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3)

내 소개로 우리 회사앞 커피숍에서 동준과 처음 만나 인사나눴던 지연이가 지금은 내 아내가 된 채 우리부부의 침대 위에서 동준과 단둘이 만나고 있었다.

대화로써 서로를 알았던 그때와 다른점이라면 지금은 서로의 몸으로 교감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정황을 봤을때 둘의 관계가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여러번 잠자리가 있었고 이젠 꽤 익숙해진 관계인 듯 했다.

「응. 좋아. 가슴은 됐구.. 보지좀 더 벌려서.. 응 그렇지. 꽉 조여봐.. 」

내 아내지만 나는 하지도 못할 요구를 동준이 내 아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있다.

우리부부는 사실 서로에게 '자지', '보지'같은 말은 쓰지도 못한다. 둘 다 내성적인 우리 부부는 막연하게 '거기', '여기'로 그것도 흘려 말할뿐 서로에게 아주 민망한 표현이다.

그런 내 아내 지연이의 '거기'를 동준은 '보지'로 만들어 버렸고 지연도 크게 당황치 않고 수긍하는 눈치다.

내 아내가 자신의'그곳'. 아니 내 소유의 '그곳'을 다른남자에게 '보지'로 불리우며 까벌려지고 쑤셔지면서도 태연한 모습에 나는 아연실색한다.

내 입장에서의 지연의 '그곳'과 동준 입장에서의 지연의 '보지'는 동의어였다.

더 벌린다음에 꽉좀 조여보라는 요구에도 응하는 모습이다. 아까보다 더 활짝 벌어진 다리로 끙끙대며 애를 쓰기 시작한다.

자신의 질벽을 꽉 채운 동준의 자지를 아내 나름대로 꼭꼭 주물러주어 본인 뱃속의 기분좋음을 동준에게 각인시켜 인정받으려는 듯 하다. 지연은 그작업에 땀 흘리며 집중한다.

그 와중에도 동준은 지연에게 계속 요구한다. 지가 뭔데 남의 아내의 보지에다 대고 이래라 저래라 시킨다.

「좀 더. 꽉」「아니 조금 천천히.. 」「좀 살살.. 」같은 요구를 애쓰는 지연에게 칭찬 한마디 없이 계속 해댄다.

자기에게 귀여움 받으려 노력하는 내 아내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듯 하다. 내 아내의 수고를 몰라주는 태도에 내가 화가 날 지경이다.

내 와이프의 질근육 움직임을 내 친구가 컨트롤하는 모습을 훔쳐보며 동준이 즐기고 있을 그 느낌을 상상한다. 나를 동준에게 이입시킨다. 뒷골이 아찔 해지며 극도의 스트레스와 함께 쾌감이 온다.

문득 '자기 아내가 친구에게 따먹히는 장면을 훔쳐보는 남자와, 친구 아내에게 질조임을 받고있는 남자중 누가 더 흥분하고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든다.

그와 동시에 동준보다 내 쾌감이 덜할것 같지 않다는 기분은 뭘까.

지금 내 허락 없이 다른남자 앞에 벌어진 아내의 조개는 내 자존심이자 체면이었다.

연애시절 아내와의 첫 경험때 그 신비스러운 곳을 벌려 바라보며 나만이 평생 이것을 꼭꼭숨겨 펼쳐보고 보듬어 지켜주기로 맹세함으로써 아내의 그곳을 나 자신과 동일시 여겨왔다.

그 나의 체면이며 자존심을 동준 앞에 활짝 구멍벌려 보여주며 동준의 빳빳한 자지에 스스로 끼워넣어 질펀하게 쑤심질 해주고 있으니 내가 미칠 지경이었다.

자신에게 봉사하고 있는 지연을 지금 동준은 양팔을 베고 누워 눈을 가늘게 뜬 거만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고 있다. 그 표정. 승리자의 표정. 개선문을 지나던 나폴래옹의 표정이 저런 것이었을까.

동준이 처음 언제 어떻게 지연이의 마음을 열어 지금 이렇게 내 아내의 보지 펌프질을 받는 남자로 등극했는지 예상은 가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했다.

보나마다 동준은 싸구려 유머로 알게 모르게 지연의 웃음을 유발해 조금씩 조금씩 지연의 마음을 샀을것이다. 그러다 내가 없는 틈을 타 기회를 노려 뻔뻔하고 끈질기게 내 아내에게 섹스 프로포즈를 해댔을것이다.

물론 지연은 처음엔 남편 친구의 예상치 못한 잠자리 구애에 당황하고 너무 비이성적인 상황이라 차마 나에게 알리지 못했을 것이다. 연애경험 없이 처음 나를만나 깊은 사이가 되고 첫경험을 치룬 아내.

물론 대쉬를 많이 받아본 아내였겠지만 남자에게 직접적으로 섹스 요구를 받아본 적은 처음 이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같이 자고싶다고 말하는 남자에게 대처해본 적이 없었을 터였다.

남편인 내가 알지 못하게 그 당황스러운 남편 친구의 요구를 아예 없었던 일로 잘 무마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준의 상황해석을 달리하는 설득 능력에 결국 아내는 굴복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동준은 여자들 스스로로 하여금 섹스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말재주가 있었다.

관계는 그저 관계일뿐 빈틈 투성이인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정해놓은 복잡한 사회적 이해관계가 뭐가 그리 중요하리.. 그보다 중요한건 소소한 우리네 일상을 더 재미있고 다채롭게 채워나가는것. 따위 등등..

아내가 느꼈을 갈등도 알만하다. 성실하게만 살아온 극적인 상황이 없는 인생에 충격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25년간 잘 간직해와서 남편에게만 살짝 보여준 이쁘게 갈라진 자신의 그곳을 이 못생긴 남자가 벌려보게 해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 결과 오랜기간 설득당한 지연이는 결국 모텔로 따라 들어가 동준앞에 팬티를 내려주었을 것이다.

팬티를 내려 동준이 청했던대로 자신의 농후한 조개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끔 벌려주기로 정말 어렵사리 결정했을게 뻔했다.

지연의 섹스 허락을 받았을 당시의 동준의 기분을 생각하니 부러울 지경이었다.

딱 한번뿐이라며 수동적으로 섹스에 응해주었겠지만 점점 빠져들어 그의 생각만 하면 생식기에 경련을 일으켰을 것이며 그럴때마다 동준의 자지주사를 처방받음으로써 보지경련을 치료받았을 것이다.

그랬다. 이젠 상황이 변했다. 동준이라면 치를 떠는 아내가.

물론 면전에선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지만 집에오면 그에 대한 불만을 한껏 늘어놓던 그 아내가 지금 남편에게만 보여야 할 섹스시의 야릇한 표정을 동준앞에서 지어 보인다. 입을 벌려 다른남자에게 혀를 내보인다.

치마를 걷고 팬티를 벗어 그 혐오하던 남자에게 쥐어준채 오줌싸는 자세로 보지벌려 그 남자의 자지에 항타질을 하고 있다.

내 소유의 보지에 나몰래 동준의 자지를 넣어 감싸고 열심히 비벼대어 나만 느껴야할 그 느낌을 동준에게도 선사한다..

그렇게 동준은 강제가 아닌 내 아내의 허락을 얻어내 서로 합의하에 합법적으로 내 아내를 따먹는다.

늘 다리를 다소곳이 모으고 살짝 조이는 스커트 차림을 즐겨하던 지연을 흘긋거리는 동준 및 다른 남자들의 눈빛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 점이 또한 나의 자부심 이기도 했다.

길다란 목선. 발레와 요가로 다져진 골반선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그 모은 다리의 각선미. 길고 얇은 종아리, 앙증맞은 무릎과 적당히 도톰한 흰 허벅지.

그 위를 살짝 가린 달라붙는 스커트는 남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엔 충분했다.

「저 다리도 섹스를 하기위해선 한껏 벌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할까..」

그런 상상을 내 아내의 짧은 스커트 입은 다리를 보며 상상한 적이 있으니까. 이런 여자가 아내로서 내 팔짱을 끼고 걷노라면 사방에서 날아와 나에게 꽂히는 시선이 느껴졌다.

집에 돌아가면 이 여자를. 그 다리를 내가 내 침대에서 벌려 얼굴을 묻어볼 수 있다는게 믿기힘들게 행복했고 잘난것 하나없는 나의 유일한 사회적 자존심이었다. 아내는 내 자존심이었다.

그 내 자존심에 상처를 내더니 그 상처구멍을 동준이 자지로 쑤셔 벌리고있다.

항상 호기심과 환상을 품었던 친구의 예쁜 와이프가 지금 자신의 눈앞에 스커트를 들어올리고 그 다리를 쩍 하니 벌리더니 암내나는 보지를 자기 자지에 스스로 떡쳐주고 있으니

동준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만 해도 사정을 할것만 같았다.

동준의 자지가 지연에게 들락거릴때마다 내 가슴의 자존심이라는 상처에 칼끝이 들락거리는 듯 하다.

자신을 은근히 벌레보듯 하던 지연의 마음을 동준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다. 그 잘나신 여자를 본인앞에서 스스로 팬티를 내리게 만드는 그의 말재주.

그의 세치 혀는 차라리 연금술이었다.

그 혀로 내 아내의 귀를 즐겁게 해주어 자신의 앞에 팬티를 내리게 만들었다면, 이번엔 그 혀를 할쨕거리며 아내의 젖꼭지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아내의 젖이 빨리며 섹시하게 들리는 침소리. 몽글몽글 귀여운 지연의 유두감촉을 기억해내며 어느새 구경꾼인 나도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하.압..츕츕 .쮸쥽.... 」

유두빨림에 감격한 지연은 침까지 흘리며 더욱 열정적으로 동준의 어깨를 부여잡고 '씹서비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푸직푸직..푸직푸직....하악.. 하악...쩌억쩌억.... 」

동물적 움직임과 빠른박자의 요분질에 보지갈라지는 소리. 점액질 소리가 절정에 이른다. 여유롭던 동준도 상기되기 시작했다. 왼손은 지연의 허벅지에.

오른손으론 엄지를세워 펌프질중인 지연의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문지른다.

지연의 수풀 밑 갈라진 상처로 빠르게 들락이던 동준의 자지에 핏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와 징그럽게 변해있었다.

동준도 아내의 열렬한 보지질에 화답하여 아래에서 위로 열심히 박자에 맞춰 그 흉물스런 자지로 아내의 곱게 다문 보지를 양옆으로 쩍쩍 가르기 시작하자 배 위로 물기가 튀기 시작한다.

씹물 범벅인 지연의 보지둔부와 음모가 동준의 아랫배 자지주변과 불알에 닿았다가 떨어질때마다 그 사이로 수십개의 거미줄이 쳐진다.

그 거미줄 숲 중앙에서 들락거리는 동준의 자지가 지연의 질벽 물기에 의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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