안녕’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팬티를 벗자, 털 하나 없는 매끈한 백보지가 아름답게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팬티를 땅으로 툭 떨구는 몸짓까지.  몸놀림은 어색했지만 그것이 플러스가 되었는지 초선의 시선이 살짝 여포에게로 옮겨졌다.


그리고, 동탁을 이기고야 말겠다는 여포의 진심이 담긴 마지막 공격.

“시, 신품 보지에요!   구슬을… 여포의…… 보, 보지에 넣어주세욧!”


두 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구슬을 원하는 여포의 회심의 공격. 탐스럽게 벌름거리는 여포의 핑크색 보지, 초선은 아직  번밖에 맛보지 못한 그녀의 음부의 마음이가는 것을 느꼈다.


“……많이 컸군.”

동탁은 인정했다. 여포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는 것을, 싸움밖에 모르던 년이 어느새 남자를 유혹하는 스킬을 가졌다는 것을. 하지만 동탁은 웃었다.

그녀의 눈에는 보였다. 여포의 허점이.


“저의 결과는…….”


초선은 눈을 감고 생각했다.
여포의 복근, 동탁의 가슴, 뿜어져 나오는 모유, 리드미컬한 손놀림. 풋풋한 여포의 성장. 모든 남자의 워너비 핑두와 핑보.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동탁 님에게… 구슬을 드리겠습니다.”

역시.
동탁은 앞섬을 추스르며 당연한 결과에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여포는 옷을 정리하지도 않고 초선에게 물었다.


“어, 어째서, 저는 모든 옷을 벗었는데……!”
“멍청한 것, 일차원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구나.”


답은 동탁에게서 나왔다.


“나체는 확실히 꼴린다. 너는 내가 배가 부푼 것을 알고 자신이 유리한 몸으로 승부를걸었지.”
“그, 그래! 분명 내가 더 몸매가 좋은데…….”
“맞다. 지금 나는 몸매가 별로 좋지 않지.”

동탁은 그 사실을 순순히 순응하면서도 여포를 거침없이 비웃었다.


“너는 내 모유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 보지로 승부를 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
“그랬겠지. 너의 생각 따위는 뻔히 보인다. 그래서 어색하게 옷을 벗으며 보지를 깠을 테고.”
“그런데 왜!”


아직도 패배의 이유를 모르는 여포를 향해 동탁은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바로 여포의 보지를 만지는 것.

“역시.”
“뭐, 뭐 하는 것이냐!”
“전혀 젖지 않았어.”
“뭐……?”
“완전 메마른 사막이지 않느냐. 어떤 남자가 너의 보지를 보고 꼴리겠느냐.”


그 말에 여포는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에 빠졌다. 확실히,  한방을 나오지 않는 자신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분명 초선이 만져주면 홍수가 난 것처럼 물이 나왔는데 어째서…….


“너무 성급했어요.”


초선이 말했다.
동탁의 공격에 급해진 여포는 급하게 옷을 벗어 초선을 유혹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녀의 몸은 준비가 되지 못했다.

“크윽…… 젠장!”


패배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안 여포는 결과에 승복했다. 알몸으로 무릎을 꿇은 여포. 동탁은 그런 여포를 뒤로한  승자의 권리를 가지러 갔다.

새하얀 구슬, 원래 영약에 탐욕이 많은 동탁이었지만 여포를 이기고 얻은 것이라 더욱 값져 보였다. 그는 탐욕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며 구슬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먹는 것이냐? 그냥 입에 넣으면 되나?”
“아뇨, 초선 님이 손에 쥐고 소유권을 양도해야 합니다.”

그때 가후가 갑작스레 나타나 얼굴만 내민 채 말했다.


“그 기운은 초선 님의 것이니 직접 손으로 해줘야 합니다. 피부엔 발라주고 입, 보지, 항문엔 쑤셔 넣어주면 됩니다.”


필요한것만 알려주고 다시 떠나가는 가후, 동탁은 다시 초선에게 구슬을 쥐여주었다.


“들었지? 입에 넣어주거라.”

배에에--.


동탁이 혀를 내밀고 입을 벌렸다. 초선은 음란한 실선을 애써 무시하며 구슬을 천천히 입에다 밀어 넣었다. 크기가 주먹보단 작지만 그래도 커다란 크기라  들어가면 어쩌지, 라는 고민도 했지만 쓸모없는 고민이었다.

“웁, 우읍….”

겨우겨우 들어가던 구슬은 가면 갈수록 점점 액체로 변하며 동탁에 입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윽고 모든 구슬이 액체로 변해 동탁에 입으로 들어갔고, 여포는 그 모습을 분한 듯이 바라보았다.

“어떠신가요?”

동탁은 잠시 눈을 감고 몸 안에 들어온 색다른 기운에 집중했다. 영약과는 달랐다. 천천히 흡수되는 영약과는 달리 순식간에 온몸에 효과를 가하는 정(精)은 임신으로 지쳐가던 몸을 다시 회복시켜 주었다.

“좋… 구나.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 몸이 이리 가벼웠던가?”
“그건 네가 약해서 그런 거 아닌가?”
“부러우면 이기지 그랬느냐?”
“크윽!”

동탁은 상쾌한 몸에 기분이 고양됨을 느끼며 초선에게 말했다.

“이런 재주를 가지고 있다니, 정말로 너는 보물이구나.”
“흠흠! 그렇게 칭찬해도…….”
“앞으로 매주 하자꾸나.”
“……예?”
“그 공연말이다. 끔찍한 광경이었지만 너에겐 아무런 이상 없지 않았느냐?”


아니, 뭐 그렇긴 한데……. 뭔가 이상했지만 초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 됩니다! 여자는 모두 짐승입니다! 언제 초선에게 이빨을 드러낼지…….”
“네가 지키면 되지 않느냐? 그때는 초선의 호위를 맡기지.”
“초선이 구경거리가 되는 게 싫다는 거다!”
“그럼 연극 배우를 배우자로  사람은 전부 이상한 사람들이냐?”
“그게 그 말이 아니잖나!”

오늘도 우리 가족은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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