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는 운동해서 그런지 참 씩씩한것같아! 덩치가 큰만큼~~ㅎㅎㅎㅎ”
무슨 개소리인지....아예 왕 쪽을 주는구나!! 그당시에 키가 183CM였구 몸무게는 운동 그만
두기전에는 72KG나갔다가 운동 그만두고 그때는 많이 불어서 80KG가 넘었던듯 합니다.
“보셨어요? 죄송해요! 옥탑방이라 혼자있는줄알고”ㅠㅠㅠ
“ㅎㅎㅎ아무리 혼자있어도 그렇지...문이라도 닫고하지! 이모 무안해서 혼났어!ㅎㅎㅎ
앞으로는 문 닫고해! 혹시 누가 오나 살펴보면서 말이야!ㅎㅎㅎㅎ
어찌나 얘기하면서 웃으시던지.....순간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뱉어버렸죠
“이모! 저도 전에 잼있는거 구경했는데요!
“너 말고도 재미있는거 있었어?ㅎㅎㅎㅎ
“네! 전에 한달전쯤엔가요! 저 학교 일찍 끝나서 방에 갔다 옥탑방에 가는데요!!ㅎㅎ
“.......................응??”
“옥상가는데 이상한 소리나더라구요!”
“....................”
순간 이모의 웃음소리가 사라지면서 캔맥주를 홀짝 마시더라구요...계속 몰아부쳤죠.저도
당할수만은 없어서~~~ㅋㅋㅋ
“자세히 들어보니 이모랑 아저씨가~~........죄송해요...억지로 볼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무슨소리가 들리길래! 창문도 열려있고해서! 뻘~~쭘!
괜히 얘기했다라는 생각에 후회가 막 밀려왔었네요...급 뻘쭘모드~~그때부터 한 2~3분간
은 홀짝홀짝 맥주만 마시고있는데~~
“뭐 나도 잘못했네! 창문열어놓은 내 잘못이지! 그럼 우리 서로 하나씩 퉁~치는걸로 하자!
뭐지~이런 쿨한 아줌마? 자기 불리하니깐 퉁~치자 그러네!
“네! 그래요! 이제 서로 비밀하나씩 있으니깐 놀리기 없기에요!이모!
“ㅎㅎㅎ그래!정현이도 그러고보니 성인이네..!덩치만 큰줄알았더니....이모도 조심해야겠다!
속옷같은것도~~~ㅎㅎㅎㅎ!“
저런 비열함~~그새 또 놀려대다니! 근데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이모랑 금새 친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동안 저도 집에서는 늘 혼자였기에 대화상대도 없었구..내가 잘못했지만 이걸
계기로 대화상대 또는 누나같이 의지하고싶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모! 이모랑 얘기하다보니 넘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또 가슴이 후련해져요! 정말
이모얼굴을 앞으로 어떻게 보나? 고민했었는데.....이모가 이렇게 얘기해주니깐 고마워요.!
맨날 부모님 늦게 오시구 형도 없어서 얘기할 상대가 없었는데 이모 때문에~~~고마워요“
“생각해보니 그러네! 정현이도 혼자구나! 이모도 애들 챙기고 아저씨 야간근무할때면 혼자
TV보며 TV랑 얘기할때가 많아! 나랑 같은 동지가 여기있었네!ㅎㅎㅎ“
“이모! 기타 듣고싶으시면 언제든지 올라오세요! 이모를 위해서 연습해둘께요..!”
“그래! 나도 이번기회에 정현이랑 친해져야겠다! 자 ! 건배!”
아마도 그때 시간이 9시전이었던것같네요...올림픽전이라 주변에서 행사폭죽소리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캔맥주 5개랑 새우깡 1봉지를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저의 얘기부터 했네요..
별다른건 없지만..학교 배구부시절애기,맞았던애기,그만둔애기...고딩 1학년이 무슨인생살았
다고 애깃거리가 있겠어요...ㅋㅋ제 애기는 금방 끝나버리자....이모의 애기~~
이름도 이때 첨 알았습니다....이름은 김 남희 이고 위로 언니들만있어서 자기뒤로 아들을
기원해서 남희라는 애기! 초등학교때 아버지 돌아가셔서 힘들게 살아서 고등학교 가고싶어
서 야간상업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낮에 공장다닌애기...고향은 충청도 00출신에 20살에 학교
졸업하고 들어간 곳에서 아저씨만난 얘기....그해 겨울에 임신해서 바로 결혼한애기...아저씨
직장 때문에 여기까지 이사온애기 등등~~~그날따라 부모님이 가게 회식해서인지 11시 넘
어서 들어오셨던듯 하네요...이모가 맥주마신게 다 깰정도로 얘기를 한것같네요...그러다
부모님 오시는 소리가 들리자 이모가
“음...아쉽네! 간만에 친구처럼 수다떨었는데 정현이 가야되네! 맥주도 없구!”
저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모! 애기 더해요! 저 내려갔다가 인사하고 바로 올라올게요...공부한다고 올라오면 돼요.
맥주는 제가 더 사올까요?
저의 학창시절때는 학생한테 술,담배 다 팔았던 때입니다...이때 배웠던 담배를 아직~~ㅠㅠ
“그럴까? 맥주는 집에있으니깐 내가 가져올께! 애기하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다!ㅎㅎ
전광석화같이 아래층에 내려가서 부모님께 문안인사하고 저 공부해야니깐 올라가요!했더니
흐뭇해 하시면 웃는 부모님을 보며 뜨끔했습니다. 올라가서 한참을 기다린후에야 이모가
올라오시더군요. 그새 씻으시고 오셨던듯하네요..!
“많이 기다렸니? 미안! 씻고 오느라고! 너희집 주방 불꺼진거 보고 올라오느라고!”
아! 확실히 나이는 그냥 먹는게 아니구나! 아무리 이모라지만 밤늦게까지 아들이랑 있는
여자는 엄마눈에 좋게 보일리 없을테니깐요! 그러면서 캔맥주 3개를 꺼내놓으시면서
“넌 하나만 먹어! 이시간에 사러갈데도 없으니깐!ㅎㅎ 오늘 간만에 술먹으니깐 좋다!
“네! 왜요? 평소에는 술 안드세요? 엄마,아빠는 저녁에 같이 자주 드시던데~~”
“응..아저씨가 나 이런거 먹는거 싫어해! 가끔 술 생각나면 아저씨 없을때 맥주 하나씩
마셔! 넌 보니깐 술 잘마신다! 운동할 때 조금씩 먹었다했지? ㅎㅎㅎ
“ㅎ네!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조금씩 배웠어요! 근데 왜 아저씨는 이모 술먹는거 싫어해요?”
“몰라! 나이차이나서 그런가봐! 남편앞에서 술먹는거 아니라고 그래서~~굉장히 고지식해!
넌 나중에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그러지마라!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지 말어! 무슨 조선시대
도 아니고! 아라찌?
“아무렴요! 여부가 있겠습니까요?(요즘 버전입니다)ㅋㅋ 네! 근데 우리집은 엄마아빠 짠~
하면서 같이 드시던데~~왜 이모는 그래요? 고지식해도 쫌 너무한거 아닌가요?
“너가 생각해도 그렇지? 하긴 언니나 형부보면 부러울때가 많더라! 난 언제쯤에나 언니처럼
큰소리치고 살아볼련지~~~~! 이제 나이먹어서 힘도 없으면서 큰소리만 치고~~“
첨부터 엄마가 여장부는 아니었답니다...아버지의 행적이 어머니를 그렇게 만드신거죠!
그나마 아버지가 젊었을적에 그러셔서 어머니가 일찍 실력발휘(?)하신 덕분에 저나 형이나
편히 공부할수있었던듯 합니다.! 아마도 이모도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조금은 부러우셨을
테고 자신의 신세가 쫌 그러려니 했을거라 추측해봅니다.
“아저씨는 몇 살인데요? 울 엄마 아빠는 7살차이인데~~그래도 큰소리는 아빠는 안해요!
엄마가 주로 하지!“
“이모는 몇 살같아보여? ”
“음~35살? 전 아직 나이 못봐요! 근데 이모는 화장하면 아가씨같을거란 생각해요”
아들 둘키우느라 화장이며 본인 가꿀생각도 못했을테지요! 그래도 피부가 하얗고 눈웃음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답니다.
“피~~너무했다...한살이나 올려버리다니...!ㅎㅎㅎ근데 비슷하게 맞추네! 이모는 34살! 아저
씬 48살!14살 차이나! 많이 차이나지?“
“헐~~아저씨가 48살이면 울 아버지보다 3살 아래인데...! 젊어보이시네요...ㅎㅎㅎ”
“ㅎㅎㅎ겉모습만 그래보이긴 하지! 근데 나이는 못속여!ㅎㅎㅎ”
“무슨말이에요? 결혼을 정말 늦게하셨네요...승현이가 이제 중 1이니깐”
이때까지만 해도 이모가 취한지는 몰랐었습니다...애기하다보니 이모가 조금 취했다는걸 알
수 있었죠! 캔맥주 2개를 홀라당 마셔버리고 제것까지 넘보기 시작했으니깐요..전 아껴먹었
는데~~~ㅠㅠ
“너 아까 봤다고 그랬지?ㅎㅎ”
“뭐요?”
“애아빠랑 나랑 사랑하는거?ㅎㅎㅎ
“.......ㅎㅎ네”
“금방 끝나지?”
“전 잘 모르겠어요! 첨 봐서..................................”
“아! 그래! 그런게 남자가 나이먹었다는거야! 넌 아직 한참때라 모르니깐!”
“ㅎㅎ저도 금방 나오는데요...ㅎㅎㅎ”
순간 쪽팔림을 무릎쓰고 더 애기하고싶어서 질렀습니다..
“ㅎㅎㅎ사실 남자들 그런거 하는거 첨봤어! 정현아! 오늘 이 자리에서 하는 애기 비밀!
너와 나만의 죽을때까지 비밀 !할 수 있어? 그럼 이모도 다 애기해줄게..!
“그럼요! 어디다 애길해요! 이모랑 난 이미 비밀을 공유했잖아요....ㅋㅋㅋㅋ”
“그래! 믿는다! 난 승현이 아빠가 첨이었고 지금껀 다른남자를 모르고 살았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줄 알았거든!나 같이 사는줄!
“다른사람이 다 그렇다는게 뭔데요?”
“그냥 남자 욕구대로 해주면서 사는거......나 아까 너 그거 봤을때 심장 멎는줄알았어!
넘 씩씩하고 훌룡했어!ㅎㅎㅎ멋있더라!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