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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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코트 단추를 전부 풀고 앞자락을 벌린 후, 네이비 컬러의 수영복 차림인 미유키는 오빠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럼, 재빨리 끝낼게.”

눈앞에 오빠의 사타구니가 있었다. 미유키는 손가락을 뻗었다. 남성의 바지 지퍼를 끌어내리는 행위는, 아무리 대범한 미유키라 해도 긴장되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키스를 하고 사타구니를 만지고……, 부어오른 물건을 바깥으로 끌어내고. 분명히 나를 밝히는 애라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미유키는 지퍼를 손가락으로 집었다. 손끝이 떨렸다.

‘찌익’ 하는 소리를 내며, 앞쪽이 벌어졌다. 회색 속옷이 보였다. 면으로 된 천이 안쪽에서 밀쳐져서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미유키는 속옷의 천을 아래로 끌어당기며 옆으로 치웠다. 발기의 막대기 부분이 속옷 틈으로 엿보였다. 오빠의 피부보다 더 진한 색깔이 열여덟 살 소녀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기, 기 죽지 마. 진짜로 시간이 없으니까.’

속옷을 더 끌어내리고 손가락을 찔러 넣어서 발기를 만졌다.

‘뜨거워.’

충혈된 음경의 열기에 놀라면서도 앞으로 끌어냈다. 긴 모양이 방해를 해서 벌어진 지퍼의 위쪽에 걸린다.

“오빠, 아파? 괜찮아?”

“괜찮아.”

오빠의 말에 힘을 얻어서, 미유키는 힘을 꾹 넣었다. 발기가 핑 하고 튀기면서 바깥으로 나온다. 우뚝 선 그 위용이 미유키의 눈앞에 있었다.

‘우와, 큰 것 같아.’

부풀어 오른 귀두의 생생한 모양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싶은 것을 겨우겨우 참으며, 미유키는 오빠의 분신을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오빠 것, 만지거나 입에 넣어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찰한 건 처음이야.’

바로 앞에서 보며, 그 웅장함에 놀란다. 성욕에 자극을 받으면 부푼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떤 구조로 그렇게 되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미유키는 오른손을 뻗어서 완전히 드러난 페니스에 손가락을 댔다. 귀두의 갓이 펼쳐져 있는 모양이, 다정한 표정의 오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흉악스러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동생의 손가락을 느끼고 딱딱해진 물건이 움찔 흔들거렸다.

‘앗, 튀어올랐어. 지, 진정하자. AV 여배우 흉내를 내면 되니까.’

방금 전에 AV로 시범을 봤다. 미유키는 탄식을 흘리며, 손가락을 위아래로 미끄러뜨려서 음경을 훑기 시작했다.

‘끓어오르는구나. 불타는 것 같아.’

살짝 문지르기만 했는데도, 더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심장이 소리 높여 뛴다.

‘기뻐하고 있는 거 맞지? 그럼, 이 다음은…….’

고민하기도 전에 먼저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미유키는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서 다부진 물건 앞에 넙죽 엎드리듯 귀두 끝에 쪽 하고 키스를 했다. 땀내와 야성적인 체취를 소녀의 코는 놓치지 않고 맡았다.

“집에 돌아와서 2분 만에, 펠라를…….”

카즈하루가 흥분한 목소리를 흘리는 것이 들려왔다. 오빠는 코트조차 벗지 않은 상태다. 딱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고 발기에 입맞춤을 하는 여동생을 위쪽에서 번뜩이는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힘들었지? 나흘이나 참으라고 해서, 미안해.”

미유키는 그렇게 속삭이고 입을 접근시켜서 다시 한 번 키스를 했다. 음경의 끝부분은 코를 찌르는 냄새가 더 강하게 났다.

‘남자의…… 수컷의 냄새라는 느낌이 들어. 사실은 매일 이 집으로 쳐들어 와서, 이렇게 시중을 들어주고 싶지만, 이과는 이수학점이 많아서 바쁘니까.’

대학 강의를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미유키는 성적 우수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장학금을 받고 있었다.

‘매년마다 성적 심사가 있으니까, 열심히 공부해야 해. 나를 믿고 대학에 보내주었는데, 좋지 못한 성적을 받으면, 엄마랑 오빠가 슬퍼할 거야.’

미유키는 핑크색 혀를 내밀었다. 혀는 막대기 뒤쪽을 매끄럽게 기어 올라가서, 귀두 끄트머리를 누른 뒤에 떨어졌다. 침으로 만들어진 실이 현관의 오렌지색 조명을 반사시키며 빛났다. 밑동부터 불끈거리며, 성난 페니스에 힘이 더 실리는 광경을 보자, 경외의 마음이 솟아난다.

‘대단하다. 천장을 향해서 찌르고 올라가려고 해.’

미유키는 밑동 부분에 감고 있던 손가락을 다시 한 번 꽉 고쳐 쥐었다.

“일하고 돌아와서, 더러울 텐데……, 미유키, 괜찮겠어?”

“걱정하지 마. 마더콤 치료를 위해서니까.”

그 말이 조잡한 변명이라는 사실을, 오빠도 분명 눈치챘으리라. 오빠를 올려다보는 미유키의 눈동자는, 상처받은 것처럼 축 쳐지는 오빠의 눈썹을 포착했다.

‘미안해, 갱생 같은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해서. 오빠도 고민이 많겠지.’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여동생을 받아들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오빠가 마음속으로는 갈등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빠는, 다정하니까…… 너무 다정하니까.’

오빠는 자신에게 너무 무르다고 생각한다.

친가에서 함께 살던 시절, 미유키가 감기에 걸리면 곁에서 간병을 해주었다. 늦게 돌아오는 날은 반드시 마중을 나와 주었다.

‘오빠가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진짜 남매라고 해도 그 정도까지 하면 과보호라고 하더라.’

초등학교 5학년 때, 성기를 노출시켜서 보게 하는 치한을 처음으로 만났다. 놀라서 오빠에게 보고하자, 그로부터 반년 동안, 등하굣길을 따라와 주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곁에 딱 달라붙어 있었지. 그 후 2개월 동안은 떨어진 곳에서 몰래. 오빠가 내 하교 시간에 맞추어주려고 부 활동을 계속 빼먹다가, 선배한테 욕을 먹었다는 것도 들었어.’ 

중학교에서는 급식이 나오지 않는 토요일 수업일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사장님 일 때문에 바쁘게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오빠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고 농담으로 말했더니, 정말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다.

‘귀여운 병아리 그림이 그려진 도시락 통을 준비해서…….’

취직해서 집을 나갈 때까지 오빠는 토요일 도시락을 계속해서 손수 만들어 주었다.

‘그것만이 아니야. 지금 대학의 입학금, 수업료도 오빠가 내주고 있는걸.’

조건부 장학금만으로는 학비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자금 대출도 받을 요량이었다.

하지만 대출을 갚을 때 힘들다고 카즈하루가 맹렬하게 반대하며 학비를 보태주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빠는 자신을 위한 대학 학비를 조금씩 저축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신한테는 전혀 돈을 안 쓰면서. 지금도 방 안에서는 고등학교 때의 녹색 운동복을 입고 있으면서. 이 방에는 TV도 없어. 정말로 바보야.’

미유키는 빨간 입술을 벌리고 핥기 시작했다. 애정을 담아서, 때를 닦아 주듯 꼼꼼하게 혀를 대고 문질렀다.

‘이런 걸로 은혜를 다 갚지는 못하겠지만.’

오빠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오빠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그 결과로, 자신이 오빠에게 품는 특별한 감정을,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빠도 품어주면 최고일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해. 여동생인데 오빠를…… 좋아하게 돼버렸어. 오빠의 특별한 여자가 되고 싶어.’

미유키는 혀의 움직임을 빨리했다. 애무에 열이 실린다. 가느다란 손가락은 음경의 몸통 부분을 천천히 훑었다. 입안에서는 멋대로 침이 고여 넘쳐 나왔다.

‘어쩌면 좋아. 오빠의 이것, 너무 맛있어.’

페니스에 남은 땀이나 때, 혀에 퍼지는 오빠의 맛 때문에, 미유키는 황홀한 감정에 빠져든다. 내 것이라고 영역표시를 하려는 것처럼, 음경 전체에 침을 발라서 번들거리게 만들었다. 투명한 쿠퍼액이 새어나와서, 그것도 핥아 먹었다.

‘오빠의 정액도…… 맛있었어.’

손가락과 혀를 대어서, 생생하게 숨 쉬는 그 모습을 느끼자, 물건을 입안에 넣었던 과거가 다시 떠오른다.

지난번, 그 지난번, 미유키는 무아몽중 상태에서 사정 직전의 오빠의 발기를 입에 물고, 흘리지 않겠다는 생각만으로 전부 삼켰다.

‘농후하고 걸쭉하고, 비린내가 났어. 다른 사람들은 맛없게 느껴진다고 했지만…….’

오빠의 정액을 처음으로 삼킨 여자가 되었다는 기쁨이 있었다. 목구멍과 혀에 남은 끈적거림과 냄새에, 열여덟 살의 몸은 도취되었다.

‘더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어……. 나도 상당히, 변태적인 애일지도 몰라.’

“미유키, 입에 넣어줘.”

봉사의 황홀함에 멍해져 가는 미유키의 귀에, 오빠의 목소리가 닿는다.

“네.”

수영복 차림의 의리의 여동생은 순종적으로 빨간 입술을 벌리고, 딱딱한 물건에 그 입술을 씌웠다. 귀두가 굵어서,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면 삼킬 수가 없다. 

‘진짜 커. 입이 찢어질 것 같아.’

오빠의 남자다움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입가를 느슨하게 푼 채, 입안의 틈을 메우듯, 얼굴을 앞으로 내밀었다. 육봉의 절반 정도를 삼키자, 여유가 없어진다. 거기서 입술을 꽉 다물고 육봉을 졸랐다.

“아으음.”

응석부리는 것 같은 소리가 목구멍에서 새어나왔다. 입술 전체로 다부진 그 물건을 머금자, 열기와 충실감이 점막을 통해서 여체에 전해진다. 수영복 아래의 피부에서는 땀이 배어나오고, 코에서 새어나오는 숨결도 빨라졌다.

미유키는 꽉 조른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빨간 입술을 뒤로 뺐다. 어느새 활짝 펼쳐진 귀두 갓을 입술로 부드럽게 튕겼다.

“아앗, 좋아.”

오빠의 쾌감에 찬 목소리가 현관에서 울렸다. 시선을 올려서 오빠의 얼굴을 보려하자, 오누이의 눈이 마주쳤다.

“미안, 미유키. 내가 성욕을 제어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나 시키고.”

갈라진 목소리로 오빠가 사과한다. 속눈썹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아아, 귀엽다니까.’

미안해하며 목소리를 쥐어짜내는 오빠도 사랑스러웠다. 믿음직함 평소와는 동 떨어진 그 모습이, 미유키에게는 보물 같이 보인다.

‘오빠가 더 기분 좋아지도록, 노력해야겠네.’

소금기와 신맛이 섞인 입안의 침을, 미유키는 꿀꺽 삼켰다. 딱딱한 치아에 쓸려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입가를 오므리고 빨아들여서, 구내점막과 혀를 밀착시키고 빨간 입술을 미끄러뜨렸다. 가는 손가락은 음경의 밑동을 작은 간격으로 문질렀다.

기쁨을 호소하듯, 쿠퍼액이 왈칵 새어나왔다. 넘쳐 나온 체액과 딱딱한 페니스의 맛이, 입안에서 새로운 침의 분비를 재촉한다.

‘야한 비디오에서는, 더 크고 음란하게 빠는 소리를 내던데.’

혀를 꿈틀거려 자신의 침과 오빠의 체액을 뒤섞어서, 찔꺽찔꺽하는 외설적인 물소리가 나게 했다. 귀두 아래의 움푹 들어간 곳을 혀끝으로 간질이고, 혀 안쪽을 음경 뒤쪽에 딱 붙인다.

‘포피소대라고 했나? 여기가 느끼는 곳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

“미유키, 펠라 잘하는구나, 앗, 아앗, 혀가 미끌미끌하게 감겨들고 있어.”

의리의 오빠가 턱을 뒤로 젖히며, 본격적인 펠라티오 봉사를 시작한 여동생의 솜씨를 칭찬한다. 현관에 선 두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뻐. 오빠가, 기뻐해주고 있어.’

감도가 좋은 오빠의 반응은, 미유키의 의욕을 자극한다. 살 막대기에 씌운 빨간 입술을 앞뒤로 움직이는 폭을, 살며시 서서히 늘려갔다.

‘깊게 삼키고 입 전체로 훑지 않으면 기분 좋게 만들 수 없겠지? 하지만 이 이상은, 아무리 해도 못 삼키겠어. 나도, 절반 정도까지는 어떻게든 넣기는 했는데.’

오늘밤 다시 한 번 AV를 찬찬히 보자, 구순애무를 잘하는 여배우는 남성의 물건을 밑동까지 단번에 덥석 삼키는 것이었다.

미유키는 점막 마찰을 멈추고, 한계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 입술을 조금씩 밑동 쪽으로 잠기게 해보았다.

‘더 할 수 있겠어.’

오빠의 음경 끄트머리가 자신의 혀뿌리를 넘어간다. 목구멍 안쪽을 자극받자, 구토감이 반사적으로 치밀어 올랐다. 살짝 뒤로 빼고, 몇 초간 참아냈다. 욕지기가 서서히 잦아든다. 눈동자에는 눈물이 맺힌다.

‘이래서는 안 돼. 삼키는 느낌으로 해볼까? 기숙사에서 바나나로 연습했을 때, 잘 해냈으니까.’

이번에는 길고 가는 물건을 통째로 삼키는 것을 상상하며 빨간 입술을 내려가게 했다. 음경 끄트머리가 입안쪽을 찌르고 들어온다. 그 타이밍에 입안의 침을 삼켰다. 침이 없어졌어도 공기 방울을 삼키듯, 목을 꿀꺽거렸다.

‘할 수 있어.’

반사적인 욕지기는, 덮쳐오지 않는다. 음경 끄트머리가 자신도 놀랄 만큼 깊이 들어와 있었다. 목을 찌르는 느낌이 났다.

“미유키, 그렇게 깊은 곳까지.”

오빠의 놀란 목소리가 위에서 들려왔다. 빨간 입술이 장대한 페니스의 밑동에 닿을 때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해냈어. 오빠 것을 거의 다 삼킬 수 있게 되었어. ……앗, 맞아. 왼손도 사용해야지.’

미유키는 왼손을 막대기 아래에 놓고, 음낭도 바지 바깥으로 꺼냈다. 감촉을 확인하듯, 주머니 모양의 그것을 손가락으로 살짝 어루만진 후, 손바닥으로 감쌌다.

‘분명 여기는 강하게 쥐면, 아프다고 했어. 하지만 입으로는 꽉 조르라고 했지. 여성용 성인 만화는,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으니까.’

AV 속에서는 여배우가 테크닉의 요령을 말해주는 장면도 있었다. 그 말을 떠올리면서, 미유키는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깊게 삼켰다가 빼내는 것을 반복하며, 음낭을 데굴데굴 굴리듯 마사지했다. 오른손은 밑동을 쥐고, 고리 모양으로 만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훑는다.

“으흠, 므흐음.”

콧소리를 흘리면서, 정성을 다해서 봉사했다. 까만 머리카락도 둥실 떠오르며 흔들려서, 머리카락 끝이 뺨을 때린다. 땀방울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갔다.

‘엄마 같은 볼륨 좋은 젖가슴이라면, 가슴팍도 출렁일 텐데.’

오빠가 제대로 즐겨주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빨간 입술을 뒤로 뺄 때, 흘끔 올려다보고 확인했다. 내려다보고 있는 오빠의 시선과 맞부딪친다. 카즈하루는 번뜩이는 두 눈으로, 여동생이 봉사해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유키, 정말 잘하는구나.”

아래에서 보내는 시선을 알아차린 카즈하루는, 꽉 다물고 있던 입가를 풀며 크게 탄식을 토해낸 후, 여동생의 이마에 돋아난 땀을 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입안에 파묻힌 음경이 움찔움찔 더 크게 맥동하자, 쿠퍼액도 새로이 걸쭉하게 새어나왔다.

‘다행이야. 내 수영복 펠라, 기뻐해주는 것 같아.’

미유키는 안도하면서, 애무를 이어갔다. 손가락 움직임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빨간 입술을 매끄럽게 미끄러뜨린다.

가끔, 음경의 끄트머리가 목구멍 안쪽을 찔러서, 토할 것 같았다. “웩.”하는 이상한 소리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목구멍 안으로 삼키면서도, 미유키는 정성을 다한 구강 피스톤 운동으로, 한계까지 부풀어 오른 발기를 몰아세웠다.

“굉장해, 미유키…… 아앗, 빈틈없이 감싸주는구나.”

오빠의 놀란 목소리가 여자의 귀에서 기분 좋게 울린다. 미유키는 침을 튀기며 빨아대는 소리를 더 크게 나게 하면서, 입을 한껏 오므렸다. 쥐어짜듯이 빨간 입술을 재빨리 후퇴시키자, 오빠는 허리를 크게 떨었고, 음경도 입안에서 뒤로 더 젖혀졌다.

“으윽. 미유키의 입이, 빨아들여. 쌀 것 같아.”

피도 더 많이 몰려서, 더 딱딱해졌다. 끈적거리는 침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와서 가는 턱을 타고 내려간다.

‘위턱에까지 묻었어. 오빠의 맛이, 입안에 가득 퍼졌어.’

쿠퍼액과 페니스에 달라붙어 있던 때와 땀, 거기에 자신의 침이 섞이자, 입안은 끈적거리는 액체로 가득 찼다. 그것을 조금씩 삼키면서, 여자는 관능적으로 콧소리를 내며, 얼굴을 흔들어댔다.

굵디굵은 물건을 입안 가득 물고 있으려니,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다. 미유키의 머릿속이 흐리멍덩하게 하얘진다. 

‘나도, 어느새 젖어버렸네.’

아랫배 근처가 끓고 있었다. 가랑이의 깊숙한 곳도 저릿저릿 뜨겁다. 성기에서 애액이 배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웅크리고 있는 몸은, 잘 조여진 열여덟 살의 엉덩이를 애가 탄다는 듯 흔들었다.

“앗, 미유키, 따, 딸기.”

‘딸기?’

갑자기 튀어나온 단어에, 미유키의 옅어져 가던 의식이 돌아온다. 구강 애무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위를 봤다.

“딸기 아이스크림, 까먹고 있었어. 다 녹아버리겠다.”

오빠가 왼 어깨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왼발 밑에 슈퍼의 비닐봉지가 있었다.

‘맞아. 딸기 밀크 아이스크림을 부탁했었지. 녹기 전에 오빠의 밀크를 짜내야겠어.’

미유키는 몸 옆에 늘어져 내려와 있던 오빠의 두 손을 잡고, 자신의 머리 위로 이끌었다.

“미유키, 괜찮겠니?”

여동생의 의도를, 똑똑한 오빠는 이해해준다.

‘마음대로 하세요. 야한 비디오처럼 머리를 붙잡고 넣었다 뺐다 해도 돼.’

미유키는 음낭에 대고 있던 왼손, 막대기의 밑동에 감겨 있던 오른손을 떼고, 오빠의 허벅지로 가지고 간다. 오빠가 피스톤 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입가를 느슨히 푼 후, 신호를 보내듯 정장바지의 천을 쥐고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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