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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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었다. 아내의 이름을 언급한다.. 승진이 녀석에겐 이미 내 아내는 동준과 깊은관계임이 드러나 있었다. 지금껏 눈치를 못챘었다.

「하긴.. 누가 갑인데. 빠구리 고픈쪽이 지금은 누구겠냐.ㅎㅎ 너한테 따인다음에 먼저 떠난년들은 거의 없잖어?」

「그러니깐. 야리야리한게 겁나 힘도 좋아. 애가 몸 쓰는 직업이라 그런가. 허리찍어대는게 어휴.. 이젠 자지도 어찌나 잘 빨아재끼는지 거의 매일 보채는데 이제 질린다 질려. 요샌 통 재미가 없네.」

「야 질리긴~ 배부른놈이 배부른 소리하네. 아무리 너한테 깨는얘기 많이 듣긴 했어도 그래도 우리들 사이엔 아직 퀸이야 임마. 질리면 나한테 함 돌리던가ㅎㅎ」

「ㅎㅎ 니가 직접 작업 함 들어가 봐라 어디 꼼짝이나 하나. 이미 내좆밖엔 몰라 그년은. 내가 벌리라면 벌리고 싸라면 싸는 시늉이라도 하는년이다. 아마 똥도 싸라면 쌀껄? ㅋㅋㅋ」

「니 말좆에 길들여 졌으면 씹창나도 보통 씹창이 아니겠다야 됐네 됐어ㅋㅋ 그나저나 그년은 진짜 결혼하고 지 남편이 첫상대 맞대? 민혁이자식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었네.」

「응 맞대. 민혁이 그놈은 그냥 운좋게 얻어걸려 결혼까지 한거지 뭐. 아~ 처음 만났을때 그년 아다를 내가 땄어야 하는건데 그땐 내가 왜 그생각을 안했을까.」

「그땐 너도 바람피느라 정신없었을때 겠지ㅋㅋㅋ 지금은 그 보지 맘껏 따먹고 질리셨다는 분이 이제와서 무슨 아다욕심이셔.ㅋㅋㅋ」

「그래도 그거랑은 다르지 마!ㅎㅎㅎㅎ」

「으유.. ㅋㅋㅋ 아~ 암튼 그런년 벌려다가 쑤시면 무슨기분일까. 아는놈 와이프라 더 꼴리겠지.. 부럽다 자식아. 나도 남의마누라로 애인 만들던가 해야지.」

「걸레는 다 같은 걸레일뿐. 눈가리고 섹스하면 와이픈지 누군지도 몰라ㅋㅋ 아 아니다. 이젠 지연이년은 하도 따먹었더니 자지만으로도 보지느낌이 구분 가능할것도 같다ㅋㅋㅋ. 일단 밑보지에다가 입구가 작어. 어떠냐면.....」

하면서 동준은 왼손을 OK싸인으로 말아 아내의 보지형상을 만든다. 오른손으로 그것을 가리키더니 설명할 기대감에 흥분에 가득차 있는 눈치다.

'......개새끼들...승진이 말고 또 알고있는 놈이 더 있을까?..다른 또 누구에게 얘기 한 적이 있을까?'

승진만 알고있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내가 내 친구들 사이에서 섹스심벌인 것은 알고있었지만 내 와이프의 섹스감도가 어떤지 직접 경험한 사내에 의해 다른놈들과의 얘기거리로 회자되는건 참기 힘들었다.

내가 다른놈한테 마누라 따먹힌 병신으로 취급되는것도 상관없었고 동준이가 본인이 내 아내 지연이와 성관계 하는 사이란 것을 다른 친구에게 자랑삼아 말한 것 자체도 상관 없었다...

동준이가 내 와이프와 애인 사이인 것은 이젠 그러려니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훼방놓기도 싫었다. 그렇다고 동준에게 직접 복수할 용기도 없었다.

용서할 수 없는건 아내와의 구체적인 섹스과정을 상세히 소개해 지연이를 친구들 사이에서 값싼 여자로 전락시킨 점이었다.

내 아내를 잘 지켜주고 소중히 여겨주길 바랬다. 남의 와이프를 꼬셔서 잠자리 상대로 데려갔으면 혼자서만 즐길것이지 지연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다른놈들이 알게 할 필요는 없었다.

내 아내와 동준이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할 일들이었다. 동준이가 철저히 자기 애인의 품위를 지켜주길 바랬다.

다른놈들이 동준과 내 아내사이의 적나라한 일들을 응큼하게 상상하며 나를 불쌍히 바라볼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친다.

어리버리한 놈 이었지만 장가 하난 잘 가 부러워했던 놈의 마누라년 씹구멍이 동준의 좆물 변기통이 되었단 사실을 알고 역시나 그럼 그렇지.. 했을것이다.

동준의 말솜씨는 그들의 환타지를 한껏 유발했을 것이다. 친구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승진은 오늘 하루종일 조신하니 예쁘게 행동했던 아내를 가식적으로 봤을 것이다.

도도하게 꼬고 있는 다리 안쪽에는 동준이가 따먹도록 허락한 보지를 숨기고 뻔뻔히 모른척 하고 있는 가증스러운모습으로 볼 터이다.

안그래도 평소 내 아내와 자고 싶어 하던 녀석들은 동준과 벌거벗고 뒹구는 내 아내를 상상하며 동준의 자리에 자기 자신들로 대체해 끼워넣겠지..

그와 동시에 바보같은 얼굴을 하고 자기 마누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내 모습도 겹쳐 생각하며 남의 마누라를 따먹은 경험담에 대리만족을 느낄것이다.

하긴 그 전에도 지연와 섹스하는 상상을 안해본 놈들이 과연 있을까?

집에 돌아가면 동준이가 리얼하게 들려줬던 지연이의 떡방아찧는 장면을 상상하며 딸딸이 쳐댈 놈들이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내 아내는 친구들의 자위용 반찬이 될 것이다.

그러고는 상상이 아닌 실제로 그 '여신'과 리얼 섹스를 해본 동준이를 미치도록 부러워 할 것이다.

혹시 또 모를일이었다. 내 아내와 섹스하는 사이인 녀석이 동준 말고 또 있을지..

하지만 지연이의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아니다. 동준이와 단 둘이 있을때 지연이는 어떤 여자였는가?내가 내 아내의 성향을 지금까지 잘 알고 있기는 했던걸까?

이제 동준은 왼손 OK싸인 안에 자신의 오른손 중지를 밀어넣고 위로 말아넣기도 하고 검지와 엄지로 쫙 벌리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하며 뭔가를 열심히 설파하고 있었다..

지연이를 이리저리 손으로 만지고 벌리고 쑤시고 연구해본 결과에 대해 열심히 떠들어댄다. 내 아내를 경험한 느낌을 공유한다.

품위는 지켜주질 못할망정 중고딩도 아니고 유치하게 그 보지 느낌을 다른놈과 공유하고 지연을 자신의 가십거리 하룻밤 섹스상대처럼 재밌거리로 얘기해 친구들 사이에 유통시키는 점이 무엇보다 화가났다.

철없던 시절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녀석의 모습에 힘이 쭉 빠질 지경이다.

비록 동준이 입장에서 지연이는 남편을 배신한 유부녀로서 남의 남자인 자신에게 몸을 대준 여자라 가벼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아내다.

아무리 자신이 섹스하고 싶을때 언제든 불러만내면 나오는 여자라지만 그 여자에게도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고 가정이 있으며 앞으로 누군가의 엄마가 될 여자다. 창녀로 생각해선 안된다.

동준만은 그런 여자를 불쌍히 여겨 그저 재미가 아닌. 좀더 지연과의 관계를 진중하게. 진지하게 생각해 주어야 마땅하다.

그런 내 기대를 실망시키고 소중한 내 아내를. 자기 애인을 값싸게 포장해 친구들에게 팔아넘기고 있었다.

내 아내가 사랑하는 남자라면. 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자라면 이왕 이렇게 된거 그 남자도 똑같이 내 아내를 소중히 여겨 사랑하고 아껴 주었으면 싶었다.

친구들끼리 모여 그자리에 없는 다른 친구놈 와이프의 각선미니, 가슴이 죽이니 한번 같이 자보고 싶다느니 이런 얘기를 해대는것은 남자로서 이해할수 있는 범위였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 친구놈 와이프를 직접 따먹어본놈의 자랑질 덕분에 이젠 각선미나 가슴크기 따위가 아닌 그 여자에 대한 좀더 구체적이고도 노골적인 소재거리가 생긴 셈이다. 이건 내 아내를 위해서도 용납하기 힘들었다.

섹스에 눈이 먼 남편의 친구에게 속아 그를 믿고 모텔로 따라 들어갔을 아내의 뒷모습이 상상되며 지연이가 몸서리 치게 불쌍해졌다.

남편 친구의 끈질긴 섹스 설득에 겁이났지만 큰 모험을 걸고 결국 그 더러운 요구에 부끄럽게 고개끄덕였을 아내..

그리고는 은밀한 장소로 이동하여 이 남편의 친구에게 몸을 한번 내맡겨 보기 위해 그의 에쿠스 옆자리에 올라탔을 그녀의 순진한 마음을 모욕하는 행위였다.

하긴 동준은 요즘 지켜본 지연과의 섹스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만족과 오르가즘이 우선이지 지연의 기분따위엔 관심 없어 보였다.

지연에게 섹스를 처음 제안하고 허락받았던 초기. 내가 눈치챘을 시기에는 성심 성의껏 만족을 시켜주어 지연을 미치게 만들더니 이젠 본인만 느끼고 사정해버리면 멈춰버렸다.

그때마다 아내는 안달이 났고, 동준의 그 변태 도착증의 성향까지 아내도 닮아갔다.

하루는 그날만큼은 나도 아내와 섹스를 하고자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동준과 만나고 집에들어온걸 눈치채고 실망했었던 날이었다. 아내가 축쳐져 기운이 없다. 초조해 보인다.

「오빠 미안.. 오늘은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어. 다음에. 다음에... 미안.」

그러고는 말없이 혼자 씻고 누워버린다. 곤히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내의 요구로 가끔은 하루쯤 각방을 쓰기도 했었다. 대다수는 같이 자기에 별다른 신경을 쓰진 않았었다.

간만에 섹스할 기대에 가슴부풀었다가 맥빠졌지만 사정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예전엔 동준을 만나고 돌아오면 늘 엔돌핀이 돌아 나와의 섹스도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해줬던 지연이가 요즘은 시무룩하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아내 나름대론 티를 안냈겠지만 느낄 수 있었다.

최근의 관계에선 동준이 본인위주로 대충 끝낸다는걸 몇번의 탐방으로 알 수 있긴 했다. 별도의 전희도 별로 없이 본인만 빨리 싸고 후딱 끝낸다는게 누가봐도 느껴졌다.

아내의 몸에 싼 자신의 흔적을 보지벌려 닦아주고 지쳐 누운 아내를 여기저기 햝고 쓰다듬어 만져주며 후희를 선사하는 모습도 이젠 없었다.

그게 지연의 생활 리듬에 큰 타격이 된다는걸 알았다는것도 충격이지만 그때 간만의 부부관계를 아내가 거부한날.아내가 혼자 자면서 침대에서 자위를 했다는걸 나중에 몰카를 재생해봐 알았을때 충격은 더욱 컸다.

방이 어두워서 무엇인지 잘 판가름이 안나는 물체를 손에쥐고 다리를 벌린채 쑤셔넣는 모습이었다. 질 속에 완전히 우겨 넣었다가 쑥 배기도 하고 돌돌말아 냄새도 맡으며 한손으론 자신의 갈라진곳을 문지르는 모습이 영락없이 야동에서의 모습들이었다. 익숙한 동작들이지만 모니터속 내

아내의 모습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며칠 후 그 물건의 정체가 밝혀지자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미친듯이 흔들어대 사정할 수 밖에 없었다. 침대밑에서 검은 비닐봉투가 발견되어 열어보니 남자의 것인게 분명한 팬티와 양말이 말라붙어 있었다.

그날 밤 내 아내는 동준에게 덜 받은 사랑을 남편으로 채우는 대신 동준의 팬티냄새를 맡으며 채웠던 것이다. 질속나의 자지가 자리잡아야 할 그곳에 날 거부하고 동준의 양말과 팬티에 자리를 내준 아내였다.

지연은 그날 만큼은 남편에게 보지를 허락하느니 동준의 팬티에 의해 삽입 당하길 원했던 것이다. 동준의 팬티에게 따먹히고 동준의 양말냄새를 맡으며 오르가즘을 대신 느꼈었다.

깊은 배신감과 흥분이 동시에 일며 다시한번 사정을 하고 싶어졌다. 미친놈처럼 소리지르며 욕실바닥에 딸딸이를 쳐대 끈적하게 한번 뽑아낸 후 가슴깊은 곳에서 부터의 구역질이 올라와 정신없이 변기에 토를 했다..

아내의 이런 변태적인 돌발 성향은 오로지 동준의 탓이었다. 여자를 직접 탐하면서도 그 여자의 옷이나 속옷. 신발등에 도착적 성향이 있던 녀석이었다.

동준과 관계하며 보고 배워온 지연은 자연스레 변태성향이 길러진 듯 했고, 아내의 욕구 불만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동준의 무책임함에 더욱 괘씸해졌다.

남의 아내를 유혹해 데려다가 관계를 가졌고 서로가 만족해 애인삼기로 했으면 끝까지 그 책임을 져야 할 터였다.

서로의 성욕구를 만족시켜 주기로 합의된 사이라면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 동준이 삽입하고 싶어해서 벌려줬고 빨고싶어 하길래 젖가슴을 풀어서 내어주었으며 손가락이 외로워 하길래 항문을 대준 착한 내 아내였다.

아내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남편 몰래 빼내 남편의 친구가 다 사용하도록 내어 주었다.

나와 아내에게 주어진 섹스 할당량을 그동안 동준에게 거의 다 뺏기다시피 했었으니깐..

본인이 서비스를 받았으면 자신 또한 자지와 혀로 내 아내를 쑤셔주고 빨아줄 의무가 동준에겐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아내를 기쁘게 해주지 못할 거라면 애초에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요즘 동준과 아내와의 섹스를 살펴보면 둘사이의 섹스가 아니라 마치 동준이 자위를 할때 손대신 그저 내 아내의 보지를 사용해서 자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처럼 두사람의 강한 교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렵게 각오하며 동준과의 맺음을 결정한 지연이었다..

지연은 동준에게 몸과 마음을 교감하는 여자가 되고싶었지 성욕처리 육변기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었을 것이다.

지연은 자신이 동준과 애인사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 동준에게 지연이는 그저 좆물 뽑아낼때 필요한 보지달린 '도구'일 뿐이었다.

잃을것을 각오했으니 동준에게 맘껏 요구할 권리가 지연에겐 있었다.

관계 초반엔 남편에게도 해보지 않은 이것 저것을 침대 위에서 남의 남자에게 요구받았으니 지연이도 이젠 따먹히고 싶은 욕구를 동준에게 당당히 요구할 자격이 있는 여자였다.

그 관계성을 배신당한 착한 내 아내의 고통을 대신해줄 수 있는 자격이 나에겐 없어보였다. 아내가 불쌍하고 내가 줄게 없어 미안했다.

범해지길 원하는 내 아내의 맘을 몰라주는 동준이가 원망스럽다. 동준에게 지연이란 여자는 이미 탐구가 끝난 점령지였다.

동준에게 아내의 정신세계와 지적매력은 밑천이 드러났다. 그 똑똑하고 지적인 머리가 자신에게 따먹히길 원하기를 바랬고 성취했다. 쾌락의 끝에 도달했지만 여러번 겪어보고 지나보니 별거 없었다.

그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제껴 만져보고 싶던 친구의 와이프 보지도 막상 수천번 만져보고 수만번 쑤셔보니 안씻으면 냄새나는 똑같은 보지일 뿐이었고 핑크빛 귀여운 항문도 그저 똥나오는 구멍일 뿐이었다.

내 아내가 나몰래 다른 남자와 동침을 한다해도, 적어도 그 상대남자에게 사랑받는 존재라면 나만 상처받고 모른채 하면 끝날 문제이지만 내 소중한 아내가 집 밖의 잠자리 파트너에게 갈보, 잘 대주는 값 싼 여자, 좆물 처리도구로 무시받는건 더이상 지켜보기 힘들다 판단을 했다.

동준은 내 아내와의 관계를 끝 맺기로 한건지. 아님 그 전처럼은 아니지만 다른 새로사귄 여자들과 만나다가 가끔 생각나면 불러내 따먹는 여자로 남겨두기로 한건지. 확실한 동준의 입장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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