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2)

산 속에서 불빛이 번쩍인지 다섯 시간째, 경호원들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으윽....머리야...도대체..어떤 녀석들이..."

경호실장이 고개를 들어 여기저기를 둘러봤지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았다.

벤도 그대로, 경호원들의 세단도 그대로, 경호원들의 신변에도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아....젠장.. 뭐야 아무 것도 변한게.. 가 아니라.. 아..아니..이런..;;"

순간 경호실장의 머리를 스쳐가는 무언가가 있었다. 

벤으로 허겁지겁 뛰어갔지만 이미 멤버 중 몇 명이 사라져 버린 듯 했다.

"이.. 이런.. 제길!!! "

경호실장은 벤의 문을 발로 차며 이를 갈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써니와 수영이 용일의 대저택으로 납치되는 데는 2주일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치안이 허술한 국가들을 경유하여 돌아서 왔기 때문이었다.

용일의 저택 지붕이 열리며 착륙장이 드러났고, 착륙하는 헬기 안에는 두 명의

새로운 소녀가 갇혀있었다. 한 명은 아담하지만 볼륨감이 돋보이는 몸매의 써니였고

또 한 명은 늘씬하게 빠진 몸매에 길고 예쁜 다리를 가진 수영이었다.

그 둘의 입에는 흰 손수건같은 재갈이 물려있었고 손목과 발목, 팔과 다리는 어린 소녀들에게는

가혹하리만치 밧줄로 꽁꽁 묶여있었다. 사실 대원들이 그 정도로 대하려 하지는 않았으나

영리한 수영이 침착하게 굴며 탈출을 시도하다가 한바탕 대소동을 치른 뒤였기에 헬기 안은

엉망이 되어있었고, 만만한 소녀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대원들이 두 소녀를 옴짝달싹하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둔 것이었다.

헬기가 그러한 소동을 빚으며 저택으로 귀환하는 동안, 용일의 저택 안에서는 조교가 한창이었다.

티파니, 서현, 유리 멤버 셋이 저택에서 조교를 받은지 벌써 3주 째에 이르렀고

이제는 그녀들의 신체적 반응과 상황에 대한 마인드도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하는 수준이었다.

"아응...아아..fucking me.. baby...하윽..아앙.."

"넌 정말 타고났다...흐윽..아유.. 이 목소리하며.. 허벅지하며..아흑.."

"이 년 침흘리는 거 봐..난 얘 얼굴만 봐도 이젠 쌀 거 같애..으윽...아욱.."

"아아..티파니를 더 기쁘게 해주세요... 하윽...오...너무 좋아요..아응.."

티파니가 무려 세 명의 자지를 입과 손을 이용해 봉사하고 정액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내뱉는 말들은 평소의 티파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티파니는 넘치는 욕구를 주체 못한 채 다섯 명정도까지를 상대하고나서는,

지쳤는지 샤워를 하자마자 자신의 방 침대 위에 쓰러져 잠들어 있었고 

유리와 서현은 용일과 같은 방에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있었다.

용일이 유리의 끝없는 저항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한 가지 해결책은 서현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물론 티파니만큼은 아니었지만, 조교를 도왔던 대원에 의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서현은 

이제 소량의 약만 있으면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었다. 게다가 저택으로 들어오던 초기에 비해

많은 용어들을, 무엇보다도 몸으로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서현이었다.

유리가 낯선 자들은 극도로 경계하지만, 자신을 흥분시키는 대상이 서현이라는 사실에

거칠게 반항하지 못하고 조금씩 무너지면서 동화되게 하는 것이 용일의 계획이었다.

서현은 침대에 사지를 결박 당한 채 누워있는 유리의 몸 위로 서서히 올라갔다.

서현은 두 손으로 유리의 어깨를 붙잡은 채 얼굴 부위부터 서서히 애무해가기 시작했다.

크고 둥그런 반달 모양의 머리띠를 곱게 착용한 서현의 얼굴은 때묻지 않은 여고생의 모습이었지만

실크로 된 하늘거리는 잠옷만 걸친 채로 발가벗겨진 유리의 몸 곳곳을 핥고 빨아대는 모습은

음탕하기 그지없었다. 

서현의 혀가 유리의 귓볼과 긴 목덜미를 간지럽히기 시작했고 쇄골마저 유린하기에 이르렀다.

"추웁...쭙....낼름 낼름..유리 언니.. 우리 이제 즐기자.. 춥...으응...? 마음을 열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

"흐윽...아아...서현아.. 이러지마...제발 부탁이야...흐응..."

대원들이 달려들 때는 물어뜯기도 하고 꼬집기도 하고 갖은 저항을 다하던 유리였지만

차마 자신에게 달려드는 막내 서현에게 그런 거친 행동을 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유리의 몸 안에는 서현보다는 많은 양의 약이 투여되어있어 신경, 쾌감 적인 측면에서도

마냥 저항만 하기에는 벅찬 상황이었다.

서현의 한 쪽 손가락이 유리의 음핵을 휘젖기 시작했고 서현은 자신에게 대원이 알려줬던 G 스팟을

떠올리며 유리의 그 곳안에서도 그것을 찾으려 애쓰고 있었다.

"흐응...으응.....흑..제발..서현아...흑흑...아..안돼..흑..."

울며 불며 서현을 만류하는 유리였지만, 이미 한참 열이 오른 서현에게 그런 유리의 사정이 들릴리

만무했다. 게다가 평소에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동료 멤버였기에 서현의 동작 하나하나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물론 순수한 의미만의 애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유리와 서현이 엉키는 모습을 보며 용일은 악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드디어 성취감을 느끼며

긴장을 풀고 그 음란한 광경을 감상하는 용일이었다.

그 때, 방의 한켠에 있던 전화기에서 낮은 음성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보스.. 대령했습니다.."

"드디어인가.. 흐흐.. 알겠다 곧 가지.."

벨벳 소재의 고급스런 자켓을 챙기며 용일은 방을 나섰다.

그리고 용일을 위해, 아니 혹은 자신과 유리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서현을 

귀엽다는 듯 볼을 꼬집어주고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현은 마치 칭찬을 받은 강아지마냥 귀여운 미소를 짓고는 다시 유리의 몸 곳곳을 탐닉했다.

유리는 어이없는 상황을 보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몸의 말초신경은 예민하게 반응을 해오기 시작했으나, 마음 속으로는 서현과 티파니를 반드시

평소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고 이곳을 빠져나가고 말리라 수없이 속으로 되뇌는 유리였다.

"보스, 오셨군요.."

용일이 헬리콥터 착륙장에 도착했다. 헬리콥터 안에서

총을 들고 무장을 한 대원들 몇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두 소녀가 가여운 모습을 한채 끌려나왔다.

써니는 줄로 온몸을 묶이고 입가리개를 한채 한 대원에게 들려나왔다.

써니는 수영의 상황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수영은 격한 저항으로 소동을 일으킨 전적이 있어

팔과 다리는 밧줄에 묶여있었고, 손목과 발목은 수갑에, 입에는 재갈, 눈가리개까지 한채

끌려나왔다. 

"아얏.."

수영이 부자연스운 몸의 상황 덕분에 끌려나오다가 착륙장 한가운데 넘어지고 만다.

된통 당했던 대원 하나가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 때 용일이 나직하게 말했다.

"내가 얘네들 몸에 생채기는 내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

그 말을 들은 납치팀 리더는 알겠다는 듯 뛰쳐나가 수영을 막 대하던 대원의 가슴팍을

날아서 차버린다. 명치를 겨냥한 날아차기 한 방에 그 대원은 멀리 나가떨어졌다.

"커헉...으윽..."

"멍청한 녀석.."

짧게 한 마디만 남긴 리더는 다시 보스의 곁으로 돌아가 정자세를 한다.

다른 두 대원은 커다란 상자를 가지고 와서 격하게 저항하는 수영을 상자 안에 넣어버린다.

수영을 선물 상자에 넣은 듯 크기가 딱 맞았다.

써니는 한 대원에게 안긴채, 수영은 우습게도 상자에 담긴 채 지하실로 향했다.

그리고 써니와 수영은 커다란 유리벽 앞에 앉혀졌다.

용일은 수영의 눈가리개를 풀며 유리벽을 가리고 있던 검은 블라인드를 버튼을 눌러 젖혔다.

순간 수영과 써니의 눈이 크게 떠졌다. 

두 명 다 뭔가 소리치며 이야기를 하는 듯 했지만 재갈 덕에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으읍..읍~~ !!!"

"..으읍...읍..으으..."

수영과 써니의 눈앞에 벌어진 광경은 그 둘에게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유리벽은 둘로 나누어진 방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한 쪽 방에서는

티파니가 알몸으로 잠들어있었다. 방의 바닥과 침대위에는 격렬한 정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겨져있었고 딜도가 크기, 모양별로 대여섯개쯤 흩어져있었고 무슨 일로 티파니가 그렇게

지친 모습으로 잠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지 짐작케 했다.

수영과 써니가 더더욱 놀란 모습은 바로 그 옆방의 모습이었다.

유리가 침대에 누드로 누워있고, 꼼짝 못하는 유리를 실크블라우스만 아슬아슬하게 걸친

서현이 정성스레 애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그들에게 유리벽 건너, 즉 수영과 써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서 조사실에서나 쓰이는 특수 제작된 유리였기 때문이었다. 반면 수영과 써니에게는

유리와 서현의 몸에 맺힌 땀방울 하나하나, 티파니의 침대와 방바닥 여기저기에 흩어있는

정액까지 적나라하게 보였다. 

수영과 써니에게는 그 모습이 놀랍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괴상한 광경이었다.

서현은 유리의 질 안에 혀끝을 조심스럽게 집어넣어 자극하기 시작했다.

유리는 간지럼을 타는 아이처럼 마구 몸을 이리 저리 틀어보지만 사지가 침대의 네 모서리 끝에

단단히 묶인 터라 별 수 없이 당하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서현아.... 흐윽...아아..안돼...제발.."

"춥...쭈웁...춥..춥..언니 어때.... 괜찮아..? 쭈웁.."

"흐응..아...안돼..서현아...."

한참을 질을 자극한 서현은 유리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허리선을 쭉 따라올라가서 겨드랑이와 어깨언저리..목덜미를 자신의 침범벅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아..유리 언니..입을 벌려줘.."

"으읍...아...안돼 서현...읍..."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서현의 입술이 유리의 입술을 덮치게 되었고

서현의 혀는 이미 유리의 입안을 장악해버렸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은 곳에서 혀가 이리저리

교차하고 있었고 유리는 서현의 혀를 거부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동조하기 위함인지

자신조차도 헷갈리면서 혀를 이리저리 움직였다. 유리의 보지에 이어 입술까지 장악한 서현은

한 쪽손으로 유리의 왼쪽 유방을 움켜쥐고 주물럭거렸고 나머지 한 쪽손은 아까 혀로 자극하다만

보지 쪽을 향하게 해서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자극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서현은 자세를 바꾸더니 유리의 보지에 자신의 보지를 교차시켜 맞추더니

상하좌우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황홀한 표정까지 짓고 있었다.

늘 침착하던 유리마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현이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몸에서 

어느 정도의 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얼굴로 표현하는 것 같았다. 

두꺼운 유리벽 탓에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소리가 나고 있는지는 뻔한 것이었다.

"후후.. 좋아 보이지 않나..? 참 아름다운 녀석들이란 말이지.."

"흐읍..읍.."

수영은 긴 생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세차게 좌우로 고개를 저었다. 강한 부정의 뜻이었다.

용일은 그 모습을 보며 처음 올 때의 유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수영이 너에게는 내가 특별히 준비한게 있지. 써니 양, 서운해하지마, 너를 위해 준비한 것도 있으니까..후후"

용일은 말을 마치고 계기판의 호출 버튼 중 하나를 눌렀다.

몇 초 뒤에 대원 넷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까와 같은 무장복이 아닌 간편한 복장이었다.

수영은 그 중 하나가 눈에 띈다는 것을 느꼈다. 곰곰이 기억을 되돌아보던 수영은 크게 놀랐다.

그 중 하나가 수영에게 된통 당하고, 자신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리더에게 발에 채였던 대원이었던 것이다.

그 대원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있었다. 그리고 용일에게 지시를 받은 뒤 수영은 네 명의 대원에 의해

지하실의 한 빈 방으로 데려가졌다. 등에서 느껴진 총구의 차가운 금속의 느낌 탓에 아까같은 저항은 

할 수 없었다. 그런 광경을 바라보던 써니는 겁에 가득 질린 채로 용일의 품에 안겨있었다.

의자에 앉아 써니를 품에 안은 채로 용일은 웃으며 말했다.

"써니양... 긴장풀어... 곧 기분이 좋아질거야.. 떨지말구..알겠지..?"

그러면서 용일은 책상 위에 놓여있던 주사기를 조심스럽게 써니의 팔에 주사했다.

주사액이 천천히 밀려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한 용일은 고개를

돌려 유리벽 안을 들여다봤다.

이미 서현과 유리는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급기야 절정을 향해 가는 서현의 입가에서는 침이 목줄기를 따라 흐르기에 이르렀고..

서현의 청순한 여고생스러운 외모와 어울려 더없이 음란한 모습을 형성하고 있었다.

유리도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유리와 서현은 약속이나 한듯 허리가 한껏 활처럼 젖혀져 있었고

두 소녀의 얼굴에서는 더 황홀해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기쁜 표정이 역력했다.

유리의 머릿속에 더 이상의 거부감은 없었다. 머릿속이 하얘질대로 하얘져서 다만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두 소녀의 허리놀림은 점점 격렬해졌고..

이윽고 서현이 먼저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 했다. 서현은 한 쪽 손을 자신의 보지와 유리의 보지 사이에

끼워넣은채 마구 비비면서 흥분을 고조시켰고 곧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입을 앙다물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코앞에서 자신의 파트너가 절정에 이르는 모습을 본 유리 역시 곧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르가즘을 느끼고 말았다. 게다가 유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참다가 결국

감각에 굴복했기에 그 황홀감은 더욱 컸고 침대 위에 애액을 한껏 분출하고 말았다.

유리 역시 몇 초 정도 몸의 경련을 느꼈고, 그 모습만으로도 쾌락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폭풍같은 정사가 끝난 후, 서현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고 같이 어울려 즐겼던 유리는

혼란스러운 생각이 가득한 듯했다. 허탈감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아직까지 잔잔하게 남아 있는 짜릿함까지..

유리는 머릿속이 더 이상 복잡할 수 없었다.

그런 유리에게 서현은 다가가더니 사랑의 음어들을 속삭이는 듯했다. 귓속에 무언가를 속삭이고는

유리의 허탈한 표정에는 아랑곳않고 귓덜미와 목덜미 곳곳을 혀로 핥으면서 아직 흥분을 다 잊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용일은 두 사람이 서서히 동화되어갈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확인한 뒤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써니의 입술 안에 부드럽게 혀를 넣었다.

"써니, 봤지...? 저렇대니깐... 흐흐.. 여긴 그런곳이야..솔직해지라구..흐흐.."

용일의 품 속의 써니는 처음 안겨있던 경직된 몸의 상태와는 달리 약효가 서서히 퍼진 탓인지

열이 많이 오르고 몸이 흐물거린다는 느낌마저 느껴졌다.

써니의 눈가에는 눈물이 한 줄기 흘러내렸고 써니는 용일의 침과 혀를 입안으로 느끼면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약과 유리벽 너머의 시각적효과로 용일의 마수에 순순히 순응해가는 써니였다.

수영이 갇혀있는 지하실 한 쪽의 방..

밧줄이나 수갑을 풀어주어 몸이 자유로워진 수영은 구석에서 탁상시계, 배게 등을 마구 집어던지며 

여전히 격렬하게 저항하는 중이었다. 처절하게 최선을 다한 저항이었지만 산전수전 다 겪어 죽음의

문턱을 여러번 넘어왔던 대원들에게 그 정도는 정말 웃음으로 넘길만한 공격이었다.

수영이 더 이상 던질 물건이 없자 수영은 급기야 머리핀을 빼들고 위협을 했다.

"오지마~!! 오면 다 찌를꺼야~~!! " 

"흐흐... 나참.. 뭐하자는거냐.."

"야.. 시작하자.."

대원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한 대원은 가볍게 수영의 핀을 든 팔을 제압했고

핀을 빼앗긴 수영을 대원은 마치 조카에게 장난을 치듯 가볍게 유도기술로 침대에 넘겨 눕혀 버렸다.

"아앗~~!!! "

한 대원이 수영을 붙잡고 있는 동안 세 명의 대원은 옷을 훌렁훌렁 벗어버렸다.

그리고 옷을 벗은 세 대원이 수영에게 달려드는 동안 나머지 한 대원도 옷을 모두 벗어버렸다.

수영은 건장한 흉터투성이의 사내들 하복부에 달려있는 거대한 성기를 보며 치를 떨었다.

하지만 수영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심지어 용일은 약마저 투여하지 않았다.

강하게 저항하는 수영을 역으로 더 강한 힘으로 억눌러 제압시켜 굴복시키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한 대원이 수영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고 뱀처럼 혀를 내밀어 볼과 코 언저리 눈두덩까지 핥아대더니

억지로 수영의 입안에 혀를 넣었다.

"깨물거나 하면 넌 바로 죽는거니까.. 허튼 짓은 안 하는게 좋을꺼야.."

이렇게 얘기한 대원은 수영의 옷을 거칠게 찢어내었다. 공연할 때 입던 하얀색 티는 갈기갈기 찢겨 버렸고

속옷은 방문 있는 쪽으로 멀리 던져졌다. 그리고 두 손으로 수영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고 

공을 가지고 놀듯이 마음껏 농락했다. 한 대원은 좆기둥에 바셀린을 잔뜩 바르고는 

수영의 아래쪽을 공략할 준비를했다.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앞쪽 질입구보다는 항문을 공략하는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게 그 대원의 생각이었다. 수영의 매끈한 다리를 강제로 벌리고 힘줄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수영의 항문에 밀어넣었다.

수영은 입을 벌려 최대한 악을 쓰려 했지만 입을 크게 벌리는 동작 정도는 자신의 입술을 탐하는

대원의 행위를 용이하게 해줄 뿐이었다. 수영이 내지르는 소리는 대원과 수영의 입속에서 웅웅거리며

울릴 뿐이었고 수영은 두 눈에서 눈물을 흘렸다. 나머지 한 대원은 수영의 핫팬츠를 거칠게 벗겨내버린채

허벅지와 종아리, 발목, 발가락 어느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마지 노예가 주인을 대하듯 혀로 핥아댔다.

"추웁..쭙...하아.. 이년 입술 진짜 맛있는데..?"

"흐읍.. 아아..안돼 이새끼들아~!! 이거 놔아~~!!흐읍..아악.."

"좋아..좀더 그렇게 굴어봐... 좋은 태도라구.. 흐읍..쭙.."

입안에는 한 명의 혀와 침을 가득 머금고 두 가슴은 다른 한 명의 거친 손이 어려움없이 농락을 계속 했다.

수영은 자신의 항문 속으로 무언가가 들어와 뱃속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발버둥 치고 벗어나려해봤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항문 속으로 들어온 무언가는 서서히 깊이 자신의 뱃속으로

밀려들어오는 느낌이었고 양쪽 허벅지에는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발가락과 발을 개처럼 핥아대는 대원이 있다는 것마저 인지한 수영은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 생각하기조차 싫었다.

수영은 이전에 느껴볼 수 없었던 무력감을 느낀채 처절하게 망가지는 중이었다.

더 이상 아무 생각도,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고 지옥같은 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단순하면서도 불가능한 갈망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수영이 대원들에게 끔찍한 윤간을 당하는 동안 써니는 비교적 편하게 용일에게 길들여지고 있었다.

써니의 입술을 애무하고 허벅지를 손으로 쓸면서 써니의 약효에 쾌감을 더해주고 있던 용일은

조심스럽게 써니의 옷을 벗겨냈다. 탈의한 써니의 몸은 늘씬한 느낌보다는 비율이 잘 맞고

탐스럽다는 느낌이었다. 탱탱한 젖가슴이 어린 소녀답지 않게 잘 물이 올라있었다.

용일은 감탄했다. 자신이 화면에서 봐왔던 이상이었기 때문이었다.

"오오...그래... 써니 넌.. 참 예쁘구나..특히 이 부분이.."

브래지어를 비집고 들어온 용일의 손은 써니의 유두를 두 손가락 끝으로 약하게 움켜쥔뒤

비틀면서 손바닥으로는 유방의 부드러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저항해야겠다는 생각 따위는 이미 우주 건너로 사라져버린 써니였다.

나름 믿고 의지했던 수영이 헬리콥터 안에서 제압당하면서 마지막 희망은 사라졌고

유리와 서현의 모습이 계속 머리속에 잔상으로 남아있었다. 

"넌 참 적응이 빠르구나.. 후후.."

써니가 즐기는 만큼은 안 되지만 납치되어오자마자 그렇게 자신의 애무를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자

용일은 매우 기뻤다. 수영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만하지 않아서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던 용일은

자신의 계획이 이대로 성사될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이 잠깐이나마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써니의 태도에 상쇄되었다. 

"흐윽...아저씨...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아주세요..부탁드릴께요.."

"걱정마.. 살살 할테니.. 그리고 아저씨라기보단 주인님이란 호칭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꺼야..

그럼 내가 더 잘해줄걸 아마도..? 흐흐.."

"으응...흑...네...아..아저..아니 주인님..흐윽.."

"그래 정 어색하면 천천히 연습해도 된단다.."

써니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손으로 써니의 가슴을 부드럽게 터치하던 용일은

"입 벌려..."

라고 말하고는 순순히 입을 벌린 써니의 입안에 침을 모아 한가득 흘려넣었다.

깜짝 놀란 써니의 입을 한 손으로 가볍게 막은 용일은

"자..삼켜봐... 삼키는 거야..이런건.."

이라고 말했고 써니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두 눈을 꼭 감고 자기 입안에 가득 고인

용일의 침을 꿀꺽~하는 소리와 함께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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