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5/26)

“자기야! 나때문에 조금 불편했지?”

 “ㅎㅎ 뭐가? 왜 불편해?”

 “그냥 자기 그래 보여서! 잘아는 선배였어?”

 “응! 동아리 선배! 89학번..2년 선배야! 같은 과는 아니구”

 “응! 참하게 보이더라! 여자친구 만들려면 저런 여자 만들어!ㅎㅎ”

 “아이참~~선배라니깐!ㅎㅎㅎ”

아마도 이모는 당시에 뭔 촉이 있었나봅니다. 아니면 영희선배 인상이 맘에 들었던지요..

점심을 먹고 그래도 큰 도시에 왔는데 번화가는 보여줘야겠다 싶어 시내로 나갔습니다. 

제가 살던곳에는 없던 백화점도 가보고 시내도 돌아다니면 첫 데이트를 이어나갔습니다.

속옷매장에 들러 야시시한 속옷을 꼭 사줄려고 했으나 이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대신 머리핀이랑 저렴한 악세사리 한두개 선물했었던것같네요.

서둘러 집에 가고싶어집니다. 

“자기야! 빨리 내려가자!”

 “왜? 무슨 약속있어? 나 조금 늦을거라했는데! 회사에서 회식있다고 했거든!”

 “ㅎㅎ왜긴 왜야? 자기랑 있고싶어서 그러지!ㅎㅎ”

 “ㅎㅎ알았어!”

그대로 택시타고 터미널로가서 바로 내려왔습니다. 터미널 주변 모텔로 바로 입성하자마자

 굶주린 늑대마냥 이모를 탐했습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땀도 많이났었는데 개의치않고

 제 욕구를 해결하기위해 잠깐의 애무와 폭풍같은 방아찧기를 하자 큰 태풍이 지나갑니다. 

이모는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며 깊은 키스로 후희를 선물하고 같이 샤워한후

 침대에 누워 담배를 한대물고 있으니 이모가 제가슴으로 올라옵니다.

“정현씨! 나 오늘 너무 좋았어! 자기 너무고마워! 생각했던만큼 대학이라는곳이 너무 좋은데

 인것 같아! 자기때문에 오늘 너무 행복했어!“

 “ㅎㅎ정말? 다음에 축제할때 시간되면 좋은데~~그러면 볼것도 많구 그래!”

 “ㅎㅎ응..다음에 시간되면 보여줘! 아까 그 여선배가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야?ㅎㅎ”

 “ㅎㅎ선배라니깐~~ㅎㅎ 모르지! 내가 인기많아서 그럴지도~~ㅎㅎ 근데 난 관심없어!난 자

 기뿐이니깐~~ㅎㅎ“

 “ㅎㅎ근데 왜 갑자기 그리 흥분했어? 여선배때문에 그런거 아니야?ㅎㅎㅎ”

 “ㅎㅎ왜 그래? 아까부터? 놀리고싶어서 그러는겨?ㅎㅎ”

 “ㅎㅎ아니~그냥 그 여선배가 참하고 순하게 보여서 자기랑 잘 어울릴것같아서~~ㅎㅎ”

 “ㅎㅎ그냥 선배야~ 아무 감정없어! 난 예전부터 선배들은 부담스러운 존재들이야! 하도 맞

 아서! 그래도 여기 선배들은 잘해주는 편이라 그런건 별로 없어졌어! 연결시킬라 하지마!ㅎ“

 “ㅎㅎ응~~근데 자기야! 오늘은 왜 내가 좋아하는거 안해줘? 응? ”

 “ㅎㅎ자기가 좋아하는게 뭔데?ㅎㅎ”

 “ㅎㅎ자기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거~~~응~~어서~~나 아까부터 빨리고싶었단말이야!

아니면 내가 자기꺼 먼저 먹는다“

 “ㅎㅎ아니!! 내가 먼저 자기꺼 먹어줄께~~~”

이모는 이제 저의 입에 완전히 적응되었는지 아니면 저의 오럴과 보빨에 깊은 만족을 느끼

 는지 매번 저의 입으로 오르가즘을 느끼길 원했습니다.특히 모텔에 오면 더욱 신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보지를 제 입에 유린당하길 원했던것 같습니다. 이모가 기대했던만큼의 충분한

 보지빨기와 애무를 선물하고 격정적인 섹스를 통해 이모와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정현씨는 정말 더 남자다워지는것같아! 나 너무 좋아! 이제는 내가 못당하겠어!ㅎㅎ 이렇게

 사랑하고 들어가면 다리도 떨리고 몸살날것 같아!ㅎㅎ예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ㅎㅎ“

 “ㅎㅎ예전에는 어땠는데? 지금이 더 좋아?ㅎㅎ”

 “ㅎㅎ예전에도 좋았지만 지금은 자기가 힘이 더 넘쳐서!! 자기가 위에서 막할때면 정말 숨

 까지 막히는것같아! 특히 자기가 빨아주고 난 다음부터는 내가 더 느끼는것같아! 나 자기없

 으면 이제 살 자신이 없어! 정현씨! 나 자기 너무 사랑해!“

 “ㅎㅎ힘들면 빨아주지 말까?ㅎㅎ 나도 남희 사랑해! 나도 자기밖에 없어!”

 “ㅎㅎ자기도 좋아하면서~~ㅎㅎ 애들 개학하기전에 자기 학교 한번 데려가고 싶어서 오늘

 자기한테 부탁한거야! 자기랑 먼저 보고싶었구...이렇게 데이트도 하고싶었던데 먼저였구!ㅎ

 ㅎ 근데 자기는 내가 상상한 이상을 항상 해줘서 너무 고마워! 정현씨! 사랑해!“

 “ㅎㅎ 나한테 말하지! 내가 그냥 애들데리고 갔다올건데~~ㅎㅎ자기가 보고싶었던거지?”

 “ㅎㅎ응! 자기 학교도 보고 이렇게 자기랑 사랑도 하고싶어서~~ㅎㅎ나 못됐지?ㅎㅎ”

 “아니~~난 너무 좋은데! 자기랑 이렇게 있을수있어서~~ㅎㅎ”

 “ㅎㅎ고마워! 난 자기랑 사랑할때만을 기다려! 매일같이~~~집에서 힘들게 할때도 뭐 할때

 도 자기생각하면서 이겨낼수 있는것같아! 그만큼 자기는 나한테 소중한 존재야!“

 “누가 힘들게해? 애들이 말안들어? 아저씨가 그래? 응?”

 “아니~~그렇다고! 아저씨랑은 이제 같이 사는정이지! 애들보고 사는거지!”

 “혹시 아저씨가 때리고 그래?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그래?”

 “...말 안할래!”

갑자기 이모의 눈가에 눈물이 비칩니다. 이모를 꼭 안아주니 갑자기 흐느끼면서 눈물을 멈

 추지 않습니다. 전 아무일도 할수없기에 그냥 이모를 꼭 안아줄수밖에 없었네요. 속이 후련

 하게 울었는지 저에게 키스를 해옵니다. 깊은 키스로 이모의 맘을 달래봅니다.

“아저씨도 성격은 좋은사람이고 애들한테도 잘하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어! 무슨

 얘기만 하면 화를 내고 애들보는데서 욕하고 왜 그럴까? 최근에 더 심해지는것같아! 때리냐

 고 물어봤지? 남들 맞는 여자들 들으면 어찌 맞고 사나? 난 절대 그러면 이혼해야겠다라고

 어릴때부터 그리 맘 먹었는데 애들때문에 그렇게도 안돼! 그래도 애들안볼때 집어던지고 따

 귀때려서 망정이지! 애들보는데서 그랬으면 나 이미 이세상 사람 아니었을거야! 자기야! 나 

 참 바보같이 살고있지? 흐~~흑~~!“

 “자기야! 나 자기 사랑하는거 알지? 애들 클때까지만 참아! 내가 뭐라 해줄말이 없네! 아무

 리 그렇다고 여자를 때린다는게 난 이해를 못해서~~~“

 “흑~자기야! 고마워! 어디가서 이런말도 못해! 자기한테 하니깐 속이 그래도 후련하다!”

 “그래? 그럼 더 후련해질때까지 울어! 내가 다 받아줄께!ㅎㅎ”

 “ㅎㅎ다 울었어! 사랑해! 정현씨!”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난다는 말이 있었는데...이모는 감정이 복받쳐서인지 울다가 웃더군

 요. 저희집에 같이 살때는 몰랐지만 아저씨도 가정폭력을 행사했더군요. 자주했다면 알수있

 었겠지만 간혹가다가 인격모독과 더불어 폭력을 행사했다는걸 알았을때 너무도 가슴이 아팠

 습니다. 저희집에서는 꿈도 못꿀일이어서 말이죠. 밖에서 나약한 남자가 집안에 들어와 제

 왕처럼 생활하면서 군림한다는 말이있었는데 딱 그런 스타일 같더군요. 아뭏튼 이모의 맘을 

 진정시키려 더욱 더 뜨거운 섹스로 이모의 몸과 맘을 달랬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새내기 

 시절의 첫 여름방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물론 틈이 나는대로 이모와의 뜨거운시간은 계속 

 가졌구 2학기 개강을 하였습니다. 특별나게 2학기 때의 일은 없읍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집

 에 내려왔구 그 한번 집에 내려올때면 점심때부터 꼭 이모와 모텔에서 한달동안 굶주렸던 

 사랑과 욕정을 맘껏 풀수있었습니다. 아저씨가 낮에 집에 계실때에도 이모는 회사핑계던지

 어떠한 핑계를 대고 꼭 나왔었습니다. 깊은 섹스와 애무를 해줄때면 항상 이모는 그동안 쌓

 여왔던 욕정이었는지 아니면 가슴속 깊이 상처받았던 울분이었는지 몰라도 눈물을 비치며 

 저에게 사랑을 확인하였었습니다. 늘 속옷과 잠자리옷을 챙겨와서 저와의 사랑때는 시각적

 인 사랑과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갈때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지극히 평범한 속옷으로

 갈아입고 갔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옷은 더 화려해졌으며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새도

 점점 더 세련되어져 나갔었습니다.집에서는 조숙하고 얌전한 엄마이자 부인으로써 생활을 

 해나가고 저와의 시간때는 사랑에 갈구하며 자신의 욕정을 참지않는 요부의 모습으로 생활

 해나갔던듯하네요. 그렇게 대학 새내기시절의 생활은 끝이났습니다. 물론 2학년때까지의 이

 모와의 생활에 변동은 없었습니다. 전 늘 그렇듯 이모의 시간이 빌때면 항상 이모와의 뜨거

 운 사랑을 나누었구 이모 또한 변치않구 계속적인 사랑을 이어나갔습니다. 서로에게는 없어

 서는 안될 존재로 이모는 꼬마신랑에게 헌신하였구 저 또한 이모가아닌 한 여자라는존재로

 아낌없어 퍼 붓어 나갔습니다. 늘 저를 만날때면 섹시한 속옷으로 저를 보며 다리를 벌리며

 보지빨아주기를 원했구 저 또한 그런 이모와의 패턴에 늘 만족스럽게 이어져 나갔습니다.

2학년 가을이었던듯 하네요. 영희 선배를 간만에 보았었습니다. 임용시험때문에 바빠서 그

 동안 조금 못봤엇는데 그때는 시험이 끝나서인지 뭣때문인지는 몰라도 저한테 막걸리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영희선배는 졸업반이었기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는지 처음에는 친구들

 이 있었기에 조절하면서 마시다가 시간이 늦어지고 저랑 둘이 남은 상태에서는 많이 취한

 상태였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지고 더 취하면 안될것 같아 선배에게 자리를 마치자고 하였습

 니다. 선배는 안취했다면 저랑 할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 뱉습니다.

“정현아~~나 오늘 너랑 자고 싶다! 그래줄수있니?”

 “네? 뭐라구요? 에~이! 선배님 취하셨다! 빨리 일어나시죠! 택시 잡아드리겠습니다!”

 “아니! 나 별로 안취했어! 지금 하는말 내일 다 기억날거야! 창피한데 나 너한테 고백하는

 거다. 너 나 어떻게 생각하니? 나 너 예전부터 좋아했는데...이제 시간이 없어서 이제 고백

 한다....“

 “........선배님! 갑자기 이러시면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당황스럽네요. 다음에 얘기하

 면 안될까요?“

갑작스런 영희선배의 고백에 정말로 멍~~때렸읍니다. 선배는 정말 안취했는지 아니면 정신

 력으로 버티는지 제가 말을 하자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습니

 다. 선배가 계산하는걸 도와드리고(여자든 남자든 선배가 밥이든 술이든 계산하는 우리나라

 의 아름다운 풍습은 그때도 있었습니다.) 부축하려하자 팔을 뿌리치십니다. 밖에서 택시를

 잡아드리려 하자 갑자기 선배가 제품에 안기어 저를 꼭 껴앉으며 고개를 제 가슴에 묻고

 있습니다.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영희선배 어깨에 손만 얹고 기다렸습니다.

 (영희선배가 저한테 안기면 머리가 제 딱 머리밑에 옵니다. 키스할려해도 제가 완전히 숙이

 던지 아니면 선배는 꼽발 딪어야 가능한 키차이라서~~) 영희선배가 저런말을 해서 무지 당

 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여자로 보이지않았습니다. 저한테 여자는 오로지 이모뿐이어서~~

“담에 볼때 꼭 대답해주라! 나 오늘 용기내서 고백했으니깐..........간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렇게 영희선배는 뒤돌아서 걸어갔습니다. 택시도 안잡고 생각을 정리할려는듯 술도 안취

 했는지 걸음도 똑바로 걸어갑니다. 저도 하숙집까지 걸어가며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돌이

 켜 생각해보니 새내기 축제때부터 아니면 첫 M.T갔을때부터 절 지켜봤던것 같습니다. 농활

 때 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것....동아리 여친들이 소개팅하라할때 할거냐? 하고 물어보던

 거..........모든게 오버랩되었습니다. 너무나 부담스러웠던것 같네요. 며칠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습니다. 고백받아본게 첨이어서인지........이모와는 진심으로 사랑하

 는 사이였지만 제 관점이었구 어디까지나 불륜관계이었던 관계였구 어찌할줄 몰랐었습니다.

그렇게 2학기 기말고사까지 동아리방 근처에도 얼씬도 안하고 지냈었습니다. 기말고사 끝나

 고 종강파티를 끝으로 집으로 서둘러 내려와버렸습니다. 전 그 상황을 피하고싶었던거죠.

그렇다고 영희선배랑 무슨 일을 한것도 아닌데 선배의 고백이 절 너무 부담스러웠다고나 할

 까요?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사랑하는것도 아닌 그냥 좋아하는 선배일뿐이라는 감정만 있을

 뿐........남자답게 저 선배 싫은데요! 그럴말을 할수있는 배짱은 없었습니다. 이모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언을 듣고싶지않았다고나 해야겠네요. 집에내려와서 이모와의 깊

 고 뜨거운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깊은 섹스후에 이모는 아직도 여친 안만들었냐고 놀려대

 는대도 영희선배 애기는 꺼내지 않았었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모와의 시간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지냈습니다. 아마도 X-MAS 이브 인가? 

아니면 그 전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가 깨웁니다. 웬 여자한테 전화왔다고 깨웁니다. 

도끼눈으로 째려보면서 말이죠....속으로 뜨끔!! 이모가 뭔일있나? 하면서 말이죠!

“네! 여보세요! 누구세요?”

 “..정현아! 나 영희~~”

 “네? 영희선배요?”

 “응! 동아리 사무실서 너 번호 물어봐서 전화했어!”

 “네! 무슨일로? 동아리 무슨일 있나요?”

 “아니! 무슨일은 아니고 나 오늘 OO로 갈건데 점심때 시간좀 되니? 얘기좀 하고싶어서!”

 “네? OO로 오실려고요? 뭐 볼일있으세요?”

 “아니! 너랑 얘기좀 할려고~~10시 버스탈거니깐 터미널에 나와있으면 고맙겠다.”

 “네! 선배! 시간맞춰 나갈께요! 이따 뵐께요!”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스매싱이 등짝을 때립니다. 누구여

엄마가 등짝을 스매싱하며 살기어린 눈으로 째려보며 묻습니다.

“누구여? 누군디 아침부터 여자한테 전화오냐?”

 “아~~엄마! 아퍼라! 학교 선배여! 동아리 선배! 2년선배! 할 얘기있다고 이따 내려온대!”

 “긍께! 뭔 얘기한다고 내려오냐고? 너 뭔 사고쳤지? 바른대로 말해봐! 얼른!”

 “아~그냥 선배라니깐! 하늘같은 선배한테 뭔 사고를 쳐! 진짜야! 뭔 얘기인지는 나도 들어

 봐야 알지! 엄마는 왜 아들말은 못믿고 그래!“

 “선배는 여자아니냐? 너 어릴때 사주본께 커서 여자조심해야된다고 나왔응께 그러는거여!

진짜 뭔 사고 안쳤지? 그럼 이따가 식당에 데리고 와봐! 엄마가 한번 물어볼라니깐!“

 “아이참! 뭘 데리고와! 선배가 거기를 가겠어? 나도 부담되는 선배인데~~”

무지막지하게 째려보십니다. 좋게 말로 할때 엄마말 들어라 하는식으로 말이죠.

“이따 데리고 와봐! 너 학교 잘다니는가 물어도 봐야 되니깐!!”

 “선배한테 물어보고~~왜 아들을 못믿고 그럴까? 엄마는!!”

지금껏 커오면서 엄마속을 썩인적이 없었는데 엄마는 남자라는 존재를 잘 믿지않는 태생적

 인 한계가 있나봅니다. 아마도 아버지 때문이겠죠. 여하튼 전 식당에 데리고가고 싶은 마음

 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자~~이걸로 맛있는거 사주고 이따 꼭 데려와! 안데려오면 너 쫓아낸다!”

당시의 고액권 파릇파릇한걸로 10장을 주십니다. 이게 원 횡재냐? 엄마는 한달에 정해진

 용돈외에는 절대 더 주시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가끔 돈필요할때 아버지한테 조달했었는

 데 아마도 학교다닐때 정해진 용돈외에는 처음 받아본것같습니다.

“엥? ㅎㅎㅎ고마워! 엄마! 이따 선배한테 물어보고 간다고하면 갈께! 진짜로!”

 “안데리고 오면 다음달 용돈 없다~~~~~~”

그렇게 엄마와의 실랑이를 마치자 걱정이 앞섰읍니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것일까? 내가 피

 한다고 되는게 아니었었구나! 그냥 선배인데~~~어떡해야 하나? 라는 생각만 들고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제가 사는곳까지 내려올 정도면 선배의 진심이 느껴지기

 도 했습니다. 서둘러 버스터미널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도착할때가 될 즈음 속이 타더군요.

긴장했다고나 할까요? 버스가 도착하는데 선배가 보이질 않습니다. 30분 더 기다려야 하나?

10시 버스 못탓나? 이런 생각을 할때쯤 뒤에서 선배가 절 부릅니다. 헐~~~~~~~~~~~~

전 못알아봤습니다. 선배가 절 불러서 알아봤을뿐....머리는 뒤로 올백으로 묶고 안경도 안쓰

 고 화장을 해서 전혀 다른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옷은 세미정장차림에.....저 여자가 내가 아

 는 영희 선배가 맞나? 라는 식으로 쳐다봤습니다.

“네~! 선배 오셨어요! 못알아볼뻔 했네요! ㅎㅎㅎ”

 “ㅎㅎㅎ 그렇다고 못알아보냐? 하긴 내가 안꾸미고 다녀서~”

지금도 간혹 인터넷에서 여자의 변신 전후,화장 전후 사진이 올라올때면 꼭 그때의 일이 생

 각나서 피식피식 웃곤 합니다. 영희 선배의 모습이 제가아는 선배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서

 꼭 다른 사람같았습니다. 선배한테 저런 미모가 있었나? 정장에 힐까지 신었으니 몸매도 괜

 찮아 보였습니다. 정말 멍~~때리고 보고만 있었습니다.

“야~~그만 정신차리고 나가자!”

 “넵! 선배! 저기 시내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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