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16)

2000년 6월 30일

 이제는 내 모든 구멍은 인호씨의 것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인호씨는 내 모든구멍에 흔적을 남겨준다.

남편조차 구경하지 못한 곳까지도...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모텔에서 인호씨의 정액을 받고 황홀해 하며 강한 쾌감에 휩싸인후 여운에 잠겨

 있었다. 언제나 그의 품에 안겨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인호씨의 품에 안겨 성인방송을 함께 보고 있을때였다.

햐...저남자는 좋겠다. 3섬도 하고..ㅋㅋ

 뭐가 좋아요...여자는 한남자 두고 둘이서 싸우는 건데..

하하..뭐 그렇긴 하지만 저건 남자의 로망이라고...

전 싫어요..인호씨를 두고 다른여자와 싸우긴 싫다고요...

누가 그렇게 하재? 그냥 저건 남자의 꿈이라는 거지...나도 나영이 싫다고 하면 안해..

몰라요...아무튼 질투나요...

정말 그랬다. 인호씨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고 인호씨의 몸을 그여자가 만지고 느낀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순간 부터 인호씨를 독점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겉으로 인호씨에게 표시할 수는

 없었다. 그랬다가는 영영 인호씨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인호씨를 어떻게 하면 독점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을때 인호씨가 놀라운 얘기를 나에게 했다.

나도 나영이 남편과 하는게 싫어...

네? 정말요??

아니..뭐 그냥...조금..질투 난다고...

알았어요...앞으로는 그남자와 안할래요...

아니...그냥 한말이잖아..어떻게 남편하고 안할수가 있어...

안할거에요...인호씨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앞으로 절대 안할거에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나영이 남편이잖아...

잊었어요? 전 인호씨 여자에요...그남자의 여자가 아니구요...인호씨 거라구요...

인호씨도 나에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했다. 아직 인호씨가 완벽히 나의 남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그래도 희망은 있다. 인호씨의 그 어린 여자친구만 어떻게 없애면 충분히

 나만을 바라봐줄 인호씨니까...그리고 인호씨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주어야지.....

인호씨와 한번더 뜨겁게 사랑을 나눈후 남편을 괴롭힐 생각에 인호씨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나 했다. 

인호씨.

응?

인호씨 우리집에 들어와 사세요...

그건또 무슨말이야? 어떻게 당당하게 거길 들어가냐?

난 앞으로 인호씨하고만 해야하는데 집에서 밤이 쓸쓸하잖아요...그리고 매일 이렇게 나오는것도

 귀찮지 않아요?

말도안되는 소리하네...

제발요...네??

몰라...생각해 볼게..

꼭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인호씨를 바라보며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에 들어가기전 남편을 괴롭힐 방법을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을테니....무언가

 복잡하고...결정하기 어려운 그런 문제를 남편에게 던져주어야 겠다는....

입안에 들어서며 우울한 표정을 짓고 남편을 바라봤다.

무슨일이야? 왜이렇게 우울해보여?

누워서 얘기해 줄게요.

나를 따라온 남편과 침대에 누워 슬슬 남편에게 내가 인호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느끼도록 해주었다.

오늘은 한여자를 구해서 그이와 3이서 했어요. 그이가 3섬을 하겠다고 여자를 구해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얼굴되고 몸매좋은 여자를 구해서 그이에게 갔지요. 욕실에서부터 쇼파, 침대까지 그여자와 전

 그이에게 봉사를 했어요. 그여자가 그이의 자지를 빨면 저는 그이의 항문을빨고, 제가 자지를 빨때 그여자는

 그이의 가슴을 애무하고, 그이가 그여자 입에 씨앗을 뿌렸을때 저는 참지 못하고 그여자 입에 있는 그이의

 씨앗을 빼앗기위해 그여자와 키스까지 했어요. 그런데 웃긴여자가 더럽다며 그이의 씨앗을 뱉는거 있죠.

그래서 제가 다 핥아 먹긴 했지만. 아무튼 그이가 원해서 3섬 하기는 했지만. 그리 좋지만은 않아요.

제 그이를 다른여자가 핥고 빨고 한다는것이 너무 질투나고 힘들고 그랬어요. 그래서 기분이 그래요.

있지도 않았던 일을 만들어 내며 인호씨에 대한 나의 집작과 헌신을 보여주었더니 꽤나 충격이었나보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남편은 한참후에 흥분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왔다.

안돼요.

뭐?

이제 당신과는 할 수 없어요. 그이가 하지 말래요. 그이랑만 하래요. 그이것만 받고, 그이것만 빨고, 

그이것만 먹으래요. 그리고 그이로 인해서만 느끼래요. 그래서 이제는 당신에게 얘기도 하면 안되겠어요.

얘기하면서 느끼는데, 그것도 그이로 인해 느끼는게 아니니까.

이...그..그게.....

대신 당심 힘들면 자위라도 해요. 내가 봐줄 테니까.

 ......

인호씨가 원하던대로 더이상 남편에게 안기지 않을것이다. 이제 남편에 대한 마지막 복수만이 남았는것이다.

이제 인호씨가 우리집으로 들어오고나면 모든것이 끝이다. 남편과 이혼을 하던지...아니면 계속 이런식으로

 살아가던지...어차피 나는 인호씨만 있으면 어떤 상황이던 만족할 수 있으니...

이런생각을 하고 있을때 남편은 나를 바라보며 열심히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 남편이 너무도 보기싫어

 그에게 상처줄 말을 하고 싶었다.

좋았어요? 앞으로 힘들때 말하세요 자위하는것 정도는 봐줄테니까. 그리고 조만간 그이가 여기 들어와서

 살거에요. 괜찮죠? 어차피 제가 당신에게 얘기해줄수 없으니까 당신이 직접 보세요. 다만 우리 그이 신경

 쓰이지 않게 몰래 보기에요. 알았죠? 그럼 이만 자죠.

이제 더이상은 남편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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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31일

 처음으로 인호씨와의 얘기를 해준후 남편과 하지 않았더니 밤새 뜨거워진 내 몸은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이

 타오르기만 했다. 겨우겨우 참아내며 인호씨가 도착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호씨가 오기만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나는 인호씨와 곧바로 할 수 있도록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

 인호씨를 기다렸다.

인호씨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나를 옭죄고 있던 고삐가 풀어지며 인호씨에게 매달리고 애원했다.

빨리 해주세요...

왜그래? 갑자기?

어젯밤부터 하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자기 생각하면서 꾹 참고 참았어요..

왜? 남편이랑 안했어??

그 남자랑 안한다고 했잖아요...자기하고만 한다고 어제 그렇게 얘기했는데....

설마...정말이야?

정말이라니까요...전 인호씨 여자라구요.

그래 알았어...

인호씨를 안방으로 이끌며 옷을 모두 벗기기 시작했고 방에 들어서기전에 인호씨의 모든것을 없애고

 문앞에서 인호씨를 받아들일수 있었다.

몇번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뜨겁게 타오르던 내 몸은 인호씨라는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쉼없이 받아들이고

 갈구하였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에 입안이 타들어가고 심한 갈증을 느낄 무렵 인호씨가 절정에 이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너무 하고 싶었어요...이 쾌감이 너무 그리워서 한 순간도 자기를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어요.

더...더해주세요...

몇번을 더 인호씨에게 안긴후에 겨우 만족할 수 있었고, 여운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채 인호씨는 주희와의

 약속때문에 집을 나갔다.

밤새 인호씨를 갈구하며 인호씨를 차지할 방법을 생각하였고, 승호에게 복수도 하면서 인호씨를 차지할 

 방법을 찾아냈다. 

그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승호에게 연락을 하여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승호씨 저에요.

어...나영이군...어때 그 젊은애와 잘 만나고 있나? 잘해줘?

네...승호씨 덕분에 좋은 사람 만나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언제나 절 만족시켜주죠...

그래? 축하해~ 그건 그렇고 무슨일로 연락을 한거지?

예전 저와 약속했던 것때문에 연락 했어요.

어떤 약속?

설마 잊어버린건 아니시겠죠...제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던것...

아...그거...뭐 부탁할 거라도 생겼나보지?

예...부탁이 있어요...어떤 여자애좀 없애주세요...

 ?? 어떤 여자애라니?

다른건 묻지 말고 해주면 안되요?

아무리 그래도 무작정 그러면 쓰나?

휴....그래요...그럼 얘기하죠...

하며 나는 겨우겨우 승호가 주희를 어떻게든 하도록 설득을 했다. 주희는 20살짜리 꽃뱀이며, 최근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로 만나고 있다. 주희가 남편을 꼬득여 재산을 가로채기 전에 정신 바짝 차리도록

 손좀 봐달라고....

승호는 약속대로 조만간 손봐줄테니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나에게 그렇게 했던 인간이니 알아서 

 잘 손봐줄것이라고 생각하며 초조하게 인호의 연락을 기다리며 남은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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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일

 일이 잘되기는 하였지만 너무도 쉽게 처리가 되었다. 얘기를 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건만 승호는 

 이미 주희를 납치하여 가둬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침 남편이 출근한 후 인호가 도착하기 전에 

 승호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어제 나이트에서 다른 남자를 묘한 방법으로 꼬드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역으로 이용해 납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손봐주면 좋겠느냐는 그의 말에 2~3일 정도 

 데리고 있으면서 몇번정도 겁탈해 달라고 했다. 그렇다면 충분히 인호씨가 집에가서 그 둘을 

 발견할 수 있을 테고, 그럼 승호는 아끼는 동생에게 버림을 받게 될테니....

승호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전화를 끊고 인호씨와 어디로든 나갈려고 이런저런 준비를 마치자

 인호씨가 도착을 하였다.

오늘은 집에서 있자...이따가 주희 만나야 하거든...

그래요? 흠...몇시에 만나는데요?

아직 시간은 안정했는데 이따 오후쯤에 만날거야..

저 이미 준비 다했는데..그냥 나가면 안되요? 시간 맞춰서 헤어지면 되잖아요...나들이 가고 싶은데..

뭐 어차피 오늘 못만나게 될테니 적당히 구슬려서 함께 있다가 적당한 시간에 집으로 들여보낼 생각을 

 하면서 인호씨에게 부탁을 했다.

그럼..나가자...차타고 시외로 바람이나 쐴까??

좋아요...나가요...

인호씨와 처음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이런게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날씨도 좋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가끔 인적이 드문곳에서 뜨겁게 카섹스를 즐기는 이시간이 영원하기를....

나와 함께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전화를 시도하는 인호씨가 조금은 야속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이제 곧있으면 나의 것이 될 인호씨를 생각하며 연신 미소만 짓고 있었다.

안되겠다...연락이 계속 안되네...주희네 집에 가봐야 겠어...

그래요? 그럼 그리로 갈까요?

아니..우선 집에가서 씻고 갈게..집으로 가줘..

인호씨의 말에 차를 돌려 인호씨의 집으로 향했다. 적당히 시간을 보니 계획대로 인호가 그장면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인호씨를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남편은 이미 퇴근해 있었고, 이렇게 일찍 들어온 내가

 신기한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난 이따가 인호씨가 들어올테니 준비하라는 말과 함께 안방으로 들어가 

 나에게 달려올 인호씨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안방을 정리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 내 예상대로 인호씨가 집으로 찾아왔다. 허나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상기된 표정으로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인호씨와 남편이 간단하게 눈인사를 나눔과 동시에 인호씨를

 이끌고 안방을 들어갔다.

우여곡절끝에 내안에 들어온 인호씨지만 지금의 그의 모습이 너무나 걱정되었다. 내 품에 안기자 마자

 한없이 울기 시작한 인호씨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정신을 차린듯 집에서 있었던 얘기를 꺼내주기

 시작했다. 처음 인호씨가 승호가 주희를 겁탈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었다는 얘기를 들을때까지는 

 나의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는 것이 기뻐 인호씨 몰래 즐거움을 맛보았으나, 주희가 그일로 인해 

 자살을 하는 것을 보고 여기까지 뛰쳐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아무말도 못하고 인호씨의 등을 두드려 

 줄 수밖에 없었다. 

주희의 죽음까지 원한것은 아니었다. 단지 인호씨와 승호를 갈라놓고 승호에게 사랑하는 것을 잃는 

 고통을 맛보여 주고 싶었고, 인호씨를 내가 독차지 하고 싶은 그런 마음 뿐이었다. 

여기서 마음 약해지면 안된다...어차피 엎질러진 물이고 어떻게 회복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인호씨가 진실을 알지 못하게만 하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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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8일

 인호씨가 우리집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 시간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인호씨가

 내 남편이 되어있었고, 남편은 그저 우리의 사랑을 훔쳐보는 변태일 뿐이었다. 그리고 인호씨와 

 함께산 이후로 피임약을 먹지 않고 있었다. 이제 완전한 인호씨의 여자가 되어 인호씨의 아이를

 낳기 위해서....

인호씨는 그때 겪은 충격을 나로인해 없애보려는듯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나를 탐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 남편이 어디에 있건 상관없이 나를 탐하고 유린했다. 집안에서 언제든지 

 나를 안겠다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을것을 명령하기도 하고, TV를 보고 있을때나 저녁을 먹고 있을때도

 그의 손짓 한번에 남편의 앞에서 그의 자지를 애무하기도 했다. 

난 그런 인호씨의 강한 카리스마에 오히려 더 큰 흥분을 느끼고, 인호씨가 나를 갈구하는 그런

 모습에 사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의 일과도 변하여 밤새도록 인호씨에게 시달린후 남편이 출근할때쯤 잠에 들어 퇴근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남편이 집안에 있는 시간에 최대한 남편에게 고통을 줄 수 있도록....

방금까지도 인호씨에게 뜨겁게 사랑을 받고 문단속을 한후 잠깐 TV를 시청했다. TV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때까지도 절정의 여운에 빠져있던 내가 뉴스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뉴스에서는 1주일전에 있었던 승호와 주희의 얘기가 나오고 있었으며, 주희의 자살이 승호에 의한

 타살로 변형되어 현재 승호는 강간 및 살인 혐의로 수배중이라는 뉴스였다. 난 인호씨가 혹여나

 들을까봐 얼른 TV를 껐고, 인호씨와 승호를 완벽하게 떼어놀 거짓말을 준비하며 인호씨의 곁에 누웠다.

오늘도 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일어나 인호씨와 함께 서로를 끌어안고 준비해논 거짓말을 인호씨에게

 들려주었다.

제게 왜 당신과 섹스를 하느냐고 물었었죠?

그랬지...

오늘 당신께 모두 얘기해 드릴게요...

인호씨는 내 거짓말을 모두 믿는 눈치였다. 다행이었다. 이제 인호씨는 자신의 형인 승호를 강하게

 증오하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한 여자를 알고 그랬든 모르고 그랬든 둘다 강간을 한 형이니...

게다가 이런 내얘기를 듣고 인호씨가 나를 바라보는 눈이 더욱 선해지고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는것이

 너무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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