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빠가 귓불을 깨문다.
“미유키, 금방 느끼게 되었구나.”
카즈하루의 속삭임이 귓구멍을 간질였다. 흥분해서 땀에 젖은 여체는, 등을 오싹 떨었다.
‘상대가 오빠니까 그래.’
오빠와 성적인 접촉을 하게 된 뒤부터 육체의 감도는 올라가고, 유방과 엉덩이도 볼륨이 늘어났다.
‘진정한 사랑에 한 발을 내딛자, 몸도 여성스럽게 변화하는 것 같아. A컵이던 가슴이, B컵으로 성장했는걸.’
“땀투성이가 됐네.”
오빠가 다시 혀로 목덜미의 땀을 핥아서 닦아내 준다. 온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허벅지도, 서혜부도,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오빠, 내가 간 뒤에 해주는 애무가 능숙해졌구나.’
여체를 쓰다듬는 손놀림은, 느릿하며 상냥하다. 꽃의 중심을 세게 만지작거리지도 않았고, 퍼져가는 관능의 파도의 여운을 방해하지도 않았다. 귓가의 속삭임도, 스며드는 성감을 달콤하게 산들산들 흔들었다.
“팔 올려.”
오빠가 명령했다. 왜, 라고 물으려 했지만, 미유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황홀감에 빠져버린 빨간 입술에서 새어나온 것은, 신음소리뿐이었다.
유방을 주무르고 있던 오빠의 손이 떨어지더니, 미유키의 오른쪽 팔꿈치를 붙잡았다. 머리 위로 올라간다. 소매가 없는 하얀 니트를 입고 있다. 팔을 들어 올리면, 겨드랑이가 훤히 보이게 된다.
“이 변태…….”
오빠의 의도를 눈치채고, 미유키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부끄럽지만, 샤워 했으니까, 오늘은 봐줄게.’
카즈하루는 미유키의 겨드랑이에 코를 가까이 가져갔다. 냄새를 맡는다. 절정을 맞아 상기된 미유키의 뺨에, 창피함으로 인한 빨간색이 선명하게 흩어졌다.
“아윽…… 여동생의 겨드랑이에, 흥분하는 거야?”
“응. 냄새가 안 나서 아쉽네.”
이미 샤워를 마친 것에 대해, 오빠는 아깝다고 말한다. 거칠게 숨을 뱉으며, 미유키의 겨드랑이 아래에 키스를 하고 핥아댄다. 혀로 핥는 애무의 감촉에 몸을 떨면서, 의리의 여동생은 땀에 젖은 얼굴을 불안정하게 흔들었다.
‘정말로 변태야……, 나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샤워를 하기 전의, 오빠의 더러운 페니스를 핥는 쪽을 좋아했다. 오빠의 수컷다운 냄새를 맡으면 흥분은 한 단계 더 커진다.
“오빠, 민소매 옷, 좋아하지? 이런 이유였어?”
지금 입고 있는 하얀 니트를 사준 사람도 오빠였다.
“그야, 야하니까. 미유키, 깨끗하게 처리했구나.”
황홀감에 사로잡혀 멍하니 말하면서, 오빠는 꼼꼼하게 제모가 된 매끄러운 겨드랑이의 움푹 들어간 곳을, 집요하게 핥고 빨았다. 이를 세우고 살며시 깨물기까지 한다.
“아윽, 씹지 마.”
“반대쪽 팔도 들어.”
오빠의 지시를 듣고, 오른팔을 내리고 왼팔을 들었다.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냄새를 맡고, 핥는 애무를 한다. 미유키의 예쁜 얼굴은 새빨개졌다. 속눈썹을 떨며, 커다랗고 동그란 눈은 반쯤 감았다.
‘오빠, 섰어.’
미유키의 허리에 아까부터 오빠의 딱딱한 감촉이 닿고 있었다. 오빠가 입고 있는 것은 부드러운 소재의 운동복이어서, 씩씩하게 충혈된 모양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일주일만이니…… 참지 말고, 빨리 나한테 짜내어 달라고 명령하면 좋잖아.’
펠라티오 봉사를 할 때 목구멍까지 들어오는 우람함을 떠올리면, 입 안에 침이 고였다. 미유키는 침을 꿀꺽 삼키고, 요염한 신음소리를 터뜨렸다.
“겨드랑이로, 느끼는구나. 조그마했던 미유키가, 이렇게 발정기 같은 소리를 내다니.”
“발정기라고 하지 마. 고양이도 아닌데.”
“그럼, 에로 암컷.”
“더 안 좋네…… 아, 아하앙.”
비난의 말은, 오빠가 부드럽게 혀로 쓸자, 무너진다. 더 이상 팔을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서서히 왼쪽 팔꿈치가 내려간다.
“……갈 것 같아?”
오빠의 물음에, 미유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겨드랑이를 건드리는 동안에도, 가랑이에 단단히 찔러져 있던 오빠의 손이, 미유키의 성기를 교묘하게 간질인다.
‘겨드랑이를 애무하는데 느끼다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변태야. 방금 막 가기는 했지만.’
한 번 절정에 달한 여체는 다음 엑스터시에 도달하기 쉬워진다. 오빠는 왼손으로 난폭하게 유방을 주물렀다. 오른손은 서서히 클리토리스를 세게 짓이기기 시작했다.
“미유키의 젖, 젖꼭지가 오톨도톨하게 발기했어.”
왼쪽 유두를 손끝으로 집은 오빠가, 굴욕을 주려고 말한다. 미유키는 “킁.” 하고 울음 섞인 소리를 냈다.
“당연하지. 그런 식으로 만져대는데.”
‘그래도 오빠는, 가슴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하는구나.’
어느새, 만지는 유방이 반대가 되어 있었다. ‘애무는 좌우 균등하게’라는 다짐을 오빠가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미유키는 쾌락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오빠, 키스해줘.”
미유키는 고개를 돌렸다. 겨드랑이에 집요하게 키스를 하는 오빠와 눈이 마주친다. 오빠가 겨드랑이를 건드리는 것을 멈추고, 입술을 덮어주었다.
‘좋아해, 좋아한다고.’
떨리는 입가를 미유키는 온 힘을 다해 밀어붙였다. 오빠가 젖꼭지를 꽉 집으며, 흥분과 자극으로 꼿꼿이 선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린다. 소녀의 의식은, 황홀의 핑크색에 삼켜졌다.
‘간다, 간다――.’
열여덟 살의 몸은 연속으로 오르가즘에 달했다. 민소매 옷을 입은 상체가 아까보다도 크게 떨었다. 오빠와 키스를 하면서 절정을 맞이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 사랑을 받는다는 실감을 얻을 수 있다.
가슴 골짜기로 땀이 흘러내렸다. 침에 젖은 겨드랑이가 미끌미끌해서 불쾌했다. 하지만 그 불쾌감도 황홀의 한가운데에서는 기분 좋게 느껴진다. 키스를 하던 입이 떨어졌다. 미유키는 앞을 보고 헉헉 숨을 뱉었다.
“핥아.”
카즈하루가 사타구니에서 뺀 오른손을 미유키의 입가에 들이밀었다.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이 기름을 바른 것처럼 빛나고 있었다.
‘심술쟁이. 약간 사디스트 끼가 있어.’
미유키는 얼굴을 돌리지 않고, 빨간 입술을 벌려서 날름 핥았다. 오빠의 손가락을 더럽힌 것이 자신이라는 약점이 있다.
‘내 맛…… 이런 맛이구나.’
절정의 여운에 빠진 소녀는 극한의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애액 맛이 나는 손가락을 머금고 빨았다. 그리고 ‘퐁’하는 소리를 내며 빼낸다.
“많이 젖었지만, 내 잘못이 아니니까. 오빠가 내 몸을 이렇게 개발한 거니까.”
“내 잘못이야?”
“그래. 오빠 것을 펠라티오하고 있을 때는, 항상 이러니까. 창피할 정도로, 질척질척하게 젖어버리는걸.”
“미유키는 펠라티오로 젖는구나.”
오빠가 목 뒤에서 놀랐다는 듯 말했다.
‘오빠의 맛과 다부진 힘을, 입을 통해 느끼니까. 입 안 한가득 오빠가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면, 기뻐서 전부 채워진다고.’
“오늘은 펠라티오 안 할 거야? 이루마티오로 내 입을 더럽혀도 되고, 정액, 얼굴에 뿌려도 되니까.”
“안면 사정, 괜찮은 거야? 끈적끈적 더러워져서 불쾌하지?”
“딱히, 더러워져도 샤워 하면 되니까.”
축축하게 방울져 떨어지는 점액의 뜨거움과 농후해서 가슴이 턱 막히려 하는 냄새에 휩싸여서 정액을 토해내며 몸을 떠는 페니스에, 뒤처리를 하려고 미끌미끌한 혀를 대고 있노라면, 자신이 눈앞의 남성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오빠에게 정복당했다는 느낌이 나니까……, 아아, 내 거기, 질척질척해졌어.’
안면 사정의 정경을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발정이 가속한다. 소녀의 사타구니는 새어나온 애액에 젖어서, 속살 깊은 곳이 저릿저릿 욱신거렸다.
‘가능하면, 매일이라도 펠라를 해주고 싶어.’
상스럽다고 느끼면서도, 이것이 여자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우람한 살 기둥에 키스를 하면 가슴이 저릿해지고, 그 살 기둥이 대량의 욕망의 액체를 토해내주면, 사랑하는 남성에게 능숙하게 봉사할 수 있었다는 기쁨이 솟아났다.
‘사실은, 오늘 화장실 안에서, 허벅지게 키스 마크를 남겨줘서 기뻤어. 노예의 낙인처럼…… 오빠의 소유물이 된 것 같아서.’
미유키는 엉덩이를 뒤로 뺐다. 오빠가 “어?” 하고 소리를 내며, 좌식의자를 뒤로 물렸다. 미유키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일어났다. 그 자리에서 몸을 빙그르 돌려서, 오빠의 다리 위에 올라타고 마주본다.
“내일, 휴일이지?”
미유키는 좌식의자에 앉은 오빠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주말, 금요일이었다.
“응. 휴일이야.”
“오늘 밤, 자고 갈 거니까. 한 침대에서 같이 잘 거니까.”
미유키는 미니스커트 안에 손을 넣었다. T백 팬티를 끌어내린다. 섹시한 까만 팬티를 한쪽 발씩 차례로 빼냈다. 작게 동그랗게 만 속옷을 코타츠 테이블 위에 툭 놓는다.
“응, 그러자.”
오빠는 여동생의 행동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노팬티가 된 미유키는 웅크리고 앉아서, 오빠의 녹색 운동복 바지를 허벅지와 몸통이 만나는 곳까지 벗겼다. 속옷은 볼록하게 솟아 있었다. 그것도 내린다. 씩씩한 발기가 오빠의 사타구니에서 꼿꼿하게 우뚝 섰다. 귀두의 갓을 활짝 펼친 페니스는, 쿠퍼액 범벅이 되어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침을 이렇게 많이 흘리고 있었구나.’
미유키는 오빠의 엉덩이 옆에 두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떨어뜨렸다. 오빠의 목에 팔을 감았다. 허벅지로 오빠의 허리를 붙들 듯해서, 가랑이를 밀착시켰다.
“오빠…….”
치구에 귀두가 딱 닿아 있었다. 젖혀진 살 막대기의 아랫면과 뜨겁게 젖은 은밀한 살이 비벼진다.
“미유키, 하고 싶어?”
여동생의 등을 쓸며 오빠가 다정하게 묻는다. 미유키는 오빠의 어깨에 턱을 올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 처녀인데, 스스로 안아 달라고 해버렸어.’
“하지만, 곧 어머니가.”
어머니가 올지도 모른다고, 오빠가 말한다. 미유키는 침대 머리맡에 놓여 있는 자명종 시계를 봤다. 오후 10시가 지난 시각이었다.
“엄마, 망년회래. 엄마 회사에 일감을 잔뜩 돌려 준 부동산 업자가 주최하는.”
어머니의 인테리어 회사의 주요 거래처인, 부동산 회사의 망년회였다. 최고경영자인 회장의 방침으로, 자기 사원들뿐만 아니라 거래처의 업자들도 불러서, 매년 호화로운 망년회를 열었다.
‘맛있는 거 배 터지게 먹고 올게.’하고, 오늘 아침 어머니에게서 메일이 왔었다.
“그래. 이 방 개장 공사를 했을 때, 엄마에게 인테리어를 맡긴 부동산 업자.”
여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성장이 두드러진 부동산 회사였다. 그곳의 회장인 여성이 어머니 카요코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 회장님, 전에 이 방에서 살았지? 집주인이랑 함께?”
“그랬다더라.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손을 써 주지 않았더라면, 이런 역세권의 맨션을 싸게 빌리지 못했을 거야.”
“엄마에게 감사해야겠네.”
미유키는 목에 감은 팔을 풀고, 오빠에게 기대고 있던 상체를 일으켰다. 오빠의 손을 붙잡아서 하얀 니트의 가슴팍으로 가지고 간다. 브래지어를 차지 않은 두 유방을 오빠의 손이 쥐었다. 주무른다.
“아, 하아앙…… 엄마는 술에 약하니까, 비틀거리며 돌아오겠지.”
위에 올라탄 미유키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위를 보고 있는 딱딱한 음경이 꽃잎이나 클리토리스에 비벼진다. 빨간 입술은 요염하게 신음을 흘렸다.
“분명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쓰러질 거야.”
오빠도 가쁜 호흡 속에서 여동생의 두 유방을 만지작거린다. 시선은 비쳐 보이는 여동생의 유방에 두고, 뾰족 솟은 유두만 노리고 손끝이 움직이고 있었다. 흥분했다는 것이 일목요연했다. 사타구니에서는 발기가 움찔움찔 떨며 힘찬 모습을 보여준다. 미유키의 성기의 점막은 애액을 방울방울 떨어뜨리며, 뜨거운 페니스에 축축하게 달라붙는다.
“앙, 오빠, 힘들지 않아? 일주일 동안, 안 했지?”
“힘들기는, 한데…… 예전에도 이랬으니까. 스스로 처리하는 건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였어.”
오빠가 여동생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더 많이 하잖아.’
미유키는 주 3회는 카즈하루를 떠올리며 자위에 빠지곤 했다. 얼굴이 확 홍조된다.
“내가 말했지. 조금이라도 힘들면, 언제든 부르라고.”
“하지만, 너는 대학 공부 때문에 바쁘잖아?”
‘그렇기는 해도, “와서 펠라를 해라.”라고 명령만 해주면, 곧바로 달려올 건데.’
억지스러운 요구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오빠가 자신에게 의지해 주지도 않고, 떼를 쓰지도 않아서, 슬프다.
‘그러니까 오빠한테, 얼굴을 마주보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거야.’
사랑의 고백을 하고, 단호하게 거절당한다면 차라리 낫다.
남매 관계가 이상해지는 것을 피하려고, 여동생을 슬프게 만들지 않으려고, 카즈하루가 자신의 구애를 받아들여버릴 것이, 무서웠다.
‘나의 <좋아한다>와 오빠의 <좋아한다> 사이에, 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까봐서 힘들어.’
“오빠는, 참는 거지? 자신을 두 번째로 두고. 이렇게 내 상대를 해주는 것도, 나를 배려해서 참는 거라면, 너무 미안한데.”
“참기는 뭘…….”
남매의 대화가 끊긴다. 조용한 시간이 흐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봤다.
‘안 돼. 역시 오빠가 좋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좋아한다고.’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이 소녀를 세게 떠민다. 미유키는 떨리는 빨간 입술을 열었다.
“나랑 하고 싶지 않아? 오빠만 좋다면…….”
미유키는 젖은 눈동자로 오빠를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렸다. 심장이 벌렁벌렁 박동한다.
‘역시 엄마랑 하고 싶어?’
오빠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까봐 목구멍에서 걸린 그 말은 다시 삼켰다. 오빠가 진지한 눈빛으로 미유키를 바라본다.
“……미유키를, 사랑해. 미유키랑 하고 싶어.”
쥐어짜내듯 오빠가 고백했다.
‘사랑한다고 말했어!’
화려한 벚꽃의 꽃잎이 미유키를 감싸고 둥실 떠오른다.
미유키는 오빠에게 힘차게 안겨 들었다. 입맞춤을 하고, 빨간 입술을 벌려 오빠의 입에 욱여넣듯 혀를 찔러 넣었다.
‘나의 오빠.’
오른손은 아래로 뻗어서 사타구니에 우뚝 솟아 있는 귀두에 가는 손가락을 휘감고 전부 감쌌다. 미끌미끌한 쿠퍼액을 펴 바르고, 손가락으로 원을 그린다. 오빠의 팔이 미유키의 허리에 감기더니, 미니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부드러운 볼기짝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으윽…… 오빠! 음, 하윽.”
“미유키! ……후, 으음.”
서로를 부르며, 미끌미끌한 혀를 얽었다. 카즈하루의 위에 올라탄 미유키 쪽이, 입의 위치가 높다. 따뜻한 침이 늘어져 떨어지게 해서 오빠의 입에 공급해 주었다. 카즈하루가 꿀꺽거리며 삼키는 소리가 났다.
‘오빠, 말도 잘 듣는 착한 아이네. 더 삼켜.’
상을 주듯, 가는 손가락은 세로 방향으로 미끄러지며 성난 음경을 훑었다. 엉덩이를 흔들어서 딱딱한 살 막대기의 밑동 부근에 클리토리스를 비비면서, 자신의 체액을 더 보내준다.
침을 두세 번 삼키게 했다. 미유키는 침에 젖어 번들거리는 빨간 입술을 떼고, 미끈거리는 페니스를 훑어대면서, 탄식을 흘렸다.
“나, 기초체온을 계속 쟀거든.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까. 안에다 잔뜩 싸도 괜찮으니까, 알았지?”
“알았어. 미유키의 안에다, 모아 놓은 것 전부 쏟아 넣을게.”
환희가 치밀어 오른다. 다시 입술을 씌우고, 엉덩이를 띄웠다. 오른손에 쥔 귀두를, 자신의 몸의 중심으로 가지고 간다. 꽃잎의 중심에 끄트머리를 맞추었다. 귀두로 질 입구를 밀쳐서 벌어지게 한다.
갑자기 현관에서 소리가 났다. 남매는 움직임을 딱 멈췄다. 키스를 하던 입을 뗀다.
“나 왔어~.”
잠금장치를 푸는 소리가 난 뒤에 들려온 것은 기분이 좋아 보이는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엄마야.”
“어머니네.”
반짝반짝 빛나는 남매의 눈동자가 의사소통을 한다.
“나중에, 알았지?”
“응.”
마지막으로 가볍게 쪽 키스를 나누고, 남매는 몸을 뗐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뒤로 젖혀져 있던 발기가 움찔움찔 떨었고, 일어난 미유키의 허벅지에는 애액이 축 늘어져서 흘러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