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15)
나는 마침내 결심을 하고 미스터 서를 내 방으로 불렀다.
잠시 후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로, 총각으로도 보일 수 있는 젊은 모습의 그가
내 방으로 들어 왔다.
"어쩐 일로 부르셨습니까? 부장님."
무슨 일이라도 내가 시키는 일이면 만사를 제치고 해 주는 그가 나는 항상
믿음직 스러웠다.
"아, 별일은 아니고, 그냥 불렀어. 앉아봐"
내가 말하자 그는 슬며시 내 눈치를 살피며 의자에 앉았다.
"요즘 어떻게 살어?"
내가 장난기 어린 얼굴로 물어 보자, 그도 자세를 고쳐 앉고는 대답 했다.
"예, 그저 그렇지요. 뭐. 부장님은요?"
"응, 나도 그래."
의미 없고 싱겁기 그지 없는 대화를 몇마디 더 나눈 다음, 내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요즘 부인은 잘 지내고 계시나?"
"....그냥.?"
"결혼한지는 이제 얼마나 되었지?"
"제 나이 지금 서른 둘인데, 스물 아홉에 했으니 3년 되었지요. 그런데 왜.."
"미스터 서 부인 뵌 지가 오래 되었는 데, 요즘두 그렇 날씬하고 이쁘신 가?"
나는 지난 해 여름 회사에서 개최한 골프 대회 때를 생각해 냈다.
전 종업원과 가족 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친목 골프 대회였기 때문에 많은
경우가 수준 이하의 실력이었지만 미스터 서의 부부와 같은 조가 되어
라운딩을 시작하였다.
골프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골프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빨간 반소매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플레이를 하는 미스터 서의 부인에게만 온 신경이 가
있었다.
아직 어설픈 폼이긴 하지만 날씬하고 볼륨있는 다리를 모으고 클럽을 휘두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도발적이었다. 실수할 때 마다 아쉬운 듯 비명을 지르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 나는 몸 가운데가 불뚝 서는 짜릿한 느낌이 가졌다.
뒤로 다가가서 성난 내 물건을 반바지 위로 팽팽하게 드러나 있는 엉덩이에
문지르며 젖가슴을 웅켜쥐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 이후로도 가끔 그녀를 만날 때 마다 유난히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자주 입는
그녀의 가무스름하게 잘 뻗은 다리를 흘끔거리며 쳐다 보았다.
그녀는 그러한 나의 흑심을 아는 지 모르는 지 항상 즐거운 표정의 싱싱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아닙니다. 요즘은 날이 갈수록 몸이 불어 난다고 불평이 많아요."
미스터 서의 대답에 정신이 돌아온 나는 은근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와이프 조심해. 뭍 남자들 한테서 말이야. 이쁘잖아"
나는 조금씩 흥분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비겁한 행동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크게 반발할 수 없는 관계인 부하에게 그의 아내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직 젊고 날라리 분위기가 아직 역력한 미스터 서와의 사이
에서 무슨 일인가 가 실제로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기도 했다.
나는 계속 말을 이었다.
"부인하고는 얼마나 자주 잠자리를 해?"
이렇게 말을 하고는 있었지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묻고 있었다.
(당신 계집의 씹에다가는 얼마나 자주 좆을 박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