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36)

난봉일기3

(최종회: 잔인한 사랑)

하편

시간이 지날수록 색정욕이 심화되는 아내 음부연과

더 이상의 부부관계를 존속한다는것에 자신을 잃어가는 난봉은

결국 음부연과의 청산과정을 밟아나간다.

창원의 한 빌라 원룸에서 음독으로 사망한 시신이 발견된다.

그렇게 일개 트레일러 운전기사에서 운수회사의 CEO까지의

파란만장한 박난봉의 짧고도 화려한 인생은 마무리된다.

한편 무역사 임시직으로 들어가서 절정의 날개를 편 유여정

그러나 그녀 역시 위치가 올라가는만큼 힘있는 자들의 성노리개로

전락하는것에 환멸을 느끼고 퇴사를 하고 또 다시 홀로지낸다.

하지만 밤마다 찾아오는 그녀의 성욕구를 해소할 길은 멀기만하다.

자신의 인생 뒤틀림의 원인을 음부연 일가로 생각하는 여정은

또 다른 계획을 잡고야 마는데.....

녹음이 우거진 어느 여름 날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여정은

그간 모은 돈으로 세이블링 오픈카를 장만했다.

역시 여름철의 차는 오픈카가 제맛이다.

달리는 차안에 들어오는 바람은 그녀의 하늘거리는 치맛자락을

나플거리게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랫도리에 힘을 주게한다.

한적한 교외지 시골길

낮선 도시의 낮선 마을의 작은 신호등은 

언제 느껴도 포근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여정이 신호 대기 중 옆에 스르륵 미끄러지면 선 고급 세단

깜깜한 선팅유리 탓에 안에 사람이 식별가지 않는다.

이어 여정은 직진신호를 받고 출발하려는 찰라

고무공 하나가 굴러들어와서 피하느라 핸들은 우측을 꺽자

옆에서 같이 출발한 렉서스 460이 여지없이 여정의 차를 들이받는다.

쌍방의 과실이지만 그래도 여정은 차에서 내려

렉서스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자에게 사과를 한다.

검은 유리가 내려가고 머리가 하얀 멋진 노신사는...

"아니오 난 괜챦소...우리 아가씨가 많이 다쳤겠구만..."

"아닙니다 어르신...저야 뭐...조금...아픈정도..."

"아니 그래 어찌 그리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노신사에 대꾸하는 여정의 가슴속 속살은

결국 그 노신사의 눈을 사로잡고야 만다.

차에서 내린 노 신사는 여정을 위로하고 여정의 차는 결국

레커차에 신세를 지게된다.

노신사는 여정을 태우고 시골길을 그대로 달린다.

"집이 어디요?"

"네에 어르신...인천입니다."

"어허...거 참...놀려오셨는데 그리 됐구려..."

"네에 팔자에도 없는 드라이브 나왔다가 이리됐네요

그래서 사람은 살던 대로 살아야하나봐요 호호호..."

"하하하 젊은 친구가 별소리를 다 하느구만...올해 나이가..."

"이제 서른 다섯입니다..."

"오~~~호...아직은 젊구만 뭘"

"어르신은요?"

"어허...어르신이라니...

뭐 기껏해야 한 25년 차이나는가보네 하하하하하..."

"어멋..."

그렇게 차안에서 자연서운 대화를 나누는 노신사와 유여정

노신사는 유여정의 아파트까지 바래다 주었고

여정은 그 노신사에게 한 잔의 차를 권한다.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노신사는 순순히 여정을 따라들어갔고

한참을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차를 마신 여정과 신사는 

어느새 친근감을 느끼며 한소파에서 몸을 밀착 시키게된다.

"어흑...어르신...이상해요...더 하시면...어흑..."

"오호...이쁜것...세상 천지에 이렇게 이쁜 것이 다 있을꼬..."

노신사의 입은 이미 여정의 치마 아래에서 여정의 보지를 빨고

그곳에서 나오는 애액을 마시며 그녀의 아릿따운 몸을 탐닉한다.

여정 역시 오랜동안 남자관계를 못한터라 그 흥분은 도를 넘는다.

그러나 신사의 페니스는 발기되지 않았고 이를 미안해 하자

여정은 조금도 망설임없이 신사의 성기를 입에 넣는다.

"우우웁...우우웁...쭈우웁...쭈우웁...헐...으헙..."

"오~~~아가야...너무나조 좋다...이게 얼마만의 기분이더냐?..."

그렇게 가까스로 세워진 노신사의 성기 끝에서는

이미 맑은 애액이 맺히고 여정의 팬티를 내림가 동시에

그는 여정의 그곳에 페니스를 넣고야 만다.

노신사의 검붉은 페니스 핏줄이 퍼렇게 세워지며

여정의 작고 귀여운 그곳을 가르고 들어간다.

"허허허허허허허헉~~~~~~~~~~~~ 오라버니..."

"그렇지 아가야 진즉 그리불러줬어야지...어이구 귀여운것..."

"어어어어윽...너무 꽉 들어차요...오라버니...아파...아파..."

여정의 섹필이 꼿히자 그 노신사는 그렇게 허리를 좌우로 돌리며

여정의 허리품안에서 뼈가 으스러질 정도의 괴력으로 그녀의

만족을 위한 몸부림으로 30분의 섹스를 장렬히 마친다.

노신사의 햐얀머리는 헝클어진채로 

온 몸은 진땀으로 범벅이되고 성기 끝에서는 

거의 노란색 정액이 계속해서 흐른다.

그런 그의 성기를 끈임없이 핥아주며 

그의 가슴으로 올라오는 여정은 그야말로 천사 그 자채였다.

저녁 7시

"아가...나가서 저녁이나 먹자구나..."

"뭐하러 나가요?...제가 한끼 금방 해드릴께요..."

여정은 짧은 원피스 차림으로

부억에서 된장찌게와 따스한 찰밥을 해주고

둘은 앉아서 오븟하게 한끼니의 저녁을 먹는다.

"혼자 사는가?"

"네에 혼자된지 좀 됐어요..."

"젊은 처자가 힘들겠구먼..."

"그럭저럭 직장생활하며 꾸려갔는데 좀 쉬게 됐습니다."

"왜? 남자들이 괴롭히던가?"

" 다 그렇죠 뭐..."

"저런..."

"그런데 오라버니는 뭐하시는 분이세요?"

"나야 뭐... 나도 그럭저럭 그냥 혼자 사네..."

"자주 뵈요..."

"그래도 되겠는가? 내가 너무..."

"전 머리가 햐얀 신사를 보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하하하하하...이거 원...염색할까 생각 중이였는데..."

"어머머...하지마세요...후훗.."

그렇게 저녁을 마친 두 사람은 

이제 본격적으로 여정의 침실에서 

지독한 사랑을 나누기에 이른다.

30여분의 긴 시간동안 노신가는 여정의 온 몸을 스다듬으며

기다란 혀로 핥아주고 간헐적으로 꿈틀대며 흐느끼는

여정의 입에 적당한 간격으로 혀를 넣어주곤한다.

"어흡...오라버니...정말 미치겠어요...

제가 세워드릴께요...넣어주세요..."

"아니다 아가야 이번엔 그냥 서는구나...으이씨야..."

"어어허허헉...어욱...커요...오라버니...헉헉헉"

"내가 네 덕에 오늘 회춘을 하는구나...오오오...이쁜것..."

"어그...오라버니는 아지기도 청춘이세요...어어억..."

"빈말이라도 고맙구나...어우...이 쪼임이 여간 아니구나..."

여정의 발칙한 보지는 그렇게 끊임없이 노신사의 페니스를

수시로 물어 돌려버리며 그의 원기를 모두 모두 빼앗아간다.

그렇게 두번째 여유로운 섹스를 마친 두 사람은 

피곤에 지친듯 잠이들고 노신사는 그렇게 

낮선 여인을 만나 하룻밤의 정사를 마치고

낮선 그곳에서 여정의 품에 잠이들고 만다.

그로부터 한달 후 

시내 모처의 한 백화점

한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명품관에

여정은 날개를 걸치자 곧 하늘로 승천할듯한 자태로

노신사 앞에서 몸을 돌아본다.

"어때요 여보?"

"음...아주 좋아요...역시 우리 여정인 뭘 입어도 이쁘네..."

"저 이걸로 고를래요...이걸로 계산해주세요..."

"이보시게...점원양반...그냥두시게...내가 계산할거요..."

"아니예요...저 이거 살려구 맘먹구 돈 준비했어요..."

"옛끼 이사람...내가 아무렴 마누라 옷 한벌 못해줄까?"

"..........."

돌아오는 차안

신사는 여정에게 

서운한듯 말을 꺼넨다.

"여정아...아까처럼 그러지 말아라...내가 창피해 혼났다"

(다소 퉁명스럽게...)

"당신 아직은 제 남편 아니쟎아요...ㅠㅠ"

"어이구 그래서 그랬구나...가여운것..."

"제가 그것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하는줄 아세요?

동네사람들이 저만 보면 첩실 들어간다고 요괴같은 년이라구..."

"아니 어떤 고얀것들이...흠...알았다. 당장 구청으로가자...

지금 당장 차 돌리거라...어느 고얀것들이인지 내 가만 안놔둔다"

그렇게 여정은 노신사와의 

첫 관계후 한달 보름만에 노신사의 호적에 당당히

<처>의 명부에 오른다.

62세의 남편과 35살의 처는 그렇게 정식으로 부부가된다.

초가을이 돌아오는 10월의 어느날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해태 석상이 양쪽으로 지키는 제법 큰 문이 나오고

그 문을 따라 오솔길로 들어어서니 12,000평 대지에

외국에서나 볼수 있음직한 석조건물이 나온다.

이 집이 오늘부터 여정이 살게될 여정의 남편집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수공품으로 모두 장식된 

이 집의 인테리어와 가구들은 가히 천문학적 견적으로

지어진 집임을 가늠케한다.

여정이 그동안 꾸준이 꿈의 침실이라고 말해왔던 모든것을

다 기억하고 공수해 꾸민 침실은 여정으로써는 놀라울 따름이다.

"어허...어헝..여보...더요...더...조금만 더 깊게요..."

"오오욱...그래요...원 사람 오늘따라 힘을 쓰게하네..."

"어헝...여보...오늘따라 당신 페니스가 너무 섬세하게 느껴져요"

"사람 참..."

그렇게 붉은색 실크 란제리를 입은채

남편의 페니스를 받아들이는 여정의 입가엔

환희와 행복의 미소가 지어진다.

결혼 후 3개월이되는 날

그들이 첫만남이있은지 

아니 첫 섹스가 이루진지 200여일이 되는 날 아침.

남편이 된 노신사는 여정의 아리따운 몸 위에서

사정 후 5분도 못버티고 급사를 맞이한다.

.

.

.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검은 상복을 입은 유여정 앞에

나타난 유일한 자식은 그 자리에서 

다시한번 또 쓰러지고 거품을 토하고만다.

노신사는 동우운수 그룹의 음강식회장이였고

그의 무남독녀 유일한 혈육인 음부연이 나타난것이다.

음회장의 총 유산은 520여억원

그러나 음회장은 200억원에 달하는 집과 일대의 토지를

이미 사망 전에 여정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에 

사실 상 320억원이 상속 대상액이 된다.

그 중 상속세를 제외한 240억원이 남겨지게되고

법적 부인이고 상속인인 유여정에게 120억원

음부연에게 120억원이 남겨지지만

이미 음부연은 한국통운에서 80억의 압류가 들어온상태이고

그동안 난잡하게 살아온 사생활덕분에 위자료를 지불하면

불과 수억만 남게된다.

음회장...아니 이제는 유여정의 저택의 거실에 앉은

두 여자는 아무말 없이 서로의 존재만을 확인하며

그렇게 시간은 지나치고 있는데...

"여우같은 년..."

"그 입 다물어라 음부연...

죽여버리기로 말 하자면 난 이미 마음속에서 네 년을 죽였다.

넉넉치는 않치만 우린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네 년이 갖았던 몇푼의 돈으로 그 행복을 깨었으니 너도 마땅히

응분의 댯가를 치루어야 마땅하겠지만 이쯤으로 정리하는것을

네가 믿는 하느님께 감사해라..."

"아니...저..."

"또한 지금이라도 내가 죽어주면 이 재산 마져도

네년 손에 들어가서 제2의 난봉같은 남자 만들어서 탕진하겠지

미안하지만 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이 재산은 전액

아동기금 창립 자금으로 기증될거다.

착하게 살거라 창녀만도 못한 내 딸 음부연아..."

".......ㅠㅠ"

"어서 나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내 눈앞에 보이지말거라"

한달 후

유여정은 사단법인 한국결식아동 이사장이되었다.

창원의 한 허름한 원룸 앞에

검정색 에쿠스 리무진이 멈추어 서있고

기사는 차 밖에 서서 담배를 피운다.

201호 빈 방에 단정한 거은 정장 차림으로 앉은 유여정

그 곳은 다름아닌 전 남편 박난봉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그 방이였다.

오른손에 하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고백과도 같은 독백을 하는 여정...

"못난 사람...

이 바보야 조금만 견디고 살아보지...이게뭐야?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줄 알았어? 흑흑흑...바보..."

소리도 내지못한채 흐느끼며 울부짖는 

유여정의 왼 손에는 죽기 전날로 추정되는 

남편 박난봉으로부터 도착한 메세지를 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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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여정아...내가 너무 몹쓸짓을 많이했네

혹여라도 다음 세상에 다시 만나면 이런 실 수

절대로 하지 않을께...

그리고 나 절대로 용서하지 말아라...

사랑한다. 영원한 내 아내 유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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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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