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tory 15
선배는 이성적으로 대처하며 자제력을 잃지 않으려고 아주 애쓰는 것 같았지만 아무 저항 없이 다리를 벌려주는걸 보니 이미 분위기에 흠뻑 취했던 것이다. 아내가 절정에 다다르고는 축 늘어졌다. 잠시 후 그는 사정했다. 이번에는 나도 자위를 시작했는데 선배에게 보여주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선배는 취한듯한 표정으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누군가 그녀에게 말 한마디만 하면 그녀는 옷을 벗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일본여자의 엉덩이에 사정하는걸 바라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선배는 다리를 붙이며 몸을 앞으로 조금 숙였다. 떨리는 몸을 진정하려 하는 것이겠지. 남자들은 위치를 조금 옮겨 각자의 파트너에게로 가고 선배는 그저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 있었다.
내가 고마웠다는 표시로 고개를 약간 끄덕이자 그녀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웃을듯한 얼굴을 하다가 말았다. 어땠어요? 하자 그녀는 한숨을 내 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일본인 들은 대단히 고맙다며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일본으로 가기 전 한번 더 만나고 싶다고 하여 연락 하라고 하고는 그들을 보냈다. 촛불은 이미 하나는 꺼지고 한 개도 곧 꺼질 듯 했다. 아내가 그녀에게 언니…. 괜찮아..?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우리는 아직 벗은 상태 여서 침대에 앉아 시트로 몸을 덮고 있었다. 아내가 언니… 이리와… 하며 침대에 누워서 애기하자 하였다. 그녀는 엉거주춤 일어나며 침대와 의자사이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있기에 내가 누워서 얘기하세요.. 하며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간단한 샤워를 하고 나오니 불은 꺼졌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더듬 더듬 거리며 침대가로 다가가니 아내와 선배가 갑자기 깔깔거렸다.
왜? 하니 그들은 이미 어둠 속에 익숙해 있었기에 내가 더듬거리는 모습이 잘 보였던 것이다. 웃음으로 좀 분위기가 가벼워졌다. 나는 침대에 누워 아내의 가슴을 만지니 아내가 아…. 하며 일부러 신음소리를 크게 내며 흥분하는 척 했다. 그러더니 깔깔거리며 선배의 가슴을 슬쩍 만지며 풀어 줘야 할 사람은 이쪽인데… 하자 선배가 깔깔거렸다.
어둠에 익숙해 지니 아내의 희고 긴 허벅지와 가슴이 보여 나는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나를 덮고있던 시트를 걷어냈다. 내 것이 다시 단단히 일어서며 아내의 허벅지를 건드리자 아내가 손으로 잡으며 힘 안 들어? 하며 쓰다듬어 주자 선배가 침대에서 내려가려 하며 우리를 위해 가급적 거리를 만들어 주려 했다. 아내가 선배의 손을 잡고는 그대로 있으라고 하니 선배는 죽은 듯이 있었다.
하지만 누운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라 몹시 불편해 보여 내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편히 눕혔다. 아내의 허벅지 사이를 만지다가 그곳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입을 대니 비릿한 냄새가 다시 나를 자극했다. 순간 선배의 냄새를 맡아보고 싶은 충동이 참을 수 없게 밀려왔다. 아내는 헐떡이며 자기….. 자기…. 하고 뭔가 말하려 했고 선배는 반드시 누워 천장에 시선을 고정한 체 가만히 있었다.
아마도 팬티가 입고 있을 수 없을 만큼 젖었겠지… 아내가 선배의 손을 잡으니 선배는 묘하게도 마치 아내를 진정시키듯이 아내를 감싸 안았다. 아내는 자기…. 자기…. 하며 내 몸을 끌어당겨 넣어달라는 뜻을 알렸다. 아내의 그곳에 넣지않고 질입구와 크리토리스에 비비며 아내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선배는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나는 약간 실망이 되어 선배의 눈을 뜨게 하고 싶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아내에게 삽입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배가 자기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것에 아주 흥분하여 아내는 숨을 헐떡이며 자기…. 자기… 를 불렀다. 그때 내 등에 감겨있던 아내의 손이 내 손을 잡고는 그녀의 배위에 올려 놓았다. 그녀는 내 손이 닿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직도 그녀는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내 손이 조금 밑으로 내려가니 눈을 뜨며 내 손을 엉겁결에 잡았다. 나는 잠시 멈춘 후에 더 밑으로, 그녀의 팬티위로 손을 옮겼다.
그녀는 손에 힘을 주며 내 손을 막았지만 젖은 자기를 들키는 게 부끄러울 뿐이라고 생각했다. 팬티는 오줌을 싼듯 젖어 있었다. 그녀를 만지자 그녀는 눈을 감고 아내를 감싼 팔에 힘을 주었다. 내 손은 그녀의 팬티 속으로 들어갔고 그녀가 흘린 애액을 손에 바르며 그녀의 그곳의 중심을 만졌다.
아내의 신음소리는 커지고 선배도 급기야는 낮은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항문을 만지니 그녀가 몸을 떨었고 나는 좀 심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애액으로 충분히 젖은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그녀는 으…으… 으… 하는 신음을 토하며 몸을 굽혔다.
나는 사정할 것 같아 속도를 늦추니 마침 아내는 절정에 거의 다 왔는지 자기의 손가락으로 크리토리스를 빠르게 만졌다. 곧 아내는 아….하며 늘어졌다. 나는 발기한 내 것을 허공에 세운 체 그녀의 항문과 질구를 만지며 그녀도 절정에 갈수 잇도록 했다. 내 손이 선배의 그곳을 만지고 있는걸 본 아내는 이제 선배의 몸을 감싸주며 내 것을 잡아다니며 선배쪽으로 향하게 했다. 선배는 아무것도 모른체 절정으로 향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엉덩이에 바짝 다가가 그녀의 엉덩이를 약간 벌리고는 그녀의 질구에 내 것을 대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엉덩일 뺐다. 나는 잠시 그대로 있었고 아내가 선배를 꼭 안으며 등을 쓰다듬으니 그녀는 체념한 듯 아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망에 그대로 있었다. 나는 그녀의 질구에 닿아있는 내 것을 그녀의 항문으로 옮기고는 부드럽게 비볐다. 그녀는 이제 제법 큰 소리를 내며 흥분하고 있었다.
다시 그녀의 질구에 갖다 대며 위치를 찾으니 그녀가 손으로 질구를 막으며 삽입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그러는 게 마음이 편해 그녀의 아래로 몸을 움직인 후 그녀의 구멍을 핥았다. 그녀는 크게 몸을 떨며 다리를 야간 벌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사정해 버렸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누운 체 진정 되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밤공기가 차가왔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니 정신이 맑아지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점점 더 또렸하게 각자의 마음속에서 큰 외침 같은 것이 들려왔다. 우리는 말없이 커피를 마시며 그저 밖을 내다 보고 있었다.
그 침묵이 너무 무거웠는지 아내가 언니… 괜찮아? 하고 물었다. 선배는 예상외로 솔직히 비몽사몽 이었지만 내가 정말 싫었다면 방에서 나갔을 거야… 했다. 이로써 우리는 조금전의 일에 대해 조금씩 자연스럽게 그리고 조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선배가 캐나다로 가기 전날 일본사람에게 연락 해보니 내일 돌아 간다며 일본에 가서도 연락 하고 싶다며 일본의 주소를 주었다. 7개월 후쯤 코베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선배가 가기 까지 아무 일도 없으리 라던 서로의 묵시적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선배로써는 오랜 기간 상상으로써 만족해 하던 우리와는 다르게 상상과 동시에 현실이 되어 버렸으니 충격이 컸던 게 분명하지만 그 충격 만큼이나 잊을 수 없는 그날 밤의 일들로 인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