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20/20)

내 아내-

제 Ⅱ 장 신혼의 첫 살림

19 – 명화 감상 (名畵鑑賞)

하루는 밤에 10 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작업이 다 끝났는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아내가 녀석의 아뜨-리에 에서 나왔어… 나는 너무나 좋아서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애교를 떨며…

그녀의 비위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던 거지…

마치 내가 옛날에 군대 생활을 하던 당시에… 내 영혼과 육체를 지배하고 있던 바로 저「류- 소령」에게 예쁜 짓을 해서 그녀의 신전알현(神殿謁見)을 하려는 방식대로 설쳐대고 있었던 것이지… !!

몇 번씩이나 말했지만… 아내는 몸에 열이 많은 여자인 거야… 아니 열이 많다는 것은 그녀가 너무나 뜨거운 색정(色情)을 밝힌다는 뜻인 거야…

지난번 냉전 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이삼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여자인 거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그녀는 몸을 풀지 않으면 견디질 못하는 체질인 거야…

그래서 비록 나에 대해서... 지독히도 멸시를 하고 또 불만이 쌓이고 쌓여도 밤에 잠자리에서 만큼은 나의 대-쉬에 대해서 오래동안 버티질 못하고 나의 요구에 응하곤 한다는 뜻인 거야…

침대에 엎디어서 은근히 내가 다가오길 기대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기에… 나는 슬그머니 그녀의 몸에 손을 대려고 시도를 한 것이지.

그렇다고 해도… 그녀의 욕정처리가 끝이 나고 나면… 결국은 또 내 위에서 군림을 하는… 그런 여자인거야.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그녀의 몸이 무척이나 미 끌 거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

온몸에다 무슨 기름을 발랐는지… ? 입고 있는 옷을 한 꺼풀 벗기고 보려니까…

그녀의 몸에 아주 번들거리는 기름이 온통 발라져있는 것 같았어…

나는 깜짝 놀라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묻지도 못하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지…

“ 오늘은 이모님께서 천안- 에 내려가시고 안 계셔서… 끝나고 난 뒤에 더운물 맛-사지로 몸을 닦지 못 했어… 몹시 꿉꿉하니까 빨리 뜨거운 물수건 좀 만들어 와 봐… ! ”

그녀도 그러한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고… 내가 추궁을 하기전에 먼저 나에게 설명을 하는 거야…

“ … !? … ”

처음에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어.

“ 아니… !? 그만한 상식도 없는 거니… ? 모델- 노릇을 하려면 몸에다 오일-로숀을 바르고 해야 한다는 상식쯤은… 알고 있을 텐데… !? ”

옳지… 그렇지… ! 누-드 모델을 하자면… 몸에서 윤기와 빛이 잘 반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해서…

누-두 모델은 화장을 하는 대신에 온몸에 콜드-크림이나 올리브- 유(油)같은 윤기가 나는 것들을 바르고… 밝은 백열등아래에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야 하는 것이겠지… ?

흔히 일반 모델- 들이 옷을 이것저것 골라 입으며 얼굴에는 화장을 정성껏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옷을 벗은 채 누-드 모델을 하려면…

옷이나 화장품대신에 온몸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오일 맛-사지를 해야 하는 것이겠지… ?

그러면 몸의 균형이나 미적 감각이 뛰어나게 발산이 되게 되는 것이고…

그 감각을 느끼며 화가(畵家)는 그 아름다움의 감각을 화폭에 옮겨놓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겠지…

“ 그러면… !? 끝나고 난 뒤에 지금까지는 매일 이모- 가 닦아 주셨었어… ? ”

“ 그래… !! 왜… ?? 무어가 이상해… ? ”

“ 시작할 때는 누가 발라주지… ? 그때도 이모- 가 발라주셔… ? ”

“ 어떤 때는… !? 그리고 이모님이 안 계실 때는… !? ”

그녀가 대답을 하는 투로 보아서… 내가 질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나의 그 질투심을 유발시켜서… 내 절륜한 정력을 끓어 올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아내는 일부러 말꼬리를 흐리고 있었어.

매일같이 시작할 때에 자기의 온몸에 오일- 로숀을 누가 발라 주겠느냐… ? 에 대해서는… 당신이 알아서 상상해보라는 그런 투의 대화였어.

이 집안에 저녁마다 자기의 알- 몸에 그것을 발라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

네가 나로 하여금 녀석의 앞에서 옷을 벗어주라고 시키지 않았느냐… ?

그래놓고 이제 와서… 녀석이 내 온몸에 오-일을 발라주기 위해 내 몸의 구석구석을 맛-사지 해주는 것이 무어가 잘못되기라도 했단 말이냐… ?

녀석이 내 온- 알몸에 오일을 발라주기 위해서 내 몸의 구석구석을 만져주고 문질러줄 때에… 내가 느끼는 그 뜨거운 감각을 너는 알기나 하느냐… ?

애희- 는 모든 사항을 나의 상상에 맡기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 뒷말은 대꾸도 않은 채 엎드려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어…

뜨거운 물수건을 만들어다 자기의 온몸을 닦아주던지 말던지… 네 마음대로 하라는 듯이…

나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밖으로 나가서 뜨거운 물수건을 마련해가지고… 그녀의 등 뒤로부터 시작을 해서 어깨와 그 아래의 팔다리 그리고 허리… 그리고 볼 때마다 새삼스럽게 나를 흥분시키는 커다란 쌍봉처럼 둥그런 살- 봉우리의 히-프 까지를… 그리고 또 그 더 아래쪽으로… ??

서서히 아주 느릿한 동작으로 맛-사지를 해주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었어…

그렇지 않아도 매끄럽고 쫀 독이는 그녀의 피부는… 올리브- 유로 흠뻑 칠해져있기 때문에 그 매끄러운 감촉이 나의 욕정을 유발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거야…

※※※※※※※※※※

대장 … !

그럭저럭 그 해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고 있었어…

그동안… 아내도 직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고…

나도 내 직장에서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어…

년 말을 맞아서 모든 사람들은 공연히 마음이 들뜨게 되기도 하고… 또 하는 일은 없지만 너도나도 무언가를 해야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는 계절이기도 한 거야… !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내 아내인「애희」는…

그 동안에 나에게 직접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정말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괴로움을 겪으며 고민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도 했던 모양 이었어…

그리고 또 역시 알고 보니까…

사실 그녀에게 있어서 그까짓 이종사촌 시- 동생뻘인… 「이수」와의 문제 때문에 나하고 생기는 갈등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을 겪고 있었던 모양이기도 했던 모양이야…

그때의 그녀가 갈등하고 있던 그 보다 더 커다란 문제는…

나중에 다시 장(章)을 바꾸어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지만… 미스터「하리-모토」라고 하는 일본계 영국인 혼혈(混血)청년과의 관계 때문에…

그렇게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모양이었어…

나는 그것도 모르고 다만「애희」는「이수」와의 관계에만 온 정신이 빠져있다고 생각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온갖 못된 망상(妄想)을 해가면서…

나 혼자서 화를 내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는 짓만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이었어.

그건 그렇고…

어느 날부터 인지… 아내의 모-델 작업은 끝이 난 모양이었어…

두 번째의 모델- 작업인… 누-드 화(畵)의 모델- 작업이 시작 된지가 거의 두 달 가까이가 지나버리고 말았던 거야…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날부터인가… 「애희」는 직장 일이 너무 바쁘다고 하며 집에도 늦게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어…

또 나는 나대로 또한 년 말이 다가오자… 내가 다니는 관청의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이수」와 아내의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쓸 새도 없이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

지난 일 년 동안… 우리 관청에서 진행하었던 업무를 에 가서 보고를 하랴… 또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우리관청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한 기획을 세우랴…

정말 바쁘기만 한 나날이었어.

그러던 12 월 하순경의 어느 토요일 오후 였어…

역시나… 그 날은 마침 그동안 그렇게나 많았던… 송년회- 모임도 없고 사무실에서의 바쁜 일도 대충 끝이 났기 때문에… 나는 모처럼 일찍이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거야…

「이수」란 녀석은…

겨울 방학을 맞이해서 제 친구들과 함께… 지방으로 무슨 스케치-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집에 없다는 것은 나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어…

한참 추운 겨울이라고는 해도…

날씨가 포근한 것이 마치 초가을의 오후 같기도 한 그러한 날이었어…

「애희」가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더 있어야 되는 거야…

웬일인지 그녀는 요즘 들어서 부쩍 늦게 퇴근을 하곤 하는 거야…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무슨 일인지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출근을 해서는…

언제나처럼 밤늦게 통행금지 시간이 임박해서야 집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할 것 같았어…

일찍 퇴근한 나는… 손발을 씻고 평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는…

느긋한 기분으로 이모- 에게서 차나 한잔 얻어먹으려고 안방으로 건너간 거지…

그러나 이모- 도 어딜 가셨는지… 안 계시는 거야… ??

어쩐지 집안이 텅 빈 것 같기만 한 거야…

그래서 나는 잠시 앉아서 기다려 보기로 한 거지… !?

그때에 나는 생각지도 않게…

다른 어느 누구도 없이 나 혼자만이 이 커다란 집에 있다는 생각을 하다보려니까… 문득 그 어떤 호기심이 발동을 하는 거야…

왜 그런 거 있잖아… ??

아무도 없는 남의 집안에서 혼자 있으려다보면… 무언가 이것저것 뒤져 보고 싶기도 하고 또 평소에 궁금하기만 했던 것들… ?? 무언가를 알아보고 싶기도 하는… 그러한 마음 말이야…

그래서 나는 살그머니 윗- 방문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보았어… !?

게다가 이방은 평상시에는 항상 잠겨 있기만 했었는데… 그 날은 웬일인지 그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살짝 열려있는 거야… !? 그래서 나는 감히 그 윗- 방으로 들어간 거지… !!

역시 아무도 없었어… 그리고 또…

그 방은 지난번에 내가 이모- 를 따라서 들어왔을 때하고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어…

나는 또 문득… 어떤 호기심에 따른 용기가 발동을 한거지… 그래서 나는…

전에 한번 이모- 가 하던 것을 보았던 방법대로… 나도 책장에 꽂혀있는 아래 칸의 책을 몇 권 꺼내 보았어…

역시 그 책들을 치우자… 그곳에는 이상하게 생긴 손잡이 같은 것이 있더군…

손잡이를 비틀며 당겨보았어…

의외로 쉽게 책장이 옆으로 밀리면서 녀석의 화실(畵室)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나는 거야…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더 군…

이어서 다시 벽에 장치된 단추를 누르니까 그 문도 손쉽게 열렸어… 참으로 몇 달 만에 들어와 보는 녀석의 아뜨리에- 였어…

지난 10 월 달 쯤에 들어왔을 때보다 녀석의 작품들이나 뎃-상용 석고(石膏)들이 훨씬 많아진 것 같기도 했어… 나는 마치 도둑질하러 들어온 사람처럼…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면서 녀석의 아뜨리에- 의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한 거지…

내 생각에… 녀석이 그동안에 그린… 우리「애희」의 그림이… 거기어디엔가… ??

어느 구석 엔가에… 꼭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 거지… 그래… !?

그림을 다 그렸으면… 나도 꼭 그 그림을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거야…

그동안에 무슨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를… 꼭 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거지…

역시 녀석은 그림을 그릴 때에는 혼신을 다해서 열심히 그리고 있는 모양 이었어…

지난번에 잠깐 들렸을 때에 보았던 것들 보다는… 훨씬 많은 녀석의 작품들이…

완성품을 포함해서… 미완성인 채로 진행 중인 작품들이 꽤나 많이 있었어…

나는 그것들 중에서… 한참동안이나 이것저것 녀석이 그리다 만 캔버스들을 젖혀가면서 하나하나 찾아보았지만… 내 아내인「애희」를 그린 그림은 눈에 띄지 않는 거야… ??

그러니까 나는 더욱더 그 그림이 보고 싶은 거야… !?

이방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 텐데 … !?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그림이 눈에 띄질 않는 거야… !??

나는 실망을 하면서 그 방에서 나오려고 했었어…

그래서 막 돌아서려고 하는데… !??

그 방- 입구의 맞은편 벽에 무슨 색종이 같은 종이가 반 뼘 정도의 크기로 내 가슴에 닿을 정도의 높이에 꼽혀있는 것을 발견했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나는 그 색종이 끝을 잡아당겨 보았지… !?

그 종이가 벼란간…내가 벽이라고 생각하던 벽지사이에서 쑥 빠져 나오는 것 이었어 … ?

그제야 나는 이모- 나 이모부가 그러하셨듯이…

「이수」란 녀석도 무언가 비밀장치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불쑥 드는 거야…

이방으로 들어오는 윗방의 책장장치도 그랬으니까 … !? 나는 그 벽지를 들춰보았어.

그러니까 바로 그곳에 또 하나의 문이 나타나는 거였어… !?

마치 무슨 비밀을 푸는 미스- 테리 극장구경을 하는 것 같았어.

그 문을 또 열어 보았어… !? 소리 없이 열리 더 군… !?

그곳에 또 하나의 좁은 복도 같은 통로가 나타나는 거야…

나는 점점 더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그 통로를 따라서 더듬거리며 가 보았어… 그 통로 끝에 조그마한 쪽문이 있었고… 다시 그 문을 열고 나가보니까…

웬 아담한 뜨락이 나타나는 거야… 겨울- 철이기 때문에…

그 뜰- 안의 조그마한 꽃- 밭들은 황량하기만 한데… 한참시절에는 백화가 만발할 것 만 같은 아담한 밭이었어… 그리고 또 그 꽃밭넘어로 조그마한 툇- 마루를 앞에 둔… 방이 또 하나 그 뜰- 의 마진 편에 보였어…

마침 그 방에도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어… 나는 서슴없이 그 방문을 열어보았지…

잘 꾸며놓은 방이었어… 나는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해 졌지… ?

이 집에 또 이런 방이 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거야… !

알고 보니까… 그 방은 우리가 살고 있는 관훈동의 집과 담을 마주하고 붙어있는 바로 옆집의 별채였어… !

그 방은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옆집에 붙어있는 커다란 다른 또 하나의 방을 빌려서 이모- 네가 사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아마도 「이수」란 녀석을 위해서 우리 집안사람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녀석 혼자서만 조용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녀석의 작업실 같은 거야…

그러니까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몰라도… 옆집의 별채인지… ?

아니면 이 집의 별채인지는 몰라도… 그 쪽으로 따로난 문을 열고 나가다 보려니까…

뒷마당으로 해서 우리 집과는 다른 골목으로 나갈 수 있도록 꾸며놓은 길이 또 있었어…

나는 엉뚱한 남의 집에 침입한 것 같아서 몹시 불안해진 거야 … !?

재빨리 그대로 나오려고 하는데…

마침 그 방에 놓여있는… 침대 옆에 수북하게 쌓여져 있는 캔-버스들이 눈에 띄었어…

나는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거기에 쌓여있는 캔-버스들을 펼쳐 보았어…

그리고는 탄성을 지른 것이지… !??

바로 내가 찾던「애희」의 그림들인 거야…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그 그림들을 펼쳐 보기 시작한 거야…

맨 위에 놓여있는 그림은 지난번에 내가 보았던 낯익은 그림이었어…

한복을 단정하게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의 그림인데…

처음 보았던 그 당시에도 느꼈었지만… 녀석의 그림솜씨나 모-델의 미모는 정말 감탄할만한 걸작품들인 것이 틀림 없었어…

이모- 가 지어주신 바로 그 연분홍 한복 저고리에 자주색 꽃무늬가 있는 남색의 넓은 치마폭과 저고리 고름을 길게 늘어뜨린 채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한국적인 미녀의 전형적인 자태의 아름다움을 충분하게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었어.

그 다음 번의 그림들도 전날 보았듯이… 「애희」가 옛날 기생들의 춤추는 듯한 포-즈로 춤을 추다말고…

마침 창문에 기대어 서서…

먼 산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있는 등등의 그림들인데… 그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까… 이제라도 그 모-델이 다시 춤을 추기라도 할것 같았고… 또 바로 옆에서 가야금- 소리라도 들려 올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고 있는 거야… 아주 실물크기의 사진을 찍어놓은 것보다도…

그 그림 자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더욱 활동사진을 보는 것 같은… 아주 잘 그린 그림들이었어.

그 다음 번의 그림부터는 내가 처음 보는 그림 들 이었어…

바로 내가 고심하도록 문제가 되어있는...

내 아내의 섹-시 한 자태를 나타내는 소위 말하는 누-드 화의 그림들인 것이지…

그런데… ?? 이 그림은 완전한 나체의 누-드 화는 아닌 거야…

언제 맞추어 입은 옷인지… ?

무릎 위에서 거의 한 뼘 정도는 짧게 올라간 초 미니- 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그 옷은… 일관되게 흰색과 검정색을 잘 조화 시켜서… 바둑판처럼 네모난 무늬- 가 그녀가 입은 옷의 전체를 이끌도록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고…

가슴께에는 그녀의 목- 둘레와 가슴의 쇄골은 물론… 두 젖가슴의 거대한 봉우리까지가 다 보일 정도로 대담하게 위에서부터 깊이 파이도록 디자인 되어있어서…

그녀의 사슴처럼 기다란 목과 어깨선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노출 되도록 묘사되어있었어…

그녀가 서있는 마루- 바닥에는 커다란 시계모양의 그림이 묘사되어있는 발판 위에…

하얀 색 구두의 앞- 코 부분과 뒷- 굽만이 까맣고…

나머지가 모두 하얀색 일색으로 된… 구두가 거의 5 승 이상이 되는 높은 하이힐을 딛고 있는 거야…

늘씬한 다리를 무릎께부터 앞뒤로 약간 구부리는 형식으로… 엉덩이를 뒤로 바짝 빼내고는… 허리께부터 앞쪽으로 가슴을 내 미는 포-즈인 거야…

어깨에만 끈- 같은 천으로 간신히 걸쳐진 옷에는 아예 소매가 전혀 없었어…

그랬기 때문에…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의 까만 헤-어들이 얼핏얼핏 보일 듯 벌려진 상태인 거야…

또 오른손은 오른쪽 히-프의 엉치- 뼈 위에 손바닥을 살포시 받혀놓고…

옆으로 서서 그 아름다운 히-프를 바짝 뒤로 빼어서… 언제보아도 색정감이 뚝뚝 떨어지는 히-프의 곡선미를 한껏 강조 하고 있는 포-즈 였어.

왼팔을 약간 앞으로 들고서 환한 웃음을 밝게 띤 채로…

앞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밝아서…

마치 희망을 찾아가는 인상의 대표적인 얼굴의 표정을 강조 하기도 한 그림인 것이야…

한쪽으로 돌려져서 보이는 그녀의 커다란 이어-링이 유난히 눈에 띄기도 하는 것이고…

정말 순박한 미녀가 밝은 미래의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을…

너무도 잘 나타내고 있는 그런 그림 이었어.

모-델도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림도 정말 잘 그린 그림인거야…

그래서인지 그 그림의 제목도 이라고 써 붙인 거야…

그 그림 자체만을 보고 있기만 하는 동안에도… 그 제목과 관계가 없이… 바로 그 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도록 만들어 주는 아주 잘 그린 그림이었어.

그녀가 언제 저런 옷을 맞추어 입었는지 나도 처음 보는 옷 이었어.

그 다음 그림도 나는 처음 보는 그림이었어.

이번 그림이야말로 내가 상상하며 애태우게 보고 싶어 하던 바로 그 그림인 것이지…

우선은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 내 눈에 확 들어오도록 익었어…

언제 가져다 입었는지… 그 옷은 우리가 신혼여행 갔었을 때에…

내가 부산- 에서 무슨 백화점인가 하는 곳에서 사주었던… 속이 다 비치도록 얇고도 잠자리- 날개처럼 투명한 란제리인 거야…

비록 새까만 색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투명해서... 그 자체만으로는… 그 어떤 색깔에 대한 이미지- 가 나타나질 않는 것이고… 그 옷- 속에 받쳐 입은 천- 조각의 색깔이거나 아니면… 직접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알- 몸의 분위기와 피부의 색깔에 따라서 그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지도록 만드는 그런 옷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천- 으로 만든 보자기- 같기만 한 거야…

그 란제리는 우리가 신혼여행 갔었을 때에 너무나 야하다고 하며 그때 딱 한번입어보고는 다시 안 입고 보관해 오던 옷인 것이었는데…

길이도 너무나 짧을 뿐 아니라… 옷의 형태로 만든 것이 아니라…

무슨 섹스- 영화이거나… 춘화도의 에-로 영화에 나오는 사창가의 창녀들이 입을 것만 같은…

그런 너무나 색정적인 분위기를 감돌게 하는 그런 속옷이었던 거야.

가뜩이나 똥그랗게 튀어나와서 너무나 엉덩이의 히-프 라인을 강조하고 있는 아내의 엉덩이를 채 삼분의 일도 가려주지 못하도록 짧은 옷이었어.

천- 자체도 요즘 가장 유행하는 투명한 나이론- 천이기 때문에…

그녀의 하초(下焦)일대가 적나라(赤裸裸)하게 나타나게 하는 그런 옷이었던 거야.

하반신- 쪽의 하얗고 늘씬한 허벅지가 투명한 천에 비쳐져서 완전히 다 노출되고 있는 것이고…

또 위로는 두개의 젖무덤조차 다 가려주지 못하도록 가슴이 깊이까지 파여져 있을뿐만 아니라… 너무나 투명하기만 한 것인 거야…

어깨에는 가느다란 실- 같은 끈으로 매달린 채 걸려있는데… 말이 옷을 걸쳤다고 하는 거지… 사실은 홀랑 벗고 있는 알몸보다 더욱 뇌살스럽도록 야하고 투명한 천- 조각이었어.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그렇게 얇고 투명한 옷- 속에다가 아무것도 가려주는 부래-지어나 팬- 티 따위 등의 속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는 것이야…

거의 투명하도록 내비치는 옷감 속으로 은은히 비쳐지는 그녀의 유방과 유두가 바짝 솟아오를 듯이 흥분되어 있는 모양까지가 다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는 거야.

이번에도 오른손은 허리의 엉치- 뼈에 짚도록 취하고 있으니까… 자연히 길쭉한 그녀의 팔은 팔꿈치에서부터 90 도 각도로 꺾어지게 되었고 벌어진 겨드랑이 밑의 까만 수풀들이 유난히 섹시하게 보이고 있는거야.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앞가슴을 한껏 앞으로 내밀어서 부풀리듯 힘을 주고 있으니까…

그렇지 않아도 크고 풍만한 그녀의 유방과 그 정점의 포도- 알 같은 유두가 투명하고 얇은 옷감을 뚫고 나오려는 듯이 부풀어 올라있었어.

그렇게 옆으로 서서 고개는 이쪽 정면을 향하도록 하고 뇌살시킬 것 같은 눈빛이…

보는 이로 하여금 침을 삼키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매력적이었어.

또 늘씬한 허벅지와 장딴지는... 아예 알몸이다 싶게 그 투명한 란- 제리가 히-프의 동산까지만 형식적으로 가리고 있어서 허벅지의 파란 정맥이나 힘줄까지도 보이도록 표현하고 있는 거야.

사진이라고 해도 이보다 더 세밀하게 묘사를 할 수는 없는 거지…

이런 포-즈 야말로 내가 제일보고 싶었던 내 아내 특유의 기마자세였어.

저렇게 엉거주춤 무릎을 굽히고 서있는 그녀의 바로 밑에서 나는 저 소나무옹이- 구멍을 통해서 그녀의 옥문과 항문을 자세히 드려다 보았던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야.

저런 자세로 몇 시간씩이나 서서 있느라고 아내는 무척이나 고생을 했겠구나 하는 마음도 드는 거야… !!

아마도 「이수」란 녀석도 그전에 소나무옹이- 구멍을 통해서 보았을 때에…

「애희」가 용변을 보고 난후에는 언제나 취했던 저런 자세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며 저런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했던 것이 틀림없어 보이는 거야…

녀석은 저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애희」의 바로 앞쪽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의 사타구니를 올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

그림을 겉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저 얇고 투명한 잠자리 날개의 란제리- 를 통해서… 아내가 속옷을 아무것도 안 입고 있다는 것을 다 알 수 있도록 시커먼 음모(陰毛)- 자국이 저렇게 뚜렷이 나타나 있는데…

녀석이 그녀의 무릎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올려다본다면… 얼마나 또렷하게 그녀 하초(下焦)의 사타구니 모습이 잘 보일까… ??

나도 언제인가는 반드시 내 앞에서 아내에게… 저런 모습으로 자세를 취하도록 시켜놓고 그녀의 무릎 앞에 앉아서 올려다보고 싶어…

역시 그림을 그리는 놈이라 여인의 가장아름답고 색정(色情)스러운 자세가 어떤 것 인지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그 발상도 또한 기가 막히는 거야… !!

그런데… 새롭게 보는 또 다음번의 그림은 더더욱 가관이었어.

우선 그림- 속에 나타나 있는 저 사기(沙器)- 항아리가 독특 했어…

이것은 옹기- 항아리도 아니고 사기로 된 대접처럼 생긴 그릇의 일종인데…

도대체가... 저런 그릇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거야…

어찌 보면… 사기(沙器)로 된 커다란 세숫대야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옛날 부잣집 양반 댁에서 사용하던 욕조(浴槽)라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인 것 같기도 했어.

말하자면 현대의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어있는 욕조 같기도 한데… 문제는 그 재질이 분명히 사기로 구워서 만든 것이 분명한 거야…

이 욕조의 깊이로 보아 세숫대야라고 하기 보다는 사발- 모양의 커다란 그릇인거야… 그래… ! 사발욕조라고 하면 딱 알맞겠어.

그런 사발- 욕조 속에 물을 찰랑거리도록 채워놓고는…

「애희」가 아까 보았던 그림에서 입었던 그 까만 란제리- 를 입은 채로…

역시 벌거벗고 물속에 잠겨있는 모습의 그림이었어.

그 사발욕조의 크기는 그녀가 들어가 앉은 가슴께까지 물이 오르도록 깊었고…

그녀의 팔다리까지는 전부 잠길 수가 없어서…

그녀의 길고 늘씬한 두 다리를 욕조의 가장자리에 척 하니 벌린 채로 걸치게 하고... 또 무릎아래로부터는 늘씬하고도 길쭉한 다리가 밖으로 늘어져서 아름답고도 잔양스러운 발과 발가락들이 꼼지락대고 있는 모습까지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거야…

물론 욕조가 좁아서 두 팔도 욕조의 가장자리 둘레가 그녀의 겨드랑이아래에 걸쳐진 채…

밖으로 내 놓은 자세로 그 길쭉한 팔이 척 하니 늘어져있기도 하는 것이고…

말하자면 커다란 사발모양의 오목한 사기그릇 속에 물을 받아놓고…

그녀는 몸통만을 잠기게 한 채 두 팔과 두 다리들은 밖으로 내 놓은 채로… 머리는 그 사기그릇의 가장자리를 베고 누워서 바로 위의 천정(天頂)을 올려다보고 있는 그런 자세였어.

그런 여자의 나체를… 아니 완전히 다 벗은 것이 아니라…

예의 그 잠자리- 날개의 란제리로 몸을 가리고 비스듬한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초점을 맞추고 그린 그림인 거야…

그녀는 그 욕조 속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을 유혹(誘惑)이라도 하려는 듯이…

아주 뇌쇄스러운 웃음을 띠고 무언가 간절한 욕구를 갈망하는 듯한 그런 표정이었어.

욕조 겉의 가장자리에 약간 납작하게 볼록한 끝- 머리에 나와서 걸쳐진 채로 늘어져있는… 그녀의 늘씬한 허벅지는 삼분의 이 가량이 몰속에 잠겨있는데…

두개의 허벅지가 모아지는 중심부(??)에는…

예의 그 야하게 투명한 란제리- 로 가려져있었고 그 가벼운 란제리의 천- 자락이 물의 부력(浮力)에 의하여 살포시 떠올라 있어서…

그 사이로 다보록한 그녀의 새까만 불두덩- 수풀들이 보일 듯 말듯…

보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려고 하는 거야…

무릎 밑에서부터 밖으로 걸쳐지며 아래로 쳐져있는…

정강이 앞으로 나와 있는 그녀의 발과 앙증맞은 열개의 발가락 마디마디까지가 정말 잘도 묘사되어있었어.

또 아랫배와 그 위의 가슴언저리에는… 물에 잠겨서 부풀려진 란제리의 투명한 옷가지사이를 통해서 은은하게 여체의 신비로움도 물속으로 잘도 표현되어 있었고…

또 물에 흠뻑 젖은 채로 착 달라붙은 란제리의 투명한 천- 자락들은… 그냥 알- 살로 보는 것보다도…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더욱 매혹적으로 감싸주고 있는 듯 했어…

욕조가 좁아서 그 안으로 다 잠기지 못한 기다란 그녀의 팔들도…

어깨아래 겨드랑이부터 욕조(浴槽)밖으로 늘어트리고 있는데… 마치 연체동물(軟體動物)이 흐느적거리듯이 휘감아줄 사랑의 또 다른 이성(異性)의 육체를 찾고 있는 듯 했어.

정말 그 자세나 그녀의 포-즈가 기발하기 짝이 없는 착상이었어.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마치 바로 내 앞에 「애희」가 실제로 저 욕조-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고… 또 내가 「이수」가 되기라도 한양…

그림- 속의 팔과 다리들을 한동안 쓰다듬고 있었어…

사실 그림의 화폭(畵幅)이 얼마나 큰지 실물보다 더 큰 것 같았어.

그 다음번 그림이야말로 진짜 나체화 였어… !

하얀 대리석처럼 매끄러운 기둥 벽에 「애희」가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채로 기대어서 서있는 그림이었어.

길고 숱- 이 많아서 탐스러운… 칠흑(漆黑) 같은 머리카락을 잘 추슬러서 고개를 뒤로 제킨 채 치렁치렁 고개 뒤로 흘러내리게 하고…

약간 옆으로 몸을 틀고 서있는「애희」누나의 바로 정면에서 바라보고 그린 그림이었어.

앞가슴을 바짝 앞으로 내밀어서 두개의 탐스러운 유방(乳房)과 유두(乳頭)의 아름다움을 특히 강조해서 유난히 돋보이도록 표현을 하고 있는데…

두개의 수밀도- 복숭아가 나란히 매달려있는 사이의 구릉(丘陵) 계곡이 너무나 깊어 보여서… 그 주위를 감싸주는 목- 선(線)들을 따라서…

어깨- 선(線)이 마주치는 평평한 윗- 가슴에는 실- 가닥보다 더 가느다랗게 그리고 노랗게 반짝이는 금- 색의 목걸이가 유일하게 그녀가 몸에다 걸친 이물질(異物質)이었어.

그 아래로 며칠째 곡기 한 알 삼키지 않은 듯이…

홀쭉하게 내려붙은 아랫배의 한가운데에…

감- 씨를 뽑아낸 자국처럼 살짝 패어있는 배꼽(臍)- 도 또한 인상적이었어.

배꼽 밑으로 골- 을 따라 내려가듯이 여인의 신비로운 늪- 지대는…

마침 그녀가 오른쪽 발을 살짝 들어 올려서 뒤의 벽에다 발- 바닥을 대고 있는 바람에…

앞으로 굽혀 나오도록 솟은 무릎과 그 무릎위의 눈부시게 하얀 허벅지에 가려져서 보일 듯 말듯 숨겨져 있는 거야…

반듯하게 세워져있는 왼쪽 다리의 허벅지에 닿아있는 아랫배의 수풀만 신비스럽게 나타나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애가 타도록 부추기고 있는 거야.

뒤로 돌려서 히-프 까지 내린 채 벽에다 대고 있는 두 손은 커다란 양쪽 팔이 그녀의 몸통을 감싸 내린 듯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었어….

또 왼쪽 허벅지가 시작되는 엉치- 뼈의 곡선이 참으로 하얗게 빛이 나고 있는 거야.

이 그림은 가장 보편적이고 흔한 구도로 잡은 누-드 화(畵)인데…

가늘게 뜨고 있는 그녀의 두 눈이 마치 무슨 꿈을 꾸고 있는 듯 한 표정을 너무도 잘 표현 한 것이 또한 특징인거야… 이것도 역시 수준급의 그림인거야…

내가 그림에 대해서 무얼 알까 마는… !?

이 그림을 보고 있는 동안에 나는 전혀 음탕하다는 느낌이 들질 않고…

그저 여체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만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야… 이런 그림을 모두들이 예술적인 그림이라고 일컫는 모양인 가 봐…

대장… !? 그런데…

나는 마지막 그림을 보면서… 그 자리에서 숨이 멎고 혈압이 최고로 올라가는 것 같아서…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어…

역시 나체- 화라고 하는 것은 분명하긴 한데… !??

이런 그림을 어떻게 미술전람회에 출품을 할 수 있을지… !??

이 그림은 예술작품이라고는 도저히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차라리 아주 유치한 음란물(淫亂物)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아주 선정적인 춘화도(春花圖)에 가까운 그림인 거야…

아마 모르면 몰라도 이 그림은 절대로 지금 「이수」가 시도한다는 그 전람회에는 나갈 수 가 없는 그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는 거야…

내가라도 달려들어서 내놓지 못하도록 해야만 할굿 같은 거야…

그림의 내용을 잠깐 설명을 해 보면…

이번에는 그녀가 녹색 홋- 청을 덧대어서 만든 넓은 이불을 침대위에 깔아놓고…

그 위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이불 위에 반쯤 엎드린 채로… 옆으로 누운 자세의 포-즈를 잡고 있는 그림 이었어…

커다랗고 넓은 닭털 베개를 왼쪽 젖가슴 쪽에 깔고… 왼- 쪽 팔 밑의 겨드랑이로 그 베개를 짚도록 베고 엎드려서… 또 그 쪽- 의 팔 을 고추 세운 채 손바닥으로는 자기의 머리를 받쳐주면서 얼굴은 정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야.

그러니까 그녀는 엎드린 채로지만… 자연히 그녀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아름다운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는 형태가 된 것이고…

누구인지를 아주 뇌쇄(惱殺)시키려는 눈초리로 보는 사람을 유혹하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다른 그림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녀 특유의 표정인거야.

그러니까 그녀의 하반신(下半身)- 쪽의 몸은 아주 엎드려 있는 것인데…

허리로부터의 상반신(上半身)은… 아주 몸이 옆으로 뒤틀린 자세로 이쪽- 을 보도록 향하고 있는 거야…

따라서 자연스럽게 오른쪽의 풍만하기만 한 유방(乳房)은 더욱 커다랗게 부풀려져서 아찔하도록 섹시 해 보이는 거야…

그 우람한 젖- 통의 꼭대기에 뾰족하도록 돋아난 갈색과 연분홍색이 혼합 된 듯한 포도- 알의 유두(乳頭)는…

누군가가 와서 힘껏 빨아주기를 기대한다는 듯이 눈부시게 돌출 되어 있었어…

아니 지금까지 누구에겐가 흠뻑 빨리고 난 직후처럼… 물- 끼가 번들번들 하면서도 탱글탱글하게 부풀어 올라서 잔뜩 꼴려있는 거야…

한편 그녀의 다른 쪽- 손은 자연스럽게 하체(下體) 쪽으로 내려져서…

허리- 아래의 엉치- 뼈에 포개어진 채 짚고 있기 때문에… 그 팔꿈치가 기억자로 꺾여 져서 세워져 있었어.

왼쪽다리는 엎드려진 채로 이불- 의 녹색을 띈 홋- 청위에서 편안하게 길게 내려 뻗어있어서… 그 허벅지의 깊은 안- 쪽이 밖으로 완전히 보이게끔 자세를 잡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 사타구니 안- 쪽의 깊고도 호화스러운 자태가 뚜렷하게 묘사되어 있는 거야… 비록 옆으로 비틀려진 하초(下焦)의 자세 때문에 마구 찌그러져 있긴 해도…

그리고 오른쪽- 다리는 밑에 깔린 왼쪽다리와 완전히 엇갈리게 포개어져서…

역시 엎드린 채 추켜올리다 보니까… 오른쪽 무릎이 왼쪽 젖무덤까지 올라와서 역시 기억자로 꺾어져 있는 거야… 말하자면… 엎드린 자세에서 그녀의 하초의 음부가 완전히 겉으로 나타나도록 몸을 뒤틀고 있는 거야…

대장… !!

그런 자세로 엎드린 것도 아니게 옆으로 누워있는 여인을 상상해 보라 구… !??

이번 그림은 바로 그녀가 그렇게 몸을 뒤틀고 누워있는…

바로 그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구도(構圖)로 해서 그녀의 하반신- 쪽…

특히 음부(陰部)일대에다가 초점을 맞추어서 그린 그림인 거야…

정말 그림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는 내가 너무나 무안하고… 또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먼저 흥분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거야…

그리고 또… 그렇게 몸을 뒤틀고 누워있는 그녀의 추켜져 올라간 다리를 따라서 같이 올라붙은 엉덩이가 그처럼 크게 보일수가 없었어…

정말로 렌-즈의 초점을 바로 그렇게 확대되어 보이는 엉덩이와 그 아래 여인의 깊은 계곡속의 비경(秘境)과 그 주변의 정경에 맞추어서 크로즈-엎 되도록 찍은 사진 같았어.

두 다리의 허벅지가…

서로 엇갈리게 해서 최대한도로 한쪽 다리를 위로 치켜 올렸기 때문에… 그 아래 신비의 계곡과 그 일대의 신비스러워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적나라(赤裸裸)하게 나타나도록 그린 그림인 거야…

여인의 음부에 있는 각종 부위들... 대소 음순(淫脣)들의 완전한 자태라든가... 흥분이 되어서 많은 애액을 흘리고 있는 질구(膣口)와 그리고 그녀 몸에서 가장 비밀스러워야 할 항문(肛門)과 그 일대의 정경들까지도 숨김없이 나타나도록 구도(構圖)를 잡고 있는 것이야… 사람을 엎드리게 해놓고… 또 그녀의 앞쪽에 붙어있어야 할… 하초의 전경을…

저런 식으로도 나타내도록 만들 수가 있는 것이로구나…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의 몸을 그 방- 바닥에다… 똑 같은 식으로 엎드리고 나서…

저런 자세를 취해 보았어… 정말로 가능한 자세인 거야…

대장들께서도 한번 시험 삼아서 취해 볼만한 자세인 거야…

이런 자세로 누워있다 시피 비스듬하게 엎드린 여인의 그 음부(陰部)일대를 보고 있으려니까… 오히려 그녀가 두 다리를 정면으로 벌리고 누워 있을 때에 보이는 하초(下焦)의 불두덩 모습보다도 훨씬 더 섹시한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이야…

여인- 엉덩이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고…

그 엉덩이 아래에 숨어있는 비밀지대의 색정감(色情感)을 완벽하게 부각시킨 그림인 것이야…

특히 오른쪽 허벅지가 비틀리면서 바깥쪽으로 굽혀진 채 엎드린 그 아래쪽의 정경(情景)은 내 평생 처음 보는… 정말로 흥분이 되는 그런 모습이었어.

밑에 깔려있는 왼쪽 허벅지의 안쪽으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연분홍색 대소음순(陰脣)이 몹시 흥분된 상태였는지…

빼꼼하게 보일 듯 말듯… 성이 나서 흥분이 되어 있는 모습이 더욱 보는 사람의 피를 말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고… 정말 살짝 대기만 해도 그대로 그 비소(秘沼)- 속에서 흘러나온 애액(愛液)들의 물- 끼가 손에 묻어나올 것처럼 느른하게 젖어있었어.

아니… ?? 저렇게 느른하도록 흥건히 흘러나온 저것들은… ??

자세히 보고 있으려니까… ?? 그 거꾸로 뒤집혀 보이는 음부(陰部)일대에는…

아니… 또 자세히 보지 않아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누군가가… ??

분명히 어느 남자인가가 그 음부(陰部)에다 대고… 사정(射精)했을 것 같은 정액(精液)인지… ?? 아니면… ?? 그녀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애액(愛液)인지가… 역력하게 표시가 나도록 번들번들하게 묘사가 되도록 그려져서 있는 거야… !??

와우… !?? 저 저럴 수가… ?? 정말… !? 저런 그림을… ??

어찌 보면… ?? 어찌 보면 이 아니라… 잠깐 보기만 하더라도…

방금 저 비소(秘沼)의 늪- 속… 동굴 안에서 남자의 페니스- 가 요란하게 격동을 하면서… 생생한 정액(精液)을 한껏 토해내고 난 뒤에… 그 뒷수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잔재(殘滓)들이 주위를 온통 적시고 있기 때문에…

여자가… 다른 한쪽다리를 비꼬면서 그곳을 가리기 위해서 자신의 하반신과 엉덩이를 비틀려고 하는 장면… 바로 그런 장면의 자세인거야…

저런 포-즈를 취하면서 아내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

저런 정도로 많은 분비물(分泌物)을 그녀 자신이 흘러 낼 정도라면… 평상시 그녀의 생리적인 기질로 보아서… 한두 번의 자위행위(自慰行爲)이거나…

혹은 내가 직접 손으로 애무(愛撫)를 해 준다고 하더라도… 몇 번씩이나 그녀가 올가-즘의 크라이- 막스에 올라야 하는 정도의 많은 양(量)의 분비물(分泌物)의 량(量)인거야.

대장… !?

그런데 말이야… 나는 저 그림을 보면서 또 엉뚱한 망상을 하고 있는 거지…

바로 저 장면… 그러니까 저기 저 「애희」의 불두덩 밑의 무성한 털들까지 흥건하게 적시도록 흘러나온 저 애액(愛液)인지 정액(精液)인지의 풀죽들 말이야… !?

저것들이 정말로 그녀의 몸에서만 흘러나온 분비물들일까… ?

아니야… ! 저것은 그림이란 말이야… !

그림에서까지도 저런 정도의 사진과 같은 표현을 할 정도라고 한단다면… ??

이것은 분명히 「이수」란 녀석이… 평소에 스스로 해보고 싶었던 짓을 했던 것처럼 상상으로 그렸을 런지도 모르는 거야… !?

만일에 저렇게 주변이 모두 흠뻑 젖을 정도로 그녀의 애액(愛液)이 뿜어 나왔다고 한다면… !?

또… 정말로 그녀의 옥문(玉門)으로부터 흘러나온 그녀만의 분비물(分泌物)들이라고 한다면… ??

이 작업장인 아뜨리에- 안에서 어떤 식으로 그녀를 애무(愛撫)해 주었기에… 저토록 많은 양의 애액(愛液)들이 흘러나올 수가 있었겠느냐 말이야… ?

이 같은 이상스러운 생각을 하려다 보니까 나는 문득 어떤 장면이 환상처럼 그 그림에 겹쳐서 복제 되어 나타나는 거야… !?

저런 장면을 그리기 위해서「이수」란 놈은「애희」의 바로 저 부분에다 대고 자기 스스로가 사정을 한 후에 손가락으로 저부분에다가 천천히 쳐 바르고 있는 장면 말이야… !?

이런 망상은 다음과 같은 전제하에서만 가능한일이겠지… !?

「애희」가 「이수」에게 다짐을 하는 장면의 모습도 상상 속에서 떠오르는 것 이었어…

“ 제가 형님하고 이혼을 하기 전까지는… 저는 제가 해야 할 도리는 절대로 지켜야 한단 말입니다… 도련님… ! 그러니까 도련님 앞에서 옷은 벗어주기는 하겠지만 제가 이혼 할 때까지 도련님의 페니스- 를 제 성기에 집어넣는 것은 안 됩니다… ! 그러니까 도련님이 지금 구상하시고 있는 장면을… 정이나 그리고 싶다면… 제가 이렇게 아래를 벌리고 있을 테니까… 도련님 스스로가 핸드-풀레이를 하셔가지고 도련님의 페니스- 에서 방출되는 정액을 제 비소(秘沼)부분에다 뿌리시고 그곳에다 골고루 문질러보세요… 그러고 난 다음에… 그곳의 철퍽거리는 도련님의 잔재들을 그려 보면 될 꺼 아닌 가요… ? ” 라고 말하는 장면 말이야… !?

그러니까 아내- 는 자신의 자존심상 도련님과 최후의 선까지는 넘지 않겠다는 다짐은 하고 있었을 거야… !??

다만 도련님이 그림 그리는 데에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 어떤 자세가 되었든지 간에 거절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였을 것이겠지… !?

심지어는 화가와의 심리적인 동화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

그 역시 어떠한 애무를 하더라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일치감(一致感)의 각오까지 말이야…

그녀의 오기(傲氣)를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거야.

오히려 녀석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녀석으로 하여금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을 것이 틀림없는 거야.

말하자면 「이수」가 그리고 싶은 그림 중에서…

어느 여인이 흠씬 하도록 애무를 받은 뒤에 지고지상(至高至上)의 성적(性的)인 절정(絶頂)을 느끼고 난 후에 너무나 만족해 있는 여인상을 그리고 싶다고 했단다면… !?

그 결과가 저 그림에 아주 잘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림을 감상하려다 보니까… !?

이 그림에 묘사되고 있는 그녀의 뇌쇄적(惱殺的)인 눈매나 또 누군가에 의해서 실컷 빨리다시피 키스를 하고나서 부르터 올라있는 아내의 입술이 또 그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 같았어…

분명히 저 입술은 방금 누군가에 의해서 흠씬 하도록 빨렸던 흔적이 너무나 잘 나타나있는 거야…

얼마나 진하게 빨렸으면 저토록 부르텄을까… ?

또 오뚝하게 돋아 올라있는 진자두색의 유두(乳頭)도 역시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빨리거나 꼬집히는 애무를 받아서 잔뜩 흥분이 되어있는 모습인 것이고…

아래쪽 여인의 하초(下焦)나 그 일대의 비원(秘苑)들도 지금 막 심한 행위 끝에 남자의 페니스- 를 뽑아내고 난 직후의 모습처럼…

대음순(大陰脣)과 소음순(小陰脣)들도 모두가 잔뜩 충혈 되어 있는 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그녀가 아무리 다혈질이고 몸이 뜨거워져서 분비물이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녀 혼자의 몸에서만 나온 애액(愛液)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분비물들에 의해서 흠뻑 젖어있었어… !!

그렇다면 아내와「이수」가 이 화실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두 사람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데… !?

나는 절대로 그들이 그 선을 넘었다고 하는 가정조차도 세우고 싶지가 않은 거야…

바로 그 증거가 이 그림에 너무도 잘 나타나 있는 거잖아… ??

하기는 아무도 없는 이방이거나 저쪽에 있는 비밀스러운 화실 안에서… 더구나 이렇게 침대까지 다 준비가 되어있는 환경아래에서… !?

바로 저런 모습으로 몸에다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저럴 정도로 사람을 뇌쇄시키는 웃음으로 유혹을 하는 저런 모습을 보면서… !?

「이수」란 녀석이 어찌 참을 수가 있었겠는가 말이야… ?

나 같아도 벌써 몇 여러 십 번이라도 더 못 참았을 꺼겠지… ?

바로 이모- 에게 내가 했던 것 같이 말이야… !?

그리고 또 지금 여기 있는 그림들은 모두가 그냥 그린 그림들이 아닐 거야… !!

녀석이 모-델인 제 형수의 몸…

이곳저곳을 만져보기도 하고 핥으며 빨아보기도 하면서…

모-델인 제 형수의 몸의 각 부분마다 그 감각을 직접, 감정이나 피부로 느껴보고 난 뒤에 그린 그림들임에 틀림없는 거야.

그러는 과정에서 아무리 자존심이 강한 그녀라고 할지라도 원래가 뜨거운 정열과 관능의 애욕이 누구 못지않게 강한 그녀인지라…

그 정도의 애무를 받아들이면서 마지막 선을 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야… !?

이런 상상이 계속 되자… !?

그 다음은 어떻게도 것 잡을 수 없이 그들이 정사하는 장면과 모습이 내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어… 나는 어느새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내 거대를 꺼내놓고 자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야… !!

그리고 나는 다시… 이 그림을 보면서…

이 그림은 아마도 「이수」란 녀석이 직접 모델인 「애희」의 실물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고… 녀석이 혼자서 상상을 하면서 그린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안 그렇다면… ?? 아무리 내 아내인 「애희」누나의 자존심상…

저런 저질스러운 포-즈를 취해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며… 그 방에서 나오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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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追移) ::

대장… !!

내 아내- 제 Ⅱ 장 신혼의 첫 살림 편은 이것으로 끝 마치겠어요…

조금 쉬었다가 제 Ⅲ 장 에서 다시 만나도록 해요…

이런 이야기는 좀 이상하긴 해도… 내가 요즘 어떤 어려운 일에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니까…

내 나이가 더 많아지기 전에… 내 평생 꼭 해보고 싶던… 우리나라의 국토를 종단 해보겠다는 도전 말이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 전에 반드시 우리 국토를 먼저 종단이거나 아니면 횡단이라도 해보고 난 뒤에…

우리나라 최남단인 전라남도 해남군의 그 아래… 땅- 끝 마을에서 시작을 해서… 강원도의 최북단인 고성의 통일 전망대까지 걸어서 종단을 해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대장들께는 미안하지만 당분간 있다가… 다시 제 Ⅲ 장에서 뵙도록 할께요…

국토 종단의 대 장정이 성공 할 수 있도록 성원을 해 주신다면 더욱 고맙겠어요…

바위-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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