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20)

3화

“마을까진 얼마나 남은거야?”

“지금처럼 가면 약... 1천킬로미터정도?”

“에엑?! 그..그렇게나?”

안그래도 시간이 없는데 1천킬로미터를 이속도록 가야 한다니... 결국 마테리얼 바디를 조정한게 모조리 헛수고나 다름없는 신세인 안젤라였다. 그에 발끈하며 좀 더 빠르게 가도록 자리크에게 투정하듯 말하는 안젤라였다.

“이익! 당신때문에... 하아... 됐어. 아무튼 최대한 서둘러줘. 안그러면 마테리얼 바디를 조정해 내려온게 헛수고니까. 하아... 이럴줄 알았으면 성인으로 맞춰서 내려오는건데...”

“후후. 확실히 성인의 신체가 좋지. 품에 착착 감겨오는 그 느낌~ 으음~ 좋았었는데... 뭐 이렇게 작은 몸도 나름... 즐거울 것 같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무튼 서두르기나 해!”

전뇌세계에 퍼진 섹스 바이러스를 정화하며 보지를 마구 대주긴 했지만... 지상에서도 그렇게 될지 모른다는걸 생각도 하지 못하는 안젤라였다. 게다가 바로 옆에 그런 음흉한 생각에 빠져있는 남자가 있다는 것조차 눈치 못 채고 있는 안젤라였다.

“좋아. 오늘은 여기서 한숨 자고 가도록 하지.”

“으응?! 그게 무슨!! 졸리면 내가 운전하면 되는거잖아!”

“하하. 디바인이 이런 트럭을 운전 할 수 있던가?”

“이익! 날 뭘로 보고! 이따위 허접한 트럭을 운전하지 못할까봐?”

“아니 뭐... 디바인이라도 지상에 왔다면 수면을 취해야 하지 않던가? 그러다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흥! 다시 말하지만 이 마테리얼 바디는 완벽하거든! 병같은게 날리가 없잖아! 게다가 이제 이 마테리얼 바디에 완벽히 적응했으니 내 몸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남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는 안젤라의 고집이었다. 그에 한숨을 내쉬며 알아서 하라고 한 후 트럭의 안으로 들어가 돌아 눕는 자리크였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달려서야 겨우 마을에 도착하게 된 안젤라였다.

“하암~ 저곳이... 우음... 마을이구나.”

“아아. 뭐 그렇지. 이제 도착했으니 졸리면 뒤에 가서 자도 좋아. 어차피 아침이 되야 정보를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됐어. 내 몸은 내가 알아서해. 하암~”

하지만 이미 작은 몸으로 너무 무리를 해버린 안젤라였다. 게다가 작은 몸인 만큼 수면에 매우 취약하기도 했다. 결국 꾸벅꾸벅 졸게된 안젤라. 그런 안젤라를 향해 음흉한 눈빛을 보내는 자리크였다. 아마도 거의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는 안젤라를 조금쯤 맛볼 생각인 자리크인것 같았다.

“후후. 졸리면 뒤에가서 자면 되는데... 강한척 하기는... 좋아. 어디... 일단 젖가슴부터 맛을 볼까?”

뭉클~!

“우웅...”

“오오. 정말 부드러운걸? 어려서 그런지 그간 맛봐왔던 디바인들중 가장 부드럽군. 흐흐. 이거 오랜만에 몸보신하겠는걸?”

이미 안젤라를 따먹을 생각 만만인 자리크였다. 그렇게 자리크는 졸고 있는 안젤라의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그간 참아왔던 욕정을 풀어내고 있었다.

“아응~ 으음...”

야릇한 신음소리. 전뇌세계에선 절대 느껴보지 못할 그런 느낌에 안젤라가 신음성을 발하고 있었다. 게다가 신경중추를 점령하고 있는 섹스 바이러스는 그런 안젤라의 쾌감을 증폭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로인해 점점 음란해 진다는걸 안젤라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좋군. 아주 좋은 느낌이야. 역시 지상인의 젖가슴보단 마테리얼 바디를 가진 디바인의 젖가슴이 제일이구나. 흐흐~”

욕망은 점차 넘실대며 자리크의 자지를 부풀어 오르게 만들었다. 그에 터질듯한 뿌듯함을 느끼는 자리크는 이내 안젤라의 보지 둔덕에 손을 가져다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곤함에 졸고 있는 안젤라로써는 전혀 그 행위를 의식하고 있지 못했다.

“호오? 이건? 역시 어려서 그런지 보지털이 얼마 없군. 큭큭.”

슈트속 안젤라의 보지근처에 자리잡은 보지털의 느낌에 잔뜩 흥분한 자리크였다. 이제 조금만 더 손을 아래로 내리면 안젤라의 갈라진 보지틈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손을 멈추는 자리크였다. 안젤라가 살짝 멍한 눈으로 자리크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응~ 뭐하는 짓이야. 하암~ 설마 이상한짓을 한건 아니겠지?”

“하하. 내..내가 뭘... 딱히... 그저 피곤해 보이길래. 모포를 덮어주려고... 험험.”

그런 자리크의 변명에 이내 관심을 끄고 모포를 받아들며 다시 눈을 감는 안젤라였다. 지상과 전뇌세계의 차이를 아직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안젤라로써는 자리크가 무슨짓을 하든 딱히 상관할 바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칫... 능력은 있다 그건가? 하지만 그것도 금방이지. 흐흐~ 내 빠른 시일내에 그 자존심을 굽히도록 만들어주지. 큭큭.”

안젤라를 보며 다시 입맛을 다시는 자리크였지만... 이내 더는 안젤라를 희롱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은 넘처 흘렀다. 앞으로도 안젤라를 희롱할 방법은 무궁무진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디바로 부터 오는 정보또한 차단하지 않았던가! 자신의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디바인인 안젤라라면 필시 빠른시일내에 지상의 병에 걸릴게 틀림 없었다. 자신이 나서야할 때는 바로 그때였다. 그때 안젤라를 보살펴주며 호감을 좀 더 사고 적당히 애정주면 디바인으로써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후. 그정도는 식은죽 먹기지. 디바인은 어처구니 없는 존재니까.”

메모리로써 존재하는 디바인 이었다. 결국 필요없는 메모리는 삭제당하는 신세... 성에 대해서도 그랬고, 애정에 대해서도 그랬다. 본인들이야 제대로 즐기며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상인인 자리크가 보기엔 정말 말도 안되는 존재들 이었다. 

“이 즐거운 섹스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보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않다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존재라니까. 흐흐~”

지상인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섹스였다. 하지만 디바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필요가 없으니까. 종족번식따윈 전혀 필요 없는 디바인에게 섹스는 그저 하찮은 일중 하나일 따름이었다. 결국 수십 수백년이 지나자 이제 성에대해선 무지한 수준으로 발전 아니 퇴보한 상태의 디바인들이었다. 결국 그로인해 한번 지상인의 자지를 맛보고 나면 타락해 결국 디바로 돌아가지 못하는 수순에 이르고 만다. 결국 그로인해 지상엔 마테리얼 바디라는 최고의 육체를 지닌 육노예들이 간혹 거래되곤 했다. 물론 그 대부분이 자리크와 같은 옵저버로 인해 이루어진 결과였다. 

“수신기만 차단하면 돌아가지 못하니 말이지. 흐흐~”

이미 안젤라가 내려올때부터 작정한 상황이랄까? 자리크로써는 이토록 뛰어난 마테리얼 바디를 가진 여자아이를 본적이 없었다. 그만큼 마음에 들어 이 여자아이만큼은 자신만의 육노예로 조교시킬 작정인 자리크였다.

“나만의... 츄릅~ 좋군. 좋아. 제대로 조교시켜주도록 하지. 기대하도록. 안젤라 발자크.”

“으흣~!”

자리크의 선언에 잠든 상황임에도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된 안젤라였다. 과연 안젤라는 자리크의 그런 마수를 피해낼 수 있을까? 앞으로가 기대되는 둘의 야릇한 관계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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