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창원 박사장 (16/19)

창원 박사장

가뿐하게 스팸 차단을 누른 후 시간을 확인해보니..휴..그렇게 길게 잠든 건 아니구나..그건 그렇고 뭔가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은데..기억이 나질 않는다. 무슨..동방불패같은 무협영화 느낌이였는데..어쨌든 조금이지만 잠을 잤는데도 마치 피로에 온 몸이 눌려있는 것처럼 몸이 무겁고 힘들기 그지 없었다. 승아와의 섹스가 너무 뜨거웠나?

어쨌든 아직 시간이 있으니 씻고 다시 좀 눈을 붙여야겠다..하..진짜 왜 이렇게 피곤하지...

그렇게 조금 더 자고 일어나자 어느새 저녁을 넘어 밤이 되어있었고 승아는 집으로 가서 다시 화장하고 출근해야한다며 먼저 나섰다. 나는 집에 출장 확인 때문에 늦게 퇴근한다 말해두었으니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티비채널을 돌리다 성인채널을 보고 갑자기 느낌이 와서 자위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승아와 함께한 섹스의 강렬한 여운이 남아있어 그런건지 여유있게 혼자하는 자위가 오랜만이라 그랬는지 매우 만족스러운 자위였다. 그렇게 자위로 다시한번 현자타임을 가지고 나는 다시 샤워를 한 후 방을 나서자 아까 우릴 부러운듯 쳐다보던 남직원은 퇴근했는지 어떤 아저씨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고 나는 키를 반납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니 와이프가 출장 가방은 싸놨으니 확인하라며 자기는 피곤해서 먼저 잔다고 들어갔다..후..아이가 없어서인지 보통 때는 편하고 좋으나 뭐랄까 집에오면 뭔가 공허함 같은 것도 있는게..느낌이 이상하다. 괜히 아이를 안가지기로 했었나? 괜히 센티한 기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가방을 확인해보니 부족한 부분이 없이 잘 챙겨져 있었다.음..그래 와이프가 이런 부분이 꼼꼼해서 참 좋다. 아무리 밖으로 돌아도 결국 조강지처라더니 이래서 그런가보다. 그렇게 짐을 정리하고 방에 들어가니 와이프는 자고있었고 나도 금방 잠이 들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일어나 코코아 택시를 불러 타고 김사장님 회사 앞으로 가니 아직 출근한 사람이 없는지 문이 잠겨 있었다. 아.. 김사장님은 일찍 오라더니..왜..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회사 앞에 택시가 멈추고 섹시한 의상의 아가씨가 내리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오래 기다리셨어요? 아빠가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저부터 보내셨어요..안에서 기다리세요"

아..김사장님 딸..이구나..전에 봤을때랑 또 다른분위기네 여자는 옷이랑 머리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바뀌나보다..날씨가 추운데도 짧은 치마를 입은걸 보니 섹시한 옷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 같지만서도..

"아..네 안녕하세요..온 지 얼마안됐는데요 뭘..괜히 저때문에 일찍 출근하신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이름이...하늘이였나? 으음..확실치 않으니 이름은 말하지말고 대충 기다려야겠다.

"강과장님 이시죠? 아빠가 일 잘하신다고 저랑 오빠한테 강과장님 반만 따라가라고 많이 말하시거든요."

"아..네..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한데 김사장님이 많이 알려주시고 끌어주신거죠 뭐"

그런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고 김사장님 딸이 주는 차를 마시며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며 김사장님이 들어왔다.

"어어 강과장 내가 조금 늦었지?"

"아빠 과장님 엄청 기다리셨어요." 

"하하하..아 와이프가 어제 자꾸 심야 영화를 보자그래서..늦게 잤더니.."

"아닙니다 저 얼마 안기다렸습니다. 사장님. 그럼 바로 가실건가요?"

"그래 바로 가자. 열차있나?"

"네 혹시몰라서 미리 확인했는데 오늘이 평일이고 시간이 이르기도 해서 열차표는 많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래 택시 기사 대기하라했으니 그거 타고 가세"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원까지 가는 KTX 특실을 예매하는데..하..3시간 밖에 안걸리다니..어릴때 부산 여행가려면 기차에서 6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김사장님과 창원에 가면 어디에 들릴지 박사장님은 언제 만날지 등을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했고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 잠시 커피를 마신 후 KTX를 타고 창원으로 출발했다.

"강과장 남자가 짐이 너무 많은거아니야? 팬티 두장이면 되는걸.."

"아..사장님 요샌 다 짐이 없더라고 캐리어에 넣어다니는게 유행입니다."

"그래? 나도 그럼 하나알아봐야겠는데?"

"사장님께 신세진 일도 많은데 제가 하나 좋은걸로 선물해드리겠습니다."

"그럼 강과장 안목을 믿어볼까?"

김사장님과 이런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열차 여행의 꽃인 도시락으로 아침을 챙겨 먹다보니 어느새 창원에 도착해있었다.

"아이구..나이가 드니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힘이드네"

"고생하셨습니다. 원래 차로 모시면 좋은데 거리가 거리인 만큼 열차가 더 편하실것같아서.."

"아냐 잘했어. 괜히 차타고 그러면 시간만 오래걸리고 힘들기나하지."

"그럼 바로 박사장님 뵈러 가는 겁니까?"

"아니 짐 좀 먼저 풀고 박사장 회사로 가지."

"네 잠시 기다리시면 차로 모시겠습니다."

"차? 차가 있어?"

"네 요새 렌트카는 시간 맞춰서 가져다 주고 다합니다."

"허..뭐 렌트를 해봤어야 알지..강과장이 역시 확실하구만."

"기본적인건데요 뭘..금방 가져올테니 이쪽으로 서계시면 됩니다."

그렇게 나는 서둘러 렌트한 차량을 인수해 끌고왔고 김사장과 함께 호텔로 출발했다.

"옛날엔 국산차는 승차감도 안좋고 사고나면 죽는다 그랬는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아. 이것도 그래. 이 차 이름이 창세기던가? 그 미래자동차 최고급 차지?"

"네. 김사장님 모시는데 좋은차로 모셔야죠. 이 차는 창세기90인데 요샌 어지간한 외제차보다 이게 좋습니다."

확실히 고급차량은 운전하는 감각뿐 아니라 승차감도 남달랐다. 

마음 같아서는 회사 돈으로 빌리는 것이니 만큼 벤치S프레스나 아오디 AI8 같은 고급 외제차를 대여하고 싶었으나 지금 타고있는 김사장님도 국산차를 애용하는 편이고 박사장님의 성향은 모르니 만큼 어쩔 수 없었다. 

뭐 기왕 이렇게 된거 국산이 좋다고 말하는게 누이좋고 매부 좋은거지. 예약한 호텔에 짐을 풀고 서둘러 내려와 로비에서 김사장님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창원 유일의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하..언젠가 저런 쭉빵 푸른눈의 외국인 하고도 좋은 경험 해봐야하는데..

머리속에서 푸른 해변에서 만난 금발의 쭉빵미녀와 로맨틱한 데이트 후 비치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하고 있는데 김사장님이 내려왔다.

"강과장 오래 기다렸어?"

"아닙니다 사장님 저도 방금 내려왔습니다."

"그래? 그럼 이제 가지"

그렇게 다시 차를 몰고 박사장님 회사로 이동하는데..하..여기도 건물들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다. 아까 지날땐 논밭도 보이고 낮은 건물도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 지나는 여긴 서울 번화가 보다 더 발전되어 보이는데? 

그건 그렇고 박사장님은 어떤 사람일까..어찌보면 내게는 은인이나 다름없지만 다른 면으로는 김사장님 말만 듣고 그렇게 큰 계약을 해버린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운전을 하다보니 쇼핑몰과 함께있는 엄청 높은 주상복합 건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김사장님 도착했습니다."

"그래. 그럼 올라가지 박사장 사무실이 여기서 제일 높은..그러니까 스카이 라운지 카페 바로 아래니까..그리로 가세"

하..진짜 회사가 이런 건물에 입주하려면..역시 박사장님 재력이 남다르다는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오피스 전용인 초고층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생각보다 금방 사무실 앞으로 도착했고 사무실 입구에서 우리에게 방문 이유를 묻는 여직원에게 내용을 설명하자 사장실 앞으로 데려다주었다.

똑똑

"사장님 기다리시던 김사장님 오셨습니다."

"어어 들라해라"

"형님 저 왔습니다."

"마! 이게 얼마만이고!? 잘 있었나~?"

"형님 한 달도 안된 것 같은데요?"

"아 고놈자슥..하루를 못봐도 오랜만인기라. 그래 야가 가가?"

"예 형님. 강과장 인사하게 박사장님이네"

"박사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꿀물상사 강민혁 과장입니다."

"어 그래. 말은 많이 들었구마. 근데 이리 보니 영 시원찮은게 비리비리한거 한데?"

"하하..그래도 속은 꽉 차있습니다. 박사장님이 믿고 저희 회사에 일을 맡겨주셔서 저도 덕을 많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그래. 내 안그래도 몇 개 회사두고 고민고민 하고 있는데 김사장 야가 그중에 하나 딱 찝어주는거 아이가? 아이고 골치아픈데 잘됐다 싶어 그냥 골라삣지. 한김에 강과장 니 얘기도 나오길래 한마디 슥 흘려주기도했고"

아..역시 이미 우리 회사는 거래 대상으로 확인 하고 있던 거였구나. 그럼 그렇지 겨우 김사장님이 대리 하나 추천한다고 이런 큰 계약과 거래가 쉽게 이뤄질리가 없었다. 그래도 거기에 내 이름 넣어서 끼워준게 어딘가? 덕분에 평소 볼일도 없던 전무님 칭찬에 승진에..어쨌든 내겐 감사한 일이다.

"네 그래서 대리에서 승진해서 과장으로 뵙게됩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장님"

"마 됐고- 니 노래방 좋아한다캤지? 김사장 야 말로는 노래방 내공이 좀 된다카던데?"

"즐기기는 하나 아직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대리 월급으로 많이 가기 힘들어서.."

"하...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고 그걸 생각 못했구마. 그건 그렇고 멀리 창원에 왔는데 노래방은 가봐야 하지 않겠나?"

"네 사장님 제가 모시겠습니다."

"됐다! 코흘린 니 돈 써서 뭐하겠노- 노래방은 내가 살테니까 밥이나 사라 마"

"회사에서 여유있게 받아왔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마 자슥 그런건 눈치있게 니 용돈 쓰고 어른이 사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는기라"

"그래 강과장. 형님 말들어라. 어차피 형님 남는게 돈이라 니가 걱정 안해도 된다."

"아 이놈자슥 남는게 돈인 사람이 어딨노? 돈은 있어도 있어도 부족한기라. 내가 니한테 그리 가리킸나?"

"아 말이 그렇다는거지요 말이..아 형님도 강과장 앞에서 좀 혼내지좀 마십쇼"

"됐다 마 이제 다 컸다꼬 형한테 개기고..니 코흘리던 시절 하나하나 생각하면.."

"아 형님 그만하세요..다른 사람도 있는데.."

..뭐지.. 이 아저씨들 뭔가 만담 커플처럼 말하는데 은근 어울리는게..의외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본 지 얼마 안되었다면서도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회포를 풀던 두 사장님은 거의 저녁때가 되서야 이야기거리가 떨어진건지 배가 고파진건지 일어나셨고 나는 예약했던 고급 일식집으로 두 사장님을 모셨다.

"와..이기 미래자동차 그 차가?"

"예 형님 티비 나오는 신세계 그거랍니다."

"외제차나 똑같구마 나도 한대 뽑아야겠다."

나도..저렇게 그냥 좋아보인다고 자동차 뽑겠다..그런 부자가 되고싶다..허허 이번 생은 힘들고 다음생을 노려야지. 일식집에 도착해 예약된 이름을 말하자 

"창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형님은 맨날 가던곳만 가시니 모르죠"

"니는 알았나?"

"뭐..저야 강과장이 다 알아서 해줘서.."

"니네 회사 직원도 아닌데 와 그렇게 부려먹노! 강과장이 욕봐꾸마"

"아닙니다. 김사장님 제가 신세 많이 졌는데요."

"맞나. 하 고놈자슥 맘에드네. 니 나중에 나랑 일하번 크게 하제이"

빈말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늘어놓으며 두 사장님은 천천히 코스 일식을 즐기셨고 나도 덕분에 입에 넣어보기 힘든 고급 회와 술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아이고 잘 먹었다. 강과장아 이제 여기로 가제이"

박사장님은 샴푸 노래방이라 적힌 연락처만 있는 명함을 내밀었고 나는 당황하지않고 준비하겠다 말씀드리고 먼저 나가서 번호로 전화걸어봤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달칵 "여보세요"

"아 네 샴푸 노래방인가요?"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어색한 표준어로 말하는 마담으로 짐작되는 중년여인이 대답했다.

"아 대박상사 박사장님 소개로 연락드렸습니다."

"아~~오늘 오신다더니 그- 손님이구나- 그런데 왜 안 오시고 전화로.."

"명함을 주셨는데 전화번호만 적혀있어서요. 이제 가려는데 위치가 어디쯤 되나요?"

"아- 여기 길 쉬워-요. 주소 보내 드릴께-요"

"네 감사합니다."

나는 계산을 하며 가게에 대기해 있는 대리기사를 불러 주소를 보여주었고 두 사장님이 마침 나와 바로 차를타고 샴푸 노래방으로 이동 할 수 있었다. 

"강과장..내 강과장이 맘에 드는데 강과장 강과장 하니까 정내미가 없는기라. 강군이라 불러도 되나?"

"네 사장님 편한대로 부르십시요."

"강과장 난 계속 강과장으로 부름세"

"니가 그래서 안되는기라. 에잉 파이다."

"아니 형님 왜 또 시비세요"

"니가 그렇게 부르건 말건 만다꼬 말하노?"

"아니 먼저 호칭 얘기 꺼내신거자나요"

아..또 시작되었네..하루종일 들었어도 나이든 아저씨들이 마치 고등학생 친구들 처럼 티격태격 말싸움 하는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렇게 시간이 금방가고 노래방에 도착하니 젊었을 때 한 미모 했을 미중년 마담이 어떻게 알았는지 밖에 나와있었다. 뭐지? 입구에 CCTV가 있나?

"오빠야 우리 가게는 오랜만에 오네..김사장님도 오랜만에 뵈요- 여기 이 분이 강과장님인가요-?"

"오랜만이야 정마담. 여기는 전에 말했던 강과장."

전화처럼 어색하게 표준어를 쓰며 마담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박사장님은 듣는둥 마는둥 마치 자기집처럼 들어가며 큰 소리로 말했다.

"내는 일주일만인데 머가 오랜만이고. 그리고 가가 가지 그럼 누구겠노. 방은 다 준비됐나?"

"오빠야 말고 다 오랜만 아이가. 준비는 다 됐으니 자자 얼른 들어가세-요"

가게로 들어가자 엄청나게 큰 룸으로 웨이터가 우리를 안내했고 박사장이 상석 김사장이 우측 내가 좌측에 앉는 형상이였다. 아니 이정도 크기에 웨이터도 따로 둘 정도면 간판만 노래방(정확히는 샴푸 노래바♥지만..)이지 노래방이 아니라 룸 비지니스 클럽 뭐 이런거 아닌가? 술도 고급양주에 과일안주도..하..이 계절에 수박이 통으로있네..

"오빠야 오늘은 몇 명인지 말해줘야지"

"오늘은 강군도 있으니까 소박하게 한 다스만가자."

"알았어 그럼 아가씨 5명 먼저 초이스해줘요-"

"왜 5명이고 6명이 들어와야 나머지 채워도 한다스 아이가?"

응? 내가 잘못들었나? 뭔 5명 6명 얘기지? 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사장과 마담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잉 오빠야. 오늘은 내랑도 놀아도. 오빠야 온다케서 엄청 기다리고 준비했다 아이가"

외모가 중요하긴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을 마담이 애교를 부리는데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나조차 넘어갈 정도니까.

"맞나...그래 강군도 있으니까 니가 있는게 나을수도 있겠꾸마. 아가씨 불러와라"

"김실장 들어오라-해요-"

경상도 사투리..잘 모릅니다. 나름 인터넷 검색하고 물어보고 썼으나 임의로 적은 부분도 많아 틀린 부분 말씀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이름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써보겠습니다.

감기때문에 회사일도 글쓰는 것도 힘드네요..다들 미세먼지, 추운날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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