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5)

  (2)생사 현관의 타동

때아닌 봉변을 당한 단우비는 황당해 하면서도 자신의 몸의 변화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실 그는 여자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물건은 이렇게 크지 않았었다. 깊이 생각에 잠기고 있는 데 어디선가 북천신마가 나타났다.

"헤헤 녀석, 물건하나는 튼실하구나. 앞으로 계집 여럿 울리겠구나. 가장 존귀한체 하는 저 계집에들조차  자신들의 혈손인줄 알면서도  음심이 동하다니, 하긴 이렇게 큰 물건은 처음봤을테니 그렇기도 하겠지. 하하"

" 아니 선배님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제 몸이 완전히 "

"녀석아, 그게 바로 천화신주 때문이다. 당년의 태을진인이 화룡의 내단을 복용하시고 음심이 일어 파계하고 주화입마에 빠졌다가 그것을 몰아낸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니 오죽하겠느냐."

"그게 무슨 말씀인지.."

" 쉽게말해 화룡의 내단은 천지간의 가장 양강한 기운을 지닌 물건이다. 그러니 너 또한 그 기운을 흡수했으니 앞으로 너는 지치지 않는 정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하하"

" 양강한 기운이니 그이유는 알겠지만 음심을 주체못하는 것은 왜입니까."

" 화룡의 기운이 워낙 강해 음기를 부르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태을진인이 주화입마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음욕 또한 같이 몰아내어 천화신주 속에는 사념이 같이 주입되었기때문이다."

"사념이, 그럼 저는.."

" 그래, 앞으로 너는 양기를 중화 시키기위해 여자들을 찾아야해. 네 엄마라해도 너는 의지로는 못 막고 범하고 말거야. 단 네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건양신공으로 다른내단인 선천태을신공의 내단을 완전히 녹여내야지만 가능하지. 가장 순수한 정종내공이니 네 몸을 다스릴 수있을거야."

" 그럼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음탕한 색마가 되겠군요. 강호의 모든여자들을 마치며 살아야 하다니...."

"하하, 꼭 여자들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너와 관계할때 마다 여자들도 득을 얻게될테니까"

"에?"

" 너는 태을진인에게 몸을 제공하던 여인이 누군줄 알고 있니."

" 무슨 말씀인지..."

" 그녀는 너도 잘 알고 있을거다. 보타신니라고 들어는 봤겠지"

" 보타신니요? 남해 보타산 청조각의 시조인 보타신니를 말하는 겁니까."

"그래 바로 그 보타신니다. 당시 보타신니는 진인과 정사를 치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단과 선천태을신공의 영향으로 내공이 증가하고 평생 늙지않게 되었다. 그래서 죽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하였다고 전해지지."

"하지만 그녀는 불문에 귀의 했고 무공도 태을교 현문무공과는 다른 길을 간것으로 아는데..."

" 그것은 태을진인이 우화등선하기 전에 우연히 얻었으나 익히지는 않은 천축기서 한 권을 그녀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부터 남해 청조각은 시작된거지. 어쨌든 일단 이 곳을 벗어나자. 일단 위험한 고비는 다 벗어났으니 떠나는 것 좋을 듯 하구나."

이말에 심각하게 생각에 잠긴 그는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말했다. 

"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

"뭐라고"

" 저는 가지 않겠단 말입니다."

단호하게 말했다. 

" 미쳤구나. 남들이 소성주로 떠받드니 네가 갑자기 돌기라고 했느냐."

"예. 미쳤습니다. 이것은 하늘이 제게 주신 기회 에요. 이것을 기회로 천하를 훔치겠습니다. 그래서 힘없이 당한 원한도 풀겠습니다."

" 뭐, 이 애송아. 지금이 아니면 나갈 수 없어. 그리고 붕대를 풀면 아무리세월이 지났더라도 완전히 변한 네 얼굴을 모르겠느냐. "

" 아니요, 선배님은 모를겁니다. 백천우는 저도 놀랄 만큼 저와 닮았어요. 마치 저와 쌍둥이라 할 만큼요. 제왕총에서 죽어가던  백천우를 봤어요."

" 뭐라고, .......... 아니 설사 그렇다고해도  소매치기에 불과한 네녀석이 넘보기엔 취옥성이 만만한 곳이 아니다. "

" 흥 누구는 처음부터 왕후장상의 씨를 갖고 태어났니까. 더군다나 저의 집안은 결코 취옥성에 뒤지지 않습니다. 대리단가의  후손이라고요."

"어쨌던 백문비는 만만치않다. 네녀석이 죽는 다면 ..."

"선배께서 지켜주시면 되잖아요. 천하 제일고수를 자처하면서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 녀석, 모르는 소리 하지 말아. 백문비에게 일대일로 겨루면지지 않겠지만 너를 보호하면서는 어림도 없다. 나조차 백문비는 승부를 장담하지 못하는 데... "

"어쨌든 저는 싫습니다. 갈려면 혼자 가세요."

하면서 그는 침상에누워 버렸다. 

" 너를 제압해서라도 데리고 가겠다."

"그러면 저는  목숨을 끊겠습니다. 선배도 아시다시피 이런 기회도 없어요. 이 기회에 천하를 삼키는 거에요."

단호한 그의 결의에 북천신마는 굴복하며 그의 좌장을 명문혈에 대고 진기를 불어 넣었다.

"좋다. 하지만 위 험하면 언제던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대신 당분간은 나도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 일단 너의 임독양맥을 뚫고 건양신공의 구결을 알려 주마. 그것을 연마하면 최소한 위험하지는 않으테니까"

진기가 물밀듯이 밀려오며 생사현관이 타동되었다.

" 정말 굉장하군요.이렇게 간단히 임독양맥을 타동시키다니.... 선배. 그런데 왠 상처를 입으셨습니까?"

" 몰라서 묻느냐. 그동안 에녀석을 보호하느라 제왕성에서 입은 상처를아직 치료하지 못했다.  네녀석이 상처를 입으면 나도 같이 입는 다는 것을 모르느냐. 이 못된 놈... 완전한 금강불괴를 이루었는데, 네녀석 덕분에 금강불괴지신도 소용이 없다."

"아"

"어쨌든 조심하거라" 

하며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자 그는 회상에 잠기며 백천우의 정혼녀인 단리소소를 생각했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취옥성에 남으려는 이유는 사실 원한을 쉽게 갚을 수 있는 것도  있었으나 저 천외금궁의 단리소소를 어찌해볼 수 있다는 희망에서였다. 이런저런 생각후 흐믓해하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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