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로 가야 커피숍도 있구 그나마 제가 사는곳도 시골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었기에 시
내로 향했습니다. 커피숍에 앉아 전 그냥 뻘쭘 모드로 이런 저런 쓰잘데없는 얘기만 해댔네
요. 다행히 선배도 제 얘기에 호응을 해주며 답을 해줍니다. 임용시험은 합격했구 빠르면
내년 후반기쯤 임용될거란 얘기와 그때까지 중고딩들 학원에 나가기로 했다는등...본질을 빗
겨난 얘기뿐이었습니다. 얘기하면서도 선배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질 못했습니다. 아름다워서
눈부셔서 못본게 아니라 제게 너무도 부담되는 존재여서인지 쳐다보질 못하겠더군요. 힐끔
쳐다볼때면 학교에서의 무표정한 모습이 아니라 환한 미소도 짓어보이며 나름 천사 흉내를
내고 있더군요. 영희 선배가 먼저 정곡을 치고 나옵니다.
“정현아! 생각해봤어?”
“...아니요~~아직! 그냥.....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정현이는 아직 때가 안묻은것같아! 너 지금껏 솔로였지? 여자친구한번 안사귀어봤지?”
“....네! 아직까지는요!”
제가 무슨 여자친구가 필요했겠습니까? 그보다 더 좋은 이모가 있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제
나이또래들중에 저만큼 섹스많이 해본놈도 없을거라 자부했지만 그건 이모와 저만의 비밀이
었기에.........속으로 조금 웃겼습니다만 그래도 선배앞인지라 말은 조신하게하였습니다.
“나랑 똑같네! 그래도 난 정현이가 맘에 들어서 편했다고나 해야할까? 그래서 고백한거뿐이
야! 너가 나 싫다고하면 더 이상 너한테 부담주지않을께! 그걸 듣고싶어서 여기 온거야!“
“아니요! 선배! 좋고 싫고가 아니라 그냥 아직......솔직히 선배한테 그말 듣고나서 선배를 피
한건 사실이에요. 싫어서가 아니라 부담되더라구요. 그런 경우도 첨이었구~~“
“싫은건 아니지? 내가 왜 부담돼? 선배라서?”
“..네! 선배니깐요..어릴때 운동할때부터 선배들의 존재가 늘 그랬던것같아요”
“ㅎㅎ난 운동부도 아니고 여자인데?”
“..그래도 선배잖아요! 그래도 다른 선배들보다는 영희선배는 부담도 덜되고 편하다고 느꼈
고 좀 친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선배가 그런말씀 하시니깐 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나 할까요?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좀 그랬어요“
“그러니깐 싫은건 아니지? 부담만 될뿐!”
“네! 편한 누나같이 느꼈어요. 제가 누나가 없어서 그런게 어떤건지 몰라도..느낌이”
“ㅎㅎ그럼 다행이네!”
“근데 죄송한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응~~말해! 편하게 해! 학교도 아니잖아!”
“선배는 왜 저한테?.......제가 뭐가 좋다고? ”
“ㅎㅎㅎ좋으니깐 그러겠지? 너 동아리 처음 들어왔을때 빛나보였다고나 할까? 키도 크고 괜
찮아 보였어! 여자애들한테도 잘하고 그렇다고 너 동기들처럼 이쁜애들한테 껄떡거리지도
않고~~내 맘에 들었으니깐! 넌 내가 너 챙겨주는거 눈치 못챘었니?ㅎㅎ“
“아~~네! 제가 눈치가 없어서......그때 농활 갔다온이후로 좀 편해진건 사실이었구 그때부
터 선배가 조금씩 챙겨준다는건 알았어요. 전 그냥 선배가 저한테 편해서 그런줄알구요!“
“MT때나 뭐할때 나 너 없으면 안갔구 술자리도 바로 빠져나왔는데 알고있었어?ㅎㅎ”
생각해보니 동아리에서 막걸리먹을때 선배는 항상 있었던것같습니다. 어쩌다 제가 한번 빠
질때에는 안가서 몰랐으나 그때는 선배가 약속있다고 바로 가버렸다하더군요.
“아뇨!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전 그냥 선배이니깐.....그러면 이제 어떡해야해요?”
“ㅎㅎㅎ너 웃기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내가 자고싶다 말했다고 잘려고?ㅎㅎ”
“아뇨! 첨이라서....”
“ㅎㅎ나도 첨이야! 서로 알아가는거지! 그리구 말좀 편하게해! 나 이제 졸업하면 학생도 아
니니깐....반말을 하던지해! 선배라는 말좀 빼고.....“
“....그래도 선배인데 어찌~~”
“그럼 나도 너한테 존댓말 할까? 너가 그러면 나도 그럴테니깐~~ㅎㅎ”
“헐~~노력해볼께요!”
“ㅎㅎ노력해볼게가아니라 그리해! 나도 애들있는데서는 어쩔수없지만 될수있으면 존대하도
록 할께! 근데 너 군대 언제가?“
“네? 군대요? 아직 생각해본적 없는데요!”
아뿔사~~~전 그때까지 군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2학년마치고
갔다오는데 말이죠. 피하고싶었던 현실이었던거죠. 군대가면 이모를 못보는데 그런 현실이
절 생각못하게 잡고있었나 봅니다.
“왜? 집안에 든든한 빽있어? 생각안해본게 그런거니?”
“아뇨! 저희형도 갔다왔는데요. 깊이 생각안해봤다는거죠! 영장나오면 가야죠!”
“그래! 배고프다! 맛있는거 사줄께 밥먹으러가자!”
순간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군대라는 족쇄때문에 말이죠. 생각해보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군
대간다며 송별회 해주었건만 왜 나에 대해서는 생각안했는지 걱정도 안들었나봅니다. 정신
을 차리고 선배에게 말했습니다.
“선배! 아침에 엄마가전화 받으셔서요!”
“응..어머니한테 너 학교 선배라고 말씀드렸어! 목소리 좋으시던데 어머니!ㅎㅎ”
“네! 목소리만요! ㅎㅎ 어머니가 선배 내려오시면 식당으로 꼭 들르라고 하셨어요. 한번 뵙
고 싶다고요. 부담되시면 안가셔도 되구요!“
“ㅎㅎ그래? 그럼 가서 뵈야지! 식당이면 어디? 너희집 식당한다고 그랬지?”
“네! 갈비집이요! 여기서 10분만 차타고 가면 돼요! 가실거에요?”
“응! 부모님이 오시라는데 가는게 도리아닐까? 너 선배라고 불렀으니 가야지!”
참으로 영희선배 성격도 쿨합니다. 이모랑 성격이 비슷한면이 많다고나 해야할까요? 그래서
사람은 비슷한 여자에게 끌리는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보여주었던 영희선배는 여자로써의
매력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몇시간만에 선배가 달리 보이더군요. 외모며 성격...특히
외모는 이모만큼이나 예뻤습니다. 여자가 안경을 쓰고 안쓰고의 차이..그리고 화장의 차이가
사람을 얼마나 달라보이게 하는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점심때가 지나서인지 조금 허기가
졌습니다. 고딩친구들 몇명밖에 저희 식당에 데려간적없는데...특히나 대학친구들 선후배 통
털어서 영희선배가 처음이었습니다.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인지 식당이 조금 한가했습니다.
카운터에 앉아있던 어머니가 급 반색을 하시며 선배를 반겨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 정현이 선배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씩씩하게 인사를 하자 어머니는 뭐가 좋은지 얼굴에 함지막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십니다.
“응...그래요! 어서와요! 참 인상이 선하고 참하게 생겼네!”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사이 아버지까지 오셔서 영희선배를 관찰하십니다. 선배는 아버지께도 씩씩하게 인사를
해댑니다. 역시나 아버지의 얼굴에도 급 미소가 번지며 흡족해하십니다.
엄마의 눈에는 저는 보이질 않는듯 합니다. 영희선배만 챙겨주며 저희집 메뉴판에 가장비싼
등심을 가져와서 손수 구워주시고는 저는 거들떠도 보지않습니다. 영희선배는 후배어머니라
생각되서인지 전혀 긴장하는 모습이 아니고 이 자리가 즐거워보였습니다. 반주로 가져온 맥
주도 마다하지않고 엄마와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바로 엄마의 신상털기가 시작되자 저도
몰랐던 영희선배의 가족에 대해 조금 알게되었네요. 대학소재지에서 중학교 교장으로 계시
는 아버지, 어머님도 평교사출신이었구..남동생 한명이 이제 대학을 들어간다는 얘기..영희
선배는 숨김없이 쿨하게 대답해주며 어머니와 얘기를 이어나갑니다. 부담도 안되는지 아주
죽이 잘맞습니다. 엄마는 그래 무슨일때문에 내려왔냐? 정현이 얘가 학교에서 사고는 안쳤
냐? 는식으로 저는 못된 망아지 만들어놓고 하나씩 캐묻기 시작합니다. 물론 선배는 사실은
숨긴채 자기가 졸업반이어서 이런 저런이유로 후배들 한명씩 식사라도 할려고 왔다고 뻥을
쳐댑니다. 엄마는 절 못된 망아지 만들어논게 조금 미안했는지 제 자랑을 그때부터 조금씩
하며 영희 선배의 얼굴을 하나씩 다 뜯어보며 관찰하고 있습니다. 식사가 끝날때까지 엄마
는 저의 자리에서 떠나질않고 챙겨주셨습니다. 영희선배가 무척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선배를 터미널에 배웅해드렸습니다. 선배의 전화번호를 받고 올라오면
꼭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그날을 마무리했네요. 저에게 이모이외의 첫 여친이 생긴날이었니
다. 비록 나이는 연상이지만 그날의 데이트로 인해 무척 친밀해지고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
다고나 할까요? 그 누구에게 아직 자랑하며 알릴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흐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이모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더군요. 손도 잡은 사이도 아닌데 말이
죠. 그냥 심적으로 미안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차마 이모에게 말할수없는....꼭 제가 바람피
는 느낌같은거 말이죠. 그날 오후 영희 선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잘 도착했구 어머니한테
대접 잘받아서 고맙다고 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연말전에 꼭 한번 올라오라고 부탁을 합니
다. 데이트신청이라면서 말이죠. 시간되면 꼭 가겠다고 약속은 했으나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며칠있다가 이모만나기로 해서 말이죠. 그렇게 연말은 다가오고 연말전에 이모와 뜨거운 시
간을 한번 가졌습니다. 직장언니네 집에서 말이죠. 이모한테는 미안했지만 영희선배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모랑 있을때만큼은 서로 맘 아픈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았구 아직 그럴
사이도 아니라서 말이죠. 둘만의 시간에서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었
기에 못본시간만큼의 욕정과 사랑을 확인하기에 바빴을뿐입니다. 아마도 연말 전날에 OO에
올라가서 첫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이모와의 사랑을 나누고 이틀정도 지난날이었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영화보고 커피마시고 시내돌아다니고 백화점 가보고 머리털나고 처음 데이트
라는걸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모와의 데이트가 처음이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불륜이었던
관계로 남의 눈치를 의식해서 제대로 하지못한건 사실이죠. 첫데이트를 하면서도 손도 잡지
못했습니다. 추웠던 날씨였구 저도 처음이고 선배라 그런건 무지 부담되었으니깐요. 선배도
그리 느꼈는지 말은 편하게 하면서도 제 눈치를 슬쩍슬쩍 보며 행동에 신경을 썼던것같네요
그리 첫데이트를 마치고 1993년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을 맞이하고 올한해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울려고 정초부터 친구들과 술독에 빠져있을때쯤 저에게 반가운 우편물이 도
착했습니다. 하나는 영희선배의 편지였구 하나는 입영통지서였습니다.ㅠㅠ....그토록 염려했
던 영장이 결국 나와버렸습니다. 연기를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함이 제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영장나왔을때의 기분들 아시죠?ㅎㅎ 이모에게는 뜨거운 섹스가 끝난후 말했
습니다. 군대가야한다고~~~연기할려고 했는데 어차피 가는거 지금 갔다와야될거라고 말이
죠! 부모님도 지금 갔다오는게 낫다고해서 걍 가야될것같다 했습니다. 이모는 올것이 왔다
라는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가야되잖아! 자기야! 힘내! 저를 위로해주며 본인의 섭섭
한 감정은 감추고 있습니다. 3월초에(정확한 입대날짜는 비밀입니다. 확인빨세우실까봐)
입대하는 날까지 시간나는대로 이모와 미친듯이 섹스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못할것까지 아
쉬운 생각안들정도로 저는 미친듯이 이모의 몸을 탐했던듯하네요. 이모는 그런 저의 마음까
지 헤야렸는지 단 한번도 싫다는 내색도 없이 제가 원할때마다 항상 그 이상으로 해주었습
니다. 비록 제가 가있는동안 면회도 못가볼테지만 편지는 자주 보내겠노라고 휴가날을 손꼽
아 기다리겠노라고 하면서 말이죠. 입대전 마지막 섹스는 정말 죽을듯이 했었습니다. 이모
의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미친듯이 보지를 빨아댔어구 또한 얼마나 사정을 햇는지 기억조
차 나지않을정도로 말이죠. 그날 처음으로 이모에게 용돈을 받아봤습니다. 그리 거절했는데
도 이모는 그 아쉬운마음이 컷는지 꼭 저에게 쥐어주며 잘 참고 기다리겠다며 절 안심시키
며 보냈습니다. 저 보는데서는 눈물한방을 흘리지 않더군요. 섭섭함의 눈물말이죠. 몸 건강
히 잘갔다와! 제발 다치지 말고 꼭 편지해줘! 다짐을 받으면서 말이죠. 그렇게 저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입대하였습니다. 영희선배와는 첫 데이트 이후 3번정도 데이트를 했던것
같네요. 그렇다고 그때까지 손도 제대로 잡아보지못했습니다. 입대전 송별회때도 선배를 만
났지만 아직 남들앞에 공개할 단계는 아니었으니깐요. 참..선배의 졸업식때 처음으로 선배의
부모님을 뵜었습니다. 선배도 그냥 후배라고 소개만 하였었구요..선배도 이모도 정말 모두
쿨하게 잘갔다와~~라는 말과 함께 전 전설의 이기자에서 신병훈련때부터 뺑이를 치며 군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