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5)

    

남성북궁(南城北宮)5 

남성북궁 (南城北宮) 5

                        차례 (2)도수공공의 전설

                                (3) 남해 청조각의 여고수

                                (4)면사녀의 위기, 그리고 첫경험

관심을 갖고 졸작을 읽어 주시는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도 말씀드렸듯 이글은 만화에서 줄거리를 가져온 것임을 밝히며 나름대로 쓴 글입ㄴ다. 회사일과 느린 타이핑 속도로 자주업데이트 못하는 점 사과드리며 계속 관심을 갖고 봐주세요. 그럼 즐넷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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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수 공공의 전설

삼일전 단우비는 아버지와 자신의 약을 구하기 위해 마을 의원을 찾아 갔다가 객잔에서 세 명의 무림인들을 만났다. 아마도 지나는 길에 시사를 하기 위해 잠시들린 듯 하였다. 일견하게도 그들은 좋은 인물들 같아 보이지 않았다. 무림인이라면 증오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자신은 무림과 관여 하고 싶지않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이 때 그들 중 한사랍이 말했다.

" 대형, 틀림없이 그가 거기있다고 했었소. 틀림없는 정보였다니까."

이러자 대형이라 불리는 자가 말했다.

" 흥, 세째야. 그 놈은 과거에도 개방을 비롯한 천하무림의 크다는 문파는 모두 다 추격을 했어도 찾지 못했다. 그런데 그놈의 말만 믿고 삼천리 길을 왔다니. 참.."

" 형님 참으십시오. 그래도 그놈은 다른 사람들은 찾지 못해도 우리만큼은 찾을수 있으니까요. "

대형이라는 자의 말에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이 때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단우비는 말을 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음산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워 놀랐다. 그 중에서도 둘째인 듯 보이는 사람이 말할 때에는 일체의 감정이 섞이지 않은 듯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생겼다.

" 그래요, 이형. 그는 우리에 의해 한팔과 한쪽눈을 잃었으니 찾는 것은 쉬울 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흥, 우리가 음산에서 내려와 그를 찾아 헤맨지도 십오년이 흘렀다. 십오년이야. 만약 그놈이 그 무공을 다 익히면 우리 세형제는 둘째치고 우리 어머니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할거다."

이렇게 대형이라 불리는 자가 신경질적으로 말하자 다시 둘째가 말했다. 

" 대형, 그가 만약 그것을 다익혔다면 저희가 찾기 전에 그가 찾아왔을 겁니다. 아마 그때의 상처로 무예를 대성하지 못 할겁니다."

이렇게 말하자 세째가 다시 끼어들며 말했다.

" 형님들, 제가 다시 사람을 풀어 그를 찾겠습니다. 도수 공공이 외팔이에 남은 한 손의 손가락이 아홉 개밖에 안되고 또한 외눈박이인데 못찾을리 없어요.그러한 놈이 팔신결(八神訣)을 익혀봤자 음산삼협의 적수가...."

여기까지 말하자 두 형제는 그의 말을 막았다.

"세째, 너는 어찌 그리 경솔하냐. 그물건에 대해서는.."

" 됐습니다.형님. 여기는 모두 무림과 무관한 이들만 있으니 ,별문제는 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는 세째에게 주의를 주고는 나가려 하였다. 무안하게된 세째는 시무룩해졌다. 단우비는 그러한 그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음산의 세형제는 모두 그를 쳐다 보았다. 순간 단우비는 알 수 없는 위험을 느꼈다. 구박 받는 세째는 다소 모자라 보였지만 다른 두형제는 냉혹해보이기 그지 없엇다. 그때 밖에서 개들이 엉겨 붙고 있었다. 개들도 자식을 퍼뜨려야 하는 것인가..

어쨋든 숫놈이 뒤에서 암컷의몸에 올라타고 박아대고 있었다. 이모습을 발견한 단우비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 하하하. 고놈들, 정말 힘있게 잘하는구나 , 근데 왜 싸워도 올라타며 싸울까.. 하하핳" 

하며 관심있게 개들의 행위를 보는 것처럼 꾸며댔다. 이 모습에 그들 형제는 실소했다. 이들 중 둘째가 의심스러운듯 단우비를 향해 손을 쓰려 하자 첫째가 말렸다.

" 무외. 그럴 필요 없다. 괜히 분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 어쨋든 중요 한것은 진남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니까."

"형님 그래도..."

" 이형, 저 어린애가 뭘 알겠어요. 그냥 놔두세요. 저도 개들이 저러는 것 보니 어머니가 보고 싶어져요. 어서 가죠. 그런 뒤 도둑의 제왕이라는 도수공공 진남영을 잡죠. 어머니를 못 본지 석달이 다 되가요."

이 말에 다른 두 형제도 동의 한다는 듯 급히 나갔다. 이순간 단우비는 그들이 매우 무섭다는 것을 알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도수공공 진남영에 관해서는 괜히 관심이 갔다. 그러나 단우비가 만약 무림인이었다면 그들이 그를 살려 준것이 얼마나 파격적인 일인가를 알 수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음산 삼괴로 강호에서 유명한 마두로 강간방화를 일삼고 수없이 많은 사람을 해친 강호의 살성들이었다. 

음산삼괴

곡무영. 곡무외. 곡무량  이들은 모두 형제로 강호의 대살성이었으며 최고의 살수들이기도 했다. 음풍조의 무공과 음산신권, 경공으로 천하에 적수가 별로 없는 인물들이었다. 과거 십년전 그들의 만행을 보다 못해 형산장문인이 제자들과 같이 그들을 공격했다가 멸망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미파의 장로였던 혜인 사태가 여러 고수들과 같이 그들을 추격하러 떠났다가 강간당한 채 죽고 말았다. 그소식에 취옥성의 고수들이 그들을 잡으러 나서자 그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던 삼형제가 이곳에 나타난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전설처럼 회자되는 도수 공공의 소식을 가지고......

도수공공 ......

이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이십년정도 되었다. 그러나 그가 남자인 지 여자인지 조차 알려지지않았다. 그러나 그는 녹림의 희망이었고 정파에 억눌린 많은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맛보게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사실 강호는 오래전부터 흑백의 구분이 뚜렷하였다. 정과 사 , 흑과 백은 선과 악을 대변하며 강호를 구분하였다.  남성북궁을 비롯한 구파일방으로 대변되는 정파백도, 멸망한 일월신교, 배교를 비롯해 현재의 구패천으로 대변되는 사마외도, 혹은 흑도로 구분되었다. 정파는 오랜세월에 걸쳐 올바른 방법으로 무공을 연마하고 무림정의와 질서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언제나 선을 상징해 왔고 사파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선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악을 상징했다. 녹림 또한 흑도에 속했다할 수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흑도에서조차 배척당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도둑의 무리인 녹림에서 강하다고 알려진 인물들이 하나둘씩 자신만의 당파를 결성하면서 녹림을 배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정파가 득세한지 백수십년이 흘러 사파의 명목을 가진 문파들이 숨을 죽이고 있을때 흑도에서 배척했던 녹림에서 절세의 기재가 나타나 백도의 자존심을 박살낸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은 천하정종을 자처하는 구파일방을 상징하는 장문영부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연히 각문파들은 발칵 뒤집혀 모든 제자들이 나서 영부의 행방을 찾았으나 그것을 찾을 어떠한 단서도 얻지 못했다.  그러한 가운데 장문영부가 한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곳은 놀랍게도  천하최강의 세력이라 불리우는 취옥성, 그것도 심장부라 할수 있는 의사청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훔친사람의 표기가 되어 있었다. 

천하를 가졌다 하는 이들이여, 자만하지 말라. 내가 하고자 하면 천하조차 훔칠 수 있으니 행동을 자중하라.

                                          ---도수공공(賭首 空空)-----

이렇게 쓰여진 문구와 더불어  도수공공이라는 별호가 같이 남아 있었다. 이것을 본 성주 백문비는 몹시도 분노해 도수 공공을 공적으로 몰아 그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들리는 소문만 무성했다. 그뒤로도 도수공공은 부자들만 골라 털었고 그것을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누어져 강호인이 아닌 일반백성들에게 까지 의적이라는 칭송을 받게되었다. 그후 얼마의 세월이지나 도수공공은 강호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에대해 사람들은 그가 취옥성에의해 잡혀갔다는 사람도 있었고 혹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은거했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이러한 애기를 누나에게 말한 단우비는 말한다.

" 누나, 나 이제부터 집을 떠날거야, 도수에게 투술을 배워 황금 5천냥을 벌어오고 말겠어, 그러니 누나 절대 딴 생각은 하지말어"

굳은 결의로 말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는 단소소는 눈물이 흐러 나왔다. 어려서부터 약하기만하던 동생이 집안의 업을 모두 지려하는 것을 보고 말한다. 

" 안돼. 너는 아픈데 어떻게 그런 힘든 ㅎ일을 하려하니, 더구나 그를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안돼 절대 안돼."

" 누나, 걱정말아, 어떻게든 찾고 말겠어, 더구나 그는 현재 한팔과 한쪽 눈을 잃고 숨었다자나. 일단 항주일대에 있다는 소문이 있으니 항주로 가볼거야.ㅠ "

이렇게 말하자 단소소는 더욱 눈물이 나왔다. 이에 단우비는 

" 누나 네몸은 걱정말어, 천약사 아저씨도 나의 음기가 다른 사람보다 많고 양기가 조금 부족할 뿐이라잖아.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그리고 가끔 발작할 뿐인데 뭐."

이렇게 계속 고집을 피우자 단소소는 할수 없다는 듯 말한다. 

" 좋아, 어려서부터 너의 고집을 꺾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이 누나랑 약속해. 항주까지만 가보는 거야. 항주에 없으면 다시 돌아 오는거다. 그리고 누나랑 같이가."

" 그건 안돼, 둘이 모두 가면 아버지는 누가 돌보고, 약속할께. 항주에서 못 찾으면 돌아올께. 꼭. "

이렇게 말하곤 누나 단소소를 꼬옥 안아줬다.

다음 날 아침 단우비는 행장을 꾸리고 누나의 배웅을 맞으며 천리밖 항주를 향해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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