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31)

내가 사랑한 그아이-2

'그래 어차피 누군가가 알았는데...더이상 다른사람이 모르게 입막음을 해야지'

난 문을 세차게 열고..

"안에 누구세요"

"누구신데 아직..."

"어머..선생님 저 미경이예요..."

'아~그순간 난 하늘이 노래지는것 같았다...'

'하필이면 김 보조 일줄이야..저 덜렁이가 무슨 얘기를 하고 다닐지'

순간 난 어지러웠다...

그래도 냉철하게 대처 해야지...

'김 샘..어쩐일로... 퇴근한거 아냐?"

"아~녜 저...지갑이 없어져서 혹시 책상서랍에..."

"근데 왜 내책상에"

"들어와 보니 선생님 컴퓨터가 켜져 있어서 커 줄려고 했는데...."

갑자기 김 선생 말이 흐려졌다...

'봤구나.....저 김보조가.....아~'

"박선생님 잠깐만 이리로 와 보세요....잼 있네요..호호"

난 움찔 했다...발이 떨어지지 안았다...

"박선생님 어서요..이리 와보세요..."

아직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어서 오라니까요! " 갑자기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박선생님 말도 잘 없으시고 해서 얌전한줄 알았는데........"

"원래 선생님 같은 타입이 좀 그런쪽이죠.."

"한쪽에선 얌전한 척 하고 요조숙녀인것 처럼 행동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남들과 다른 욕망에 몸부림치는..."

난 아무 소리도 귀에 안들어 왔다......

그저 불안함에 몸이 떨릴뿐이였다...

"박선생님...이거 좀 보세요..."

난 내 컴퓨터 화면을 쳐다 봤다...

거기엔 내게 보낸 여자아이의 멜에 내가 답글 한 글이 떠 있었다..

"전...남잔엔 관심없어요....중간 생략....전 제가 생각하기엔 펨인거 같아요"

"전 부치를 원해요..만약...댁이 부치라면 나이에 상관없어요....

저보다 어리면 어때요....."

난...그만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어머 박선생님 왜그러세요? 어디 아프세요?

정말 얄미웠다......아니 치욕스러웠다....부끄럽고 죽고 싶었다...

"어서 일어서욧"

"아직 잼 있는 볼거리가 더 많은데...."

난 소리치고 싶었다...

'그만"

하지만 그 소리는 입 안에서만 매돌뿐이었다....

난 냉정해 지기로 했다....

하지만 그건 생각뿐....떨리는 목소리로....

"김 선생님...이젠 그만 하세요..."

"제가 좀 힘드네요"

"어머 박선생님...뭔가 착각하시네요...."

"전 선생님을 힘들게 한적이 없는데요 "

"그리고......이젠 그런 내숭 떨 필요 없잔아요 ㅎㅎㅎ"

"전 부치를 원해요~~저 보다 어리면 어때요~ㅎㅎㅎ"

"박선생님...이리로 앉으세요....저랑 진지하게 얘기좀 해요"

"아니...그러지 말고 나가서 술이나 한잔 해요"

"박선생님 오늘 시간 많으시죠?"

'아~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 할수가 없었다.....지금 상황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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