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17)
미스터 서는 미안했던지 벗어 놓은 자기의 속옷으로 아내의
얼굴에 흩 뿌려진 정액을 딱아 내었다.
아내는 수치심에 발개진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리고는
내쪽으로 돌아 누었다.
사내는 멋적어 하면서도 아내의 몸위에 올라탄 채 얼굴을
아내의 가슴 위에 올려 놓았다.
한 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어루 만지고 있었다.
나와 두 남녀는 한동안 정적 속에 그렇게 있었다.
나는 마치 내가 열띤 정사를 끝내기나 한 것처럼 숨이 차고
몸이 나른해 졌다.
몸이 나른해 진게 아니라 정신이 나른하고 혼미했다.
아마 아내는 나 보다 더 하리라고 생각했다.
내 쪽으로 돌아 누운 아내의 얼굴을 어루 만졌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 졌다.
나는 하필이면 이런 순간에...? 하고 생각하며, 괜스레
아내의 얼굴을 도닥여 주고는 침대에서 일어 났다.
사내는 여전히 아내의 몸위에 너부러 진채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방에 달린 화장실에 들어 갔다.
일을 본다음 그냥 나오려다 샤워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뜨겁게 쏟아 지는 물줄기로 몸을 풀었다.
갑자기 침대 위의 두 남녀가 궁금해 졌다.
대충 물기를 닦은 다음 문을 열려던 나는 잠시 멈칫했다.
두 남녀의 인기척이 들려 왔다.
두 남녀의 가쁜 숨소리 였다.
남자의 짧막하게 끊겨 지는 외마디 신음에 섞여, 여자의 할딱댄다고 하는
표현이 딱 맞는 숨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내가 샤워를 하는 사이 기운을 차린 미스터 서가
다시 내 아내를 범하고 있는것이 틀림 없었다.
나는 나의 페니스도 역시 힘껏 솟아 오름을 느끼며 문을
살그머니 열었다.
어스름한 불빛 아래 미스터 서가 아내의 몸 위에 올라 타고 있었다.
엉덩이가 힘차게 아내를 내리 찍고 있었다.
아내의 발이 위로 올라 간채, 아내의 몸도 엉덩이를 중심으로 들썩거리고
있었다.
미스터 서의 외마디 신음이 길게 늘어 지고 있었다.
나는 문을 슬그머니 열고 방으로 들어 갔다.
그들은 나는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내가 침대에 올라 가자 그제서야 미스터 서가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나를
일별하더니 다시 아내에게 열중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나를 보더니 손을 뻗어 나의 팔을 잡아 끌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몰라 잠시 어리둥절했다.
같이 하자는 뜻인지 아니면 반갑다는(?) 건지?
나는 그들 옆으로 다가가 누웠다.
미스터 서가 나에게 배려를 하는 듯 상체를 약간 일으켰다.
아내의 가슴 부분을 만져 보라는 듯이..
그러나 나의 눈은 밑부분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스터 서의 페니스는 아내의 하복부에 깊이 박힌 채 연신 들락거리고
있었다.
유난히 검어 보이는 그의 페니스는 거무스름한 아내의 음모 사이를 뚫고
번들거리는 액체를 잔뜩 칠한 채 들락거리고 있었다.
아까는 들리지 않던 진흙 밟는 듯한 소리가 두 남녀의 신음 소리에 섞여
나를 극도로 흥분시키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얼굴을 핥은 다음 목덜미와 가슴을 빨았다.
그리고 다른 한손을 밑으로 뻗었다.
사내와 아내가 결합되어 있는 그 곳으로...
나의 것 보다 훨씬 굵게 느껴 지는 미스터 서의 페니스가 손가락 사이에
느껴졌다.
아내와 사내의 몸은 사내의 페니스로 연결된 채 페니스는 연신 질구를
들락거리고 있었다.
손바닥으로는 아내의 씹털과 흥건한 액체의 질구가 닿아있었고
손등으로는 사내의 억센 털과 페니스의 뿌리가 압박하고 있었다.
끈적 끈적한 페니스가 내 손가락 사이로 피스톤 처럼 움직였다.
사내는 일부러 페니스를 한껏 뽑아 내었다.
귀두 부분만이 살짝 아내의 질구 입구에 걸쳐 있었다.
나의 것보다 훨씬 긴 그의 페니스는 젤리를 발라 놓은 듯 젖어 있었다.
나는 손 끝을 아내의 질구 입구에 살짝 집어 넣었다.
사내가 다시 몸을 밀어 넣자, 페니스가 미끄럽게
나의 손가락 사이를 천천히 지나 아내의 몸 깊숙히 박히고 있었다.
아내가 몸을 바르르 떨며 신음을 입에 물었다.
사내는 질구의 그 맛을 음미하듯 눈을 감고 있었다.
사내가 몸을 빼자 페니스가 뽑혀 나왔다.
다시 나의 손가락 사이로 페니스의 감촉이 느껴졌다.
아내의 부드러운 살이 페니스에 뭍어 나듯 빨려 올라가는 듯 했다.
사내는 더 이상의 나를 위한 서비스는 하지 못하겠다는 듯,
몸의 움직임이 빨라 지고 있었다.
사내는 아내의 상체를 끌어 안고는 그의 입술을 아내의
입술 위에 덮었다.
사내의 혓바닥이 아내의 입을 헤집고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아내의 입도 완전히 벌어지며 그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신음과 함께 침이 섞이는 소리가 들렸다.
흥분한 엉덩이가 아내의 하반신을 내려 찍자, 아내는 가랑이를 한껏 벌린
채 허리를 움직여 사내의 몸을 받아 내었다.
둘의 몸의 움직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혀로 뒤섞인 아내와 사내의
입에서는 자극적인 신음 소리가 계속 터져 나왔다.
아내의 몸에 땀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아내는 유달리 땀이 많은 편이었다. 그것도 이상하게 섹스를 할 때에만
그랬다. 지금도 아내의 몸에서 나오는 진땀이 그 둘의 몸사이를 질척하게
채우고 있었다.
하복부에서 아내의 질구를 들락대는 사내의 페니스와의 사이에서 나는
소리와 둘사이의 몸에서 나오는 땀이 질척 대는 소리,
그리고 서로 휘감겨 있는 혓바닥의 침이 섞이는 소리 그리고
신음과 괴성이 뒤섞여 방안을 채워 놓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땀냄새 그리고 아까 사내가 흘려 놓은 묘한 정액의 내음과
아내의 질구에서 나왔음직한 냄새가 방안을 또한 가득 채워 놓고 있었다.
나는 다만 그들을 바라 보며 벅차 오르는 호흡을 가다듬는
수 밖에 없었다.
10여분이 흐르고 있었다.
사내의 호흡과 몸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 지고 있었다.
아내의 몸은 사내의 몸과 완전히 밀착되어 사내의 몸 움직임에 따라
유연히 움직이고 있었다.
사내의 몸이 그녀를 내려 누를 때는 다리를 벌려 페니스가 완전히 자신의
질구 속에 잠기게 한 뒤 허리를 놀려 위로 받아 치었다.
사내의 엉덩이는 그 반동에 의하여 위로 올라 간다.
그러면 아내의 엉덩이는 사내의 페니스를 질구로 문채 딸려 올라가는
형상이 되어 버렸다.
물론 아내가 이러한 동작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수많은 남자들을 받아 내며 익힌 기술(?)일 것이 었다.
사내는 아내의 기교에 완전히 얼이 빠지고 있었다.
오래 가지를 못할 것 같앗다.
그동안 다른 남자의 입을 통해서 말로만 들었던 대로 상대 남자에게
자기의 몸을 완전히 바치고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그 남자를 즐기고
있었다.
드디어 사내는 몸을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내는 사내의 몸을 팔로 감아 안으며 그의 절정을 도와 주며 자기도
최고의 오르가즘을 향해 달려 가고 있었다.
억센 사내의 몸은 마치 아내의 몸을 부수기라도 할 것 같았다.
그의 입에서 마직막 신음이 토하듯 쏟아져 나오며 그는 엉덩이를 아내의
질구를 향해 마치 방아를 찧듯이 움직였다.
드디어 그는 사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서너번에 걸쳐서 나누어 사정을 하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아내의 몸 위에 너부러져 버렸다.
이미 비명을 지르는 듯한 교성을 한참이나 내 질렀던 아내도 그의 하중을
잊은 채 널부러 졌다.
나도 더이상 참지 못했다.
사내를 아내의 몸 위에서 밀쳐 내었다.
페니스가 아내의 질구에서 뽑혀 나오며 사내가 아내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나는 아내 위에 올라 가서는 나의 엄청나게 팽창되어 있는 물건을 아내의
질구 속에 밀어 넣었다.
마치 진흙 속을 헤메는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 마자 물을 찾았다.
아내가 컵에 따라주는 차가운 물을 들이 키고 나서 나는
아내를 쳐다 보았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아내는 나에게 너무나 평온한
웃음을 지었다.
잠시 나는 내가 꿈을 꾸었던 게 아닌 가 착각을 일으킬 뻔 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아내와 다른 남자의 정사 장면을 내 눈 앞에서
목도하였다.
이는 아내와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 또 다른 세계를 열어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