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그아이-14
난 차를 운전하고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입은듯 만듯한 팬티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시트카바의 거칠은 부분이 내 힙을 자극하고 있었다...
"어디가는 거예요"
"자유공원...알지? 그쪽 방향으로 운전해..."
"자유공원?"
"응....왜? 나랑 데이트 하는게 싫어?"
"아뇨..그냥.."
'왠 자유공원? 거긴 이젠 아저씨 아줌마들만 오는데...'
"날씨도 화창한데...선영이와 같이 걸어 볼려고...."
"그리고 거기 밑에..떡복이 유명한데 있거든..거기서 점심...해결하고.."
"그리고?"
"그다음 송도....."
"송도?"
"일단은 운전 부터"
난 아무말 없이 운전만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뭐가 좋은지 집에서 챙겨 나온 테입을 틀고....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차를 주차하고 우린 자유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왔다...
우리 다정한 연인 처럼...서로 팔짱을 낀채로..돌아 다녔다...
남들이 우릴 보고 뭐랄까? 자꾸 신경이 쓰였지만....
우린 송도로 갔다....
그녀가 자꾸.,,,운전을 방해했다....
운전석 밑으로 손을 집어 넣고....내 힙과 보지를 만지작 거렸다....
난....몸이 떨려 운전도 제대로 못하겠는데..그녀는 흥겹게 노래만 부르고 있다....
"아~" "그만..미경씨....나 흥분했어.."
"그래? 어....벌써 젖었네.....축축해.....팬티 젖겠다....."
"그럼 안돼지...."그녀가 갑자기 손을 뺐다...
난 아쉬움에 한숨이 나왔다...
"휴....."
송도에 도착했다..."어디로?"
"좀더 들어가....저쪽으로....아니...맨 마지막 골목으로...그래.."
그녀가 안내한곳은....이층으로 된 목조 까페였다...
하얀색과...파란색으로 조화를 이룬....멋졌다...주위엔 다른카페가 없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여기서...나랑 데이트'
'분위기 있네..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저기 주차하고...2층으로...와..나 화장실..."
"호호 알았어요..."
웃음이 났다...
난 주차를하고 카페로 들어섰다...
분위기가 밝았다....경쾌한 음악들도 들린다...
벽에 걸린 그림들도 밝아 보였다...
그런데..손님들은 몇 안되었다...
'어머 장사가 잘 안되나?' '분위기는 괜찬은데..'
창가의 테이블에서 여자애들 목소리가 들린다...
세명이 서로 음료를 마시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재잘 거리고 있다..
'어직 어려 보이네..고딩인가?'
다른 테이블도 마찬가지였다....
난 아무 생각없이 2층계단으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