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2화 (42/46)

 [응..샴페인 좋은게 들어왔거든..언니랑 꼭 먹을려고 안 먹구 나두었어..]

 [아..그러니..좋은 샴페인이면 더 좋은 사람과 마시지 그러니..]

 [난 언니가 젤 좋아서 그래여...사양마시구 잠깐만 기달려..]

 [그럼 미주두 나오라구 해..]

 [아냐..미주는 아직 미성년이잖아..]

 (난 미주없인 싫다야...내 속두 모르면서...흥~~)

 [술은 원래 어른들하고 마시는거야...미주 나오라구 해..]

난 적극적으로 말했다.

 [그래두....에이..알았어..근데 저 간나가 나올련지 모르겠어..아무튼 말해 볼께..]

미주엄마가 주방으로 가면서 미주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와 주방으로 갔다.

미주가 나온다고 한건지 안나온다고 한건지 답답했다.그러기에 난 안절부절했다.

미주엄마가 샴페인과 과일을 준비해서 거실로 왔다.끝내 미주는 나오지 않았다.

 [언니 한잔 받어..]

난 미주가 없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다.그래도 미주엄마가 샴페인잔을 내밀기에 잔을 받아 따라주는 샴페인을 잔으로 받았다.

 [미주엄마 자~~받어..]

 [응...언니 미주엄마가 머니..그냥 은경이라 불러줘 언니랑 한잔하니까 나두 좋네..]

 [알았어..은경아..]

 [샴페인은 건배하는게 아니라는데 그래두 우리 건배해..우리 앞으로 친자매처럼 지내..짠~~]

 [그래..은경아..짠]

은경이와 건배짠을 하고 샴페인을 마시며 미주방을 계속 쳐다 보았다.

 [언니...술 잘해?]

 [아니..잘 못 마셔..은경이는?]

 [나..술은 좋아하는데 술은 진짜 못해..샴페인두 몇잔만 먹어두 골아떨어져 자야해..웃기지..ㅎㅎㅎ]

 [술 잘 먹는게 좋은건 아니잖아..]

 [그건 그런데 가끔은 술 잘먹는 사람들이 부럽더라..]

 [나두 그런적 많어...그 심정 나두 알어..]

 [과부속사정은 과부가 안다더니 언니가 내 맘을 알아주는거 같네...]

 [우리가 머 과부니..돌싱이지..ㅎㅎㅎ]

 [맞어...돌싱...ㅋㅋㅋㅋ]

은경이는 기분이 좋은지 샴페인을 더 마셨다.

 [은경아 그만 먹어..더 마시면 자야한다면서..]

 [그래야 되는데 언니랑 있으니 더 먹구싶어지네..ㅎㅎㅎ 그래두 참아야겠지..그치?]

 [그래..그만마셔...]

 [응..언니..솔직히 나 한잔 더 먹으면 바로 켁~~자야돼..ㅋㅋ]

은경이는 잔을 내려 놓고 더 마시지 않을려고 했다.그때...

내 눈에 미주가 방에서 나와 거실로 오는게 보였다.잠잠했던 내 가슴이..우울했던 내 가슴이..답답했던 내 가슴이 한순간에 뻥 뚫리는거 같았다.

 [엄마...]

 [머니..안나온다고 하더니..우리 딸 왠일이니...]

 [모처럼 엄마랑 샴페인한잔 할려구..]

 [아..그래..자..따라봐..우리딸..]

 [응...]

미주가 은경이 잔에 샴페인을 따라 주었다.

 [미주 잔은 내가 따라줄께..]

샴페인병을 들어 미주잔에 따라주는데 미주가 날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엄마..]

 [그래..우리딸..짠~~~]

미주와 은경이 즉 미주엄마 두 모녀가 건배를 하고 미주엄마는 잔을 비웠다.

 [아..기분 좋다~~~언~~~니~~~나~~이찌~~~]

미주엄마는 말을 다 하지 못한채 바로 쇼파에 쓰러졌다.샴페인 3잔에 취한다니...

쓰러져 자는 엄마를 미주는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엄마 웃끼져..술도 못하면서 술먹자구 하구 몇잔에 취해 쓰러지면서...]

 [술 못하니까 그러는거지 이해할수 있어..]

미주는 엄마 옆에 앉았다.난 미주를 쳐다볼뿐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아줌마...]

 [으..응..?]

 [아줌마는 내가 여자로 보이져?]

직설적인 질문 이었다.

답변을 못 하고 그냥 멍한채 있었다.

 [이런 질문하는 내가 당돌하다 생각들죠? 상관없어여..그렇게 생각해두...난 아줌마가 여자로 보이니까여..]

 (미주가 날 여자로 본다...?)

난 미주 옆에 있는 미주엄마를 보았다.

 [괜찮아여..엄만 지금 전쟁나도 몰라여..]

 [아..그래...!]

 [아직 내 질문에 대답 안했는데..]

 [그건 미주야..나..널 여자로 본적 없어...]

 [피~~지금 자존심때문에 그러는거에여?]

내 눈동자가 떨고 있었다.난 거짓말을 하면 습관적으로 눈동자가 떨리는 버릇이 있다.

 [아..아..니..저..정말..이야..]

 [진짜 날 여자로 안 본다는거져?]

결심이라두 한듯 단호하게 물어보는 미주말에 대답을 못했다.

 [그럼 한가지 내기를 해여..내기를 해서 아줌마가 이기면 진심으로 생각할께여..]

 [어..어..어떤 내기..?]

 [아줌마가 내 팬티를 입고 있다면 아줌마는 거짓말을 하는거구 아니면 진실이구여..어때여?]

 [저..정말..인데..그런 내기를 왜 하니...]

 [아줌마 자꾸 거짓말 하지 말아여..자신 있음 치마를 올려 보세여..그러면 되잖아여..]

 [아..아니야...그리..구...너 앞..에서 왜...치마..오..올리니..]

 [말까지 더듬이면서 자꾸 그러시면 저 앞으로 아줌마 안볼거에여..]

날 안본다는 말에 가슴이 내려 앉았다.

 [자~~치마 올려보세여..]

더 이상은 거역할수 없을거 같았다.그랬다간 진짜 날 안 볼거 같았다.

천천히 일어나 치마자락을 잡고 천천히 치마를 올렸다.아주 짧은 스커트라 팬티가 보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주 말대로 난 미주팬티를 입고 있었다.미주 앞에서 팬티를 보인다는 자체가 흥분되어 미칠거 같은데 팬티를 미주 팬티라는게

 더 미치게 만들었다.치마가 허리까지 개방되어 확실하게 팬티가 보였다.

미주는 보여지는 팬티를 보며..

 [그 팬티 아줌마꺼에여?]

난 말을 못하고 재스쳐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럼 누구꺼에여?]

또 아무말 못 했다.

 [대답 안할거에여?]

 [미..미...주꺼..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대답을 하고 미주 옆에 있는 미주엄마를 보았다.

 [엄만 신경 안써두 되여...안 일어날거니까..그럼 내기는 내가 이긴거네여..그쳐?]

고개를 끄덕였다.

 [아줌마두 날 여자로 본다는 얘기구여?]

또 고개를 끄덕였다.

 [아줌마..날 여자로본다는게 창피한거에여?]

 [아..아..니...]

 [근데 왜 그래여..자신있게 말하면 되잖아여...아줌마 혼자 짝사랑하는것도 아닌데]

 [그..그건 그..그런데 미..주..앞에선 나두 모르게 .....]

 [무슨말인지 알겠어여..나두 지금 용기내서 아줌마한테 말하는거에여..나 아줌마 처음볼때부터 솔직히 끌렸어여..그 다음부터 아줌마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 났구여..온통 아줌마 생각으로 미치는줄 알았어여...]

미주의 말에 내 속 깊숙한데서 말로 표현 못할 뜨거운 먼가가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이게 사랑이라는 감정일까..? 두번다시 사랑 안한다고 맹세했던 나인데...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또 겪기 싫어 안한다고 한 나인데....그토록 다짐하고 다짐했던 내 결심이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더구나 소현이 또래 딸 같은 아이 한테....

 [아줌마...]

 [으..응..]

 [아줌마두 날 생각 했어여?]

 [으..응]

 [우리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여?]

 [잘..잘 모르..겠어...]

 [서로 마음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지 모르겠네여..그냥 이대로 속으로만 생각하는 사이로 지낼거에여?

아님 우리 정말 뜨거운 사랑을 하며 서로 가슴에 남기며 서로를 의지할래여?]

 [나..솔직히...어떻게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그럼 내가 하자는데로 따라 올거져?]

미주 얼굴을 쳐다 보았다.미주 얼굴에서 자기 믿고 따라오라는 말이 묻어 나오는거 같았다.

 [나..미주가...하자는데로 할께...]

나의 말을 들은 미주가 잔에다 샴페인을 가득 채웠다.

 [이쪽으로 와여..]

미주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미주는 옆에 온 내 팔 옆으로 자신의 팔을 걸어 러브샷을 할려는 듯 했다.

 [우리 시작하는 사랑을 위하여..]

 [글..그래..미주야...]

미주와 러브샷을 했다.그리고 미주는 내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포개며 가벼운 키스를 했다.

 [아줌마...나 정말 아줌마 사랑해여..이런 감정 이런기분 처음이에여..]

 [저..저기...근데...호칭..좀...바꿔주면..안되..니...]

 [아..호칭을 머라 불러야 좋을지 잘 몰라서여..어떻게하면 좋을까여? 은주..은주씨...이모..?]

 [그..그냥 편하게 불러주..면 좋을거 같...아...]

 [그럼..은주라구 불러두 괜찮니..?]

 [으...응...좋..아..]

 [그래..은주야..아까 보여준거 다시 보고싶어..]

 [으..응?]

 [내 팬티 입고 있는거 다시 보여줘...]

 [아..그..그거..으..응]

난 다시 일어나 미주팬티가 보이도록 했다.아까 올렸던 치마가 조금 내려 왔던걸 다시 허리까지 걷어 올렸다.

 [은주야..]

 [으..응?]

 [치마 벗어..]

 [치마...벗어?]

 [응..]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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