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20)

16화

“안젤라 발자크 삼등보좌관 임무 보고를 해 보아라.”

석상으로 보이는 자들.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상급자 들이었다. 그들 삼인이 이 디바를 통치해 나가며 법을 제정하고 범죄자들을 강제해 동결형에 처하는 권위와 권력의 최정점에 선 자들이었다.

“삼등 보좌관 안젤라 발자크. 임무 보고를 하겠습니다. 프론티어 섹스는 디바에 해를 끼치기 위해 섹스바이러스를 유포한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지상의 종족번식을 활성화 시켜 인류를 번성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했을뿐 그에게 그리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섹스 바이러스 유포를 하지 않고 정당한 방식으로 디바와 교류하고 싶다고 저에게 알려왔습니다. 이에 임무는 잠정 실패. 하지만 디바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완료 보고를 하는 바입니다.”

“안젤라 발자크. 임무 보고는 잘 들었다. 하지만 임무를 제대로 완수해 내지 못했군. 임무 내용은 프론티어 섹스의 말살. 결국 프론티어 섹스에게 포섭된거라 보여지는군. 그에 안젤라 발자크 삼등 보좌관에게 다시한번 임무속행을 명하는 바이다. 이번엔 확실히 프론티어 섹스를 말살하기 바란다.”

“하..하지만!!”

“거부하는건가. 안젤라 발자크 삼등 보좌관?”

“그..그건... 으으. 임무... 속행 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하지 않은 임무를 하지 않을 정도의 권한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으음... 그렇다면 안됐군. 안젤라 발자크 삼등보좌관에게 임무 실패의 죄를 물어 메모리 동결형에 처한다!”

“그..그런?!!”

결국 권력자에 반한 안젤라 발자크의 처참한 말로였다. 그렇게 순식간에 동결형에 처해 메모리의 가장 구석에 위치하게 된 안젤라 발자크였다.

“아아... 정말 바보같아. 디바에 반하면 어찌된다는걸 알고 있었으면서... 이제 난... 영영 이렇게 메모리 동결형에 처해지는거겠지?”

메모리의 한 귀퉁이에 동결된 안젤라가 울적한 마음으로 양팔로 다리를 감싸안고 쪼그려 앉아 그렇게 스스로의 바보 같음을 한탄했다.

“으음... 딩고... 하아. 몸이 왜이러지? 그저... 메모리일뿐인데...”

생각이 자리크에게 향하자 순간 몸이 달아오르는 안젤라였다. 아마도 중추신경에 잠입해있던 섹스 바이러스가 활동해서 그런 것 같았다. 마테리얼 바디에 머물러 있을때는 몰랐지만 다시 메모리로 되돌아 오고 보니 금세 섹스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어버린것 같았다.

“흐윽~ 아응~ 이..이상해. 이전엔 이런 기분... 느낄 수 없었는데...”

이상 반응이었다. 이전 전뇌세계인 디바에선 전혀 느낄 수 없던... 봉인된 쾌락이었다. 스스로 필요없다 여겨 봉인한 쾌락인데... 다시 느껴지게 되어버리다니!! 아무래도 마테리얼 바디로 경험했던 그 모든 기억과 느낌이 다른 처지를 받지 않아 메모리에 남아 있던걸지도 몰랐다. 하기야. 곧바로 동결형을 받지 않았던가! 그로인해 그간 쌓였던 메모리를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후으~ 아응~ 보지가 간지러워. 흐윽! 딩고의...딩고의 자지가 필요해. 하악~!!”

이미 달아오른 몸은 안젤라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쾌감을 더해갔다. 그에 스스로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는 안젤라. 마테리얼 바디로 기억했던 보지물의 정보가 분출되듯 완벽을 기하며 전뇌세계를 적셨다.

“자지... 자지가 필요해. 하지만 여긴... 하아...”

아쉬움. 이미 남자를 제대로 겪어본 안젤라로써는 매우 강렬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럴거였으면 차라리 디바에 올라오는 즉시 정보를 정리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하는 안젤라였다. 이젠 이미 쾌락을 알아버린 몸이지 않던가! 그러할진데 언제까지 동결된 이곳에서 자위만 할 수는 없었다.

“딩고와 프론티어 섹스는... 괜찮을까? 분명 나 대신 다른 보좌관들을 내려보냈을텐데... 게다가 나때문에 프론티어 섹스가 있는 장소도 알려졌을테고... 나때문에...”

그렇게 욕정을 참아내지 못하고 안젤라가 또다시 자위삼매경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시각 자리크와 프론티어 섹스는 침입경보음을 듣고 있었다.

“자리크 형제. 저 멀리서 디바의 편대가 이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응? 칫... 결국 그렇게 된거구나. 안젤라... 무사하겠지?”

안젤라의 마테리얼 바디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삽입하고 있던 자리크가 그렇게 안젤라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디바에 있을 안젤라를 걱정했다. 자신의 계획대로였다면 안젤라는 다시 지상으로 추방되어 이 마테리얼 바디로 돌아왔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계획은 어그러져 버리고 결국 지상엔 인형과도 같은 마테리얼 바디가 남아버리고 말았다.

“후우~ 일단 한번 싸고 나서 적당히 대응해보도록 하자.”

“네. 곧 제 마테리얼 바디 또한 완성 되는 바. 완성이 되고 정보를 전송하면 곧바로 탈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우주에 있는 함선으로 피신할 우주선을 만들었으니 걱정 없습니다.”

“결국 시간이 문제라는거구나.”

“그렇습니다. 운이 좋다면 저들이 도착하기 전에 피신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그건 힘들것 같군요.”

“그렇다면... 안젤라가 필요하겠어. 프론티어 섹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안젤라 발자크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시간은 끌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곧바로 디바의 매인중추에 접속하도록 하지요.”

결국 안젤라를 지상으로 이끌려는 프론티어 섹스와 자리크였다. 이미 동결형으로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 안젤라였다. 그런고로 지상에서라도 살아남는게 더 좋을지도 몰랐다. 안젤라가 달리 생각할지도 몰랐지만... 이곳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안젤라는 없지 않던가! 그에 프론티어 섹스에게 모든 일을 맞기는 자리크였다.

“프론티어 섹스. 안젤라를 완벽히 설득해 오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자리크 형제. 어차피 안젤라 발자크도 섹스의 기쁨을 알게된 여성인바 결국 제 설득에 넘어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곧바로 디바의 매인중추를 해킹하고 안젤라 발자크를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아아. 그럼 난 이 마테리얼 바디나 좀 더 즐기고 있겠어. 정신이 없는데도 이런 쫄깃함이라니. 흐흐~ 역시 안젤라의 마테리얼 바디라니까! 게다가 쭈웁~ 이 젖이야 말로 극상의 꿀물이지. 흐흐흐~”

마테리얼 바디의 젖가슴을 가득 베어물어 젖을 쪽쪽 빨아먹는 자리크였다. 그러면서도 보지속에 넣은 자지를 연신 놀려댔다. 이미 백탁 투성이가 되어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안젤라의 마테리얼 바디였다. 아마 마테리얼 바디의 신체 나이가 적절했다면 이미 임신을 해버렸을거라 생각되었지만... 나이가 너무어려 그런 불쌍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 다녀올 동안 마음껏 즐겨주십시오. 자리크 형제.”

그렇게 프론티어 섹스가 전뇌세계인 디바로 올라가 안젤라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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