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 – 5
제 Ⅱ 장 신혼의 첫 살림
5 – 이종사촌 동생 「한이수」
대장…!!
「이수」란 녀석은 우리들 부부를 무척 잘 따랐어.
나보다도 대 여섯살 이상 나이차이가나고…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하였기 때문에… 비록 미성년자의 신분에서 벗어난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 덩치로만 본 다거나 녀석의 외모로만 본다면…??
아주 어른도 30 대가 훨씬 넘은 장년기의 사람만 같아 보이기도 하는 거야…!!
다만 녀석의 눈만을 드려다 본다면 그렇지도 않게 어려보이고 순진해 보이기는 하지만 …!??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 와서… 녀석을 아주 가까이에서 친해지다 보니까…??
녀석이 하는 행동이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얼마나 애 띠고 귀엽게 구는지 몰라…!?
「애희」누나가 영어에 통달하고 특히 영어회화에 뛰어난 재질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녀석은 특히 그녀를 잘 따랐어…!!
수시로 학교숙제라든가… 특히 영어에 대해서 어려운 곳이 있게 되면…??
「애희」누나에게 달려와서 배우거나 의논을 곧잘 하기도 하는 모양 이었어…!??
또 녀석이 자기에게… 형수님…! 형수님…!! 하고 따르다 보니까…
그녀도 녀석을 무척이나 귀여워하며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는 거야…!??
거의 그녀 자신보다도 십여년 가까이나 나이차치가 난다고 하지만…?? 워낙에 녀석의 외모가 노(老)티- 가 나도록 우람하고 시커먼 구렛나루- 수염자국이 얼굴에서 진하게 표가 나다 보니까…!??
두 사람이 같이 나가기라도 하면…??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연인사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거야…!??
또 가끔은 제 친구 녀석들을 데리고… 그녀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찾아가서…
점심을 빼앗아 먹기도 하고 바가지를 씌우기도 하는 모양이었어…!??
하기야 제 녀석 평생에…
「애희」누나와 같은 미인을 사귀거나… 형수- 로 모실 수가 있겠나… ?
또 내 이모님도 우리「애희」누나를 무척이나 좋아 하셨어.
오히려 자기의 친- 조카인 나보다도… 더 조카며느리인「애희」만을 찾으셨고… 내가 질투가 날 정도로 그녀만을 위해주고 아껴주시는 거야…!!
물론 그녀도… 자기를 그토록 좋아해주는 그들 모자(母子)들에게 자연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한 거야…!!
기회만 있으면 그녀가… 안방으로 이모님께 놀러가기도 하고…
지금은 일본- 땅에 계신 내 어머니의 사랑…?? 다시 말해서 시어머니의 사랑을 연상하며 그러는지는 몰라도…!?? 이모님을 너무나 잘 따르고 있었어…
그래서 또「이수」란 녀석은…
우리 방을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며… 형수… ! 형수… ! 하면서 따라 다니기도 하는 거야… 그러는 녀석을… 그녀는 전혀 귀찮은 내색도 없이 잘 받아주고 있는 거지.
마침 그 무렵… 「애희」는 자기가 대학에 다닐 때 전공하던 영어영문학- 에서 학문적으로 한발 더 나아가…!??
『국제인류학(國際人類學)』이라나...?? 하는 학문(學問)으로…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碩士課程)을 마치고… 다시 박사과정(博士課程)을 밟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던 참 이었어…!!
그래서「애희」누나는…
자주 우리모교인 S- 대학에서 책이라든가 다른 필요한 교재나 자료들을 얻으려고 들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그럴 때에 곧잘「이수」도련님을 대동하며 짐꾼으로서 신세를 지기도 하는 모양이었어. 녀석 입장에서야 그야말로 황홀하다고 할 정도의 봉사 활동인 셈인 게지…!??
이모님 댁에 있는 우리들의 방은…
이런 까닭으로… 항상 그녀가 전공하는 인류학(人類學)에 대한 원서(原書)들로 꽉 차 있기도 하는 거야.
또 그녀는 가끔 영어로 된 소설이나 전문서적들을 번역해주고…
용돈을 벌기도 하는 모양이야…!??
어쨌든지…?? 영어에 관한 한은 그 어렵다고 하는 우리나라의 외무고시- 까지를 패쓰- 한 나보다도… 한 수 위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어…!!
또 「이수」란 녀석은 제 녀석의 전공인 미술에 관한 평론집(評論集) 따위를…
원서(原書)인 채로 가지고 와서는… 그녀에게 그 원서의 해석에 대한 지도를 받기도 하는 모양이었어…
가끔은…?? 내가 곤란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
녀석이 우리의 방에 들어올 때에는… 좀 시간과 때를 가려가며 들어 와야 하는데…??
녀석은 누가 있으나 없으나 상관하지 않고…
또 그녀가 옷을 입고 있을 때나 옷을 갈아입느라고 벗고 있을 때나…??
저녁 늦게 나 아침 일찍 이나 상관을 하지 않고… 심지어는 우리가 잠자리에 들어있을 때에도 불쑥불쑥 우리 방으로 들어오곤 하는 거야…!!
녀석이 순진한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무슨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 건지...??
한번은 나하고「애희」가 저녁 늦게…
이불 속에서 옷들을 벗고 막 우리들의 사랑행위- 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는…?? 바로 그런 때에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녀석이 들어와서는…
두터운 영어원서의 책을 우리들 머리맡에다 내려놓는 거야…!?? 말하자면 그 해석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온 모양 인데…!?
기겁을 하고 놀란 나는…?? 이불로 그녀의 몸을 감싸주고… 이불 속에서 돌아앉아서 속옷을 찾아 입고는…
오히려 내가 무안해하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야만 했었던 적도 있었어.
그때 나는 천천히 일어나서는…
머리맡에 있는 담배를 꺼내 물고… 노골적으로 불쾌한 얼굴로 녀석에게 무언의 항의성시선을 보내고 있었던 거지…!?? 그런데도 녀석은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아니면 일부러 심술이라도 부리려고 그러는지…??
태평한 얼굴로「애희」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바라보고 앉아만 있는 거야… !??
그런데…!?? 그때에「애희」도 또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거였어…!?
내 생각 같아서는…?? 그녀가 녀석에게 야단을 치며 나가라고 소리를 질러서 쫓아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그녀는 그렇게 하는 대신에…
녀석이 보는 앞에서 태연하게 이불을 걷어 제치고…
그 현란한 알몸을 살짝 살짝 내보이기까지 하면서… 옆에 널브러진 속옷- 들을 주섬주섬 찾아 입는 것이었어…!??
이불로 그녀의 몸을 감싸준 내가 무안하게 시리… !??
그녀의 너무나 아름다운 알- 몸의 일부를 얼핏 얼핏 보고 있는 녀석의 눈이…??
완전히 무아무중(無我霧中)의 꿈속을 헤매는 것처럼 되어 가고 있는 것도 모르는 체 하면서…?? 그녀는 맑은 미소로 녀석을 환영해 주고 있는 거야…!??
“ 어서 와요…!! 도련님…!?? 밤이 늦었는데… 아직 잠이 들지 않았었어요…?? ”
“ 형수…!?? 여기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곳이 영…?? 이해를 할 수가 없단 말이야…?? 내일까지 풀어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 ”
“ 그래요…?? 저런…!?? 쯔 쯧…!! 혼자서 애를 먹었겠네요…?? 도련님은…?? …”
나는 너무나 무안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어쩌는 도리가 없어서 문을 열고 캄캄한 방밖으로 자리를 피해 주어야만 했었어…!??
그런다고…!?? 내가 점잖지 못 하게 그 자리에서… 나이도 어린 동생- 녀석에게 야단을 칠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어…?? 사실은 그녀가 야단을 쳐야 하는 건데…??
또 한 번은…
내가 평소와는 달리 밖에서 동료들과 어울려서 술을 한 잔 걸치고… 밤이 느지막해서야 집에 돌아 온 적이 있었어…!??
무심코 우리 집 방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 방안의 풍경을 보고…!??
나는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멍청하니 잠깐 서서 있어야만 했었던 거야… !?
보니까…?? 우리방안에서… 녀석은 영어로 된 두꺼운 책 한 권과 사전을 펴 놓고 끙끙대고 있는 거야…??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침대 위에서는… 내 아내가…??
거의 반나체인 채의 상태로 잠이 들어 있는 것이었고…!??
침대의 발치 쪽 방- 바닥에다… 녀석은 조그마한 쪽- 상을 펴놓고… 그 위에다 영어 사전이라든가 영어 책 등을 펼쳐 놓은 채로 앉아 있는데…??
녀석의 바로 코- 앞에다… 그녀는 맨- 발인 채로의 자신의 다리를 뻗어 놓고… 몸에다가는…?? 아무 것도 덮지도 않고 잠이 들어 있었던 거야…!??
하기는…??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무엇이라도 덮을 수는 없었겠지만…!??
녀석이 그녀의 발치 쪽에 앉아 있기 때문에… 그녀가 잠결에라도 다리를 조금만 움직이기라도 한 다면…?? 한 뼘도 안 되는 좁은 천- 조각으로만… 그녀 아래의 비지(秘地)를 살짝 가리고 있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비소(秘所) 부분이 빤히 보이는 곳에 앉아서 공부를 한답시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자… 녀석은 무척이나 당황해 하는 것 같기도 했어…!!??
까만 즈로즈- 의 속옷으로만… 무릎까지 오도록 짧은 잠옷 만 걸치고 있는… 그녀의 하반신에는… 속에 입고 있는 하얀색의 팬티- 천 조각만이…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해도 훤하게 드려다 보이도록… 그녀가 입고 있는 즈로즈- 의 속- 옷은 얇고 반투명한 것이었어.
그나마도 무릎위에서 한- 뼘은 더 되도록 걷혀져 올라가 있는 채로 였고…!??
게다가…?? 상체(上體)도 역시…
소매도 없는 얇고 하얀색의 부라- 우스를 겉옷이라고 해서 입고 있는데… ??
그녀의 유방과 그 가운데의 꼭지까지가 다 보이는 차림새로…
부래-지어도 하지 않은 채로… 태연하게 잠이 들어 있는 거지…??
아니면…?? 자는 체 하고 있었던 건 아니 었을 까… !??
얼마나 오랫동안이나 그들이…?? 그런 상태로 앉아 있었고… 또 누워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광경을 본 순간… 나는 언짢은 표정을 짓 는 대신에…
마치…!??
내가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청춘 남녀가… 진한 밀애(密愛)를 하고 있는 방에라도 들어온 것 같은… 그런 착각에 빠져서… 나는 나도 모르게 미안해하는 그런 표정을 짓 고 있었어…!??
“ 아이쿠… 미 미안하구나…!! 그래…?? 공부는 잘 되어가고 있는 거니…?? 이런…!?? 네 형수- 는…?? 그래도 그 새- 를 못 참고…?? 잠이 든 모양이로 구나…?? 원…!?? 네 형수- 처럼 잠이 많아서야… 쯔 쯧…!! … ”
당황해 하는 녀석의 표정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나는 또 내 그 고질적인 그 못된 상상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는 거야… !?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내 아내가…?? 아무리 나이는 어리다고 하지만…??
저렇도록 우람하고 기골 찬 사내 녀석 앞에서…!?? 아무런 장애물로도 몸을 가리지 않고… 잠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또다시 그 해괴한 망상을 하고 있는 거지…!?
아니면…?? 정말로 그녀는 잠이 들어 있었나… ??
또 그녀가 자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렇게 잠이 들어있는 동안에… 녀석이… ?? 아무런 이상한 짓도 하지 않고 정말로 책만 보고 있었을까…??
녀석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가… 소년의 호기심을 넘는 음흉한 빛을 띄고… 내 아내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에 집중되어 있었을 것은 뻔한데… !?
그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자는 척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
그리고 녀석에게…??
자기 몸의 구석구석을 눈으로 더듬도록 하며… 소위 시간(視姦)이라고 하는 것을 당하고 있는 자신의 그 짜릿한 맛을 즐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는...
녀석이 제 형수의 이렇게나 멋있고 늘씬한 몸매에… 안타까울 정도로 감탄하면서 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일종의 자긍심도 아니고 또 질투도 아닌…??
묘한 감정에 휩싸이면서 내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을 음미하고 있었어…!??
또 나는 녀석과 아내가 간통(姦通)을 하고 난 뒤에…
내가 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서로가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억지의 심술궂은 마음이 문득 들어서…!??
자고 있는 그녀를 흔들어 깨우는 척하면서 슬쩍 그녀의 하초(下焦) 아래에다 손을 대어 보기도 해 보았어… !??
다행히 그녀는 정말 잠이 들어 있다가 깨어나는 표정으로 나를 반기며 일어나는 거야…!!
그리고 그녀의 아래 비원(秘苑)도… 뽀송뽀송 하게 말라 있었기도 했던 거야…!!
만일에 내가 상상했던 대로였었다고 한다면… ??
그녀의 그 아래가 이렇도록 뽀송뽀송하지는 않았을 것이 아닌가…??
그날 밤 나는 또…
엉뚱한 망상을 하면서 그녀와 열렬한 애무 끝에… 질기고도 질긴 섹스를 할 수 있는 행운의 밤을 맞이하고 있었어…!!
그녀의 평소에 나를 대하는 태도로 보아서...!??
그녀도 슬슬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인가봐...!??
원래 남녀간에 결혼을 한다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서로간에 열렬한 사랑을 하기때문에... 그 사랑을 더 진하게 이루기위해서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고...!??
또 한가지 경우는... 중매나 어떤 기회에 결혼을 하고나서... 같은 이불을 덮고 살다보니까 사랑하는 감정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는 법인데...!??
어쨌든 간에... 남녀간에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을 해 오고 있었는데...!??
나와 애희- 누나간의 결혼 생활은... 아마도 후자- 의 경우인 것 같았어...
나야 그렇지 않았지만... 아내는 사실 처음부터 나를 사랑해서 결혼을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았어...
그러나 아내의 성격상... 같이 사는동안 날이 갈수록 그녀는 나에대한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 가는 것을 나는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되고 있는 것이지...
그리고 그녀는 또 한번 자기가 사랑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 그녀 특유의 집착심과 혼자서만 점용하고 싶어하는... 그래서 질투심이 강한 그녀는 가끔... 나를 향해서 질투심과 소유욕때문에 엉뚱한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거야...!?
이 이야기는 또 장(章)을 바꾸어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그런데 말이야…!??
그것보다도 더 허망하고 어이없는 사건이 생기고 만 거야…!!??
하루는… 밤이 늦어서…!??
퇴근한「애희」누나가… 언제나 하던 습관대로 어두컴컴한 수돗가에서 손발을 씻고…
하루 종일 바르고 있던 얼굴의 화장을 지우는 세면(洗面)을 하고 난 뒤에…
화장실에 가느라고 장독대 뒤로 돌아 가고 있었어…!??
그녀는 언제나 밖에서 있다가 집에 들어오면…?? 습관처럼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 있는 거야…!!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나는…
또 지난번에 들어 보았던… 그 예의 자극적인 오줌- 을 누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슬그머니 그쪽으로… 그녀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어둠을 이용해가며 조심스럽게 그쪽으로 따라가 보았던 거야…!??
그런데 그때… ??
그 장독대의 골목으로 돌아가는 부엌 뒤… 찬방- 모퉁이 쪽으로…??
나 말고도 또 다른 누군가가…??
살금 거리며 그녀를 뒤따라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띈 거야…!??
” ...?? ...!?? ”
분명히 아내인「애희」누나는 … 조금 전에 저 모퉁이를 돌아갔는데… ?? 마치 그림자인 것처럼… 시커먼 또 하나의 인영(人影)이 그 모퉁이를 돌아가고 있는 것이야…!??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더욱 조심을 하면서 그 골목 쪽으로 다가가 보았어…??
모퉁이까지 가서 살펴보려니까…??
누군가가 그 목욕탕이 아니라… 여름날의 식품창고로 쓰이는 장독대- 아래의 지하실로 들어간 모양인지…??
마악 – !?? 그 창고의 문이… 소리도 없이 안에서부터 잡아당겨지며 닫히고 있는 중인 것이었어…!??
“ …? …!??… ”
나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앞서서… 언뜻 무서운 생각까지 들기도 하는 거였어…??
그리고는… 문득 또 다른 엉뚱한 호기심이 일어나는 걸 느끼기도 하는 것이었고…!??
분명히 지금은… 열 두 시가 가까워 오는 한밤중이고…!??
그 누구도 저 창고- 지하실 속에서 볼일이 있을 리가 없을 텐데…??
그때 또 화장실 안에서는… 그 속에 들어간「애희」누나가 불을 켰는지…??
갑자기 환해지며 나무판자로 된 벽들 틈에서 희미하게 빛줄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어…!??
그리고 조금 있다가…?? 멀리에서 지만… ?? 그녀의 그 특유한 용변 보는 소리가…??
- 쏴-아…!!! – 하고 희미하게 들려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거야… !??
주위가 조용하다 보니까… 그 소리는 더욱 크게 그리고 더욱 더 자극적이고 에로틱- 하게 들리는 거 같았어…!??
“ …? …!? … ”
지하- 헛간에 숨어 들어간 사람은…??
전혀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기만 한 거야…!?
나도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끈질기게 참고 있었지… !?
한참 후에「애희」누나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더니… 다시 컴컴한 수돗가로 돌아 와서 한참동안 뒷- 물을 하는 것 같더군…!??
그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뒷- 물을 하는 습관이 있었어.
하긴 그 시절에 매일 목욕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 깔끔한 그녀의 성격에 매일 손발은 물론 그 아래에다 뒷- 물을 하며 닦는 것은 당연한 습관인 거지…!
「애희」누나가 방안으로 들어가고 난 뒤에도…??
나는 계속해서 몸을 숨기고 그 헛간에 들어간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어쩐지 내 예감에… 이상하게 그 사람은「이수」란 녀석이 분명할 것만 같았어…!??
아니나 다를까…??
조금 후에 그 헛간에서 나온 사람은… 「이수」란 녀석 이었어…!??
녀석은 지하- 헛간 문을 열고 살 금 거리며 나오더니…
우리방문 앞에서 우두커니… 무슨 몽유병 환자처럼… 서서 창호지로 된 우리 방 창문에 비치는「애희」누나의 그림자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아쉬운 표정으로 제방으로 들어가는 거 였어…!!
나는 녀석이 제방으로 들어간 뒤에…
녀석이 왜…?? 무엇 때문에…??
저 헛간에 들어갔으며…?? 또 그 속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어둠 속에 숨어서 한동안 멍청하니 생각을 하며 서서 있었던 거야…!??
“ …? …!?? … ”
궁금증과 호기심에... 생각다 못해서 나도 그 헛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 … ?
녀석이 이 속에서 무엇을 했을까… ?
밤도 깊은데…? 불도 안 켜고…??
아주 깜깜한 이 속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
헛간 안에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별로 이상 한 것은 없었어…??
보이는 것이라고는 어둠뿐이었고 또 지하실- 헛간 문을 닫고 보니까…??
더 더욱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그것뿐이었어…!??
한참을 서서 생각하고 있다가…?? 할 수 없이… 나는 막 헛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그 헛간- 문밖에서 또 누군가가 이쪽 모퉁이 골목으로 들어오는지…??
자박… 자박… 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나는 찍소리도 못 내고 어둠 속에서 그대로 얼어 붙어버린 거야.
이어서 바로 지하실- 헛간과 붙어있는 화장실 문이 덜컹- ! 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며… 화장실 안이 또 환하게 불이 켜지는 거였어…!!
그러나 화장실과 이쪽 지하실 헛간은 나무판자로 촘촘하게 덧대어서…
박아 놓은 벽- 이 만들어져서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에… 화장실 안에서 불이 켜진다고 하더라도…?? 이쪽에는 불빛이 전혀 비쳐지지 않고 있는 거야…
다만 실낱같은 틈새와 못 구멍 따위들을 통해서 저쪽 편에 불이 켜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만 있을 뿐이 거였지…!!
보니까…?? 판자때기들이 이어지는 곳은 겹치도록 덧대어서 못질을 해 좋았기 때문에… 화장실안의 불빛이 이쪽에는 직접적으로 비쳐져 나오지는 않지만…?? 그저 감각적으로만 불이 켜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인거야…!??
누군가가…?? 그 쪽 화장실에 들어가서 용변을 보는지…?? 조금 있으려니까…??
내가 좋아하는… 그 – 쏴아…! –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을 뿐 이었어…
그 소리는 바로 목욕탕에서 듣던 것 보다 훨씬 더 실감 있게… 더욱 똑똑히 들려오고 있는 거야…!!
아 하 … !!??
이제야 알겠다…!! 바로 이것이로 구나…!??
그러고 보니까…?? 녀석은 나보다 한 수 더 상수(上手)인 게로구나… !??
그래서 일찍부터…
이곳에서 내「애희」누나가 용변(用便) 볼 때에… 이곳에 와서 저 자극적인 소리를 감상하고 있었던 모양이로 구나… !??
나는 또 나도 모르게 귀를 판자벽에다 바짝 대고…
그 – 쏴아… ! – 하는 소리를 감상하고 있었지…!!
처음에는 약하게 똘똘…!! 거리는 소리로부터 시작을 해서… 차츰차츰 그 소리가 강해지더니… 끝내는 역시 – 쏴아…! – 하는 소리로까지 커지다가는…??
다시 또 똘똘…! 거리다가… 또르륵…!! 똘…! 똘…!! 하는 소리로 끝을 맺는 거야…!!
정말로 너무나도 내 말초신경을 자극해 주는 색정 스러운 소리 였어…!!
분명히 이 집안에 살고 있는 여자가 용변을 보고 있는 소리...!??
나는 내 몸에 열이 나서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거야...!??
그 소리를 듣고 있는 순간… !??
누군지는 몰라도 지금 저 화장실에 있는 여자(??) 아래- 거기의 모습과…
오줌- 줄기가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내 눈에… 실질적으로 보이는 것 만 같아지는 거야…!??
나는 나도 모르게 더욱 더 애를 쓰면서… 그 어떤 조그마한 틈이라도 없을까?? 하고 정신없이 그 화장실에 면한 나무- 벽을 헤매고 있었어…??
이쪽은 아주 캄캄한 암흑이고… 저쪽은 불이 환하게 밝혀진 상태라…
내가 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이쪽에 누군가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 절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니까 말이야… !??
그래서 나는 마음 놓고 그 어딘가의 틈새를 찾아보려고 애를 썼던 거야…?? 그러나 내가 아무리 살펴보려고 해도… 저 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는 거야…??
문간방에 사는 아가씨들중 하나일까… ? 아니면 대청마루 건넌방의 그 디자인- 학원의 강사 아가씨… ? 혹시 그 고등학교 여학생인가… ?
그 여학생도 비록 학생복장을 하고 있어서 그렇지…??
여고 3 년생이면…?? 이미 다 큰 여자로써 모든 여인이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것 아닌가 말이야… !
어쩌다가 나는 그 여학생이 걸어 다닐 때에 펄럭이는 여학생 복 스커트자락 사이로 얼뜬 본적이 있었는데… !?
팽팽한 그녀의 장딴지가 제법 길쭉하고 통통한 모습이어서… 상당한 수준의 그래-머 스타일의 몸매를 한 여학생인 것이 틀림없어 보였어.
휴일 날 같은 때에 집에서…
간편 복장으로 있을 때에 어쩌다가 그녀의 가슴을 보기라도 하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거야…!!
갑자기 그 여학생의 오줌- 이 나오는 아래 구멍의 생김새가 머리에 떠오르며…
강렬한 자극이 내 몸의 어느 곳에서인가 꿈틀 꿈틀 끓어오르고 있었어…!!
그때 마침… 화장실 쪽에서 잔기침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그때에야 나는 문득… 알아차린 거야…!??
그 소리로 인해서 틀림없이 용변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녀석의 엄마이고…!? 또 내 이모님 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말았어.
그 사람이 이모님 이라고 판명이 난 이상…!??
내 머리 속에서는… 또 자연스럽게 이모님의 그 아래(?)가 연상(聯想)되고 있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었지만… 이모는 내 주위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는…??
내 엄마 말고는 가장 미인이시고… 또 개화된 신식여성으로써…
상당히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거야…!!
나보다 불과 10 여 년도 못되는 연상(年上)이신 이모님을… 나는 어느 사이에…??
어느 면으로인지…?? 은근히 흠모해오고 있던 터이기도 했어…!!??
그 이모님의 용변 보시는 소리가 차차 줄어들고 있었어…!??
그런 반면 점점 더 내 머리 속에서는… 적나나(赤裸裸) 하게 이모님의 몸뚱이 이곳저곳이 연상되어 오고 있는 거야…!??
그리고 또 동시에… 몸에서 열이 서서히 오르는 것 같더니…??
내 하초(下焦)의 말초신경이 팽창되고 있는 것을 느껴지기 시작 하는 거야.
아하…!! 바로 「이수」란 녀석도… 이곳에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런 기분을 내「애희」누나로부터… 똑같이 즐기고 있었던 것 이로 구나… !??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나는 더욱더 몸에 불이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이었어…
.
나는 그 날 밤… 또다시…
「애희」누나와 격렬한 열투(熱鬪)를 벌이면서 푸짐하게 몸을 풀었던 거야…
그러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지금 그녀의 은밀한 곳을 더듬으며 애무하고 있는 내 손은…
내 손이 아니고… 저 우람하고 털- 복숭이 인… 「이수」란 녀석의 손으로 변하는 것 이고…
지금 그녀의 가녀리도록 하얗고 야들야들한 다리를 휘감고 있는 내 다리는…?? 장딴지로부터 허벅지까지가… 저 흉물스러운 고리라- 처럼 털이 많이 난…
「이수」란 녀석의 다리로 변해버리고 마는…?? 상상을 하면서…!??
그녀가… 크라이-막스의 절정에 도달해서 꿈결처럼 나를 부르는 – 여 보…!! – 라고 하는 소리는…??
- 도련님… !! 아아… 아 흐으 응~~!! 주 죽겠어요~~!! 도 도련님…!! –
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소리로 환청(幻聽)이 되면서…
또 한 번의 초능력적인 맹위를 떨치며… 그녀를 죽여가고 있었어…!!
결국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종사촌(姨從四寸)지간에…
한 여자의 용변 보는 소리를 함께 감상한다는 것은…??
두 사람 다가… 상상 속에서 그 여자를 범하고 있다는 뜻도 되는 것이지… !?
나는 실지로 현실 속에서 그녀와 직접 몸을 섞으며 몸을 풀고 있었고… 녀석은 상상 속에서…
내「애희」누나의 몸을 여러 가지 형태로 범하면서…
『오나- 벳도』로 삼아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셈인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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