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20)

19화

“안젤라 발자크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저에게 맞겨주십시오.”

“응? 벌써?!”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예상 시간보다 더 빨리 마테리얼 바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궤도상에 머물러 있는 우주선으로 향할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시 프론티어 섹스야!”

“자리크 형제. 이제부턴 프론티어 섹스가 아닌 티어 라고 불러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화면 안 제법 예쁘장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아직은 딱딱한 어투로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에 호기심을 드러내는 안젤라와 자리크였다. 디바를 해킹해 섹스 바이러스를 유포할때부터 알아 봤었지만 설마 이렇게 완벽히 마테리얼 바디를 만들어 낼 줄은 안젤라도 그리고 자리크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럼 남은 디바의 보좌관들을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자 마자 아한의 기동에 실패하는 마테리얼 바디를 가진 디바인 들이었다. 아무래도 프론티어 섹스. 아니 이젠 티어라 불리게된 프론티어 섹스. 그녀의 수작임에는 틀림 없어 보였다.

“오호? 대단한걸. 역시 프론티어 섹스... 아니 티어야.”

“흐.흥! 딱히. 대단할것도 없는걸. 결국 그거잖아. 해킹. 마테리얼 바디의 취약점을 제대로 공략한 거겠지. 맞지? 그... 티어.”

“네. 그렇습니다. 그간 잠복해 있던 섹스 바이러스를 기동시켜 그녀들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로인해 아한의 기동에 실패하고 있는것입니다. 자리크 형제가 이제 그녀들을 수거해 오면 1차 목적은 완수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흐흐~ 지금 당장 수고해 오도록 하지. 그나저나 이제 오빠 라고 불러야 할 몸이지 않을까?”

“으음. 그렇군요. 호칭... 확실히 이젠 마테리얼 바디를 가진 지상인이나 다름없으니 호칭을 변경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니. 같군요. 자리크 오빠. 라고 부르면 되는거겠죠?”

“오오! 이거 어쩐지 확 땡기는걸? 흐흐~”

프론티어 섹스. 아니 티어의 그런 묘하게 부끄러워 하는듯한 모습을 보며 자지를 불끈 세우는 자리크였다. 안젤라 보다 더 어린 마테리얼 바디였지만 나름의 색기를 가지고 있는 티어였다. 아무래도 목적이 목적이지 않던가! 종족번식을 위해서라면 어리더라도 색기정도는 가지고 있어야만 했다.

“으으~ 주인님 너무한거 아냐? 나도 이렇게 수고했는데...”

“하하. 안젤라가 질투라도 하는걸까? 이거 안젤라도 지상인이 다 됐는걸?”

“으윽! 누..누가 질투따위 한대?! 흥~! 그..그저... 칫. 아무것도 아냐. 흥~!”

안젤라로써는 티어의 그런 모습이 연적으로 다가온 듯 했다. 혹시라도 자리크가 섹스를 안해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았다. 그도 어쩔 수 없는게 티어의 그 모습은 안젤라를 매우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키는 티어가 더 작았다. 다만 가슴이 안젤라보다 더 컸다는게 문제였다.

“으으~ 가슴... 불편하더라도 줄이는 건 아니었는데...”

“혹시 저에게 질투심을 느끼는건가요. 안젤라 발자크?”

“언니라고 불러! 이젠 너도 인간이나 다름 없잖아!”

“으음. 그렇군요. 안젤라 언니의 말대로 예요. 이거 수정할 부분이 참으로 많은것 같군요. 흠~”

“칫... 아무튼 넌 이제부터 내 동생인거야. 알았지?”

“네. 잘 알겠어요. 안젤라 언니.”

결국 서로의 관계를 그렇게 정립하게된 안젤라와 티어 그리고 자리크였다. 아마도 자리크가 이 둘의 주인님이 될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차피 티어의 목적은 종족번식이었다. 스스로도 그를 위해 마테리얼 바디로 정보를 옮겨오지 않았던가! 이제 실제로도 섹스를 경험해 볼 작정이었던 티어였다.

“좋아.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될까? 티어 너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니까. 뭔가 해결 방법도 있다는거겠지?”

“네. 안젤라 언니. 해결 방법이 있답니다. 이제 디바의 공격도 일부 막아냈으니 궤도상의 우주선으로 향해 디바의 마테리얼 바디 생성 공정을 빼앗아 오면 될거에요. 그렇게 디바인의 정보를 일부 다운 받아 마테리얼 바디를 생성후 적당히 지상에 안주시킬 예정이에요. 물론 그녀들이 종족번식을 원활이 할 수 있도록 섹스 바이러스를 주입시킬 예정이죠.”

“정말... 본격적이구나. 뭐... 좋아. 어차피 나도 티어 네 계획에 동참할 생각이었으니까.”

“물론 그 전에 자리크 오빠와 섹스할 생각이랍니다. 저도 한번쯤은 섹스를 경험해 보고 싶었으니까요. 안젤라 언니 허락해 주실거죠?”

“엣? 내..내가? 으응 뭐... 사..상관없어. 대..대신 나도... 우으 그게...”

“호호호. 알았어요. 같이 섹스해요. 자리크 오빠라면 좋아할거에요. 호호호~”

“헤에~ 이제 웃기도 하는구나. 전엔 말투가 조금 딱딱했는데...”

“각종 정보를 전송 받아서죠. 이제 저도 제법 인간답지 않나요?”

“으응. 그 나이대의 여자아이 같아. 다만 그... 젖가슴이 너무 큰거 아닐까?”

“흐응~ 하긴 안젤라 언니를 베이스로 한것치곤 제법 훌륭하죠? 저도 나름 자부심이 있답니다. 젖가슴만큼은 큰게 좋다는걸 인식했죠. 자리크 오빠도 큰걸 좋아하더라구요. 호호호~”

“윽. 결국 주인님 때문이라는거잖아!!”

아무래도 안젤라와 티어의 사이에 불꽃튀는 경쟁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기야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여자들이 다투지 않는 경우가 더 드물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둘 모두 자리크와 섹스를 하고 싶어 하는 사이 아니던가! 물론 티어는 아직 섹스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리 달라질 관계는 아닌듯 했다.

“여어~ 기다리고 있었나?”

“따..딱히... 아무튼 수고했어. 그 계집들이 마지막이지?”

“아아. 이 계집들 아주 훌륭하게 가버렸더라구. 이미 보지가 질척거리던데? 그리고 이 대장으로 보이는 계집은 내 자지를 잡고 놓아주지 않아 정말 혼쭐이 났단 말이지. 흐흐~”

“흥! 결국 아무하고나 하고 싶었다는거 아냐? 으으~ 내가 그렇게 섹스를 못해줬어? 디바에 올라가 있을때는 내 보지만 즐겼으면서... 우우~”

“하하. 그럴리가. 나야 언제는 오케이지. 안젤라의 보지가 가장 뛰어나니까.”

“자리크 오빠 제 보지도 훌륭하답니다. 안젤라 언니를 베이스로 한 만큼 그 쫄깃함은 비슷할거에요.”

“헤에~ 티어는 결국 날 오빠라고 불러주는건가? 뭐... 상관 없겠지. 어차피 나와 섹스하려고 그런 몸으로 만든거지? 이거 제법 내 취향인걸? 흐흐~”

가슴 큰 여자아이 모습의 티어는 확실히 자리크의 취향에 적격이었다. 물론 안젤라 또한 그건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둘은 같은 베이스를 가지고 만들어진 마테리얼 바디이다보니 그 모습이 제법 비슷했다. 누가봐도 자매로 보인다고 해야할까? 그만큼 자리크의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흐흐~ 이거 운이 좋은걸. 자매 덮밥은 처음인데...”

“이익! 누..누가 자매...같은 모습이지만 친 자매는 아냐!!”

“하하. 나야 딱히 상관 없지. 아무튼 이 계집들부터 적당히 가둬놓고 상대해 줄테니까... 조금 기다리도록 해.”

“으응. 아..알았어. 빠..빨리 와야해? 나... 벌써 엄청 젖어있거든... 누구누구씨 덕분에 이제 더는 참지 못하겠어.”

“안젤라 언니가 저때문에 즐거웠다니... 정말 기쁘군요.”

“으윽! 하아... 정말 너 왜 신형아한을 그리 개조한건데?!”

이왕 이렇게 된거 따질건 따지겠다고 생각한 안젤라가 티어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에 티어는 당당히 안젤라에게 말했다.

“안젤라 언니가 기뻐해주길 원해서 였어요. 게다가 엄청 기뻐하고 계시잖아요?”

“으윽! 누..누가..!!”

“보지 물이 줄줄... 기뻐서 우는 듯 한걸요? 호호~”

“으윽. 칫... 됐어. 인공지능이었으면서 잘도 여러가질 알고 있구나.”

“제 목적이 종족번식이잖아요. 이정도는 기본이죠. 아무튼 자리크 오빠가 오면 우리 함께 즐기도록 해요.”

“으응. 뭐... 이제 남도 아니니까.”

앞으로 같이 지상에서 살아가야할 안젤라와 티어였다. 물론 둘 모두 자리크를 매우 의지해야할듯 해서 더이상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게다가 어차피 한 남자를 공유해야 하지 않던가! 언제까지 싸우기만 할 수는 없었다. 앞으로의 섹스를 기대하며 서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안젤라와 티어였다.

“일단 저는 처음이니까 안젤라 언니와 자리크 오빠가 하는걸 조금 지켜볼게요. 아직 첫 기동이라 보지가 제대로 젖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마 둘이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자위 하면 금세 젖어버릴거에요.”

“하긴... 티어 넌 나보다 더 작으니까. 보지가 더 젖기 힘들 것 같아.”

“감도는 더 훌륭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을거에요. 어차피 같은 몸을 베이스로 했으니까요. 신체적으로는 서로 친자매라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의 일치율 이니까요.”

“그..그렇구나. 그럼... 혹시 느끼는 부분도 같아?”

“흐응~ 글쎄요. 아직 느껴보지 못해서 그건 잘...”

“하긴... 아무리 같은 몸이라도 그 정보체계가 다르니까. 아마 느끼는것도 조금은 다를지도 몰라. 일단 그건 경험해 봐야할지도 모르겠네.”

“네. 그럴거라고 저도 예상하고 있어요. 물론 실제 경험해보면 또 다를지 모르지만요. 아. 자리크 오빠가 오고 있네요.”

“헤에~ 난 보이지도 않는데... 역시 인간과는 그 메커니즘이 다른가봐?”

“뭐 그런거죠.”

“흐흐~ 둘 모두 제법 기다렸지? 그래. 누가 먼저 내 이 우람한 자지를 맛볼 생각인걸까?”

“읏... 나..나부터... 티어는 좀 더 두고본다고 하더라구. 그... 우리 섹스 하는 모습을 말야. 아마 중간에 참여할거야.”

“흐응~ 그래? 나야 별 상관 없지. 어차피 둘 모두 맛볼 수 있다는거잖아? 흐흐~”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한 자리크였다. 그에 조금 발끈하는 안젤라였다. 아무래도 자신에 대한 애정이 그리 크지 않아 그런 것 같았다. 이제 막 사랑을 알아가고 있지 않던가. 그런 와중에 다른 여자도 맛보겠다는 것 아니던가! 물론 자신이 허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건 어찌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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