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16)

사천당가에 도착했을때 쯤 강현의 등은 채찍질에 의해 여기저기 선명하게 채찍 자국들이 생겨나있었고 그의 양물은 달려오는 동안 자신의 귀에 들려오던 교태스러운 신음성에 터질듯 부풀러올라 자지의 끝에서는 방울 방울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그러나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었고 이것을 본 당가려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강현에게 다가갔다.

"늦었네.말했지.잘라버린다고..."

"아..잠깐."

강현은 뒷걸음질을 치며 피해보려고 했지만 빨리 오기 위해 내공과 육체를 너무 혹사시켜 다리에 힘이 빠져 휘청거렸고 금세 가려에게 잡혀버렸다.가려는 손에 기를 사용해 예기를 뛰운다음.튀어나온 강현의 자지에 다가갔다.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로 잘라버릴 기세였다.

"시..싫어."

"기회를 줬는데도 늦은 너 잘못이야.어디서 그 더러운 정액을 내 얼굴에..."

"장난은 거기까지 하도록.그녀석은 나와 염당하의 소유물이다.누구 마음대로 종마를 거세시키려는 거지?나는 허락한 기억이 없는데?염당하가 허락했나?"

"아..아니요.죄..죄송합니다."

손이 휘둘러지기 직전에 노독군의 부름에 멈추었다.노독군으로서도 강현이 고자가 되는 것은 뿔쌍한지 말린것이다.방금전까지 반드시 잘라버리겠다는 기세로 다가간 당가려였지만 주인인 노독군의 말에 바로 포기하고 죽을 죄를 졌다는 듯이 울먹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제..제발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주인님."

언제나 표독스럽고 매서운 눈매를 보이는 당가려였지만 노독군 앞에서는 새끼 고양이처럼 조용하고 나긋 나긋 하였다.

그런 당가려를 보며 노독군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하하하.안심해라.너를 버릴리가 있겠느냐?"

"가..감사합니다!!"

노독군의 대답에 당가려이 얼굴은 금새 활짝 펴지면서 노독군을 따라 들어갔다.

"상공.언제 무림맹인사들을 만나러 갈건가요?"

"흠...빠르게 잡는게 낫겠지.잡히자 마자 바로 출발이다."

수아와 노독군이 그렇게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는 동안 그들의 귀 사이로 무슨 노래가 들려왔다.

"잘자라 우리아가 앞동산 뒤뜰산에 새들도 아기양도 다들 자는데 달님은 영창으로 두둥실 두두웅실 오래도 기이한밤 잘자라 우리아가"

그 노래는 어린 아이를 재우기 위한 노래.자장가였다.그 노래를 들은 노독군과 수아는 조심스럽게 들려오는 방향에 고개를 돌렸다.그 시선끝에는 아직 어린 아기를 품에 안은채 자장가를 부르며 재우고 있는 어린 소녀가 있었다.그 소녀의 이름은...

"..설란..."

"또 영호를 보살펴준거냐?고맙군."

노독군의 말에 그제서야 수아와 노독군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그렇게 대답하는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죽은 것처럼 생기를 잃은 상태였다.

"아니요.영호를 보살피는 건 누나인 내가 할일인걸요?"

주설란.노독군의 육체의 원래 주인의 누이였다.그녀는 노독군에게 잘대해주었으나 후에 자신의 동생이 노독군에게 몸을 빼앗기고 죽고 자기가 동생이라고 생각했던 자가 자신의 부모를 비롯한 지인들을 전부 죽여버린 노독군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을때 큰 충격을 받고 모든 것을 부정하다가 정신이 붕괴되어버렸다.노독군도 주설란을 죽일 필요는 없다고 여긴 건지 그냥 놔두었고 그렇게 정신이 붕괴된채 삶의 의욕을 상실한채 살아있는 시체로 지낸지 20일.수아와 노독군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와 이름을 듣고는 그 아이를 자신의 동생 주영호로 인식하고는 그 누구보다도 노독군의 아이를 아끼고 보살피기 시작했다.

영호에 대한 집착과 사랑은 부모인 수아와 노독군을 뛰어넘어 하루의 대부분을 영호를 보살피는데 지내고 있었고 누군가 실수로 노영호에게 해를 끼치기라도 하면 그 누구보다 화를 냈고 설사 영호의 부모인 수아나 노독군이라 할지라도 영호를 울리거나 괴롭히는 기색을 보이면 화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수아는 착잡한 기분을 느끼었으나 저렇게라도 삶의 의욕이 생긴것을 다행이라고 여기고는 노영호를 맡겼고 노독군도 주설란을 불쌍히 여기어 자신과 같은 집에서 살수있게 해 노영호와 함께 할수있게 해주었다.

주설란은 노독군과 수아를 향해 손가락으로 입을 막으며 영호를 조심스레 쳐다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조용히 해주세요.영호는 이제 겨우 잠들었어요."

"음...알았다."

"으응.고마워.언제나 영호를 보살펴줘서...이제 내한테 건내줄래."

"영호는 귀여워.내 동생..영호...이제 절대 놓지 않을꺼야."

"알았어.더이상 너로부터 멀리 떨어뜨려놓지 않을테니 이제 나한테 건내줄레."

"....알았어요.조심히 받아주세요.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수아가 그렇게 말하자 설란은 내키지 않은 기색을 보이면서도 잠들어있는 영호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안아서 건내주었다.수아도 주설란의 경고에 조심스럽게 영호를 받았다.그리고 수아는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조용히 잠들어 있는 영호를 보는 그녀의 시선에서는 광기를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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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설란 살아있는 것으로 잡았습니다.ㅎㅎ

주설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긴가 민가 해서 그냥 살아있다고 잡고 만들었는데

라디카님이 살아있다네요.

주설란 상태는 노독군의 정체를 듣고는 멘탈붕괴가 일어났습니다.거기에 영호라는 이름을 듣고 노독군과 수아의 아기를 영호로 알아버린 반쯤 미친 상태입니다.

참고로 주설란은 노독군의함락 예정이 없습니다.

노독군과 수아의 자식 이름은 노영호입니다.

"만남장소는 제갈세가로 정해졌어요."

제갈화련은 그렇게 말했다.제갈세가가 있는 호북지방은 노독군이 다스리는 지역에 밀접해있었다.사천지방과 호북지방 사이에 중경지방이 끼어 있었지만 중경지방에는 노독군의 위세가 떨쳐져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흠...그렇군.거기서 나의 힘은 보여주면 되는 건가?"

"예.정확히는 수아 언니의 현재 상태도 보여주는 거지만 주인님의 힘도 확실히 각인 시켜줘야해요.만약 수아 언니만이라면 아버지나 멍청한 정파쪽에서는 기세가 흔들리기는 하겠지만 침략 주장을 멈추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자칫하면 그 자리에서 주인님에게 덤빌지도 몰라요."

제갈화련의 당부에 매혹적인 웃음을 흘리며 수아는 화련을 보고 걱정마라는 듯이 말했다.

"화련아.그런 자들이 모두 덤빈다고 가가께 털끝하나라도 다칠수 있다고 생각하니?"

수아의 말대로 봉황무적지체가 된 지금 노독군의 상대로는 제갈세가 가주와 남궁세가 가주 둘을 비롯한 그 이하의 무인들이 수십이 덤빈다고 해도 이길수 있을리가 없었다.

"아니요.그건 아닙니다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억지로라도 적대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수아 언니도 지금 무림맹과 싸우는 것을 막는게 그들이 주인님의 목숨을 위험할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잖아요?"

"..하긴."

무림맹이 강하다 하나 봉황무적지체가 된 노독군에게 있어서는 더이상 귀찮음 그이상도 아니었다.이 사실을 알기 때문인지 수아도 화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만약 이 만남의 중요성을 이해할수 있었다.약간 긴장하는 수아의 모습에 화련은 걱정말라며 말을 이었다.

"다행히 그쪽에서도 만남의 은밀성을 위해 수가 적을테니 주인님과 수아언니가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은 거의 없을 거에요."

"....가도록하지."

노독군은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일어섰다.그리고 그 뒤를 걷는 수아를 보며 화련은 송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이런 책략따윈 원래 써선 안되는거에요.주인님은 물론이고 만삭이신 수아 언니를 이렇게 불편하게 하다니....소첩이 머리가 부족해서 이런 낮은 수밖에 못쓰는 것을 용서해주세요."

고개를 숙이며 반성하는 화련을 보며 수아는 걱정말라는 듯 웃음을 보이고는 다시 노독군의 뒤를 따랐다.가는 것은 힘들지 않았다.

"만약 화련이 없었더라면 더 귀찮아 졌을거야.그러니 그만 고개를 들어줘.거기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는걸?"

"하지만...언제 낳아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괜찮다니까.갔다와서 낳을테니 문제없어."

그리하여 호북지방으로 출발하게 된 노독군과 수아.

"어?그냥 말이네?그 평소의 그건?"

수아는 자신들이 타는 마차가 강현이 끄는게 아닌 진짜 말인것에 의아하게 생각하며 물었지만 화련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쩔수없다고 대답했다.

"아쉽지만 이번에 그는 할 일이 있답니다.더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이쪽도 세력을 키워야 할것 같아서 말이에요.그자에게는 저가 따로 임무를 내렸답니다."

"흐응.그렇구나.뭐 마음대로 해.나는 상관없으니까."

전 남편의 상태에 대해서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듯 수아는 눈앞의 노독군을 따라 마차에 올라탔다.

"만남이 끝나면 바로 와주세요.수아 언니의 배는 언제 낳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니까요."

"화련은 안갈꺼야?아버지도 올테니 화련이 가서 설득하는게 더 쉬울텐데?"

"아쉽지만 저도 할일이 있답니다.그대신 이서찰을 아버지에게 보내주세요.아무리 멍청해도 이걸 읽는다면 아버지도 지금의 형국을 이해하실거에요."

"흐음.알았어."

그렇게하여 노독군과 수아는 준마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제갈세가로 향하였다.

원래라면 경공으로 빠르게 갈 노독군과 수아였지만 수아의 배를 생각한 화련과 노독군은 말없이 준마가 이끄는 마차를 타게 된것이다.

물론 타고 있는 동안에도 노독군과 수아는 몸을 섞으며 신혼 여행을 하는 듯 한 기분으로 가 노독군도 별로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때 이게 좋으냐?"

"헉.헉.이 기승위 자세 너무 좋아요.가..가버렷!"

자신의 위에서 항문이 박히는채 숨을 헐떡이는 수아를 보며 노독군은 앞으로의 만남을 생각하며 웃음 흘렸다.

"흐흐흐!검후의 후인이자 천하제일화 월하검녀가 이런 년이라는 걸 알면 정파 놈들은 너를 경멸할 것이다."

"아앙!앙!하..하지만 저를 이렇게 만든건 상공이잖아요!상공이 책임져주세요."

교태로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지를 꽉 무는 수아의 말에 노독군은 웃음을 터트리고는 수아를 안아들이며 자지를 항문 더 깊숙히 찔러넣었다.

"하하하.이런 이기적이고 창녀 같은 년을 봤나.이게 정말 정파의 기대주 월하검녀인가?"

"아아앙.저는 이기적이지 않아요.저는 이제 월하검녀가 아닌 음월탕녀인걸요?아앙.사정해주세요.상공.이제.이제 갈것 같아요!"

그녀는 절정을 맞이하려는 듯 몸을 떨면서 노독군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수아의 대답에 노독군은 기분이 좋은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욱 거세게 박아넣었다.

그 흔들림에 수아의 거대한 가슴이 출렁이며 유륜끝에서는 모유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아.모유가..."

"자.가라!!!"

그리고 곧이어 노독군도 사정을 시작하였고 동시에 수아도 절정을 맞이하였다.보통 인간이라면 수발의 사정으로 만들어질 양이 귀두 끝에서 찌익 찌익 발사를 시작한 노독군의 자지에선 한번에 끊임없이 분출되었다.

소년의 모습을 한것과 달리 그의 몸에서 나온 그 양은 일반 사람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다. 만삭으로 지쳐있었는지 수아는 이 절정으로 기진맥진상태로 빠져고 그의 항문에서는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노독군의 정액이 넘쳐흘러나왔다.

"아앙..나 행복해..."

"크흐흐흐."

그 광경에 어린 소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사악하게 웃는 노독군은 자신의 품을 뒤져 무엇인가를 꺼내고는 자신의 정액을 흘러내는 수아의 항문을 막아버렸다.

이에 갑자기 자신의 항문에 들어오는 이질감에 신음성을 흘리며 반응을 보이는 수아였지만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그 이질감이 무엇이든 자신의 남편이 주는 것을 거절할리가 없었다.

"으으응!!"

노독군이 수아의 항문에 박아넣은 것은 양물을 본떠 만든 목조 기구였다.하지만 이 목조기구는 보통 목조기구와 달리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는 특제 딜도로 정상 플레이로는 게임에서는 얻기 힘든 물품으로 원래는 강현의 소유물이었지만 노독군이 강현과 수아를 정복하면서 강현이 바치게 된 물건중 하나였다.노독군은 이 목조 기구를 가지고 수아나 다른 여인들에게 가끔씩 사용하며 즐겼다.

딜도가 항문에 박아넣자 막혀서 정액이 더이상 흐르지 않게 된 것을 보며 노독군은 흐뭇하게 쳐다보고는 무림맹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하였다.

"크크크크.과연 이 꼴을 보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호북지방.

제갈세가의 가주 제갈청운은 며칠전 날라온 서찰에 고민을 할수 밖에 없었다.

그 서찰에 쓰인 것은 현재 무림 전체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노독군에 대한 것이었는데 내용은 노독군과의 만남이었다.여기에 만날수 있는 것은 자신을 포함한 무림맹 주전파들이었고 상대쪽은 한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 하에 왔다.수만 본다면 이쪽이 유리하다.20이 넘지 않더라도 전부 한 문파의 문주 특히 자신과 남궁세가의 가주는 노독군과는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그렇게 본다면 이 제의는 받아들여도 문제가 없다.물론 이 계산은 노독군이 사천당가를 정복하기 전 음세황이라고 불리는 노색마일 경우였고 소문대로 독왕마저 10초식도 안되서 쓰러트릴정도로 강해졌다면 자신과 남궁세가 가주로는 택도 없다.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만남은 구미가 많이 당기는 제안이었다.만나는 장소 자체가 자신의 세력인 호북지방이기 때문에 노독군은 세력을 대규모로 끌고 오고 싶어도 올수 없고 설사 소문이 사실로 자신이 못이긴다고 하더라도 무인들을 배치한다면 제압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이 필체는 화련이 아닌가?"

그말대로 이 서찰에 적혀이는 필체는 자신의 딸인 제갈 화련의 필체였다.화련이 자신을 속일 이유는 없다.월하검녀와 같이 떠나 행방불명이 되어 걱정이 되었는데 이글을 보아하니 무사한 것 같아 안심을 느낄수 있었다.자신의 생각으로는 그녀도 월하검녀를 구하기 위해 나름 준비를 하고 자신에게 알려준 것 같다.

"그렇지만 그뜻은 월하검녀가 정말로 노독군에게 있다는 말인데..."

그래도 문제 없다.이 서찰에 적힌대로라면 월하검녀도 같이 온다는 말이니 최악의 경우 노독군이 날뛸때 월하검녀와 같이 노독군을 제압을 하거나 몸을 피할수 있을 것이다.거기다 주전파의 대부분의 목적이 월하검녀를 구해 천여문을 끌어들여 노독군의 세력을 제압하려는 것 아닌가.다시 봐도 나쁠건 없다.함정이라도 자기 세력안이니 최악의 경우 노독군이 자신을 포함한 주전파들을 쓰러트리려하면 무인들로 쓰러트리면 된다.

"그럼...역시 만날수 밖에 없겠군."

이미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남궁대현 가주를 비롯한 주전파 문주들을 불렀다.이렇게 고민해봤자 더이상 수가 없다.

"그래..한번 만나보지."

그렇게 말한 제갈청운은 수하를 불러 언제든지 움직일수 있게 준비를 시켰다.

-호북 지방

어느 이름 모를 곳.

고급 비단을 입은 여러 사람들이 한방에 모여 있었다.그들은 하나같이 태양혈이 튀어나와 있어 그들이 무인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는데 그들 모두 한명을 쳐다보며 질문을 날리기 시작했다.

"가주.그게 사실이오."

"일단 가주께서 말씀하신대로 은밀히 왔소만 나도 아직 믿기지 않소."

"..."

딱 한명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인지 한명을 무언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대답을 요구했다.

"우선 미숙한 저의 말을 믿고 모여주신 무림동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소."

"....아니오.제갈세가 가주의 말을 누가 허투루 듣겠소.하지만 말씀하신게 말씀하신거다 보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오."

"그렇소.가주.우리들은 가주를 불신하려는것이 아니오.허나 그자가 미치지 않고서야 적지 한가운데인 이곳에 올리가 없지 않소."

"아니 온다고 해도 문제요.만약 독왕을 3초도 안되서 쓰러트렸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우리 모두가 덤빈다고 해도 큰일이 아니오?"

그들은 제갈 세가와 남궁세가 가주를 필두로 따르는 주전파 소속 중소문파의 문주들이였다.그들은 며칠전 제갈청운의 전서에 따라 집결한 것이다.

"안심하십시오.만약 그가 소문처럼 강하다고 해도 월하검녀를 끌어들일수만 있다면 어찌 대적이 가능하고 설사 대적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그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 호북지방에서 날뛸리가 없소.여기 오기전 수하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전력을 다해 수색하라고 했소.노독군이 우리를 죽인다면 그는 호북지방을 벗어나기도 전에 제갈세가의 전력에 의해 죽을 것이오.그리고 안온다면 그뿐 저희로서는 손해가 없습니다."

제갈세가 가주의 설명에 그제서야 문주들도 안심을 할수 있었다.

"원래라면 남궁세가와 다른 문파의 힘을 빌리고 싶었지만 이 만남자체가 무림에 밝혀지면 골치가 아파지니 동도여러분들에게는 은밀하게 오게 하고 제갈세가의 힘만 사용하게 하였습니다.죄송합니다."

"아니요.사과하실 필요없습니다.저희들도 노독군의 만남이 손을 잡고 있다는 오해를 부르는 건 싫습니다.오히려 제갈세가의 귀중한 전력을 소모하게 만들어서 송구스러울정도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도중....

문이 열리면서 두명의 사람이 들어왔다.갑자기 들어온 둘의 모습에 문주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향하였고 그들이 본 것은.

한명은 고급 비단으로 장식한 아직 10대 초반의 어린 남자아이였고 다른 한사람은 그 아이의 뒤를 다소곳이 따라 들어온 미색이 출중한 미녀였다.기다리던 문주들중 일부는 그녀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그녀의 복장은 그들이 평소에 알고 있는 무복이 아닌 몸전체를 가리고 있는 어두운 망토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몸 전체를 두르고 있었음에도 배가 튀어나온 것을 전부 숨기지 못하여 조금이라도 신경을 쓴다면 그녀가 임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니.누구냐?여기는 우리가...."

"흡."

갑자기 들어온 그들을 보며 문주들이 제지하려고 했으나 제갈세가 가주의 중얼거림에 멈출수 밖에 없었다.

"월하검녀 정수아..."

"뭐라고 했소?"

"후후후.과연 제갈세가 가주님.말씀하신대로 제가 수아랍니다."

눈앞에 보이는 미녀가 천하제일화라고 이름을 떨친 월하검녀라는 소리에 문주들은 너나 할것 없이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정말로 그녀가 왔다는 것에 문주들은 놀랐지만 그들은 곧이어서 한가지 사실을 깨닫고는 더욱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잠깐.제갈세가 가주의 말대로 그녀가 정수아라면...그렇다면 여기 있는 이 소년이..."

불신의 시선으로 쳐다보는 문주의 목소리에 소년은 비웃음을 흘리며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어주었다.

"크흐흐흐.본좌를 보고 싶었다고 했나?"

"이런 어린 아이가 노독군이라고?"

"헛소리하지마라.그자가 이렇게 어릴리가 없다."

"그는 50이 넘을텐데..."

"크흐흐흐.아직도 상확을 파악하지 못한건가?"

웃음소리와 함께 눈앞의 소년에게서 그 나이에 나올리가 없는 강대한 기운이 뿜어지자 문주들은 경악하였다.

"무..무슨 이런 내공을..."

"....그래 이제 조금 조용해졌군.

어느 정도 조용해지자 노독군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소..소협.아니 귀하가 정말로 노독군이 맞소?"

노독군이냐고 질문을 스스로 해놓고도 믿기지 않는듯 했다.

"소협이라.하하하.그렇군.네놈들의 알량한 상식으로는 판단할수가 없겠지.특별히 알려주마.본좌가 바로 네놈들이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던 천하제일인 노독군이다."

광소를 터트리는 노독군을 눈앞에 두고 무림맹 문주들은 이 상황에 당황을 숨기지 못하였고 그중 가장 당황한것은 제갈세가의 가주 제갈 청운과 남궁대현이였다.

"워..월하검녀.정녕 월하검녀가 맞소?"

노독군이라고 칭하는 소년의 모습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그 둘의 제일 당혹하게 만든 것은 월하검녀의 변화였다.지금 복장이 몸전체를 가리는 망토라서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배가 튀어나온 것은 임신한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거기다 노독군을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도 증오나 협박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여인의 그것이였다.

"후후후.제갈세가 가주님.듣자하니 저를 찾는다면서요?"

수아는 대답하면서 망토를 흘러내리며 망토안에 숨어져있는 자신의 몸을 드러냈다.그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헉."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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