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좋아! 내 실력을 보여주겠... 흐에엑?!! 저..저딴걸 어떻게 이기라고?!!!”
안젤라로써는 기겁할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느낌이 좋지 않긴 했지만... 설마 상대가 인간도 아닐 줄이야... 상대는 나노 해저드 이후 이상 변이한 생명체중 하나였다. 그중 타격기가 전혀 듣지 않는 아니 서브미션 조차 절대 듣지 않을듯한 그런 모습의 상대였다. 아마도 문어나 오징어류가 변이해서 거대화한듯한 모습... 절대로 상대하기 꺼려지는 생명체였다.
“여어~ 안젤라. 꼭 이겨~”
“이익! 저..저딴걸 어떻게 이겨?!!”
“왜? 낙승이라면서? 안젤라 네가 이기지 못하면 우리 둘다 팔려갈지도 모르는데?”
“히엑?! 다..당신!!!”
멋대로 일을 저질러버린 자리크에게 화를 버럭 내지만 정작 상대해야할건 눈앞의 생명체였다. 일명 덴타클이라고 해야할까? 전혀 귀엽지 않은 모습의 덴타클이었다. 그 촉수가 왜이리 끈적여 보이는지... 닿기만 해도 슈츠가 녹아내릴 것만 같은 이미지였다. 그리고 정말 닿자마자 슈츠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읏?! 슈..슈츠가?!”
“오오~!!”
안젤라의 헐벗은 모습에 감탄소리를 내는 관중들이었다. 그에 얼굴을 잔뜩 붉히며 덴타클에게서 멀어지려는 안젤라. 하지만 경기장은 그리 넓지 않았다. 결국 구석에 몰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도..도대체 어딜 공격하라는건데?! 으으~ 미끄덩거려서 타격이 통하지도 않잖아!”
“안젤라! 조여! 조이는거야!!”
“이익! 미끄덩거려서 잘 잡히지 않는다니깐!!”
이미 서브미션도 시도해본 안젤라였다. 하지만 덴타클에겐 전혀 소용없는 공격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구석에 몰려버린 안젤라. 과연 안젤라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으읏~ 하아..하아... 이..이거 이상해. 아읏~ 보..보지가...!!”
덴타클이 그저 크기만 큰 생명체는 아닌것 같았다. 그 체액은 여자들을 흥분시키는 최음물질로 되어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안젤라의 얼굴이 불게 달아올라있었다.
“안젤라! 손이 안된다면 입이랑 보지! 그리고 엉덩이 구멍을 써!! 덴타클은 여성의 체액을 먹기위해 그곳에 촉수를 뻣을거야. 그러니 그 기회를 노리라구!”
“하아? 그게 무슨...?!!”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결국 자리크의 어드바이스에 따라 이미 녹아버린 옷가지를 떨쳐낸 후 알몸으로 덴타클을 덮쳐가는 안젤라였다. 그에 반응하듯 덴타클의 촉수가 안젤라의 입과 보지 그리고 엉덩이 구멍을 유린했다.
“좋아! 그렇게 조이는거야!”
“하읏! 아앙~ 어..어떻게 조이라는건데?!!읍읍?!!”
“보지로 촉수를 꽉꽉 물어!! 괄약근을 조이라구!! 입은 뒀다 뭐하는건데?!!”
어드바이스가 음란하기 짝이없었다. 하지만 듣지 않기도 뭐한게 정말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어쩔 수 없다는듯 마테리얼 바디의 기능을 최상으로 올려 보지를 와 괄약근을 조였다. 그리고 입으로 촉수를 꽉 깨물기까지... 정말 추잡스러운 경기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경기를 보며 열광하는 관중들... 그랬다. 관중들은 이런 경기를 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안젤라의 보지와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덴타클의 촉수에 범해지고 있었다.
“하으읏~ 아앙~흐읍~!!”
“좋아! 그렇게 하는거야! 그거면 이길 수 있어!! 자 바로 오줌이다!!”
또다시 이어진 어드바이스. 그에 어처구니 없지만 따르는 안젤라였다. 그렇게 성대하게 오줌을 싸갈기자 갑작스럽게 힘을 잃어가는 덴타클이었다. 아마도 체액을 좋아하는 반명 오줌에 약한듯 했다.
“하으으... 주..죽을것 같아. 아니.. 딩고 당신 죽었어! 우으~”
보지구멍과 엉덩이구멍이 매우 아픈 안젤라였다. 하지만 이 불타오르는 화를 삭히기 위해선 자리크를 처치하는게 좋을듯 싶었다. 아니 꼭 처치하고자 마음먹은 안젤라였다. 감히 자신을 속여 이런 이상한 경기에 출전시키다니!! 디바였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후욱... 후으~ 기분이 이상해.. 으으~ 그 체액때문일까...?”
아직도 달아올라 있는 안젤라였다. 하지만 그게 뭔지 도무지 알길이 없는 안젤라였다. 그렇다고 자리크에게 그걸 물어보기도 이상하게 조금 부끄러워진 안젤라였다.
“오오~ 안젤라. 정말 대단한 경기 내용이었어. 난 안젤라 네가 이길 줄 알았다니까! 자 보라구. 이 돈들을. 후후훗~”
“헛?! 그..그정도나 벌린거야? 이거.. 나름 할만 할지도...?”
돈에 혹한 안젤라였다. 그간 예산으로 자리크에게 매번 구박당해오지 않았던가! 그런만큼 지상에서는 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안젤라였다. 디바에서 본다면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디바의 지원은 끊겨 버렸는걸... 결국 모든 활동자금은 스스로 벌어서 충당해야만 했다.
“그렇지?!”
“읏. 아니... 좀 생각을 해봐야... 아무리 그래도 매번 이렇게 슈츠가 녹아내리면...”
“하긴... 그건 좀 그렇네. 슈츠를 녹이는 괴생명체라니. 하하. 나도 순간 식겁했다니까. 아직 따먹지도 못했는데 안젤라 네 몸이 녹아버릴까봐.”
“응? 뭘 따먹어? 어디 과일이라도 있는거야?”
“아하하.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역시나 성에 무지한 안젤라 다웠다. 그렇게 돈을 벌고 희희낙락해 하는 둘 이었다.
“그나저나 옷은 어쩌지?”
“으음... 그 페인팅 슈츠를 발라보지 그래? 어차피 사용할 생각으로 산거잖아?”
“으읏... 아까운데... 하아. 하는 수 없지. 이왕 산거니까...”
그렇게 페인팅 슈츠를 몸에 바르는 안젤라였다.
“으음... 딩고. 등좀 발라줘. 손이 닿지 않아.”
“쩝~ 젖가슴이랑 보지를 발라주고 싶었는데... 뭐 좋아. 으음~ 부드럽군. 역시 마테리얼 바디는 정말 대단하다니깐.”
실로 아찔한 곡선이었다. 페인팅이라 그런지 매우 음란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몸의 곡선이 모조리 드러나는 페인팅슈츠. 그에 꿀꺽하고 침을 삼키며 욕정을 참아내는 자리크였다.
“흐흐. 이거 참... 보면 볼수록 더 따먹고 싶단 말이지. 하지만 아직이야... 그래 아직은 아니지. 조금만 더 참아야해. 으음~”
미래의 달콤한 과실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아니었다. 지금도 슬슬 입질이 오고 있지 않던가. 자신이 손으로 페인팅 슈츠를 발라줄때마다 움찔 하고 떨어대는 이 갸냘픈 생명체를 보고 있자면... 조금 더 참을만한 자리크였다.
“어때? 괜찮아보여?”
“아아. 정말 대단해. 이게 페인팅 슈츠라는거구나. 기능은 뭐가 있지?”
“으응... 그 인체역학적인 구조를 통한 자유로운 신체 통제랑... 강력한 힘 그리고 카멜레온 기능이 있다는데?”
“호오? 그래? 카멜라온 기능이라면... 주변에 동화하는건가?”
“으응. 그런가봐. 한번 해볼까? 으음... 정신을 집중하면 컨트롤 할수 있다고 했으니까. 으읏~ 이..이렇게 하면 되는... 하아. 실패잖아. 우으~ 조금 어려워.”
“츄릅~ 꿀꺽... 흐흐 보기는 좋은데?”
페인팅 슈츠의 컨트롤 실패로인해 투명해진 슈츠였다. 그로인해 알몸이 여실히 드러나는 안젤라였다. 아무래도 간간히 컨트롤을 실패할것 같았다. 물론 실패하는걸 더 좋아할 남자들이 많이 있을것 같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이정도라면 임무에 어려움이 없겠어.”
나름 만족스러운 안젤라였다. 제법 컨트롤이 어려웠지만 신형 슈츠다운 기능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간간히 컨트롤을 익혀가는 안젤라였다. 물론 실패할때마다 바람직한 알몸으로 돌아가서 자리크의 눈요기를 실컷 시켜주고 있긴 했지만... 그거야 안젤라가 상관할바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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