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봉일기
(제4부: 여인의 향기)
저녁11시
박난봉 유여정 부부의 침실에
새로 들여놓은 원형 물침대가
요란하게도 출렁거리며 그들의 강도높은
섹스를 대변 해준다.
"어흥...여보...오늘 왜 이래...여보...더 커진것 같아...아퍼"
"웅...나 자기를 위해서 약간의 희생좀 했지"
"어흑...어윽...몰라...나 몰라...나 질식할것 같아...흐억"
그들의 처절한 부부섹스가 끝나 후
난봉이 눕자...땀이 비오듯한 아내 여정은
불을 키고 남편의 패니스를 확인한다.
헤드에 붉게 물들은 아문지 얼마 않된 칼자욱
놀란 아내는 묻는다.
"여보...오빠...지금 내 페니스에 무슨짓을...?"
"미안해 당신 허락없이 개조해서리"
"세상에 안아퍼 오빠??? 이게 다 뭐야???"
"이게 그 유명한 <비너스의 칼자국>이야...
비너스가 황홀경에 이르를 때 제우스의 등에 칼로 그엇다는
이른바 하하하 느낌이 어땠어?"
"어머 자기야 엄청 뜨거웠어...뭐랄까...사포로 밀어내는듯한..."
"맞아 제대로 느꼈네...후훗...투자 좀 했다."
"자 여보 다시 벌려봐..."
"어헉...여보야...악악악...아욱...어욱...소름돗아..."
"좋치...멋지지?"
"어흥...오빠 이거 또 다른 년들 잡을 때 쓸거지? 헉헉헉..."
"왜 신경쓰여? 후훗..."
"씨발 오빠 죽여버릴꺼야...
나 딴년들하고 오빠 페니스 공유하기 싫어 이건 내꺼란 말이야...
아하하학...헉헉헉...어우~~~~ 오빠...여보..."
그렇게 그들 부부의 이브닝 섹스는
또 하나의 괴성을 만들어가며 수를 놓는다.
여정은 그날 쭈욱 뻣은 나른한 자태로 샤워도 못한채 잠이든다.
일단 업글한 난봉의 비너스의 칼은 성공인듯 하다.
자신감이 더욱 더 팽배해진 난봉은 이제서야 잠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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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여느때와 마챦가지로
학원으로 출근하는 난봉...
대기실에 서성이는 선배로부터 손짓을 받는다.
밖으로 나가서 선배랑 담배를 물어 피운 난봉...
"야 난봉아...너 혹시 그 소리 들었냐?"
"소식? 뭐요?"
"봉식이말야...아침에 쓰러졌단다..."
"네??? 봉식형이? 아니 어제까지 멀쩡한...형이..."
"그러게말야...밤에 술자시구...그거 하시다가 그만...
에잇 몰라 말하기도 거시기하다 야..."
"아이고 참말로...병원 가봐야하는거 아니유? 어디래?"
"집 앞에 인하대병원에 있대...거참..."
"형은 언제 갈거유? 오늘가자..."
"이따 봐서...오지도 말라고 했단다...쪽팔리다구..."
"누가? 이런 씨발...지들은 나중에 나이쳐먹으면 안그럴줄 아나..."
"아니 그게 아니라 거기 사모님이 그랬대..."
"에잇 그렇다고 그럼쓰나...한솥밥 먹은게 얼만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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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7시 30분
인하대병원 에이동 17층 15호
최봉식 이름만 걸려있는 2인실.
난봉은 노크를 하고 들어간다.
봉식이 형만 호스를 꼿은채 누워있고
보호자가 아무도 없다.
잠시 후
복도에서 또각거리는 힐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문이 열리고 한 여인이 들어온다.
"어머 손님이 오셨군요...뉘신지요?..."
"아 네네...직장 후뱁니다. 박난봉이라고 합니다."
"아네...오시지말라고 당부드렸는데...죄송합니다..."
"별말씀을요...사모님께서 이제 힘드시겠네요..."
"아닙니다...제 잘못이 크지요..."
"원 별소리를 다하시네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당췌 그런말씀하시지 마세요...형님 꼭 일어날겁니다."
"네에 감사합니다...흑흑흑..."
"아이고 참...맘 단단히 잡수세요...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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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1969년생(42세) 164cm/ 50kg
선배 최봉식의 아내이며
현재 동네 골목의 호프집 운영
보증금 500/30만원의 영세점포
마음이 여린 전형적인 A형 여인
속마음을 표현못하는 소극적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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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요 제가 가게때문에 이제 나가봐야해요...
곧 딸아이가 올겁니다...그럼 계시다 가세요..."
"아 그래요? 어디신데요? 차 있으세요?"
"전 면허가 없어요...그럼..."
"아니요 사모님...아니 형수...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그러실 필요..."
"아니예요 가요 형수...따라오세요..."
난봉은 선미를 태우고
병원 근처인 용현동 먹자 골목으로 차를 몰고 나간다.
번화한 골목에서 이면도로로 빠지자
어두침침한 작은 골목에 <장미 호프>라는 간판이 보인다.
선미는 문을 따고 들어가서 불을 키고 의자를 정리한다.
그 흔한 경비회사 잠금장치도 아니다.
난봉은 그냥 가기 뭐해서 들어가서 의자정리를 도와준다.
우체통에는 수십통의 우편물이 있고
대부분이 청구서와 압류 통지서인듯 하다.
굳이 설명을 듣지않아도 선미의 현 상황을 잘 말해주는듯 싶다.
선미는 난봉을 밀어 내듯 난색하고 난봉은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정중히 나눈뒤 차를 타고 집으로 온다.
적당한 키...164cm
풍만한 그녀의 가슴...
빵빵한 스커트 아랫도리에 살점이 붙은 둔턱...
가늘 가늘한 손가락과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얇은 발목...
작은 사이즈의 하이힐...
검정 스타킹...
짜릿하게 생긴 몸 전체에 흐르는 색끼...
집에서 일찌감치 잠을 자려고 누운 난봉에게
또 하나의 먹잇감이 생겼다.
하지만 곧바로 동료...그것도 뇌졸증으로 쓰러진
동료의 아내를 탐하고...
더구나 술집을 경영한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그녀를 싸구려 여자로 취급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도 괴로운 생각을 한다.
결국 난봉은 그날 본 그녀의 모든 이미지 데이터를 총 정리하여
자위행위로 사정을 하는것으로 만족한다.
다음날 저녁 10시
난봉은 <장미호프>로 발길을 돌린다.
환하게 켜진 백열들 조명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저쪽 끝에서는
난봉이 들어온지도 모르고 쑥덕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냥 문가에 앉아서 자신이 왓음을 알아주기만 기다리던 난봉은
기여이 듣지 않았으면 하는 소리를 희미하게나마 듣는다.
"아잉...사장님 오늘 너무 심하시다...어어어웁...그만..."
"에잇 왜이래?...후훗...
내가 팔아준게 얼만데 이정도도 못해? 하하하
이리 바짝 붙어봐...옳치...그렇지...이리와..."
"어멋...그만...허허헉...미쳤어 어디다 손을..."
짝!!!
"이 시발년이 뭘 잘못 먹었나...오늘따라 왜 이 지랄이야..."
"흑흑흑...말씀드렸쟎아요...
남편이 병원에 있다구요...오늘은 그냥...가주세요...사장님..."
"지랄하구 있네 염병할년...
어디 그 고귀한 보짓구녕 좀 만져보자...시발년아..."
급니야 일어나서 끝으로 걸어가는 난봉
난봉은 그 노인네를 한 손으로 멱살을 잡고 들어올려
입 가까이로 끌어 당긴다...
"으으으읍...너...뭐야?"
"이 여자 남편의 동생...씨발놈아..."
"어욱...잠깐만요...그게 말이예요..."
"뭘 말어 쓰벌시키야...쳐먹은거 빨랑 내고 갈래? 응?"
"아 그럼요...알았어요...이것 좀...어이구..."
곧바로 도망가는 노인...
앉아서 머리를 쥐고 괴로워하는 선미...
노인이 나가자마자...간판 불을 찾아 끄는 난봉...
다시 맨 끝자리로 다가서자...
난봉을 보고...입을 여는 정선미...
"이제 속이 시원해요?"
"네?"
"이제 제가 어떻게 사는지 알고나니 속이 시원하냐구요?"
"형수..."
"이제 가세....우우우웁...어어억...잠깐만...허억..."
이미 난봉의 입은 선미의 입술을 덮었고
선미는 적극적으로 반항을 한다.
허나 10초를 못 버티고 결국은 선미도 난봉이 밀어버리는
의자에 기대어 아무런 반항을 못한다.
선미도 일잔의 술을 이미 한 상태여서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홀 불을 끈 난봉은 결국
선미를 들고 매트만 놓여진 뒷방으로 간다.
매트위로 내동댕이 쳐진 선미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난봉의 손에 의해 팬티가 벗기어지고
난봉의 거대한 <비너스의 칼자국>의 첫번째 여자가 된다.
물론 첫 날 아내를 제외하고 말이다.
"어어어어어헉...어욱...난봉씨...이럼 안되죠..."
"이래도? (허리를 겁나게 돌려주자...) "
"어어어어어엉!!!!!!! 어욱...헉헉헉..."
20분 후
8자를 크게 돌리는 난봉의 허리
그 페니스를 받아들인 선미의 도톰한 둔턱의 보지...
이내 <퍽><퍽><퍽> 하며 엄청 큰 소리와함께
엄청난 양의 애액을 뿜어 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자위만 보이며 쾌락의 늪으로 빠지자...
"셔츠 풀러...형수 셔츠 풀러...천천히...나 보이게..."
"억억억...알았어...이렇게? 하면 돼? 응?...아욱...세상에...
어쩜 이런...어훅...엄마야..."
선미는 천천히 검정 블라우스의
맨위 단추부터 천천히 풀러버린다.
유난히도 하얀 속살이 보이며
큐빅을 밖은 검정색 브레지어가 드러나자
난봉의 헤드는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다.
"어어어어어어억...넘 커...넘커요..."
"즐겨요...형수 내가 형수 섹스는 책임질께..."
"어욱...어욱...난봉씨...난봉씨는 나쁜 남자...헉헉헉"
"알았어요...나쁜남자가 될께요...형수는 실리만 챙겨..."
상당한 속도가 붙은 난봉의 허리가
쉴세없이 돌아가자 정선미의 골반은
난봉의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맞장구를 쳐준다.
그녀의 보지는 엄청나게 바람이 빠지며
그 압력을 조절하지만 질안쪽의 팽창하고 부풀어오른
그녀의 계곡 안쪽에서는 온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윽...흐억...흐억...사랑해..."
눈을 질끈 감은 정선미는
이제 현실 구분을 못할정도로
완전히 정신이 오락 가락한다.
삽입 직후 15분만의 일이다.
이로써 난봉의 개조작업은 대성공으로 결론난다.
쓰러진 남편의 후배 직원의 페니스를
그것도 남편이랑 즐겼던 가게 뒷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리를 버러려주는 정선미의 대담성은
결국 여자는 의리나 정서보다는 육체적인 유혹에 약함을 증명한다.
이른 새벽3시
술이 깬 정선미는 흐트러진
자신의 속옷을 주워담고 스스로 입기 시작한다.
옆에서 자고있는 난봉의 페니스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발기가 안된 상태의 페니스임에도 불구하고
고깃덩어리 한근정도 되어봄직한 난봉의 페니스.
스타킹을 신고 팬티를 입는 순간...
난봉이 이불위로 다시 끄집어 내린다...
"어멈...난봉씨...이제 그만...그만해요..."
"형수...그냥 누워..."
"그만하래두...아아아악...허억...허억...제발..."
선미의 반항도 잠시
능란한 난봉의 허리 춤사위가 돌아가자
채 2분도 안되어서 선미의 눈은 감기고
그녀의 얇은 다리는 검정색 밴드 스타킹만 입은채
하늘을 휘저으며 알개짓을 하고있다.
여전히 터져나오는 바람터지는 폭팔음...<푹푹푹!!!>
땀흘린 후 누워있는 난봉
선미는 그 옆에서 난봉의 페니스를 잡고는
애교섞인 말로 입을 연다.
"그래두 우린 이럼 않되지 않나?"
"그럼 그만 만날까? 나도 뭐 형수 먹었으니 아쉬울것 없는데"
"아잇...나쁜사람...호호호..."
.
.
.
다음날
치아 스켈링 예약을 한 날이다.
모든 사람이 마챦가지겠지만 치과는 정말 가기싫다.
난봉 역시 가기 싫지만 자신의 섹스라이프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의 관리라서 어쩔수 없이 간다.
치과 의자에 앉자
의자는 쭈욱 펴지면서 1자 형 침대가 된다.
가운데 구멍만 뚤린 헝겁으로 얼굴을 덮고는
나머지 상체를 헝겁으로 에워싼다.
아주 기분나쁜 순간이다.
"선생님 준비 다 됐어요..."
"음 그래요...자 시작합시다...<아~~~> 하세요
옳치...그렇지요...아이구 어금니는 많이 삵었어요..."
말을 할 수 없는 난봉은
여자 의사의 향기에 취한다.
코코샤넬 마드모아젤이다.
난봉이 가장 좋아하는 향수이며
가장 흥분되게하는 단맛의 향수이다.
스켈링이 끝난 후
입주변이 너덜 너덜해진 난봉은
옷 매무세를 고쳐입고는 의자에가서 앉는다.
"박난봉씨...지금 안쪽 치아가 많이 삵었어요..."
"아 네에..."
이때 들어오는 또 한명의 의사...
"아 환자분 계셨구나...니 학원 예약 했나? 내 할낀데..."
"이따 얘기하자...환자분 계시다 아이가? 나가라..."
"알았다...가시나가.."
어금니를 매만지는 그녀의 손길...
난봉은 눈을 감고 그녀의 향기를 맡는다.
인사를 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그녀도 같이 일어나 내 뒤를 따른다.
문을 열고 접수실로 가는데
밖에있던 아까 그 의사놈에게 하는말...
"여보야 그래서 거기가 어딘데?"
"애플이라카드라...여기서 가깝다 아이가?"
"니는 그럼 몇시에 할라꼬?
내하고 마추어야 한다 아이가?"
"당신이 오전해라...내가 오후 할께..."
"싫다...니가 오전해라...내는 오후에 편안하게 할란다."
"아참 가시나...알따 그럼 학원비 니가 내라 하하하"
"알았다 냉중에 딴말 없기다...알긋나..."
난봉은 속으로 쾌재를 소리치며
또 하나의 먹잇감에 눈을 다시 뜬다.
받아든 진단서에 적힌이름 전문의 유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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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희
1973년생(38세) 166cm/ 48kg
서울대 치과대학 출신으로
동문 동기출신의 남편과 개원함
현재 부부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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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사무실
"어이 미쓰조...수강생중 유설희이라고있지?"
"네에 부장님..."
"도로연수는 나한테 배정해..."
"네 알겠습니다..."
"언제냐?"
"내일모래인데요..."
"내 반으로 넣어..."
"알겠습니다..."
수요일 오후 5시
학원에 나타난 유설희는
무릎을 살짝 덮는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고
같은 베이지색 가디건을 입었다.
살색 스타킹을 신고
짙은 카키색 힐을 신었다.
노랑색 7호차에 앉아서
강사를 기다리는 유설희는
화장을 고치고는 이내 핸들을 붙잡는다.
검은 선글라스 차림의 난봉이 문을 열고
타는 찰라에 설희를 보고는 아는척을 한다.
"아이구...유원장님???"
"누구신지...아~~~ 그때 그분???"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원장님...이렇게 또 만나네요"
(악수하며...)
"네네 그렇게요...반갑네요..."
"자자 일단 모든 준비 다 하셨으면 출발 합시다..."
차는 슬금 슬금 굴러가고
항동 연안부두 쪽으로 미끄러져간다.
난봉의 왼손은 항상 설희의 손 옆을 잡아준다.
"근데 강사님이 잡아주시면 제가 늦게 배우게되자 않나요?"
" 적당한 때에는 잡아달라고해도 안잡아 줍니다..."
"호호호 말되네요..."
"표준어 잘 쓰시네요..."
"아...남편이랑 이야기할때만 써요...편하니깐..."
" 저라있을 때에도 편하게 쓰세요...남편은 아니지만..."
"호호호 잼있으시네..."
"어어어어어...조심...아이구...클 날뻔했네..."
"저 사람들은 뭐 그리 급하다고..."
"운전으로 먹구 사는사람이니깐 우리랑은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고 다르게 받아들이죠...그냥 이해하세요..."
"네에...어디로 갈까예?...어머 후훗"
"난 여자분들이 경상도 사투리쓰면 참 귀엽던데..."
"지도 그래예...서울말 쓰는 남자들 보면 귀엽다 아입니까?"
"그래요? 하하하하하..."
"어데로 갈까예?..."
"우회전이요...저쪽 대교로 진입하세요..."
"대교로예? 왜예? 다리 가시게요?"
"네에 한바퀴 돌고 오지요..."
"아 그래예?...난 그리 시간이 많지 않은데..."
"아 그러시구나...어쩌지...
이건 올라타면 끝까지 갔다 와야하는데..."
"할수 없지예...떡본김에 제사 지내는거지예 호호호"
"제사라...그럼 내가 제수음식??? 하하하"
"하하하 그리되나예? 어머 미안해라..."
"그럼 병원은 남편분이 보시겠네요..."
"그럼예...전 오늘 예약 안받았습니더..."
"아 그랬군요...어이쿠...와일드 하시네..."
"아 죄송해예...제가 좀...조심성이 없어서..."
"아이는 있어요?"
"있지예 초등학교 3학년이고예...친정집에 있어예..."
"부산?"
"아니예 대구예..."
"대구 분이셨구나..."
"근데 그런건 시험에 안나오지예?"
"앗 미안요...관심을 갖다보니..."
"지한테예? 어머나 우짜노...나 유부녀인데..."
" 아이고 못살아..."
차는 그렇게 영종대교를 넘어가고
늘 가던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자
설희는 차에 내려서 전화질만 해댄다.
차분하게 앉아있어야 분위를 잡아야 주고
작업을 할수 있는데 이 여자는 그게 아닌갑다.
어쩜 내가 작업 들어갈 것을 예상해서
아예 그 틈을 보이지 않느것일지도 모른다.
돌아오는 길
난봉은 팔짱만 낀채
조수석에 앉아서 입으로 방향만 잡아준다.
"제가 잘하는가요?
이젠 그나마 핸들도 안잡아 주시네예..."
"잘하시니까요...후훗..."
"그래도 서운한데예...후훗..."
그렇게 첫날 연수는
난봉의 예상과는 달리
서먹한 상태에서 끝이났다.
이틀 후
유설희는 예약한 연수를 취소했다.
나흘 후
유설희는 예약한 연수를 다시 취소했다.
그렇게 더 이상은
학원에서 유설희를 수강생으로
볼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첫날 맘에 안들어서
다른 학원으로 접수했나보다.
혹시나 싶어서 사무실에 들려서 물어보자...
"그 분 면허 합격하셨는데요...모르셨어요?"
"이런 씨발...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