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29)

항상 여러분들이 주시는 격려플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덕분에 힘을 받아서 계속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아, 그리고 우선 이 이야기의 제목이 노예 메이드 '프린세스'이니 만큼 왕녀들을 돌리는 데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쿠테일 팬 여러분 죄송...)

하지만 조만간 '쿠테일의 하루' 라는 제목으로 번외편 2~3장 짜리를 생각해 두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ㅋ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짜증나는 월요일...

힘내시라고 월요일 아침 한편 올리고 갑니다. ㅋ

* * *

들판하나 보기 힘든 혹독한 추위의 북쪽지대. 이곳에는 숲이 많아서 나무가 특산품이었다. 그리고 이 나무들을 베어먹고 사는 아르트제 제국민들은 오늘도 나무를 베는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마을로 내려가려고 할 때였다.

“저게 뭐지?”

저 멀리서 차가운 눈밭을 헤치며 말 위에 탄 누군가들이 마을로 다가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 정체를 파악했다. 새하얀 로브로 몸을 감싸 정체를 감춘 채 요즘 마을들을 습격한다는 소문의 그들.

“마, 마적이다!! 마적들이 나타났다!!”

마을사람들은 공황에 빠진 채 마적들을 피해 달아났다. 마적들은 능숙하게 말에서 내린 뒤 각 자 챙겨온 속이 빈 더블백들을 둘러매고 마을의 집들을 강제침입하였다.

콰앙!

마적들은 한 집의 문을 박차고 나와 말했다.

“저항하지 마라. 우리는 식량과 돈벌이가 될 만한 것을 가지러 왔다. 저항하지 않는 자는 자비를 베풀겠지만, 저항하는 놈은 용서없다.”

이미 제국의 국경 수비대가 무참히 마적들에게 깨졌다는 소문을 알고 있는 마을사람들은 엄청난 실력을 가진 마적들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녀석 제법 쓸만 해 보이는 데? 이 녀석은 우리가 데려가도록 하겠다.”

“아... 안됩니다. 우리 아들은. 피터! 피터!”

“어... 엄마!!”

그때 한 마적이 피터라 불리는 이제 막 9~10살쯤 된 어린 남자아이를 마치 어깨에 통나무매듯 가볍게 매고 어머니의 울부짖음을 무시하며 말에 올랐다. 다른 마적들의 어께에도 약탈로 짐이 가득한 더블백 말고도 방금 전의 마적과 같이 어린 남자아이가 하나 둘 씩 매어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약탈 행위가 시작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들이 타고 온 말을 타고 바람같이 북쪽으로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허망하게 그들을 망연자실히 바라보았다.

* * *

한편 사라진 마적들은 한참을 북쪽으로 달리다가 어떤 캠프에 도착하였고 다들 말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 캠프가 마적들의 임시적인 근거지인 모양이었다.

다들 말에서 내려 자신들이 약탈한 것들과 소년들의 상태를 점검하던 중, 마적들 중 하나가 캠프에 있는 막사 중 가장 큰 곳으로 들어갔다.

“디레나 부단장님! 방금 전 2중단 1소단 2소단들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마적은 머리에 쓰고 있던 로브의 후드를 벗으며 눈 앞의 사람에게 말했다.

놀랍게도 후드 안에서 들어난 마적의 얼굴은 제법 뛰어난 외모의 미녀의 얼굴이었으며, 그녀의 눈 앞에 있는 차갑고도 지적인 표정의 안경을 낀 디레나라 불린 여자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운 미녀였다.

“수고했다. 루시엘라 중위. 2중단 1소단 2소단은 대기하면서 노획한 전리품의 수를 파악하고, 2중단 3소단 4소단에게 출격 준비를 명하겠다.”

“네! 알겠습니다! 저기 그런데 디레나 부단장님. 수고한 아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라도...”

그러자 안경의 지적인 미녀 부단장 디레나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뭘, 그런 걸 일일이 묻나. 자네들이 노획해 온 소년들은 자네들의 것이다. 마음껏 즐기도록.”

“넷! 감사합니다!”

마적. 아니 그들의 진정한 정체인 제니오디 왕국의 국경수비기사단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단원인 루시엘라 중위는 그렇게 디레나에게 말하고 막사를 나섰다.

루시엘라 중위가 자신이 속한 막사에 들어서자 이미 파티는 시작되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 막사 안에는 전원 눈이 휘둥글해 질 정도로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진 미소녀, 미녀들이 알몸으로 있었고, 더 놀라운 것은 방금 전 자신들이 잡아온 자기들보다 휠씬 어린 소년들을 발가벗기고 성희롱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방금 막 막사로 들어온 루시엘라 중위도 음탕한 웃음을 띄고 자연스럽게 옷을 다 벗으며 한 어린소년에게 다가가 소년의 자지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아까 전 그녀가 직접 잡아온 피터라 불리던 소년이었다.

“누, 누나. 엄마가 보고 싶어요. 집에 돌려 보내 주세요.”

소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익숙치 못한 감각에 몸을 떨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미녀 기사단원들의 가학심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였다. 그녀는 몸을 떨고 있던 피터의 어린자지와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말했다.

“저런. 엄마가 보고 싶니? 하지만 오늘부터 네 집은 여기이고 여기 있는 누나들이랑 살아야 된단다. 그러니까 포기하고 누나가 좋은 거 해줄게.”

루시엘라 중위는 그렇게 말하면서 서서히 반쯤 발기하기 시작한 어린 소년의 자지 포피를 벗겨냈다. 그러자 선명한 핑크색의 귀두가 들어나면서 썩은 냄새가 났다.

본디 목욕이라는 것은 돈 있는 집이나 귀족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고, 일반 백성들은 개인 욕실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었다. 그저 한 달에 한 번씩 비싼 요금을 내고 공중목욕탕을 가서 몸을 씻는 것이 다였기 때문에 어린 피터의 몸도 더럽기 그지없었다. 또한 목욕을 거의 하지 않은 자지답게 선명한 분홍색 귀두 삿갓 사이에는 누런 치구가 덕지덕지 끼어있었다.

“정말 목욕도 안하고 사는 더러운 꼬맹이였구나. 하지만 걱정하지마. 이 누나가 깨끗하게 해줄게.”

루시엘라 중위는 그렇게 말하고 어린 소년의 자지를 한입에 쏙 집어넣고 목욕을 안해 짭잘한 맛이 나는 어린 소년의 자지의 맛을 봤다. 동시에 혀를 놀려 삿갓에 낀 누런 치구를 빼먹는 것도 잊지 않았다.

쭈욱쭈욱~~ 쨥쨥쨥~~

미녀 누나의 음란한 펠라치오에 어린 피터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감각에 바르르 떨고 있었다. 단원은 그런 귀여운 모습에 더더욱 흥분하며 어린 소년의 자지를 탐하였다.

“누, 누나. 이상해요. 나 오줌이 마려워요. 쌀 것 같에요.”

어린 피터는 꼬마 불알에서 무언가가 치솟아 올라오려는 것을 느끼고 이 미녀누나의 입 속에 무언가를 배설하면 혼이 날까봐 말을 했다. 하지만 루시엘라 중위는 그 말을 무시하며 더더욱 입의 놀림을 빠르게 하면서 어린 소년의 자지를 자극했다. 결국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어린 소년은 음란한 누나의 입 속에 대량의 정액을 싸질렀다.

“윽! 윽!”

뷰륵~ 뷰륵~

소년은 마치 자위 한번 안해본 듯 사정의 쾌감에 몸을 바르르 떨었고, 동시에 루시엘라 중위의 입 안에는 누런 정액덩어리가 대량으로 쏟아졌다.

루시엘라 중위는 그 누런 좆물젤리를 충분히 맛을 보고는 그대로 모두 삼켜버렸다.

“정말 음란한 꼬맹이구나? 이 누나를 임신시킬 기세로 입안에 사정하다니.”

“!!!!!”

하지만 어린 소년 피터는 처음 겪어보는 감각에 취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미녀의 입 안에서 나온 어린 자지는 핑크색 귀두가 아직까지 부풀어 오른채 가련하게 떨고 있었다.

그때 소년의 정액을 전부 섭취한 루시엘라 중위가 저쪽 구석에 어린 소년들을 데리고 쇼타섹스파티를 벌이고 있는 누나들 틈에 있던 한 미소녀를 불렀다.

“미키에 일등병. 이리 와봐.”

그 말에 모든 이들처럼 전라로 있던 미소녀가 다가왔다.

“넷! 부르셨습니까? 중위님.”

“너 아직 처녀였지? 오늘 이렇게 맛있는 남자아이를 잡아왔으니 이 녀석으로 처녀졸업해라.”

그러자 2중단 1소단의 막내 미키에 일등병은 기대감으로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제가 중위님이 잡아온 이 소년과 해도 괜찮겠습니까? 중위님?”

“몰론이지. 어서 빨리 처녀딱지를 떼고 한사람의 여자로서 한 사람 몫의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일원이 되라.”

제니오디 왕국은 북쪽에 있는 국가로서 특이하게 이 왕국의 남자들은 추운 지방에 사는 남자들 답지 않게 연약하고 비실비실하고 몸이 가늘었다. 반면 [북쪽에 사는 여자들은 대부분이 미녀들이다] 라는 속설답게 제니오디 왕국에서 태어난 여자들은 대부분이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다. 또한 그녀들은 본디 추운지방에 살고 있는 남자들의 특징 즉, 전사답고 호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타국에서의 남녀의 위치가 이곳 제니오디에서는 거꾸로 뒤바뀐 것이다.

이곳 제니오디 왕국에서는 타국에서는 남자가 어린 소녀를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것을 터부시 하듯이, 이곳 제니오디에서는 여자가 어린 소년을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것을 도덕적으로 터부시 하였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반발하듯이 제니오디의 여자들은 어린 소년에 대한 묘한 성적 호기심을 보여왔고, 그야말로 발큐리아스 뱅가드 같은 고위층의 여자들은 어린 소년의 동정을 빼앗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다.

또한 남자가 빨리 동정을 떼지 않으면 왠지 무시하고 남자취급을 안하듯이, 이곳의 여자들은 처녀를 떼지 않은 여자를 여자취급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제니오디의 비실비실한 성인 남자들에게 처녀를 떼이는 것 보다, 이런 어린 소년들의 동정을 따먹으면서 동시에 처녀를 잃는 것을 최고로 쳤다.

지금 이 피터라는 소년의 동정을 따먹기 위한 기대로 아직 처녀인 미키에 일등병이 흥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루시엘라 중위님.”

“그래.”

그 말을 끝으로 루시엘라 중위는 누워있는 소년 옆에 턱을 괴고 누워 관전모드로 들어갔고. 다른 단원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미모를 뽐내던 밝은색 붉은 머리의 미소녀 미키에 일등병은 어린 소년 피터의 자지를 손으로 세우고 한 손으로는 아직 처녀인 보지를 벌리면서 기승위로 피터를 덥쳤다.

찌직~

그러자 미키에 일등병의 처녀막이 어린 소년의 자지에게 꿰뚫리면서 소년의 털도 안난 자지 부위로 처녀혈이 흘러 나왔다.

“주, 중위님. 어린 소년의 자지는 최고입니다.”

미키에 일등병은 고통과 쾌감에 말을 이으면서 자신에게 어린 소년을 준 루시엘라 중위에게 감사했다.

“그래. 이로서 너도 당당한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일원이다. 한 사람의 여성이다.”

“네... 네에!!”

미키에 일등병은 그렇게 말하면서 어린 소년의 자지를 방금 전까지 처녀였던 보지구멍으로 탐닉하며 정신없이 기승위로 피터를 범하였다.

태어나서 자위한번 안 해 본 어린 피터는 결국 미키에 일등병의 격렬한 허리놀림을 참지 못하고 미키에 일등병의 자궁 안에 어린 좆물을 쏟아냈다.

“누... 누나!”

뷰륵~ 뷰륵~

“아아... 중위님 들어옵니다. 맑고 깨끗하고 싱싱하고 건강한 어린 아이의 정액이...”

미키에 일등병은 자신의 자궁에 흘러들어오는 어린 소년의 좆물을 느끼며 감격에 젖으면서

쾌감에 몸을 떨었다. 동시에 그 장면을 지켜보던 루시엘라 중위도 흡족한 듯 음란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막사의 곳곳에서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미녀, 미소녀들이 어린 소년들을 요란하게 따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동작 그만!! 2중단 1소단 2소단 전원! 동작 그만!!“

그때 막사의 한 편이 열리면서 벼락같은 호통이 벌거벗은 미녀들에게 쏱아졌다.

순간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한 알몸의 미녀들은 새파랗게 표정이 질리며 전원 차렷자세로 목소리의 주인공의 말에 따랐다.

한창 질펀하게 즐기다가 갑자기 부동자세가 된 미녀들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온 몸에 어린 소년들의 정액이 덕지덕지 묻어있고 하복부에는 연신 애액과 소년들이 안에 싸지른 정액이 흘러 허벅지를 타고 무릎과 발목을 적혔다. 하지만 미녀들은 전혀 그것들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까.

그녀야 말로 방년나이 23세. 제니오디 왕국이 자랑하는 최고 유명인이자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백은의 머리카락과 미녀가 많기로 유명한 제니오디에서도 그 중 더더욱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괴물같은 무위로 백은의 기사왕녀라 불리우며 제니오디 왕국 국경기사단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전권을 통솔하는 기사단장.

그녀가 바로 세리오트 왕녀였기 때문이었다.

* * *

최근 디레나 부단장은 제니오디 왕국의 여왕 마리안느 3세의 특단의 명으로 자기 수하의 2소단을 앞세운 마적단을 결성하여 제국의 북쪽마을을 대상으로 약탈 행위를 하였다.

그 행위를 알게 된 세리오트 왕녀는 그런 그녀와 그녀의 2중단원들에게 기사단으로서 마적질을 하는 것을 강제로 그만두게 하려 했지만, 그것이 여왕의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방관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들의 마적질 행위는 점점 과격해졌고 나중에는 지금과 같이 마을의 어린 소년들을 잡아와 자신들의 성적인 욕구를 풀기 까지 하였다.

이에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세리오트가 그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디레나의 2중단 캠프에 달려온 것은 당연하였다. 세리오트는 제니오디 왕국에 사는 여성들과는 달리 대륙에서 통하는 제니오디 왕국의 기사가 아닌, 말하자면 세상 밖에서 통하는 기사도정신이 박힌 진짜 기사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굉장히 융통성이 없고 도덕적인 인간이어서 최근 제니오디 왕국이 계속되는 흉년으로 제국 근방의 마을들을 상대로 약탈질을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디레나 부단장. 잠깐 나 좀 보지.”

갑자기 연락도 없이 자신의 상관인 백은의 기사왕녀 세리오트가 2중단의 캠프로 오자 디레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세리오트를 맞았다. 그러나 이미 지적인 안경의 미녀 디레나는 기사단의 두뇌답게 이미 세리오트가 이곳으로 올 것을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세리오트 단장님.”

능청스럽게 세리오트를 맞이하며 대꾸하자 기사왕녀 세리오트는 몹시도 화가 난 듯 분노를 참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나는 당신의 캠프에서 당신의 부하들이 제국민의 어린 소년들을 데리고 난잡한 성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

“네, 그렇지요. 계속 말씀하십시오.”

디레나는 한 손으로 안경을 고쳐 써 올리며 세리오트에게 재촉했다. 마치 무엇이 잘못이냐는 듯 한 말투로 말이다. 세리오트는 그 모습이 기가 막혀서 말했다.

“디레나 부단장. 우리가 여왕폐하에게 명령받은 것은 식량과 자원의 수급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유괴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사단이 할 일이 아닌 것이다.”

“...세리오트 단장님. 지금 뭔가 착각하고 계시는 것이 있는데요.”

그때 디레나 부단장은 세리오트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물론 여왕폐하께서 우리 발큐리아스 뱅가드에게 명하시길. [제국의 북쪽근경의 마을들을 습격하여 제물과 식량을 약탈하라] 명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리고 소년들은...”

“그리고 [어린 소년들을 납치하여 노리개로 삼아서는 안된다] 라는 말은 안하셨습니다. 우리 발큐리아스 뱅가드는 기사임에도 작금에 마적질을 해야 하는 현실에 정신적으로 지쳐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단원들을 위로 할 만한 무언가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하다못해 상부에서 그런 위로행사들을 준비해 주지 못할거면 자기들이 직접 위로를 하는 행위를 묵과해 주는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 라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하지만 어린 소년들은 아르트제 제국민이다. 그리고 아르트제 제국과 우리 제니오디 왕국은 서로 불가침협정을 맺었다.”

“여왕폐하께서 우리들에게 아르트제 제국을 상대로 약탈행위를 내리신 걸로 이미 불가침협정은 깨졌습니다. 그들이 그 사실을 모를 뿐. 그리고 불가침협정을 맺은 거지, 아르트제 제국이 우리의 동맹국인 것은 아닙니다. 그깟 종이쪼가리로 이루어진 조약. 얼마든지 파기해도 됩니다. 그리고 본디 불가침협정이 맺어진 것은 제국이 원해서였지, 우리 제니오디왕국이 원해서가 아닙니다.”

“...”

“그리고 우리들은 기사지만 흔히 대륙에서 말하는 기사도 정신을 가진 기사가 아닙니다.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여왕폐하의 말에 따르고 여왕폐하와 그 국민들을 지키는 병사인 거지요.”

그녀는 다시 숨을 내쉬고 말했다.

“부디 단장님의 상식을 저희들에게 강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륙의 기사도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오로지 세리오트님 뿐. 우리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단원들 대부분은 기사단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아니면 아직 처녀이신 왕녀님의 눈에는 소년들과의 섹스가 너무 과격하고 선정적이었나요? 눈을 더렵혀 드려서 죄송합니다. 후후.”

“...”

발큐리아스 뱅가드의 부단장이자 기사단의 두뇌인 디레나의 말빨로 밀린 세리오트는 분한 표정을 곱씹으며 디레나의 말에 대꾸없이 막사 안을 나왔다.

그녀의 연한 붉은색 눈에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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