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31)

내가 사랑한 그아이-3

지금..김 보조와 마주 앉아 있다....

"박선생님....어쩌다가..."

"내용을 보니까...꽤 오래전 부터...."

난 아무 말도 못했다...

"얘기해요...박선생님...자꾸 제말 씹으면......잘 아시겠죠?"

"이 바닥 소문이 얼마나 빠르고...원장샘들끼리 잘 연합되어 있는지.."

그건 맞는 말이다...미술 학원이란게...서로 연합되어 있다...

그리고 소문도 상당히 빠르다....

"맞아요...김선생님...사실 관심은 오래전 부터..."

"하지만...멜을 주고 받고 하건... 한달 정도..."

"그래요? 멜만 주고 받았어요?..."

"녜....멜만..."

"거짓말....제가 사무실에 들어간게 1시간이 넘었어요"

"제가 멜만 읽었겠어요?"

"그럼...."

"선생님이 한 여자분한테 쓴..장문의 편지....그것도...무려 5페이지가 넘는 편지..."

'아~ 순간 살이 떨려 왔다.....그건 내가 첨에 멜 받았을때...

한 여자분이...내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

내게 첨 보낸 멜의 주인공은 나도다 3살 많은 30살 언니였다...

그분은 대학교때 부터 사귀었던 앤과(동성=여자) 헤어지고 집안의 성화 때문에 남자와 결혼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이혼한 상태인 분이였다...

그분은 이미 동성과의 섹스도 이성과의 섹스도 다 경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게 섹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나도 거기에 대한 답장으로 편지를 썼었다...

편지의 내용은...

'........중간 생략... 언니 저도 사실은 하고 싶어요..그래서...야한 동영상 싸이트에도 가보고 하지만..

대부분 남자들....언니 동성과의 섹스를 담은 내용은 없나요?....

'... 생략.....언니 저 오늘 자위 했어요.....오늘 유료 싸이트에....남동생..주민 번호로 가입...

일본 비디오....미국 비디오...언니 오늘 정말..좋았어요.....비록 유료지만 아깝진 안아요...

언니 나....비디오 보면서 자위 넘 많이 하는거 같아..고민이야....'

이런 내용이였다....지워야지..지워야지 하면서....잊어 버린게...

"박선생님....지금 스물일곱이죠? 남자 경험은 없고 아직 레즈도 아니고....

자위 몇번해요 1주일에?"

나보다 어린 보조 선생 앞에서..지금 내가..뭘 하고 있는건지...

"박선생님...정말 이럴꺼예요? 자꾸만 내가 물은 말 씹으면...

이거 보이시죠..이게 뭔지 아세요?....."

보조선생은 내 앞에서 A4용지를 흔들었다....

"이건 박선생님이 쓴 아주....야한 글들예요...ㅎㅎㅎㅎㅎ"

"아주 상세하게 묘사된...박선생님의..자위....ㅎㅎㅎ"

"그만....뭘 원해요.....김선생님"

"박선생님...아직 뭘 모르시나 본데...제가 키를 가지고 있어요..."

"제게 박선생님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그동안...원에 있는동안....얼마나 박선생님..눈치밥 먹은줄아세요...?

"전문대가 대학굔가! 거기 나왔다고..아는체 하고..남들 앞에서..얌전하고 조신한 척하면서..

저랑 비교되게 만들고..흥!.."

"박선생님....앞으로 절 무시하지 마세요...."

"절 좀더 겪어 보시면 알겠지만....저 무서운 여자예요....."

아~정말 정말이엇다....

"참!아까 한 얘기 답변 하셔야죠?"

?

"아~ 1번정도..."

"거짓말....사실데로.."

보조 선생의 눈이 날 뚫어 보고 있는거 같았다...

"3번에서 4번"

"호~ 혼자 사시니까... 자주 하네요..남들 눈이 없으니까?"

"주로 뭐 생각 하면서 자위해요?"

독한 술이 들어가고..나에게 큰 약점을 쥔게 득이양양 해선지...

더 노골적으로 물어 보기 시작했다...

"부치? 남자같이 행동하는 여자? 그애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면서 자위해"

갑자기 말투가 바뀌었다...

반말였다 그건 분명....

하지만 난 어떠한 토를 달지 못했다....

그런데..난 그당시 간과 한게 있었다...

김선생이 어떻게...부치의 뜻을 안 것인가에 대해서....

"나에게 키스를 하면서....."

난 말끝을 흐렸다....

"좀더 상세하게....말해"

명령조로..말하고 있었다...김미경..보조 선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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