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원 박사장(카사노박) (17/19)

노래방 - 창원 박사장(카사노박)

응? 내가 잘못들었나? 뭔 5명 6명 얘기지? 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사장과 마담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잉 오빠야. 오늘은 내랑 놀아도. 오빠야 온다케서 엄청 기다리고 준비했다 아이가"

외모가 중요하긴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을 마담이 애교를 부리는데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나조차 혹 할 정도니까.

"맞나...그래 강군도 있으니까 니가 있는게 나을 수도 있겠꾸마. 아가씨 불러바라"

"김실-장 들어오라-해요-"

그렇게 문을 열고 12명의 아가씨들이 들어와서 대기했고 나는 이런 스케일에 경악했다. 아니 이건 노래방이 아니라 룸이자나..왜 노래방이라 하는지..5명은 뭔 소리야..

"강군아 골라봐라"

"네..? 네..네..저는...으음..저 아가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참말로 답답하데이. 마담빼고 5명 뽑으라 안카나"

당황스런 마음에 일단 눈에 띄는애를 골랐더니.. 박사장이 답답해하며 내게 말했다. 아..그 5명이구나..노래방에서 말로만 듣던 여러 명 깔고 노는 호구..아니 사장님이 여기 계셨구나..소시민적 사고방식을 가진 나는 날개까지야 알았지만 한다스라는 스케일을 이해 못했다.  근데 왜 5명이지? 마담까지 해서 9명이면 한다스가 되려면 3명이 비는데?

"그럼..저기..아까 말한 아가씨와 저기 흰색 원피스하고.." 

"강과장님- 초이-스 더 있으니 일단 눈에 두시고 한번 더 보고 결정하시면되요."

"아..네 고맙습니다."

아..마담누나 제가 더 실수하기전에 적절히 알려줘서 고마워요...아니 실수라기엔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당했으니 억울한 마음이 있지만..뭐 세상이 공정하게만 돌아갈리 없는거니까.. 여하간 마담 누나의 적당한 개입에 고마운 생각부터 들었다.

"에잉 강군아. 척하면 척 아이가? 실망이데이."

"아...사장님 제가 아직 사장님들 따라가려면 멀은것 같습니다. 상상만했던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니..죄송합니다."

"그래요 형님이나 그러지 누가 노래방 와서 한다스씩 불러서 놉니까?"

"맞나. 그래도 내는 강군이 노래방 좀 안다카길래 바로 알 줄 알았제"

"얘기만 들었지 처음이라..단디 정신 차리겠습니다"

"킬킬킬킬. 아 이놈 자슥보소. 니 그기 지금 사투리쓴기가? 단디?? 킬킬..억수로 웃긴놈이데이"

"제 말이 맞죠 형님? 강과장하고 놀면 별거 아닌데도 재밌더라구요"

"니는 자슥아. 마누라 눈치 보느라 잘 다니지도 않는 놈이 멀안다꼬"

"아 형님 만나러 올 때마다 보는게 있지 않습니까?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데 나도 이제 노래방 중수는 되지 않겠습니까?"

"치아라 마. 니가 중수면 내는 신이가?"

"형님은 신해도 됩니다. 노래방에 쓴 돈만 수억 아닙니까?"

"먼소리고 그리는 안될끼다..아니..마담이랑 채려준거 생각하면..으음..될지도 모르겠네?"

"오빠야들 그만하시고 퍼뜩- 초이스 해주세요. 오빠야 온다캐서 가게 멈춰놓고 다른 보도 아가-씨들까지 잘노는 애들만 골라서 다 불렀는데 이러면 완전 파이다."

아 마담누나가 두 사장님의 만담이 더이상 듣기 힘들었는지 사투리와 표준어가 섞인 말로 독촉했고 나는 아까 구해준 마담누나의 고마움을 받아 바로 받아쳐주었다. 

"그러시죠 사장님 제가 이제 감 잡았으니 바로 초이스 뽑겠습니다"

"맞나 그럼 바로 다음 들이라해라"

"오빠야 어차피 다음밖에없다. 김실-장 다음-"

그렇게 다시 10명정도의 아가씨가 들어왔고 나는 아까와 비교해서 대충 순서와 특징을 눈여겨 본 후 마담누나에게 눈짓을 보냈다.

"김실-장 일단 다 대기해-봐. 그래- 누가 맘에 들어요?"

"혹시 김사장님 마음에 드신 아가씨 있습니까?"

"어..나는 아까 강과장이 처음에 고른 아가씨가 좋던데.."

하..이럴 줄 알았다. 전에 소미때 재밌게 놀았다더니 그냥 김사장님은 내가 고르면 뭔가 다르다 생각해서 무조건 따라 보려는 것 같다. 다행히 내가 맘에 든 아가씨는 두번째 보여준 아가씨중에있었지..흐흐

"네 저..마담.사장님?..누나? 뭐라 불러야할까요?"

"호호..누나 좋-네..강과장님 누나라 불러요..아니 나도 말 놓을-께 강군"

"쯧쯧.. 자는 어린 놈만 보면 눈까리 뒤집혀서..쯧쯧"

"오빠야 쫌~~~~~ 좋은 말좀 써라. 강-군 누나라 불러요"

"네 마담누나  처음에 말했던 그분은 김사장님, 그리고 저는 두번째 들어온 사람중에 티비 앞에 블랙 미니 원피스, 그리고 처음 들어왔던 사람들 중에 가장 왼쪽 키큰 분하고 두번째 들어 왔던 사람중에 문 앞에 두명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강군 쪼매 한다. 기억력 좋네?"

"아닙니다. 사장님. 엄청 디네요." 

"김사장아 킬킬킬킬..엄청 디네요란다...킬킬킬킬."

"흐흐흐흐 강과장. 어설프게 사투리하니까 정말 웃기네"

"호호호호호 강군 진짜 재밌네- 나도 표준어 못쓰지만- 강군은 사투리 진짜-호호 그건 그렇고 서울 사람이라 그런-가? 아가씨도 창원까지 와서 서울사람 골라-"

난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이건 아니였나보다. 뭐 분위기만 좋으면 됐지...그리고 3명이 왜 모자른지 궁금했지만 괜히 나서서 아까처럼 봉변당할바엔 마담을 믿고 기다려보기로했다. 그렇게 마담은 웃으며 나가 내가 말한 아가씨들을 불러왔고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은 아가씨를 내 옆에 앉혀주었다. 으음..아까도 좀 봤지만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와 아담한 키에 어울리지 않은 큰 가슴을 가지고 있어..내 눈을 끌었는데 옆에서 보니 더욱더 내 확신이 옳다는 걸 알수 있었다. 하하. 김사장님 오늘은 이 아가씨인데..잘못 선택하셨어요 하하하핫. 그렇게 아가씨들이 자리잡고 술을 돌리며 한두잔 마시고 박사장이 혼자 앉은 아가씨들에게 하는 말에 나는 왜 3명이 비는지 알 수 있었다.

"니들은 남자 부를끼가? 아가씨 앉힐끼가?"

"오빠 저는 선수요.", "저도 선수요.", "저는 아가씨요"

"오냐 김마담아 퍼뜩 불러라"

"마담언니 저는 아까 초이스 때 같이 온 선미 불러주세요."

"어 그래 그럼 선미 불러줄께. 미리 말해뒀으니 선수도 금방올꺼야."

아..그래 빈자리도 채워줘서 우리 일행 3명 아가씨 6명 새로 채우는 3명 해서 한다스가 완성되는구나..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더니 역시 괜히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길 잘했다. 그렇게 혼자 앉은 아가씨들이 돌아가면서 노래하고 술 한두잔씩 돌아가는 사이 선수들이 들어왔고 선수들을 초이스하는 것을 처음 본 나는 굉장히 많은 선수가 와서 초이스 되길 기다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박사장님이라 일반 노래방과 다르게 선수도 많이 보여주는걸까? 내가 의아해하는걸 눈치 챘는지 마담누나가 설명해주었다.

"강군은 첨 보죠- 선수는 경쟁이 치열해서 그냥 노래-방 오는 손님들도 이렇게 줄 서서 초이스 볼 수 있어요.

"김사장이 고수라카더니 것도 모르고 완전 초보라카이. 김사장 니 사람보는 눈이 그리없나?"

"그냥 강과장이랑 노래방 한번 가봤는데 재밌길래 고수인줄만 알았죠 형님. 그래도 사람은 괜찮차나요"

"으음..그건 두고봐야 알지 안카겠나?"

"사장님 맘에 들도록 단디 하겠습니다."

"아 이놈자슥이 아무때나 단디란다 킬킬킬킬킬. 그래그래. 킬킬킬킬"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 사람이 괜찮은디 두고봐야한다니..나름 노래방 인생이 있는데 초보취급당하다니..조금 억울한 면이 있지만 뭐 박사장 앞에서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니 그냥 가만히 있어야겠다. 그렇게 선수까지 자리에 앉자 박사장이 말하던 한다스가 완성이 되고 베스킨라빈스, 공공칠빵 등 흔한 술게임등을 하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사장님들이 많이 걸렸고 박사장님도 연거푸 여러차례 걸려 힘들어했다.

"하이고 디다. 어린 애들이랑 게임하면 못 따라가노. 니들 끼리 쫌 놀아라. 내는 쫌 쉬자."

그렇게 박사장이 잠깐 쉬며 마담과 얘기하기 시작하자 우리들도 그제서야 자유롭게 파트너와 대화할 수 있었다.

"안녕 한시간 넘어서야 이름 물어보네. 서울 사람이라고?"

"어..오빠 어떻게 알았어요?"

"아 아까 마담누나가 들어오기 전에 말해줬어. 서울 사람이라 서울사람 골랐냐고"

"아..그러네 오늘 본 아가씨 중 서울 사람 나뿐인데..오빠 난 젤리에요."

"아 젤리..반가워 특히 가운데가 환해서 좋네."

"가운데가 환해요?"

"아니 살결이 흰대 이렇게 파인옷 입고있으면 반사되서 환하자나"

"뭐래..이 오빠..완전 웃기네"

"오빠가 좀 매력있어. 벌써 반하면 곤란한데."

"아 오빠..너무 웃기지 마요. 배아프니까."

"벌써 빠졌네..후..오빠는 비록 매인 몸이지만 젤리가 원한다면 창원을 뜨겁게 만들기위해 이 한 몸 불사를 준비가.."

"오빠..큭큭큭..그만 좀..큭큭"

젤리가 갑자기 웃기 시작하니 다들 슬쩍 슬쩍 우리쪽을 쳐다보기 시작했고 나는 태연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듯 술을 마셨다. 그러다 문득 박사장님이 평소에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서 조용한 목소리로 귓가에 물어보았다.

"젤리야 박사장님이 평소에 어떻게 노셔?"

다행히 젤리도 눈치가 있는지 내 귓속으로 조용히 말해주기 시작했다.

"어..박사장님은 이렇게 아가씨 여러명 불러놓고 놀아요. 한 가게만 안가고 여러가게 돌아가면서 가구요. 혼자서 보도 사무실 회식시킨다고 하나 통째로 앉힌적도 있어요. 그래서 창원 카사노박이라 불러요. 노래방이나 보도 사장들도 엄청 기다리거든요. 비위 맞추긴 힘들지만 오면 돈도 잘 맞춰주고 매상은 확실하니까.."

비위 맞추기 힘든건..아직 모르겠지만 스케일은 확실히 남다르다.

"보통 서울에선 의자왕이라 하는데 여기선 카사노바라 하나보지?"

"여기도 똑같이 의자왕이라 했는데 사장님이 카사노박이 좋대요. 의자왕은 말년이 너무 안좋은것 같아서 별로라나"

"카사노바도 마찬가지 아닌가?"

"저야 모르죠. 카사노바가 그냥 바람둥이 아닌가요?"

으음..그래 카사노바가 바람둥이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카사노바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지만 의자왕 만큼 말년이 좋지 않은건 아니니 뭐..넘어가자.

"니들끼리 놀라니까 니들도 다 쉬고있노? 다 쉬었으면 뭐 재미난거 해봐라. 강군 뭐 재미난거 없나?"

으음..갑자기 머리속을 번개처럼 스쳐가는 게임이있었다. 한번도 못해본건데..이런 상황에서는 제격이었다.

"으음 사장님 산넘어산이나 뱀사안사라고..저도 듣기만 했는데 인원이 많으니 이 게임을 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그게 뭐꼬?"

자리에 앉은 아가씨들이 은근 눈초리를 주고 선수들의 약간 기대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흐흐. 박사장님도 모르시는걸 보니 다들 쉬쉬하며 방에서 놀며 꿀만 빨려그랬지 아무도 이 게임을 안했구만. 선수들은 아가씨 눈치보느라 못했을것이고 아가씨는 굳이 얘기해서 이런 걸 하기 싫었겠지.

"네. 산넘어 산은 저부터 시작한다하면 여기 젤리에게 스킨쉽을 하고 그 다음 젤리가 다음 사람에게 제가 한 스킨쉽에 하나 추가해서 하는겁니다. 그 다음 사람은 그 두개에 하나 더 추가하는거구요. 보통 어색한 사이에 가벼운 스킨쉽으로 시작하기 위해 하는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뱀사안사는 스킨쉽 추가가 아니라 이전 사람보다 스킨쉽 수위가 점점 세지는 겁니다. 또 다른 점은 산넘어산은 기억 못해서 실수한 사람이 벌칙이고 뱀사안사는 스킨쉽을 거절하면 거절한 사람이 벌칙을 받는겁니다."

"그거 좋데이. 와 나는 처음 알았노? 그거 서울에서 요새 나온 게임이가?"

"보통 대학생들이나 어린 애들이 많이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사실 아재들이나 할 뱀사안사 게임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가씨들이 여태 꿀 빤걸 말해봤자 좋은 꼴은 못볼테고 내가 앞으로 일하게될 사람들에게 폭탄을 던진 셈이기도 하니 애들이나 하는게임으로 말해둬야지..

"김사장아 우리도 그럼 뱀사 안사로 해봐야 안카겠나?"

"그러...게요..형님..그거..재밌....요..."

저런 김사장님은 이미 술을 엄청 드셔서..고개를 끄덕거리며 몸을 못가누고 있었다. 으음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저기 멀쩡한 박사장님이 대단한거다.

"이자슥은 그 짓할때도 토끼처럼 찍 하고 쌀기라. 맨날 오면 형님 두고 먼저 저러니 내가 다른 애들 더 앉히는거 아니겠나?"

박사장님..김사장님 없을때도 앉히신다면서요..이런 생각을 속으로 한 채 나는 남 녀 순서대로 자리를 조정한 후(여여 커플은 그냥 뒀다.) 뱀사안사를 시작했다.

"그럼 정신을 잃으신 김사장님은 그렇다 치고 이 자리 주인공인 사장님부터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맞나. 그럼 내부터 간데이"

박사장님이 마담에게 뽀뽀를 하며 스킨쉽이 시작됐고 마담이 아까 신경써서 부른 아가씨들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빼는것 없이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야 뭐..나에게 고마운 눈빛을 슬쩍 보내고있었으니 말해 무엇하랴. 처음엔 상의 위로 터치 정도에서 벌주를 마시던 분위기가 한잔 두잔 술이 더 해질 수록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오빠..이런걸 박사장님께 알려주면 저희는 어쩌라구 그래요.."

"젤리야 오빠도 살아야지..오빠 박사장님께 엄청 잘보여야해."

"강군아 니가 받을 차례다.  멀 둘이서 계속 귀에다 씨부려쌌노?"

아...젤리가 말거는 바람에 잠깐 놓쳤는데..내 이전 상대는 여자 둘이 앉은 커플이였는데..수위가 어디까지 갔는지 몰라도 내 옆에 있는 아가씨의 가슴이 브라가 보이도록 풀어헤쳐져있었다. 이름이 뭐였더라..내가 초이스했던 키 큰 아가씨인데..지윤이였나?

"오빠..오빠가 말한거니까 난 맘대로 할께요..젤리야 미안"

할짝 할짝 할짝

지윤이는 내 와이셔츠의 가슴쪽을 갑자기 풀어헤치더니 내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아..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되니 민망하기도 한데..흥분이 되서 아랫도리에 힘이 빳빳하게 들어갔다.

"오오 세게 나간다 안카나 강군아 니는 그대로 있을기가?

나는 젤리를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봤고 젤리는 벌칙주인 폭탄주를 쳐다봤다. 아 젤리의 가슴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설마 폭탄주를 마시는건 아니겠지? 다행히 젤리는 상기된 얼굴로 부끄러운듯 내게 가슴을 내밀었고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젤리의 미니 원피스를 내려 브라를 벗긴 후 드러난 새하얀 훌륭한 가슴을 모아 한번에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할짝 할짝

"흐으으응"

내게만 들릴듯 말듯 젤리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왔고 단단해져있던 내 아랫도리는 바지를 뚫을듯이 팽창하고있었다. 그렇게 내 순서가 끝나자 젤리가 박사장님을 보며 말했다.

"박사장님..저 엄청 야한거 할건데 괜찮으시겠어요?"

"됐다 마 나는 벌주마실란다. 우리 마담이 보는데 니한테 멀 받겠노"

으음 이건 내 예상과 좀 다른데..사장님이 거부할 줄이야..대신 마담 누나는 감동한 것 같았다.

"오빠야..감동이데이..이런 사람 아니였자나"

"내가 어린애들 앞에서 니를 술먹이겠나 옷을까겠나 내가 마셔야지"

"오빠 남자데이" 

마담누나가 벌주를 마시고 내려놓은 박사장님께 안주를 주고 안기면서 말하자 박사장님은 쑥쓰러운 지 괜히 큰 소리 쳤다.

"와이카노! 치아라 하던대로해라"

그렇게 몇 번 멋지게 술을 드시던 박사장님도 어느새 만취 상태가 되고 뱀사 안사 게임은 뜨거워져 지윤이 전전에 앉아있는 선수는 심지어 팬티를 벗고 그 곳에 키스를 받기도 했다. 아쉽게도 지윤이가 부른 선미라는 아가씨가 말술인지 자기한테 올 애매한 상황은 술로 모든 걸 차단해버리는 바람에 내 차례에 더 화끈한 장면까진 나오지 못했지만..그래도 노래방에서 뭔가 여럿이 있음에도 이렇게 끈적하고 재밌게 논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하나 둘 만취 상태인 사람들이 쓰러져가고 어느새 아침이 되자 나는 박사장님을 모셔야 한다는 의무감 하나로 피로와 알콜의 압박을 버티고 있었다. 김사장님은 이미 새벽4시도 되기전에 완전히 취해 마담누나가 실장을 통해 먼저 호텔까지 모셔주었고 실장은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내게 확인 전화와 사진까지 전송 해주는 꼼꼼함을 보여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버티던 박사장님은 마담누나가 아침에 마감하며 함께가서 걱정이 없었다. 뭐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건 짐작했지만..하..마담누나 진짜 섹시했는데..40대 후반일텐데도 예쁜 마스크와 마치 30대 초반같은 피부, 그 몸매하며..박사장님이 부럽다.  

그렇게 아가씨와 선수들도 하나 둘 퇴근하고 나도 돌아가려는데 젤리가 남아 내게 말을 걸어왔다.

"오빠..오늘 바빠요?"

아 잠깐 이런 대답 들으면 설레는데..

"아니 보다시피 저 사장님 두분 모시러 온건데..모두 기절하셨자나. 저녁때나 바빠질거야."

"오빠 그럼 나 실장도 먼저 퇴근해 버리고 술을 너무 마셔서 집까지 가기 힘들어그런데 근처에서 같이 쉬면안되요?"

"어..어 그래 나야좋지."

물론 젤리야 힘들다고 정말 쉬기만 할건 아니겠지? 이렇게 대놓고 유혹하는데 놓치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아침까지 술과 부족한 잠에 지쳐 숨 죽이고있던 아랫도리가 갑자기 활기가 돌며 다시금 바지를 압박하면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분량 조절 실패입니다....목감기 진짜 안 낫네요..

주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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