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7화 (27/29)

* * *

아키히메가 연회에 입을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이 입기 위한 드레스를 입기 위해, 에리나와 세리오트는 아키히메를 데리고 황궁 내에 있는 의복실로 갔다. 물론 로제스도 그녀들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끌려갔다.

'이런이런, 한 번 옷을 고르기 시작하면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데.'

저번에도 에리나와 세리오트의 환영식 때도 의복실에 끌려가 드레스의 감상소감을 몇 번이나 말하고 기다려야 했던 똑같은 경험을 다시 한 번 해야 한단 사실에 로제스는 고개가 푹 숙여졌지만 나름 나쁘지만은 않았다. 에리나와 세리오트 두 미녀, 미소녀가 원판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여기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히면 인간 세상에 현신한 여신들이 따로 없었기에 보는 즐거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의복실에 도착한 로제스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궁녀들이 그들을 맞이하였다. 역시 제국 최고의 명인들이 제작한 옷들이 총 집합한 장소답게 의복실에는 수백 수천 개의 화려한 의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와아! 한 눈에 봐도 이번에 새로 들어온 옷들이 많아 보이는데?"

"그렇군요. 아키히메님. 아키히메님에게도 딱 어울리는 아름다운 드레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그렇군요."

저마다 제각각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뽐내며 진열된 옷들을 바라본 에리나와 세리오트는 눈에 별빛을 담은 마냥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아키히메의 팔을 잡아 이끌고 정신없이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면 일단 로제스는 여기서 기다려. 절대로 도망가면 안 돼!"

"로제스님! 그러면 다녀오겠습니다!"

에리나와 세리오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수많은 드레스들의 숲 속으로 사라졌고 아키히메도 여전히 기다란 소매로 싸인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에리나와 세리오트의 뒤를 따랐다.

에리나는 그렇다 치고 세리오트마저 저렇게 옷에 욕심을 낼 줄은 몰랐다. 이전에는 기사의 본분에 충실 한답시고 화장은 물론 귀금속품이나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는 것을 못 봤는데 최근 두 번째 노예 메이드 제례로 저주의 피어싱을 받은 세리오트는 요즘 들어 몸치장을 하는데 에 소홀이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때때로 야한 속옷을 입고 로제스를 유혹하는 경우도 많았으니 두 번째 노예 메이드 제례 때에 그야말로 심경의 변화가 컸던 모양이었다.

"정말이지 에리나도 그렇지만 세리오트 누나도 여기 와서 많이 변했구나."

로제스가 그렇게 혼잣말을 할 때 온 몸을 로브로 가린 쿠테일이 의복실로 들어왔다.

"여, 쿠테일. 다녀왔어."

"그래, 오래간만인데? 그런데 그 동방의 나라에서 온 왕녀는 도착한 거야?"

쿠테일이 아키히메가 온 것을 묻자 로제스가 대답해 주었다.

"응, 저기 있는 흑발의 왕녀님이 바로 아키히메야."

로제스가 가리킨 손가락을 따라 쿠테일은 아키히메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쿠테일은 아키히메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면서 감상을 말했다.

"과연, 저 아이도 무의식적인 행동 하나하나에서 고귀함이 절로 나오는 구나. 외모도 에리나나 세리오트에게 뒤지지 않고 말이야."

"그렇지? 게다가 제국 내에서는 보기 힘든 타입의 미소녀라고."

로제스가 아키히메에 대해 여러 가지를 칭찬하자 쿠테일은 로제스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그래서라니?"

"저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거지? 그래서 저 아이를 너의 노예 메이드로 만들 생각은 있는 거야?"

쿠테일의 말에 로제스는 그제야 생각난 듯 한 말을 했다.

"그렇지! 왜 나는 그 생각을 지금까지 못했을까?"

"호호호, 정말 의외인데? 호색대마왕 로제스가 저 아이를 노예 메이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한 거야?"

"응, 정말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 왜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은 걸까?"

로제스는 아키히메에 대해 자신의 호색본능 스위치가 켜지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마도 아키히메가 에리나와 세리오트와는 달리 청순하고 가련한 이미지로 인해 욕정보다도 지켜주고 싶다는 보호본능을 먼저 일으키는 타입의 미소녀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쿠테일은 생각했다.

"어쨌거나 저 아이를 노예 메이드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맞는 거지?"

"응, 아키히메는 제국 내에서도 보기 힘든 타입의 미소녀니까 꼭 나의 노예 메이드로 삼고 싶어."

"좋아. 작전은 이 쿠테일님에게 맡겨 달라고. 이 쿠테일님이 옆에 있으면 저 아이가 이 제국에 찾아 온 것은 그야말로 토끼가 솥을 지고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격이지."

이렇게 로제스와 쿠테일이 아키히메를 노예 메이드로 삼기 위한 작전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어느 정도 옷들을 구경한 아키히메가 무심결에 로제스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바라 본 로제스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흔들어 줬다.

흠칫~

이에 수많은 여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로제스의 스마트한 미소를 받고 아키히메는 또 다시 얼굴이 붉어지며 긴 소매에 쌓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에리나와 세리오트가 있는 쪽으로 종종걸음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 모습을 놓치지 않고 전부 지켜본 쿠테일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서렸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에리나가 먼저 로제스 쪽으로 다가오면서 자신이 고른 옷을 입고 나왔다,

"짠! 어때? 이번에 주문해서 특별 제작된 정열의 드레스라는 것이야. 무려 제국의 제일가는 디자이너 앙드레 장이 손수 만든 드레스라고."

에리나가 입은 드레스는 전체적으로 진홍색을 바탕으로 한 드레스였다. 어깨가 다 들어나면서 가슴폭도 제법 파여 있어 아담한 에리나의 가슴골이 앙증맞게 보였고 몇 가지의 화려한 장신구로 인해 에리나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또한 드레스의 군데군데에 프릴이 굉장히 많이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아름다운 드레스였다. 말 그대로 정열을 표현한 듯 한 드레스를 입은 에리나의 모습은 평소 정열적인 성격을 가진 에리나에게 딱 맞는 드레스다. 게다가 에리나는 로제스와 섹스를 할 때 즐겨 신는 붉은 색 긴 망사장갑을 끼고 있었다.

"오호, 제법 잘 어울리는데? 그 장갑도 드레스의 색이랑 같아서 예쁘다. 흐흐."

"그렇지? 게다가 장갑뿐만 아니라고. 여기에도 짠!"

에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드레스의 치마를 몇 군데 만져주자 풍성한 드레스의 치맛단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에리나의 하반신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들어난 에리나의 다리에는 붉은 색 긴 망사장갑과 한 세트인 붉은 색 망사 사이하이삭스도 걸쳐져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지만 에리나가 로제스의 노예 메이드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상 속옷은 아예 착용하지 않거나 필요에 의해서 야한속옷만 착용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지금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에리나의 하반신은 노팬티에 붉은 색 망사 사이하이삭스만 걸친 상태였다. 때문에 로제스는 아키히메가 있는 것을 생각해서 에리나의 그런 행동에 당황해 했다.

"우왓! 에리나!"

"어때, 이렇게 다리에도 망사 사이하이삭스를 걸치니까 어울리지 않아?"

에리나는 아키히메를 신경 쓰는 로제스의 속도 모르고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물었다. 그때 쿠테일이 당황한 로제스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로제스는 그 말을 들으면서 당황한 얼굴이 점점 제국 제일의 호색가에 어울리는 능글맞은 것으로 변했다.

"응응, 알았어. 그러면 우선 아키히메 쪽은 세리오트 누나에게 부탁하고."

로제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시원하게 헐벗은 하반신을 내보이는 에리나에게 돌연 입을 맞추었다.

"읍읍!"

에리나는 갑작스럽게 로제스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자 몸을 경직시켰지만 이내 로제스의 혀놀림에 응하면서 같이 혀를 놀려가며 같이 혀를 섞었다. 아마도 자신의 드레스를 입고 망사 사이하이삭스를 신은 모습에 흥분하여 성욕이 솟아 난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로제스는 그렇게 에리나에게 진한 딥키스를 하면서 동시에 에리나의 손을 잡아 자신의 자지를 매만지게 하였다. 이미 로제스의 자지는 에리나의 음탕한 모습에 점점 발기해 나가고 있었다. 에리나 역시 아직도 세리오트와 함께 옷을 고르고 있을 아키히메가 마음속에 걸렸지만, 자신의 음탕한 모습을 보고 자지를 발기한 로제스의 모습에 이미 머리 한구석으로 사라졌다.

'정말 이렇게 크게 발기해 놓고. 후후.'

에리나는 자신의 요염함에 푹 빠진 로제스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혀를 놀려 로제스를 자극해 나갔으며 로제스는 손을 에리나의 하반신으로 뻗어 에리나의 보지속살을 탐닉하였다.

찌걱~ 찌걱~

이미 진한 키스로 인해 에리나의 보지둔턱은 씹물로 흠뻑 젖어있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로제스에게 조교를 받으면서 에리나는 창녀보다도 음탕하게 타락해 있었다.

그때 세리오트가 아키히메를 데리고 로제스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었다. 아마도 연회에 입을 드레스의 선정을 끝내고 오는 것이리라. 그리고 아키히메는 로제스와 에리나가 음탕한 모습으로 뜨겁게 키스하는 것을 목격했다.

"아!"

아키히메는 순간적으로 로제스와 에리나를 피해 몸을 숨기면서 조심스레 두 사람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세리오트는 그런 아키히메의 모습을 보고 물었다.

"아키히메님, 갑자기 무슨 일이시지요?"

"저, 저기. 저 두 분께서..."

아키히메는 난생 남자와 여자가 키스하는 모습을 본 일이 없는 터라 (게다가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 음란한 느낌이 나는 저런 키스에) 너무나도 당황해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세리오트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호호, 아키히메님. 조금 놀라셨을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니 이 서쪽세계에서는 남녀 간에 저렇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랍니다."

"네엣!?"

뜻밖의 세리오트의 답변에 아키히메는 놀라면서 기겁했다. 아니 이 나라들은 저렇게 애정표현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란 말인가? 자신이 있던 쥬판에서야 물론 남녀 간에 진한 애정표현을 할 때에 저렇게 한다고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남들이 뻔히 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저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

아키히메가 이렇게 나라간의 문화차이에 대해 컬처쇼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세리오트는 생각했다.

'역시 로제스님이 갑작스레 텔레파시로 아키히메님을 모시로 오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위함이었군요.'

그렇다. 로제스는 에리나에게 키스를 하면서 세리오트에게 텔레파시를 보내 아키히메를 이곳으로 오게 하여 자신과 에리나가 낯 뜨겁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쿠테일이 아키히메를 로제스의 노예 메이드로 삼기 위해 꾸며낸 작전 그 1단계였던 것이다. 참고로 세리오트는 두 번째 노예 메이드 제례를 받고 저주의 피어싱을 몸에 달았기에 주인인 로제스와 어느 정도 거리에서는 서로 간에 텔레파시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략적으로 이 방안 정도의 거리라면 텔레파시를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500m를 넘어가면 텔레파시가 끊어지기도 하였다.

어쨌거나 세리오트는 아키히메를 로제스가 있는 근처로 데리고 오는데 성공하였으며 아키히메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틈을 타 명령받은 대로 아키히메가 이 나라의 남녀 간 애정표현의 방법에 대한 오해를 하게 만들었다.

'이 세리오트! 로제스님이 원하신다면 아키히메님이 로제스님의 것이 되는 것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세리오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키히메와 함께 로제스와 에리나의 치태를 같이 바라보며 다리를 옴짝달싹 거렸다. 로제스가 에리나의 손에 의해 자지를 매만져지고 에리나의 혀와 보지구멍을 탐하다 보니 자지가 발기하여, 이에 세리오트의 몸에 매달린 저주의 피어싱이 발동하였기 때문이다.

이 저주의 피어싱은 주인이 성욕으로 자지를 발기시키면 동시에 양 유두, 클리토리스, 음핵에 매달린 피어싱이 저절로 피어싱된 부위를 강하게 조이게 되어 있었기에 세리오트는 내심 고통과 쾌락으로 미쳐버릴 것 같으면서 아키히메 때문에 겉으로 태연한 척 하고 있었던 것이다.

* * *

한편 진하게 키스를 나누고 있었던 로제스는 에리나의 혀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에리나, 이제 못 참겠는데 입으로 한발 빼 줄래?"

그러면서 로제스는 에리나의 앙증맞은 손에 잡혀 있는 자지를 꿈틀거렸다. 로제스의 자지는 이미 에리나가 음탕한 키스를 주고받으며 로제스의 자지를 용두질 쳐 주었기 때문에 늠름하게 발기해 있었다.

"정말이지, 못 말리는 색골멍멍이. 어쩔 수 없지, 이 자비로운 에리나님이 불쌍한 자지에 봉사해 주겠어.

에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군침을 흘리듯 혀로 입술을 요염하게 핥은 다음 무릎을 꿇고 로제스의 자지를 단숨에 삼켰다. 그리고 혀끝으로 귀두를 자극하면서 유연하게 로제스의 자지를 피스톤질 했다.

츄읍츄읍~

순간 로제스는 자지에 몰려오는 쾌감에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에리나의 펠라치오 봉사에 몰두했다. 역시 맨 처음으로 로제스의 노예 메이드 제례를 받은 왕녀답게 에리나의 좆빠는 솜씨는 어마어마하게 발전했다. 이제는 쿠테일과 견주어도 버금갈 정도의 음탕한 펠라치오 봉사였다.

"후우~. 에리나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

로제스가 자연스레 감탄사를 보내며 에리나를 칭찬하자 에리나는 여전히 좆을 빨면서 손으로 V자를 그렸다. 그리고 로제스는 고개를 돌려 아키히메가 확실히 자신과 에리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생각대로 아키히메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었지만 손가락 틈으로 볼 것은 확실히 다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쿠테일은 정말 이런 데에는 머리가 잘 굴러간단 말이야.'

* * *

아키히메와 세리오트는 두 사람의 펠라치오를 몰래(?) 훔쳐보면서 달아오르고 있었다. 특히나 아키히메는 아주 어렸을 적에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서 본 남자의 상징을 상상했었는데 그 보다 더욱 괴기스러운 로제스의 자지에 정신이 새하얗게 되었다.

'세상에... 어렸을 적에 아버지와 함께 목욕하면서 본 남자의 그곳도 저렇지는 않았는데... 이 나라의 남자들의 그곳은 다 저렇게 큰 것인가요?'

아키히메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 로제스의 자지가 남들에 비해 훌륭한 크기의 남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었다. 아키히메는 정신없이 에리나의 펠라치오 봉사를 구경하며 세리오트에게 물었다.

"서, 설마. 저것도 이 나라에서의 남녀 간의 애정행위인 것인가요?"

"그, 그렇습니다. 아키히메님. 저것은 정말로 친밀한 남녀 간에 행해지는 자연스러운 애정행위이지요."

아키히메의 질문에 세리오트는 간신히 마음을 잡아가며 거짓말로 답을 해 주었다. 이렇게 떡밥을 뿌려 놓아야 아키히메의 컬처쇼크가 더더욱 증대될 것이고, 이에 아키히메를 로제스의 노예 메이드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세리오트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히메에게 더더욱 컬처쇼크를 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처음만난 남녀가 서로 간의 애정을 확인할 때에도 쓰는 표현입니다. 아키히메님의 나라에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서로간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기 위해서 저런 행위를 하는 것이고 사실 남에게 보여서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남들에게 자신들의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보여줌으로서 남들에게 과시하는 방법이지요."

세리오트는 그렇게 자신도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의 엉뚱한 거짓말을 하고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아키히메로서는 그것이 진실인 줄 알고 그저 가볍게 고개를 흔들며 로제스와 에리나의 행위에 눈을 떼지 못했다.

* * *

그리고 로제스의 사정이 임박해왔다. 원래대로라면 입 안에 사정하던가 아니면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집어넣고 목구멍을 보지삼아 뿌려놓은 경우가 더욱 많았지만, 이번에는 훔쳐보고 있을 아키히메에게 보여주기 위해 에리나의 얼굴에 안면사정을 하기로 결심했다.

"흐음! 에리나 얼굴에다 뿌릴게. 혀를 쭉 빼고 입을 크게 벌려."

로제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순간적으로 허리를 뒤로 빼내어 에리나의 입에서 자지를 뽑았다. 동시에 에리나는 사정 직전의 불끈불끈한 로제스의 좆을 잡고 자신의 얼굴로 조준하여 거세게 용두질을 했다.

"아~ 아앙~. "

그러면서 로제스의 주문대로 입을 벌리고 혀를 쭉 빼내어 로제스의 좆물을 받을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로제스의 사정이 시작되었다.

"으으윽!!"

뷰륵뷰륵뷰륵~

불끈불끈 부풀어 오른 로제스의 귀두구멍에서 호스 빠진 수도꼭지처럼 거센 좆물줄기가 쏟아졌다. 그리고 음탕하게 입을 벌리고 좆물을 받을 준비가 된 에리나의 새하얀 얼굴을 더럽혀 나갔다.

투툭~ 투두둑~

오뚝한 콧날과 아담한 이마에도 좆물덩어리가 걸리고 에리나의 자랑인 황금색의 머리카락에도 로제스의 좆물로 더렵혀졌다. 에리나가 크게 벌린 입 안과 혓바닥에도 여지없이 로제스의 진한 좆물이 걸렸다. 한 동안 그렇게 시원하게 사정한 로제스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에리나의 황금색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쓰다듬어주었다.

에리나는 여전히 로제스의 좆물을 받아내는 자세를 취한채로 자신의 얼굴에 걸린 로제스의 좆물냄새에 취해 있었다. 농도 짙은 좆물은 강렬한 밤꽃향기를 내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였고 에리나는 로제스에게 조교 받은 대로 좆물냄새에 발정하며 정신을 몽롱하게 하며 로제스의 손길에 빠져 있었다.

"에리나, 이제 좆물을 삼켜도 좋아. 천천히 맛을 보라고."

그렇게 한 동안 숨을 고르던 로제스는 에리나에게 좆물을 마셔도 된다는 허락을 했고, 에리나는 쭉 빼내었던 혀를 집어넣으면서 맛좋은 음식을 음미하듯 로제스의 진한 좆물덩어리를 맛보고 삼켰다.

꿀걱~

로제스의 좆물을 전부 삼킨 에리나는 얼굴을 더럽힌 로제스의 좆물을 닦아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래도 로제스의 자지를 입에 물고 청소페라를 시작했다.

"음음음."

요도에 남아있는 좆물마저 빨아내고 자지에서 입을 뗀 에리나는 마치 과시하듯이 좆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어때, 나의 펠라치오 솜씨는? 이제 좆빠는 거 하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아아, 훌륭했어, 에리나. 과연 나의 노예 메이드다운 솜씨였어."

* * *

아키히메는 이제 정신이 한계에 달한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난생 처음 자신 또래 남자아이의 발기한 자지를 생으로 본 데에다가 정액이 분출되는 것 마저 보았다. 아키히메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저것이 바로 아기의 씨인 정액. 남자의 씨는 저렇게 해서 나오는 것이구나.'

자신이 있던 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궁녀들에게만 귀로 들어 성교육을 받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이틀 전 자신을 정체불명의 조직에게서 구해주면서 한 눈에 마음에 들은 잘생긴 미소년이다. 아키히메의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두근거림으로 어찌할 줄을 모르고 설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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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사실 간만의 쉬는 날이라 빈둥거리려 했지만 전번글이 떡신도 없는데 이리도 많이 호응해 주셔서 그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렇게 보답을 해 드립니다.

시간이 이리 많이 흘렀는데도 기억해 주시고 이 글을 봐 주시고 덧글 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전번글에 정체불명의 조직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이것은 그냥 시즌2를 쓸 수 있다면 써 먹을 복선같은 것입니다. ㅎㅎ

그러면 다음 편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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