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빠의 손이 땀에 젖은 등을 다정하게 쓰다듬어 준다.
“나, 무거워?”
“안 무거워.”
미유키는 오빠의 대답에 안도하며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목덜미에 키스를 한다. 땀 맛이 살짝 났다.
“미유키, 어머니 같이 큰 젖을 가지고 싶어?”
‘오빠가 큰 사이즈를 좋아하니까 그렇지. 만져봤자 느낌도 별로일 테고, 작으면 파이즈리도 못해주잖아.’
어머니의 깊은 가슴 골짜기나 풍만하고 탱탱한 가슴에, 오빠가 몰래 시선을 던지는 장면을 몇 번인가 봤다.
‘오빠는 안 들켰다고 생각하나 본데, 남자가 가슴이나 미니스커트 아래의 허벅지에 보내는 시선은, 여자 쪽에서는 다 느낀다고.’
미유키는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올렸다. 오빠를 본다.
“엄마만큼 커지지 않아도 돼. 그 정도까지 가면, 어깨가 결려서 힘든 것 같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와 비슷한 정도의 볼륨을 원했지만, 그런 본심은 감추어 두고, 미유키는 대답했다.
“어머니는, 블라우스 단추가 망가질 정도지.”
남매는 카요코가 블라우스의 단추를 날려버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학부형석에 있던 카요코가 손을 크게 흔든 순간, 가슴팍에서 퐁 하고 튀어나갔다.
“엄마만 창피했던 것도 아니고, 우리도 창피스러워했지. 오빠, 엄마가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나가지 않고, 영업이랑 사무소에서 전화만 받는 이유 알아?”
“그런 게 있어?”
오빠가 흥미 깊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물어왔다.
“엄마가 예쁘니까, 젊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다고 어필하려고 무리를 하다 보니 오히려 하자만 늘어나고, 휴식도 대충 하고 일하다가 사고까지 나니까, 현장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그랬대. 아버지 대신에 감독을 하는 베테랑 기술자분이 애원을 했다는데.”
“그렇구나.”
“엄마가 매력적인 건, 나도 알아. 남자의 세계로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당연히 멋진 법이지. 오빠가 엄마에게 빠져든 것도 다 이해할 수 있어.”
미유키는 거기까지 말하고 일단 입을 다문 후, 오빠의 이마에 돋아 있는 땀을 손으로 훔쳤다.
“만약 엄마에게 고백해서 잘 안 되었다 해도, 내가 달래줄 테니까. 어찌 되든 나는 오빠를 끝까지 사랑해 줄 거야. 그러면 안심이 되지? 그러니까 엄마에게 고백해서, 차이고 오라고.”
미유키의 독려를 듣고 오빠가 웃었다. 하얀 이를 내보이며, 여름의 해바라기 같이 구김살 없이 웃었다.
“고마워. 왠지, 머릿속이 맑아진 기분이야.”
오렌지색의 옅은 조명 아래에서 오빠의 표정이 시원스럽게 빛나는 것이 보였다.
“나 같은 놈에게는 아까운 여동생이야.”
“이제야 알았어?”
미유키는 고개를 숙였다. 남매는 키스를 나누었다.
입을 벌리고 다정하게 서로의 혀를 얽는다. 상대가 모아서 방울방울 떨어뜨려주는 침을 받아내고, 다시 보내주고, 왔다 갔다 하게 만든다. 침이 고인 입 안을 혀로 여기저기 어루만지자, 간지러움에 목을 떨며, 고인 침을 소리를 내며 삼켰다.
‘마음까지 녹는 것 같아.’
입을 겹치고 있는 것뿐인데, 좋았다. 서로에게 자신의 사랑을 나누어주듯, 남매는 계속 상대의 입을 빨았다.
“으음…… 응.”
도중에 미유키는 이변을 눈치챘다. 수그러들었을 터인 오빠의 발기가 다시 딱딱해지고 있었다. 빨간 입술을 뗐다.
“아까 싼 거…… 맞지?”
“그런데?”
오빠가 여유로운 미소로 되묻는다. 두 손이 여동생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부드러운 엉덩이 살을 주무르고 흔든다.
“아, 으윽, 이, 이보세요!”
하반신이 위아래로 움직이자, 딱딱한 끄트머리가 질 깊숙한 곳을 작게 찌른다. 미유키의 안쪽의 성감은 아직 발달되지 않았다. 뻣뻣한 이물감이 컸지만, 그래도 야릇한 흥분이 용솟음친다. 미유키는 넣었다 뺐다하는 동작을 피하려고, 오빠의 허리 위에 가랑이를 벌리고 올라탄 자세에서 허벅지를 좌우로 흔들었다.
“윽, 아응.”
살 기둥의 각도가 변화하자, 관능의 파도도 변화했다. 소녀의 뇌리에서 빨간색이 흩어진다.
“후후, 날뛰기는.”
엉덩이를 붙잡은 오빠의 손에 힘이 실렸다. 손가락 하나가 엉덩짝 사이로 쓱 기어 들어왔다. 오빠의 노림수를 알아차린 미유키는 얼굴이 굳어졌다. 곧이어 까만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오빠, 또 엉덩이 구멍을.’
하지만 오빠는 미유키의 애원의 어필을 무시하고, 손가락을 배설을 위해서 오므라진 곳으로 밀어붙였다. 대량의 정액과 애액은 뒤쪽까지 흘러내려서 맺혀 있었다. 손가락이 꿈틀거리자 미끌미끌한, 달콤한 자극이 작은 구멍에서 피어났다.
“조여드네.”
“당연하지. 그런 곳을 만지면…… 아윽, 넣으면 안 돼!”
손가락이 파고들어 온다. 절정을 거듭했던 몸이었다. 힘은 들어가지 않고, 점액은 미끄러워서, 침입을 막을 수 없다.
“들어갔어. 두 구멍 삽입이야.”
오빠가 기뻐하며 말한다. 불쾌감 때문에 가는 눈썹이 비틀렸다. 하지만 피학의 흥분이 여체를 도착적으로 흥분시킨다. 발기의 삽입감과 똥구멍의 매몰감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여덟 살의 소녀를 몰아세웠다.
“아앙, 변태!”
미유키는 오빠를 힐책하며 어깨에 손톱을 세웠다.
“으음.”
그 순간, 바로 옆에서 어머니의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유키는 깜짝 놀라서 옆을 본다. 어머니가 뒤집어쓰고 있던 이불이 꿈지럭꿈지럭 움직이고 있었다.
미유키는 곧바로 다리 쪽으로 손을 뻗었다. 뒤집혀 있던 덮는 이불을 붙잡는다. 천장을 보고 누워 있는 오빠의 몸과 T백 팬티 한 장 차림인 자신의 알몸에 이불을 씌웠다. 하얗고 긴 베개를 들어서, 자신의 아래에 있는 오빠의 얼굴을 가렸다.
동시에 어머니가 벌떡 상체를 일으켰다.
“엄마, 왜 그래? 속 안 좋아?”
미유키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괜찮아.”
천천히 웅얼거리는, 잠에 빠진 목소리로, 어머니가 대답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어머니와 여동생의 대화를 들으면서, 오빠가 찔러 올린 것이다. 두 손은 여동생의 엉덩이를 붙잡은 그대로였다. 항문에 꽂힌 손가락이 안쪽을 여기저기 어루만지듯 움직여 관문을 밀쳐 벌리면서, 장관(腸管) 안을 간질인다.
“으윽, 으.”
미유키는 어금니를 앙다물고 필사적으로 색기 어린 신음을 참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오빠! 엄마가!’
긴장과 초조함으로 인한 땀이 확 뿜어져 나왔다. 이불 안에서 오빠의 가슴을 때렸다. 피스톤 운동이 멈춘다. 하지만 똥구멍에 꽂힌 손가락은 계속 꿈틀거렸다.
참을 수가 없어서 미유키는 손가락을 졸랐다. 항문에 꽂힌 손가락을 조르자, 질 근육도 수축을 일으킨다. 충혈된 페니스의 다부진 모양이 여체를 몰아세웠다. 의식이 아득해지는 충실감이, 형용할 수 없는 황홀감을 불러일으킨다. 미유키는 빨간 입술 사이로 요염한 숨결을 흘렸다. 엉덩이가 흠칫흠칫 제멋대로 흔들렸다.
‘앙, 이럴 때, 내 몸은.’
미유키는 흐트러지는 호흡을 열심히 가다듬으며, 입 안의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상체를 일으킨 자세로 멍하니 있는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 물 가져다줄까?”
“괜찮아. 화장실에 가고 싶어. 오줌.”
잠옷 차림의 어머니가 침대에서 엉금엉금 기어 나간다. 오렌지색 취침등에 의지해서, 휘청휘청하는 발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문을 열고 화장실 안으로 어머니의 모습이 사라졌다.
미유키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야. 엄마가 이쪽을 보지 않았어.’
침대 위에 떠도는 땀내와 성적인 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남매상간의 치태를 목격했더라면 하고 상상하자, 소녀의 심장은 벌렁벌렁 빠르게 뛰었다.
“바보!”
베개를 향해서 미유키가 매도했다. 냄새 제거 스프레이가 어디에 있나 하고, 고개를 돌리며 찾아봤다. 그것을 발견하지 건에 오빠의 얼굴에 덮여 있던 베개가 떠오르더니 옆으로 굴러 떨어졌다. 상체를 일으킨 카즈하루가 미유키의 알몸을 끌어안는다. 넣었다 뺐다 하는 동작이 재개되었다.
“이봐요, 그만하시라고요. 엄마가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있는데…… 들킬 거라고.”
미유키는 상기된 목소리로 비난했다. 대면좌위로 체위가 바뀌어 있었다. 오빠는 무릎 위에 올린 여체를, 엉덩이를 붙잡은 손으로 흔들기 시작한다.
“엄마가 돌아오기 전에, 싸버릴 거니까.”
“무슨 소리야, 오빠.”
‘아아, 이 자세, 밀착감이 장난 아니야.’
미유키는 두 손으로 오빠의 어깨에 매달렸다. 치골을 맞비비는 것 같은 피스톤 운동으로 살 기둥이 밑동까지 찌르고 들어오고, 그와 동시에 클리토리스도 압박당한다. 유방은 오빠의 가슴에 딱 닿아 있었다. 속살을 찌르고 들어오는 것에 맞추어서 뾰족한 젖꼭지가 오빠의 가슴팍과 마찰했다.
“자, 조여 봐.”
똥구멍에 꽂혀 있던 손가락이 움직이자, 긴장으로 수축이 더 강해진다. 계속 희롱당한 주름투성이 구멍은 찌릿찌릿한 열기를 띠고 있었다. 미유키는 참지 못하고, 괄약근을 꽉꽉 오므렸다.
“아으으윽, 오빠, 나빠!”
절벽 끝까지 쫓긴 것 같은 긴박감이 성교의 쾌감을 따끔따끔한 것으로 변하게 했다. 여동생은 벌리고 있는 허벅지에 힘을 넣으며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곤란해져서 싫어하는 미유키도 귀여워.”
오빠의 거친 숨결과 발기의 성난 모양으로, 귀엽다는 말이 오빠의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체의 흔들림은 대담할 정도로 커지고, 오빠의 얼굴도 쾌감으로 찡그려지고 있었다.
“아아, 조인다. 내 자지를, 미유키가 찢어버리는 것 같아.”
오늘밤 남자를 처음 알게 된 처녀의 살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구멍이, 뒤쪽의 구멍에 자극을 받아서 물고 조이는 힘이 더 세졌다.
“으으, 오빠, 나 갈 것 같아.”
쾌감으로 인한 흐느낌을 열심히 참아내며, 미유키는 호소했다. 현실이 날려가 버릴 것 같은, 달콤한 엑스터시가 뿜어져 나오려 하고 있었다.
“자, 이쪽 봐. 나와 눈을 맞춰. 미유키는 갈 때의 얼굴이 제일 귀여우니까.”
오빠가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소녀의 얼굴에 부끄러움으로 인한 빨간색이 짙어진다. 긴 속눈썹을 떨며 오빠를 째려봤다.
“바보, 오빠는 바보야! ……아윽,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온몸의 성감이 비등하자, 미칠 것 같은 절정이 밀려온다. 꿀물을 머금은 속살은 수축을 일으켜서, 발기를 쥐어짰다.
“나, 가, 오빠!”
입을 막히고, 배설의 구멍을 주물리고, 씩씩한 페니스에 범해진다. 남성에게 몸을 지배당하는 여자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오빠가 오르가즘에 달한 여동생의 뒤통수를, 똥구멍을 만지는 손과는 반대의 손으로 눌렀다. 입맞춤이었다. 입술을 겹치면서 오빠가 살짝살짝 찔러 올린다. 미유키의 신음소리는 목구멍 안에서 맴돌았다. 사타구니에 박힌 발기가 버럭 성을 내며 바르르 떠는 것이 느껴졌다.
‘사정이야…… 간다, 간다, 간다!’
정액이 질 점막을 때린다. 사랑하는 오빠의 뜨거운 수액을 뒤집어쓰고, 소녀는 다시 절정으로 밀려 올라갔다. 포동포동한 열여덟 살의 허벅지는 사정을 더 요청하듯 오빠의 몸을 붙들었다. 뒤쪽의 주름투성이 구멍은 오빠의 손가락을 옭아맸고, 질 주름은 페니스에 단단히 감겨들었다.
“아흑, 으음.”
혀를 내밀어서 오빠의 입가와 혀를 핥았다. 살갗은 뜨겁게 달아올라서 땀을 분출했고, 소녀의 머릿속은 끓어오른다. 오빠에게 계속 주물리던 항문은 달콤하게 욱신거렸다. 콧김을 격렬하게 뿜어내며, 처염(凄艶)한 절정에 몸을 떨었다.
‘어쩜…… 제일, 좋았어.’
팔은 오빠에 목에 둘렀다.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며, 오빠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 교차시킨다. 온몸으로 카즈하루에게 안겨들었다. 실신 직전이었다.
키스를 하던 입이 떨어지고, 뒤쪽 구멍의 손가락이 빠져나왔다. 미유키는 젖어서 빛나는 멍한 눈동자로 오빠를 바라보았다.
“엄마, 돌아온다.”
오빠가 말한다. 화장실이 있는 복도 쪽에서 쏴 하는 소리가 났다. 오빠가 미유키의 무릎을 붙잡고 감겨 있던 다리를 벌리게 해서, 자신의 무릎 위에 올라와 있던 여체를 침대 중앙에 내려주었다. 미유키는 엎드려 누워서 베개를 껴안고 헉헉 헐떡인다.
오빠도 그 옆에 누웠다. 다정한 손놀림으로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두 사람의 몸에 이불을 씌워 잠을 자는 척 위장한다.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물을 마신 후, 침대로 돌아왔다.
“엄마…… 괜찮아?”
베개에 흐트러진 숨을 뿜으면서, 미유키는 잠에 취한 것 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시선만을 어머니에게 돌린다.
“응. 알코올이 아직 빠지지 않았나 봐. 그래도 괜찮아. 미유키, 잘 자렴.”
잠옷 차림의 어머니는 침대로 기어들어오더니 벽 쪽을 보며 베개에 머리를 올리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이윽고 잠에 빠진 숨소리가 조용히 들려오기 시작한다.
오빠가 움직이는 기척이 났다. 엎드려 누운 미유키의 아랫배로 베개가 파고들었다. 엉덩이가 베개의 높이만큼 떠오른다. 그리고 까만 T백 팬티 한 장 차림의 알몸을, 오빠가 위에서 자신의 몸으로 덮어 왔다.
“또 하려고? 엄마, 방금 잠들었다고.”
“응. 그러니까 조용히 해.”
오빠의 페니스가 가랑이로 슬그머니 들어온다. 매끄럽게 페니스가 파고들었다.
“앗, 아앗, 아앗.”
천천히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오빠가 여동생의 어깨를 붙잡고 허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어이없게도 환희가 열여덟 살의 육체로 다시 내려왔다.
‘이런 상황인데도 느끼다니, 나도 제정신이 아닌가 봐.’
“아침까지 할 거니까.”
오빠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진심이야?”
“너, 토요일, 일요일, 예정 있어?”
“딱히…… 없어.”
오빠에게 예정이 없다면, 주말에는 이 방에서 한가로이 지내려고 했다. 오빠와 함께 슈퍼에서 장을 보고 밥이나 만들어 먹으며 지낼 참이었다.
“월요일 아침까지 전부 비워둬.”
오빠가 속박하려 드는 연인 같은 말을 한다. 미유키의 마음은 황홀함으로 인해 화사해졌다.
‘큰일 났네. 이렇게 억지스러운 오빠라니, 나 절대로 오빠가 하라는 대로 다 하는 애가 될 거야.’
“엄마가 출근하면, 미유키와의 둘 만의 시간을 보낼 거야. 미유키의 귀엽고도 에로틱한 목소리, 참지 않아도 돼.”
‘엄마가 나간 후에도 섹스를 할 마음이구나. 입시가 끝난 후, 대학에서 연인을 발견해서, 섹스의 맛을 깨달아버린 대학생이, 이런 느낌일까? 연인의 방에 틀어박혀서 온종일 해대는 거야.’
신음소리를 참으면서, 미유키는 베개 위에서 까만 머리카락을 흔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윽, 이 체위는 뭐야?”
침대에 몸을 맡기고 편안히 엎드려 누운 자세였지만, 오빠의 몸무게가 실리는 만큼, 놀랄 정도로 깊은 위치까지 페니스가 찌르고 들어왔다. 깊숙한 곳까지 쑥쑥 박히는 느낌에, 소녀의 둥근 엉덩이가 바르르 떨었다.
“엎드린 후배위. 뒤로 하는 것도, 기분 좋지?”
“……응, 기분 좋아.”
소녀는 쾌락을 인정했다.
“내일은 더 다양한 체위로 해보자.”
오빠가 색욕으로 가득 찬 말로, 여동생의 의식을 뒤흔든다. 미유키는 고개를 돌려서, 자신의 몸을 덮고 있는 오빠를 흘겨봤다.
“맛있는 밥, 만들어 줄 거야?”
“좋아.”
“나랑 함께 목욕 할 거야?”
“좋아.”
“그 앉는 곳에 구멍이 나 있는 목욕 의자, 꼭 사야겠다.”
“아, 업소에서 쓰는 물건.”
여동생의 말을 듣고, 오빠도 고개를 끄덕인다. AV에서 본 기억이 있다. 가랑이 아래에 공간이 생기게 되어서, 국부에 음란한 서비스를 하기 쉬운 특수한 의자다.
“오빠, 그런 가게, 간 적 없어?”
전에도 물어보았다. 오빠는 그런 가게를 한 번도 이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응. 없어.”
“앞으로도 안 가도 되겠네. 내가 대신 다 해줄 거니까…… 아윽.”
오빠의 흥분이 커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소녀의 엉덩이를 압박하는 허리 놀림이 커진다. 발기도 더 굵어져서, 속살을 밀쳐서 벌어지게 했다.
“야한 여동생이라서 기쁘구나.”
“오빠 앞에서만, 음란한 여동생이야. 나를 원 없이 덮치도록 해.”
도발하듯, 미유키는 흘겨보는 눈을 촉촉이 적시며 말했다.
“좋아. 미유키가 몇 번이나 갈지, 도전해봐야겠다.”
소녀의 몸에 오싹 소름이 돋는다. 진지한 성격의 오빠였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을 몰아붙일 것이다.
‘월요일까지 마구 해대면, 내 몸, 어떻게 될까. ……상관없어, 오빠라면, 어떻게 되어도.’
“싼다.”
“응.”
남매는 아무 말 없이 섹스의 쾌락에 집중한다. 어슴푸레한 방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이불과 옷이 마찰하는 소리, 젊은 남녀의 숨소리, 침대 매트리스가 삐꺽거리는 소리뿐으로 변한다.
‘어쩌면 좋아…… 장난 아니게 기분 좋아!’
암컷의 쾌락을 자신의 몸이 배워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유키는 얼굴 아래에 있는 베개를 꽉 붙잡았다. 원래 있었을 터인 아픔은 옅어지고, 현실감은 멀어져가기만 했다.
“오빠, 나, 가.”
“응. 나도 나오려 해.”
흉악한 형태의 페니스가 여체를 뚫는다. 황음(荒淫)의 열기와 함께, 음란하게 녹아내리는 암컷으로서의 황홀이 열여덟 살의 알몸을 지배한다.
“간다, 미유키 가버려.”
빨간색이 뇌리로 파고든다. 소녀는 암컷의 울음을 터뜨렸다. 동시에 오빠도 달한다. 사정이 시작되고, 속살의 깊숙한 곳에서, 수액이 터져 나왔다.
“아아, 나온다. 기분 좋아, 아직도, 이렇게 나와.”
오빠가 환희의 목소리를 머리 위에서 흘리고 있었다. 저릿한 사정의 지복이 소녀의 몸을 연속으로 씻는다.
“오빠, 나를 더 엉망진창으로 더럽혀 줘.”
미유키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정액을 전부 받아냈다. 탄식하며 오빠의 사정감이 커지게 한다.
“아아, 미유키, 나의 미유키!”
오빠가 자신의 몸을 여동생의 등에 올리며, 여동생의 몸을 끌어안는다. 살을 섞는 기쁨이 늘어난 무게만큼 가속된다. 자신의 몸이, 마치 카즈하루에게 안기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여겨졌다.
어머니의 잠에 빠진 숨소리를 들으면서, 의리의 오빠의 수컷의 액체를 뒤집어쓰고, 미유키는 절정의 끝에서 실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