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7/17)

3

주저하면서도, 오빠가 허리를 쓰기 시작했다.

“간다, 미유키……, 아, 아앗.”

카즈하루가 기분 좋게 신음했다. 육봉이 들락거리며, 입술을 덮치고 있었다. 오빠의 손에 머리가 눌려 있었기 때문에, 찌르고 들어오는 발기는 곧바로 목구멍에 도달한다.

“으흑, 윽, 그윽.”

피스톤 운동에 맞추어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미유키는 두 손으로 오빠의 바지 천을 꽉 붙잡았다.

‘목구멍 안쪽에 닿았어.’

조심스러운 피스톤 운동이었지만, 끝부분이 목구멍 안쪽을 꾹꾹 압박했다. 욕지기를 참기 위해서 침을 삼킨다. 그 순간,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온 끄트머리가, 인두(咽頭)를 자극했다.

“우웁.”

미유키는 커다란 신음소리를 터뜨리며, 괴롭다는 듯 머리를 흔들어댔다. 반사적인 구토감이 치밀어 올라서,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미유키, 괜찮아?”

카즈하루가 급히 미유키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허리를 뒤로 뺐다.

“개, 갠찬으아.”

고개를 푹 숙인 미유키는 헉헉 신음하면서 대답했다. 벌어진 빨간 입술 사이에서 끈적거리는 침이 방울지더니, 허벅지로 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너, 눈이 다 젖었어.”

오빠가 상체를 구부리고 걱정스럽다는 듯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계속해. 걱정할 것 없으니까.”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치고, 미유키는 다시 얼굴을 들어 위를 봤다. “아앙.” 하고 소리를 내며, 빨간 입술을 벌렸다.

“그, 그래도…….”

“아―음.”

미유키는 동그랗게 벌린 입으로 망설이는 오빠에게 다시 요청한다. 까만 머리카락 위에 오빠의 손이 놓이자, 뒤로 젖혀진 페니스가 다시 여자의 입으로 살며시 들어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야 해.’

느릿한 삽입이었다. 피가 몰린 음경이 목구멍까지 찌르기 전에 미유키는 스스로 예쁜 얼굴을 앞으로 움직였다. 입가와 목구멍을 이완시키고, 콧구멍이 굵기에 적응하도록 한다.

‘괜찮아. 입안에 가득 차도, 견딜 수 있어.’

오빠가 허리를 빼더니, 재차 찔러 넣었다. 들락날락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미유키는 눈을 감았다.

“음, 욱, 크흐윽.”

자연스럽게 오열이 새어나왔다. 수영복을 입고 있는 몸은, 두 손으로 오빠의 허벅지를 붙잡았다. 시야가 막히자, 늠름한 발기의 감촉과 자신의 구강 감각에만 의식을 집중할 수 있었다. 들어왔다 나가는 움직임에 맞추어서, 작게 호흡하고, 타이밍 좋게 침을 삼켰다.

“미유키, 힘들지 않니?”

의리의 여동생은 빨간 입술을 꽉 다물고, 괜찮다고 오빠에게 전했다. 안심한 것인지, 카즈하루는 서서히 허리를 놀리는 속도를 높였다. 리드미컬한 충격이 동그랗게 벌린 빨간 입술을 덮치고, 철벅철벅하고 피스톤 운동 소리가 새어나왔다.

‘목구멍 안쪽까지 넣을 수 있겠어. 숨이…….’

호흡이 힘들어서, 고통이 뇌리를 점령한다. 미유키의 부드러운 피부가 확 달아오르더니 비지땀을 뿜어낸다. 카즈하루가 미유키의 머리를 앞으로 확 끌어당겨서, 목구멍 안쪽의 압박을 즐기듯, 한순간 틈을 두었다.

“아아, 미유키…… 기분 좋아.”

정신이 아득해지는 답답함 때문에, 미유키의 콧날에서 뇌쇄적으로 숨결이 새어나왔다.

‘머릿속이 하얘졌어.’

압박에 의한 점막 밀착은 페니스와 입술이 일체화된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켰다. 노출된 손발이나 앞가슴의 섬세하고 고운 피부에 땀이 돋아나고, 실제로 수영이라도 한 것처럼 수영복이 젖어간다.

“더 세게 할게.”

오빠가 말한다. 미유키는 “아흥.” 하고 코맹맹이 소리 같은 신음으로 대답했다. 까만 머리카락을 잡아채진 채, 입안이 전부 채워져 간다.

‘입을 강간당한다.’

쑥쑥, 푹푹 페니스가 들어온다. 쾌감을 탐하는 것 같은 허리 놀림이었다. 수영복의 소녀는, 엉덩이를 뒤로 내밀 듯이 해서, 등줄기를 떨었다.

음, 욱, 으흐윽.“

입술 틈으로 침이 흘러나오고, 배어나온 눈물이 감겨진 속눈썹을 적셨다.

‘이런 식으로 덮치다니, 안쪽까지 바로.’

자유를 빼앗겨서, 남이 자신의 입에 억지로 넣었다 뺐다 하는 상황이 피학감을 자극했다. 입술에 느껴지는 열기와 피스톤 운동의 움직임이 아랫배에까지 울린다.

‘거기가 뜨거워진다.’

수영복에 싸인 몸이 허벅지를 맞비볐다. 은밀한 곳의 깊은 데마저, 야릇한 열기를 띠고 있었다. 입안을 유린당하는 감각, 입술을 관통당한 느낌이, 딱딱한 페니스로 부드러운 여자 성기를 후비는 성교의 감각을 연상시켰다. 애액이 걸쭉하게 솟아나온다.

“으윽, 미유키, 아아, 좋아.”

오빠가 쾌감에 흐느낀다. 미유키는 눈을 뜨고 위를 봤다.

‘좀 더, 좀 더 오빠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뺨을 오므라뜨려서 빨아들였다. 언제나 조심스럽게만 했다. 오빠에게 덮쳐지는 감각, 난폭함이 이질적인 기쁨을 만들어낸다.

‘오빠의 느끼는 목소리를 듣고, 나도 젖어버렸으니까.’

미유키는 카즈하루의 허벅지를 붙잡고 있던 두 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찔러 넣었다. 경기용 수영복 아래에 있는 은밀한 곳을 어루만졌다.

‘아응, 기분 좋아.’

페니스가 박혀 있는 목구멍에서는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고, 손가락에 자극을 받는 꽃의 중심에서는 찌릿한 황홀이 피어올랐다.

마찰감이 더 강해지도록 빨간 입술로 꽉 조이고, 혀를 막대기 뒤에 열심히 가져다댔다. 아래로 내린 오른손은 수영복 너머에서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렸다.

‘수영복 위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야. 거기가 질척거려.’

둥그런 엉덩이가 흔들리고, 산소 결핍으로 하얘진 머릿속에 핑크빛이 파고든다. 얼마 안 되는 자극도, 허리를 튕기게 만드는 관능으로 변했다.

‘온몸이 민감해졌어.’

‘좀 더, 좀 더.’ 하고 몸이 원한다. 아랫입술에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분비된 침을 혀에 발라 성난 페니스를 빨았다. 

수영복의 사타구니 부분을 옆으로 끌어당겨서 비키어 놓았다. 드러난 음순에 가는 손가락이 달라붙는다. 오빠의 피스톤 운동에 맞추어서 난폭하게 만지작거렸다. 찔꺽찔꺽하는 소리가 새어 나와 귀에 들릴 정도로 애액이 잔뜩 넘쳐나오고 있었다.

‘느껴져. 갈 것 같아.’ 

부드러운 살을 희롱하자, 안쪽에서 달콤한 성감이 전류처럼 터져 나왔다.

“이제 곧 쌀 거야, 미유키.”

여동생의 머리를 붙잡고 흔들어대며, 오빠가 으르렁거렸다. 끈적거리는 쿠퍼액을 걸쭉하게 흘리면서, 발기는 입 안에서 더 단단해진다. 미유키는 혀를 대고 문지르면서, 고여 있던 점액을 꿀꺽 삼켰다.

‘이 정도로는 부족해. 오빠가 한가득 싸주는 밀크, 이제 곧…….’

농후한 대량의 사정을 열여덟 살의 육체는 잊지 않았다.

침이 흘러나오는 대로 내버려두고, 그저 한결같이 입과 입술로 피스톤 운동을 받아들였다. 스트로크는 깊고도 격렬했다. 보호를 받는 여동생에서, 오빠가 쾌락을 맛보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퇴폐적인 쾌감이 소녀를 절정의 늪으로 떠민다.

“으극, 므흐음.”

목구멍 안쪽으로 깊게 들어온 순간, 뾰족 솟은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짓누르며 돌렸다. 뇌리로 파고드는 핑크색이, 강렬한 형광 핑크로 변했다.

‘안 돼, 나, 이제 갈 것 같아…….’

수영복에 감싸인 몸이 그 전조에 떨었다. 다음 순간, 달콤한 파도가 단숨에 뿜어져 나왔다.

‘가, 간다――.’

“으그윽, 윽, 푸우.”

뜨거운 열정에 몸을 맡기고, 미유키는 목구멍 안에서 흐느꼈다. 관능이 한계까지 올라가는 사이에도, 빨간 입술을 덮치는 구강성교가 이어진다.

“미유키, 빨아. 더 세게.”

가차 없이 괴롭힘 당한다는 애처로움이 솟아오르는 엑스터시의 파도를 도착적으로 채색했다. 수영복이 파고든 둥그런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가 움찔움찔 떤다.

‘미칠 것 같아.’

오르가즘의 파도가 지나갈 때마다 몸이 굳어졌다. 미유키는 페니스에 이가 닿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루마티오의 희열에 빠져들었다. 

멀리서 멜로디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어머니야. 곧 쌀 수 있었는데.”

오빠가 중얼거리고, 들락거리는 움직임이 갑자기 느려졌다.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이 떨어지고, 휴대전화를 코트 주머니에서 꺼내는 기척이 났다.

“여보세요, 응. 재료는 사 왔으니까, 다른 건 딱히 필요 없어.”

‘……오빠, 아직 사정을 안 했는데.’

딱딱하게 굳어진 음경이 입 안에서, 괴롭다고 말하는 것처럼 움찔움찔 숨을 쉬고 있었다.

“으흐음.”

미유키는 스스로 목을 앞뒤로 흔들었다.

까만 머리카락이 찰랑인다. 두 손도 사용했다. 애액에 젖은 손가락으로, 축 처진 음낭을 마사지하고, 반대쪽 손은 침이 질척질척하게 맺혀 있는 막대기의 밑동을 쥐었다.

‘내 침, 이렇게나 넘쳐 나왔구나.’

그 침이 오일처럼 미끄럽다는 것을 이용해서, 집요하게 훑었다.

“어머니, 술이 마시고 싶으면 사 와. 맥주는 있는데. 응, 병맥주…… 앙, 아응.”

‘오빠, 엄마랑 전화 중이면서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오빠를 몰아세운다는 즐거움이, 이제 막 절정에 달한 소녀를 야릇하게 흥분시켰다. 미유키는 오빠의 성기를 목구멍까지 삼키고, 구내 점막으로 훑었다. 욕지기조차도 흥분의 한가운데에서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머니, 역에 도착했대. 술집에 들렸다 올 것 같아.”

카즈하루가 통화를 끊고 말한다.

오빠가 아래를 보는 것과 미유키가 고개를 위로 든 것은 동시였다. 허리가 뒤로 물러나고, 그 순간 발기가 빨간 입술에서 ‘퐁’하는 소리와 함께 빠져나갔다.

올려다보는 미유키의 눈앞에서 침에 젖어서 번들거리는 다부진 음경이 흔들리며 뒤로 젖혀진다. 끈적거리는 액체가 끄트머리에서 물방울을 만들더니, 여자의 코끝에 떨어졌다가 윗입술로 흘러내렸다.

‘알고 있어. 이건 안사(顔射)야…….’

비슷한 장면을 AV 영상으로 얼마 전에 봤다.

“아, 아응.”

미유키는 페니스의 밑동을 훑으면서 다시 빨간 입술을 동그랗게 벌렸다. 입술 바로 위에 귀두가 닿았다. 사정을 기다린다는 태도였다.

“미유키…… 이대로.”

카즈하루는 쉰 목소리로 말했다. 미유키는 입을 벌린 채 젖은 눈동자로 오빠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의 오른손이 자신의 발기를 붙잡았다. 밑동을 쥐고 있던 미유키의 가느다란 손가락과 함께, 손가락을 어떻게 놀려야 하는지 가르쳐주듯, 쓱쓱 훑었다.

‘이렇게 강하게 하는구나.’

미유키는 입술을 동그랗게 벌린 채, 혀를 내밀어서 귀두 아래를 핥았다. 왼손은 자신의 사타구니로 돌아가서, 안쪽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렸다.

‘오빠랑 함께…….’

속살은 애액을 질척하게 흘리며, 계속 발정된 상태였다. 맺히는 꿀이 엉덩이를 타고 내려가서, 복도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미유키…… 아앗, 나온다. 나, 나와!”

오빠가 쾌감의 소리를 냈다. 미유키는 눈앞에서 떨리는 페니스를 바라봤다.

‘와, 오빠.’

그 순간 음경이 부풀더니, 끈적거리는 액체가 찍 뿜어져 나왔다. 미유키의 이마에서 앞머리까지, 희뿌연 액체가 실을 뽑으며 흩뿌려졌다.

‘내리고 있어. 밀크 샤워야.’

카즈하루는 발작하는 페니스를 미유키의 얼굴에 가져다댔다. 콧날과 윗입술에 막대기의 뒤를 벅벅 문질렀다.

“미유키, 입을 더 벌려.”

카즈하루가 지시한다. 미유키는 한껏 빨간 입술을 벌렸다. 발기가 얼굴 위에서 두근두근 맥박치고 있었다. 뜨거운 정액이 연달아서 토해져 나와서, 소녀의 미간과 속눈썹, 콧날, 뺨, 그리고 벌리고 있던 빨간 입술 안으로 뿌려진다.

“앙, 으으음.”

미유키는 조금이라도 많이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려고, 핑크색 혀를 한계까지 내밀었다. 혀로 뜨거운 수액이 떨어진다.

‘독특한 향이야……, 밤꽃 냄새가 이런 거구나.’

호흡을 할 때마다 비릿한 수액 냄새가 콧구멍을 가득 채웠다. 나흘 분의 정액이었다. 대량의 사정이 이어지고, 향긋한 수컷의 냄새가 아름다운 얼굴 위에 자욱이 꼈다.

“아앗, 미유키, 나온다, 잔뜩 나와.”

혀에 닿기도 하고, 목구멍에 걸리기도 한 희뿌연 액체를, 미유키는 참지 못하고 꿀꺽 삼켰다.

‘오빠의 밀크 맛도 향기도…… 좋아.’

피부로 느끼는 체액의 뜨거움, 신선한 냄새, 목구멍으로 넘길 때의 진득한 느낌, 오빠의 꼴사나운 신음소리, 모든 것이 포상이었다.

미유키는 사타구니에 찔러 넣었던 손가락을 몰래 움직였다. 집게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가운데손가락을 비밀의 구멍에 바싹 댔다. 작은 질 입구는, 우람한 물건을 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 몸이, 오빠에게 안기고 싶어 하고 있어.’

뾰족한 살 싹을 짓누르고, 꿀단지의 입구를 누르고 있는 손가락은 원을 그렸다. 절정감이 재차 돌아온다. 절정의 달콤한 전류가 다시 수영복 안의 육체를 감쌌다.

“오빠, 나…… 또 갈 것 같아.”

미유키는 오빠에게 자신이 도취되었음을 고백했다. 눈을 감는다. 쭈그려 앉은 몸은 두 번째의 절정을 맞이했다. 땀에 젖은 피부에 수영복이 달라붙어서, 둥그런 엉덩이가 움찔움찔 떠는 모양이 확연히 보였다.

“미유키, 에로틱해.”

거칠게 숨을 뱉어내고, 오빠가 얼굴 앞에 들이민 페니스를 훑는다. 딱딱한 물건이 콧날에 닿았다가, 부드러운 입술 표면과 마찰했다. 자신을 더럽힌 상대가 오빠라면, 오욕감도 지복으로 변했다.

미유키는 혀를 내밀어서 방울진 정액을 핥았다. 발기의 뜨거운 열이 자신을 미치게 만들었다. 수컷의 액체의 걸쭉한 느낌과 냄새가, 끓어오르는 절정감을 더 밀어 올린다. 소녀는 오르가즘의 쾌감에 마비되면서, 가는 손가락으로 집요하게 클리토리스를 괴롭혔다.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처음이야……, 중독될 것 같아.’

나흘 전, 코타츠에 들어간 오빠가 자신의 발기를 쥐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 먼 옛날 일처럼 여겨졌다.

‘오빠 손에 있던 이것이, 지금은 내 얼굴에.’

페니스 너머로 보이는 오빠의 얼굴을 올려다보면서, 미유키는 열심히 혀를 가져다댔다. 속눈썹에도 정액이 걸려 있었다. 눈을 깜빡이는 것도 힘들다.

뺨에서 귀 옆, 턱으로 늘어져 내린 정액이, 수영복의 가슴팍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네이비 컬러의 천 위에 밀크의 색깔이 퍼져서 달라붙는다.

“미유키, 잘했어.”

오빠의 왼손이 미유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정의 기세가 수그러들자, 발기의 떨림도 약해진다.

어린 시절처럼, 오빠가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것만으로도 펠라티오 봉사를 할 가치가 있었다. 미유키는 막대기의 뒷면에 키스를 했다.

“깨끗하게 만들어줘.”

미유키는 고개를 끄덕이고, 기꺼이 빨간 입술을 벌렸다.

다시 음경이 여자의 입에 푹 파묻혔다. 오빠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면서, 입술을 씌우고 집요하게 혀를 휘감았다.

‘오빠의 밀크, 맛있어. 내가, 음란한 것인지도…….’

“남은 좆물, 빨아먹어.”

“응, 으음.”

목구멍으로 소리를 내서 대답하고, 빨아낸다. 따뜻한 액체가 혀 위로 새어나와서, 미유키는 그것을 ‘꿀꺽’ 하는 소리를 내며 삼켰다. 혀를 세게 움직이면 오빠는 턱을 젖히며 허리를 떤다.

“아앗…… 미유키, 맛있니?”

“아주, 맛있어.”

페니스를 뱉어낸 미유키는 아양을 떠는 눈길로 그렇게 말했다.

“앞으로도 너에게 마시게 해도 되겠지?”

오빠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아래로 손을 뻗었다. 여동생의 앞가슴으로 온 손은, 열여덟 살의 유방을 수영복 위에서 붙잡았다.

“좋아, 아응.”

미유키는 괴로운 소리를 냈다.

‘가슴까지 찌릿찌릿해.’

유방은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웠고, 젖꼭지가 뾰족하게 서 있었다. 오빠가 가슴을 살짝 만진 것뿐인데, 감전된 것 같은 성감이 내달렸다.

‘엄마가 오기 전에 욕실로 가야 해.’

정액은 머리카락에까지 날아왔었다. 씻기에 편한 수영복 한 장만 입은 것이 정답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유키는 젖은 눈동자로 오빠를 바라보면서, 사타구니에서 빨간 입술을 뗐다.

오빠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막대기 뒤에 핑크색 혀를 딱 붙였다. 정액 맛이 나는 페니스를 몇 번이나 핥아준다.

‘오빠의 이것, 계속 핥고 싶어.’

오빠는 좌우의 유방을 세게 주물러댔다. 거친 콧소리가 여자의 자존심을 자극한다. 젖무덤이 수영복 안에서 모양을 바꾸고, 목덜미에서 흘러내린 땀이 가슴 골짜기로 빨려 들어갔다.

“언제든 싸. 마실 거니까. 오빠가 싼 밀크, 전부 마실게.”

남매 사이에서는 금기인 말, ‘좋아해’ 대신으로, 미유키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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