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4)

내 약혼녀 욕보이기 (마지막)

“자기야, 나 하고 싶어.” 

 수연이가 말했다. 

 “벌써 했잖아.” 

 내가 희희덕대며 농을 했다. 

 “아니, 그것 말고. 태민이, 용석이랑은 그냥 섹스를 했을 뿐야. 내가 사랑하는 건 너뿐이잖아. 네가 지금 내 안으로 들어와 주면 좋겠어.” 

 나는 셔츠 단추를 풀었다. 태어나서 지금처럼 흥분해 본 일이 없다. 그녀에게 닿자마자 사정해 버리지나 않을까 염려될 지경이었다. 그런데 용석이가 나를 말렸다. 

 “야 잠깐만. 넌 수연이랑 결혼할 거라며. 그러면 네가 원할 때 언제라도 수연이랑 할 수 있는 거잖아. 태민이랑 나는 그럴 수가 없어. 오늘이 지나고 나서 다시 수연이랑 하려면 적어도 한달은 있어야 한단 말야. 이번에는 양보해라, 친구야.” 

 맞는 말이긴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 같은데. 

  “야, 생각을 좀 해 봐라. 너 지금 엄청나게 흥분했지? 지금 하면 무지 좋을 것 같지? 왜 그렇겠냐?” 

  “그걸 말이라고 하냐? 왜 흥분했기는. 니네 새끼들이 내 여자를 벌써 두 시간 가까이 먹어댔으니, 그걸 옆에서 보고 있었으니 내가 어떻겠냐.” 

  “바로 그거야.” 

 용석이가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 더 수연이랑 한다면 말야, 그걸 또 본다면 얼마나 더 흥분이 되겠냐? 진짜로 팬티에다 그대로 싸게 될지도 몰라!” 

 “이 씨, 왜 나만 팬티 안에다 싸야 되냐? 나도 수연이 안에다가 쌀 거야.” 

 “조금만 참아 봐.” 

 용석이가 너스레를 떨었다. 

 “조금만 참았다 하면, 그럼 진짜 네 인생 베스트 섹스를 하게 될 거다. 게다가, 아까 약속했잖아. 수연이가 오늘밤 내 좆도 빨아주게 할 거라고.” 

 “진짜 그랬어?” 

 수연이가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수연이가 용석이를 쳐다보았다. 용석이는 여전히 홀딱 벗고 있었지만 발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알았어. 네가 진짜 원한다면.” 

 수연이가 용석이의 말랑말랑해진 자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용석이 것도 입으로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태민이가 기다렸다는 듯 끼어들었다. 

 “야, 그건 불공평하지! 네가 용석이를 빨아주면, 저 놈은 네 아래 위 입을 다 먹어보는 거잖아. 근데 나는 입에밖에 못 해봤다고!” 

 태민이가 내 여자친구의 엉덩이를 만지며 웃었다. 

 “정 네가 용석이 것을 빨아준다면, 난 네 보지에다 꼭 해야 되겠어.” 

 수연이가 웃었다. 

 “글세, 그건 우리 남편이 허락해야 되는 거지만.” 

 수연이가 손을 내밀어 태민이의 고추를 다정하게 쥐어 주었다. 

 “근데 왠지 허락해줄 것 같네. 어때, 남편?” 

 나는 고민했다. 수연이와 사랑을 나누기에 앞서 태민이랑 용석이한테 한 번 더 그녀를 가지도록 해야 할까? 나는 지금 당장 수연이랑 하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습을 좀 더 지켜보고 싶기도 했다. 나는 태민이가 수연이를 따먹는 걸 보고 싶었다. 또 수연이가 용석이 자지를 빨아준다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태민이 자지를 빨아줄 때처럼 엄청난 느낌이 올까? 확인해 보아야 했다. 

 “알았어, 그렇게 해.” 

 내가 말했다. 

 “근데 아까처럼 오래 걸리면 안 돼. 나 진짜 흥분해서 빨리 하고 싶다고.” 

 수연이가 다시 내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내게 입맞춰 주었다. 그녀의 젖꼭지가 느껴졌다. 평소보다 딱딱해져 있어서 내 셔츠를 뚫고 들어올 것만 같았다. 나는 그녀를 붙잡고 그녀의 젖가슴을 바라보았다. 유두가 작은 돌멩이처럼 곤두서 있었다. 나는 그게 저렇게 딱딱해진 걸 본 적이 없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수연이는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 용석이는 그녀를 벌리고 배려 없이 막 박아대었을 뿐이고, 태민이가 좆으로 목구멍을 쑤신다고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꼈을 리는 없지 않은가. 

 이게 어려운 일은 다 끝났다. 울거나 다투고 할 필요는 없었다. 내 여자친구가, 장래의 아내가 잔뜩 흥분해 있었다. 태민이나 용석이가 하고싶어하는 만큼이나 그녀 역시 무언가를 하고싶어하고 있었다. 원하고 있었다. 

 “수연아, 용석이 자지를 빨아줘. 그런 다음에 태민이한테 보지를 대 줘.” 

 나는 수연이를 다시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난 네가 쟤네들 앞에서 걸레가 됐으면 좋겠어. 쟤네가 하는 걸 다 받아줘. 뭐든지 다 해 줘. 쟤네가 너한테 잔뜩 싸게 만들어 줘. 저 놈들이 너를 빌려가서는, 좆물을 잔뜩 뿌려서 나한테 돌려주는 거야. 그러면 난 네 좆물투성이가 된 보지에 내 것을 박고 싶어.” 

 “어휴, 세상에...... 알았어.” 

 수연이는 내게 깊이 입맞추었다. 그리고 태민이와 용석이를 향하였다. 그녀는 이제 용석이 차례라는 걸 알았고, 용석이가 원하는 건 그녀가 자기 자지를 빨아주는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조금 전 앉았던 자리로 돌아가, 거기 놓은 배게 위에 무릎을 꿇었다. 

 용석이가 그녀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으켰다. 그는 여기 말고 침대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수연이가 눈을 깜빡였다. 그녀는 오랄섹스를 평생 딱 한 번 해보았을 뿐이다. 그래서 그건 원래 무릎을 꿇고 하는 것인줄 알았지, 침대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란 건 몰랐던 것이다. 

 용석이는 침대에 올라가 등을 대고 누웠다. 다리를 쫙 벌린 게 너무 눈에 잘 들어왔다. 그래서 태민이도 나도,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녀석의 시든 고추와 털이 부숭부숭한 엉덩이를 너무 자세히 보게 되었다. 

 수연이가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는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 수연이가 입 모양으로 ‘사랑해’를 만들어 보여주는 게 보였다. 그런 다음 그녀는 용석이를 향했다. 

 경험이 없는 그녀는 무작정 그의 벌린 다리 쪽으로 앉으려 했다. 용석이가 그녀를 붙들고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수연이는 그런 그를 받아주었다. 용석이는 곤두선 그녀의 젖꼭지를, 먼저 이마로, 그 다음에는 입술로 간질였다. 그렇게 제 몸에 그녀의 젖가슴을 흔들면서 유방의 감촉이 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고 내려가게 만들었다. 

 태민이와 나는 그들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을 찾아 앉았다. 수연이는 용석이가 시키는 그대로 젖가슴을 그의 몸에 비볐다. 풍만한 유방이 용석이의 볼에서 목으로, 가슴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아, 너무 좋아. 계속해 줘, 수연아.” 

 용석이가 신나서 말했다. 그녀가 몸을 내리는 와중에,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 위를 살짝 훑고 지나갔다. 용석이는 그 감촉이 황홀하다는 듯 신음을 토했다. 그녀는 그의 발치로 계속 몸을 쓸었고,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자지에 닿았다. 

 그의 말랑말랑한 고추가 그녀의 젖가슴에 부벼졌다. 그래도 금새 커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수연이는 용석이의 고추를 빨아서 세워야 할 것 같다. 나는 저 고추가 수연이의 입안에서 커지는 광경을 직접 보고 싶었다. 

 “계속해 줘, 수연아. 더 내려가 봐.” 

 그녀의 다리가 침대 끝에 닿았다. 수연이의 젖가슴이 용석이의 다리 사이에 자리했다. 용석이는 그녀의 양쪽 유방을 하나씩 다리 사이에 문지르게 했다. 수연이의 왼쪽 젖꼭지가 그의 불알을 쓸고 지나갔다. 다음에는 오른쪽이었다. 

 용석이가 좋아서 자지러졌다. 나는 한 발짝 다가서서 자세히 보았다. 그녀의 유방이 용석이의 엉덩이 쪽으로 움직이는 게 보였다. 나는 웃었다. 

 “더, 더 내려가 봐.” 

 수연이의 젖가슴이 허벅지를 지나 무릎으로, 발끝까지 훑고 내려갔다. 그 동작을 반복하자 그녀의 얼굴이 그의 시든 고추에 닿았다. 수연이가 고개를 숙여 그의 자지에 가만히 입맞춰주었다. 용석이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아직도 발기하지는 않았다. 

 “아, 좋아. 이젠 빨아줘.” 

 용석이가 말했다. 

 수연이는 그녀의 젖가슴을 한 번 더 그의 몸에 문댄 후 얼굴을 그의 고추로 향했다. 그의 고추를 손으로 잡아 일으켰다. 그런 다음 고개를 숙여 그것을 입안에 넣었다. 

 수연이가 가볍게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고 보니 용석이는 수연이와 섹스한 다음 샤워하지 않았다. 그의 정액과 수연이의 애액이 여전히 거기 묻어 있었을 것이고, 맛도 냄새도 그리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수연이는 그것을 입안에 받아주었다. 그의 고추를 쪼옥 빨아주면서 거기 묻은 분비물을 꿀꺽 삼켰다. 

 “살살, 좀 더 살살 해 줘.” 

 용석이가 말했다. 태민이는 좆을 강하게 빨리는 걸 좋아했다. 반면에 용석이는 좀 더 소프트하게 해주는 걸 좋아했다.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세게.” 

 수연이가 템포를 맞춰주었다. 아주 조심스러우면서 정성스럽게 고추가 들어간 입을 오물거리는 게 보였다. 

 “아, 그거야. 딱 좋아. 완벽해.” 

 용석이가 신음했다. 내 여자친구는 이제 내 불알친구 두 녀석의 펠라치오 취향을 낱낱이 알게 되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수연이는 남의 성기를 빨아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내 것도 입으로 해 준 일이 없었는데, 오늘 태민이가 처음으로 그녀의 입에 자지를 넣어보았다. 그뿐 아니라 그녀의 목구멍을 마구 박아댔고, 결국 입안에 사정해서 정액을 다 마시게 했다. 나는 수연이가 태민이의 정액을 삼키는 걸 보았고, 이제는 수연이가 용석이의 고추를 빠는 걸 보게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펠라치오를 받는 첫번째 남자가 될 수 없다. 심지어 두번째 남자도 될 수 없게 되었다. 

 용석이가 수연이의 머리를 잡고 움직이게 했다. 그런 다음 손을 떼고 그녀 스스로 움직여보게 했다. 수연이가 그녀의 자지를 문 채 얼굴을 위 아래로 움직였다. 마치 오늘 이전에도 여러 번 자지를 빨아본 사람처럼. 

 용석이 것은 여전히 발기되지 않았다. 아까보다는 조금 힘이 들어갔지만 완전히 단단해지려면 멀어 보였다. 태민이가 참다 못해 좆이 안 서면 설 때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말했다. 용석이가 얼굴을 찌푸렸다. 

 “잠깐만 있어 봐.” 

 용석이가 말했다. 수연이가 그의 고추를 문 채 눈을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 얼굴이 미치도록 섹시했다. 용석이 것이 왜 여태 안 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저런 얼굴로 쳐다보면서 좆을 빨아준다면, 나라면 벌써 싸 버렸을 것 같다. 

 “그 아래쪽에, 주머니 있는 데를 좀 핥아 줘. 그러면 될 것 같아.” 

 용석이는 몸에 털이 아주 많다. 아랫도리는 정글처럼 무성했다. 수연이는 털로 뒤덮인 그의 불알을 쳐다보았다. 수연이뿐 아니라 누구라도 그런 걸 입에 대고 싶어할 것 같지는 않았다. 

 “진짜 그러면 딱딱해 져?” 

 용석이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연이는 할 수 없이 혀를 내밀어 그의 불알에 갖다대었다. 

 용석이가 눈을 감았다. 그녀의 혀가 불알 여기저기를 넓게 훑었다. 용석이가 신음을 토했다. 수연이는 혀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혀끝으로 원을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핥듯 정성스레 그의 것에 침을 묻혔다. 용석이는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가서 불알 아랫쪽을 핥아달라고도 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얼굴을 거진 그의 다리사이로 내려 불알을 아래에서 위로 핥았다. 하지만 용석이 것은 여전히 딱딱해지지 않았다. 

 용석이가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각도가 잘 안 나오네. 수연아, 조금 더 엎드려서, 더 아래쪽에서 해볼래?” 

 용석이가 제 불알을 들어올리고는 그 아래 다리 사이, 전립선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그녀가 엎드렸다. 그녀의 다리가 침대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녀는 배를 바닥에 대고 바짝 엎드려 그의 불알 뿌리쪽을 핥아주었다. 

 “어, 될 것 같아.” 

 과연 용석이의 자지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아래로.” 

 수연이는 주저했지만, 이 방법이 통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착하게도 더 아래쪽을 해주었다. 그녀의 혀가 용석이의 불알 아래, 전립선 언저리에 침을 묻혔다. 

 “아 좋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래로! 수연아.” 

  ‘아니 저 새끼가.’ 

 용석이 놈의 속셈을 알 수 있었다. 전립선 아래에는 다른 게 없다. 그녀가 지금 자리에서 조금만 더 내려간다면 거기에는 엉덩이 틈새가 있다. 저놈 새끼는 내 여자친구가 지 엉덩이 틈새를 핥게 만들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걸 기대할 수가 있을까? 저 놈의 엉덩이는 내가 본 중 가장 털이 많고 흉측한 모양새였다. 수연이가 그런 물건에 입을 가져갈 리가 없다. 나는 다가가서 수연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됐어. 거기까지는 안 해도 돼. 그만하면 할 만큼 했구먼 뭘.” 

 수연이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더니 다시 그의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난 괜찮아.” 

 수연이가 말했다. 

 “널 위해서라면, 할 수 있어.” 

 내가 말릴 사이도 없었다. 그녀가 머리를 숙이고, 그의 똥꼬 쪽으로 혀를 내밀었다. 

 용석이가 온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의 자지도 덜덜 떨리며 발기했다. 

 나는 내가 본 걸 믿을 수 없었다. 내 여자친구가 용석이의 똥꼬를 핥고 있다. 말리고 싶었지만 말릴 수 없었다. 나는 몇 발짝 물러나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완벽해, 수연아. 최고야! 거길, 거길 다 핥아줘.” 

 그녀가 그리 해주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저 녀석의 엉덩이는 정말로 흉칙했다. 하지만 수연이는 얼굴을 앞으로 기대고는, 볼을 침대 바닥에 갖다댔다. 그리고는 그의 엉덩이로 혀를 내밀었다. 내 여자친구가, 그 놈의 엉덩이 이곳저곳과 심지어 그 사이를 핥아주었다. 용석이가 거의 비명을 질렀다. 그의 자지가 비로소 완전히 발기하였다. 

 “그거야, 그래, 똥꼬를 빨아줘. 너무 좋아!”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친구가 내 미래의 아내한테 저런 소리를 한다. 

 “어, 좋아. 다음에는 자지로, 자지를 빨아 줘. 위 아래를 번갈아서 해 줘.” 

 수연이는 고개를 들어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렇게 잠시 빨아주다가는, 다시 그의 엉덩이 사이로 내려와 그곳을 핥아주었다. 그녀는 몇 번이고 이 동작을 반복했다. 용석이는 미친 듯 소리를 질러댔다. 

 용석이의 반응에 고무된 듯 수연이는 얼굴을 위 아래로 움직이고 볼을 오물거리며 그의 자지를 정성껏 빨아주었다. 쿠퍼액이 그녀의 입술에 묻었고, 그녀의 침이 좆을 가득 덮었다. 그 때 용석이 놈이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는 제 엉덩이 양쪽을 손으로 잡고 한껏 벌리는 것이었다. 

 수연이가 다시 엉덩이 쪽으로 돌아왔을 때, 따라서 그것은 최대한 넓게 벌어져 있었다. 그곳은 그냥 용석이의 엉덩이나 엉덩이 사이가 아니라 더 깊숙한 곳, 항문이었다. 거기에 아까처럼 혀를 내민다면 그녀는 저 새끼의 똥구멍을, 대변이 나오는 바로 그 구멍을 빨게 될 것이었다. 그녀를 말려야 했다. 내 아내가 될 여자에게 그렇게 끔찍한 일까지 시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수연이의 얼굴이 그쪽으로 움직였다. 수연이는 용석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 알면서도 그 사이로 혀를 내밀었다. 그의 똥고는 최대한 벌려졌고 똥구멍이 그녀의 얼굴 바로 앞에 활짝 열려 있었다. 수연이는 그걸 어찌 해얄지 고민하는지 잠시 구멍 안을 쳐다보았다. 그녀가 항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기나 할지 모르겠다. 

 “수연아, 계속해. 너무 좋아.” 

 용석이가 애걸했다. 수연이는 여전히 그 구멍 안을 쳐다볼 뿐이었다. 

 “해 줘, 제발. 네 남편이 자랑할 수 있도록. 네가 얼마나 네 신랑을 사랑하는지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해 줘.” 

 용석이가 그녀의 약점을 찔러 버린 것이다. 수연이는 후, 숨을 몰아쉬더니 혀를 내밀었다. 혀에 힘을 줘 꼿꼿이 세워서는, 그의 항문으로 밀어넣었다. 그녀의 혀가 위아래로 움직여 그놈의 똥구멍을 자상하게 핥아주었다. 저 놈이 용변을 보는 구멍에 구석구석 침을 발라주었다. 

 용석이가 또 비명을 질렀다. 침대보를 양손으로 세게 움켜쥐며, 온몸에 힘을 주었다. 자연히 그의 항문에도 힘이 들어가고, 좁아진 구멍이 그녀의 혀를 꽉 물어버렸다. 

 나는 구역질이 났다. 내 속이 뒤집어졌다. 그럼에도 눈을 돌릴 수 없었다. 

 ‘나를 위해서야.’ 

 내가 되뇌었다. 

 ‘날 위해서, 날 기쁘게 해주려고 저러는 거야!’ 

 사실이었다. 그녀가 오늘 밤 해낸 모든 일들은 오로지 나 하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내 아내 될 여자가 발가벗은 채, 내 불알친구의 다리 사이에 앉아 그의 똥구멍을 빨아대고 있다. 

 “더 넣어줘. 더 깊숙이!” 

 용석이가 소리쳤다. 그리고 맙소사, 수연이는 시키는 대로 했다. 혀에 힘을 주고 최대한 항문 깊숙이 밀어넣었다. 용석이는 이제 제 손으로 자지를 흔들어댔다. 그러면서 다리를 좀 더 벌렸고, 조금 더 벌어진 항문으로 그녀의 혀가 더 깊숙이 들어갔다. 그 안에 여전히 남아있을 배설물이 그녀의 혀끝에 그대로 닿았을 것이다. 

 순간 용석이가 비명을 지르며 절정에 도달했다. 

 용석이의 정액이 허공으로 솟구쳤다. 수연이는 고개를 들어 얼른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주었다. 

 용석이가 탈진해서는 온몸에 힘을 풀었다. 수연이는 제 손으로 그의 자지를 쥐어짜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의 정액을 빨아들여 주었다. 그런 다음 맨 처음 분출되어 그의 가슴에 떨어진 정액 방울로도 입을 가져갔다. 그의 가슴팍에 묻은 정액을 입으로 청소해 주었다. 

 수연이가 정액이 묻은 제 입술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는 입안 가득 담긴 것을 꿀꺽 삼켰다. 애 여자친구가 오늘 들어 두 번째로 정액을 먹었다. 

 수연이가 용석이의 볼에 입맞춰 주었다. 

 “좋았어, 용석아? 나도 너무 좋았어.”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해리도 이렇게 해 줘? 나처럼......” 

 “아니.” 

 용석이가 말했다.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어. 해리는, 몇 번 입안에 싸게 해 준 적은 있는데 그 때마다 휴지에 뱉어 버렸다고. 해리는 내 똥꼬를 빨아준 적도 없어. 네가 최고야, 수연아. 내가 본 중에 가장 잘 빨아주는 여자야. 이런 건 처음이야.” 

 수연이가 그 말에 눈을 반짝이는 게 보였다. 

 이제 태민이 차례였다. 태민이는 급하게 수연이한테 달려들지 않았다. 대신에 반대편 침대에 누워, 수연이가 스스로 그에게 오게끔 만들었다. 수연이는 길들여진 짐승처럼 제 발로 태민이 쪽을 향했다. 

 “어떤 체위로 할까?” 

 태민이의 말에 수연이는 나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어떤 체위라도 좋아. 내 남편이, 나더러 정액을 꽉 채워 오라고 했어. 그러니까 태민이가 어떻게 하더라도 상관없어. 나한테, 내...... 보지에 많이 많이 싸 주기만 한다면.” 

 “뒤로 해도 돼?” 

 태민이가 물었다. 나도 좋아하는 자세였기 때문에 수연이는 거기 익숙했다. 

 “그래.” 

 수연이가 스스로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엉덩이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나를 향해 있었고 엉덩이는 태민이 쪽이었다. 태민이가 무릎걸음으로 그녀 뒤에 자리했다. 그가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잠시 구멍을 어루만지며 입구를 열었다. 그리고는 제 발기한 성기를, 내 여자친구의 질구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세차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 자세는 질구 깊숙이 자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연이도 좋아하고, 태민이의 긴 성기가 그녀를 헤집기에 적절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클리토리스 쪽에 자극이 덜하다는 게 단점이기도 하다. 태민이는 그 점을 느꼈는지 오른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수연이의 클리토리스를 더듬었다. 수연이가 끄응, 하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내내 그녀는 한번도 느끼지 못했었다. 

 태민이의 손이 그녀의 음핵을 쓸었고 수연이는 엉덩이를 스스로 흔들어 그의 것을 맞아주었다. 그녀가 느끼기 시작했다. 수연이는 전에도 한 번 느끼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한 번에 끝까지 오르곤 했다. 그녀가 온몸을 떨었다. 나는 수연이가 저렇게 소리를 내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우리는 대개 다른 커플들이 다 방안에 있는 와중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몰래몰래 섹스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처음으로, 수연이가 짐승처럼 소리치며 절정에 도달했다. 그리고는 또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금 큰 소리를 내며 몸을 떨었다. 태민이도 거기 맞추어 수연이의 허리를 쥐고, 크게 허리를 튕기며 끝까지 올랐다. 긴 자지를 그녀 안에 있는대로 깊숙이 쑤셔넣은 채 엉덩이를 씰룩였다.  

 “너무 좋았어.” 

 수연이가 몸을 돌려 태민이에게 키스하며 말했다. 

 “최고야. 나 하늘 끝까지 올라갔어. 태민이 너 대단해.” 

 그렇게 여운을 만끽한 후 수연이는 내게로 다가왔다. 그녀가 팔을 벌려 내게 몸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알몸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좋아? 자기야, 이걸 원했어?” 

 그녀는 이미 답을 알았다. 나는 내 친구들이 그녀를 먹어주길 원했다. 그들이 그녀를 걸레처럼 갖고 논 후 내게 던져주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해주었다. 내 친구들이 수연이의 입을 따먹었고 보지를 먹었다. 그녀는 그들의 것이 되었고 그들의 정액을 가득 채웠다. 나는 정말 그녀를 이보다 더 사랑할 수가 없다.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옷을 벗고 그녀 위로 올라갔다. 전희 같은 건 필요 없었다. 태민이와 용석이가 이미 그려는 구석구석 길들여놓았다. 나는 그 길들여진 자리에 나를 집어넣으면 된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내 성기를 그녀의 성기를 맞대었다. 그리고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해 줘.” 

 수연이가 말했다. 

 “그렇게, 강간하듯이 말고, 사랑해 줘. 태민이랑 용석이가 벌써 날 실컷 따먹었어. 그런 건 이제 충분해. 그런 것 말고, 마음으로 나를 사랑해 줘.” 

 나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똑바로 내려다보며 그녀에게 키스했다. 그녀의 입안에서 정액 맛과, 용석이의 똥구멍 맛까지가 느껴졌다. 나는 그녀의 입안에 혀를 밀어넣으며 그 모든 맛을 힘껏 빨아들였다. 그녀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토록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을 빨아먹어 주었다. 

 그런 나를 수연이가 부드럽게 안아주었을 때, 나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나는 내 모든 것을 그녀 안에 방출하였다. 정액이 그녀 안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터져 나갔다. 그런 절정은 처음이었다. 내가 방출한 정액이 내 두 친구의 정액과 섞였다. 삼인분의 정액이 그녀의 질구를 채우고 흘러 나왔다. 

 바로 다음주에 우리는 정말로 약혼을 했다. 졸업하는대로 그녀는 내 아내가 될 터였다. 

 갑작스런 소식에 유진이도 해리도 무척 놀라워했다. 그들이 내 볼에 뽀뽀를 해주었고, 자기 남자친구들한테도 수연이 볼에 입맞추게끔 했다. 수연이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그 모습에 유진이도 해리도 크게 웃었다. 아니 우리 사이에 볼 뽀뽀 정도로 그렇게 부끄러워할 건 뭐냐고 수연이를 놀려댔다. 

 한 달 후 우리 셋은 또 수연이를 불러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친구를 한명 더 데려가기로 했다. 태민이나 용석이만큼은 아니라도 꽤 절친한 녀석이었고, 취미로 사진을 공부하는 녀석이었다. 그 녀석은 자기만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었고, 수연이에게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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