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20/21)

길고 미끈한 라인의 각선미..

시원스럽게 뻗은 다리에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다.

특유의 윤기가 흘러내리는 매끄러운 피부.

물을 많이 마시는 그녀답게, 항시 촉촉하게 젖어 있는 살결의 탄력이..

정말 일품이었다.

바로 나올 것 같아, 간신히 피스톤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는 현서.

왜 이렇게 오늘 견딜 수가 없지...

스스로의 몸에 이상이라도 있나, 하고 꿀꺽, 침을 삼킨다.

아내의 따스한 질벽은 여전히 꿈틀... 꿈틀...

기분 좋게 남편의 단단한 자지를 녹여주고 있었다.

현서가 잠시 쉬어가는 휴지기를 갖는 줄 모르는 걸까.

흥분해서인지, 기다릴 여유 없이 바로 그의 허리를 감싸는 아내..

길고 이쁜 다리가 남편의 퉁퉁하니 거대한 상체를 덥썩 끌어 안는다.

살찐 현서의 큰 몸뚱이가, 아내의 하체에 사로잡혔다.

그렇게 한뒤 남편의 상체를 빠르게 허벅지와 종아리로 문지른다.

많이 흥분했을 때, 아내가 애교삼아 보이는 행동이다.

“흐~ 주연아..”

“아앙.. 여보..”

“허억, 허어.. 너 오늘, 진짜 맛있다..”

“하응, 하앙.. 몰라요.. 아읏.. 좋아..”

따듯하게 죄여오는 아내의 편안한 질 속..

그곳에 깊히 잠들어있는 남편의 불 방망이.

보통 쫄깃 쫄깃거리고 찰지게 달라붙는게 아니었다..

새삼 아내 몸의 신비로운 수축능력에 감탄하며,

현서는 최대한 버틸만큼 버틴뒤.. 

아내의 잘록한 허리를 힘껏 안으며, 두 번째 사정을 해버린다.

“흐아...앗...”

“하응!...... 아아아..”

“..... 후~”

“.......... 고생하셨어요.. 호호”

조금 전에 크게 사정했을 때 모르긴 몰라도 양이 꽤 된 것 같은데..

한번 싸고 났는데도 또 양이 제법 나온 것 같았다.

당장 자지를 꺼내진 않았지만, 현서의 감이 그랬다.

아내의 부들거리는 따듯한 질 안이..

그가 시원하게 내어놓은 정액으로 몰캉~ 몰캉거린다.

남편이 기분 좋게 실컷 사정했다는 것을..

말을 안해도 아내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말 없이, 남편의 두터운 몸을 자신의 다리로 감싸준다.

아까까지만 해도 편하게 등을 대고 누웠던 아내는

남편의 두 번째 사정에 맞춰, 그의 품에 안기면서 올라타 있었다.

“후흐... 아.. 좋았어..”

“좋았어요..?”

“응~ 끝내줬다 아주~”

“호호.. 저도 기분 좋았어요..”

“정말로?”

“녜.. 비록, 어느 분이 너무 일찍 가시는 바람에.. 끝까지는 못 갔지만?”

“... 이 녀석이~ 어른을 놀려~ 하하하”

“호호호, 맞잖아요~! 누가 그렇게 빨리 하래..”

“하하, 도저히 못 참아서 그랬다 왜~”

“히힛, 여보.. 오늘 디게 빨리 두 번이나 나왔네요”

“그러네~... 보통은 한번 하면 좀 가라앉아서..”

“... 회복되려면 조금 기다려야했는데 말이죠”

“그러게~ 희안하구먼”

앉아 있는 자세로 아내의 보드라운 몸을 끌어안은 남자.

아내 역시도 본의 아니게 남편의 허벅다리에 히프를 깔고 앉아,

그의 목덜미와 듬직한 어깨를 살며시 안아주고 있었다.

흡사 그 모습이 미녀와 야수의 한 그림처럼 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그대로 서로를 끌어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콤하고 기분 좋은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람.

쪼좁.. 쪼옥, 쪽...

언제나처럼 행복에 젖은 둘만의 키스가 깊게 이어진다.

쮸우웁...

애욕으로 넘실거리는 서로의 끈끈한 정을 상징하는 것처럼,

길게 이어지는 침의 줄기가.. 대롱 대롱 공중에 늘어져 있다.

서로 그 늘어지는 타액의 연결을 보고,

무안해서 웃다가.. 다시 입술을 살갑게 접촉한다.

쮸줍...♡

“..... 후후.. 키스도 아주 선수야 우리 주연이가”

“호호....”

“이렇게 달달하니 남자를 뿅가게 하는데~

어떤 남자들 안 넘어오고 배길지 몰라?”

“ㅋㅋ 뭐라고 하는 거예요 지금..”

“사실이잖아~ 이렇게 멋진 몸인데....”

“칫...”

장난삼아 던지는 농인지, 자신을 야하게 놀리려는 것인지..

어쨌든 주연은 기분 좋게 살살 웃었다.

남편은 두 번이나 아내의 체내에 분신을 주입했는데도,

여전히 빼려는 생각을 않고 그대로 자지를 박은 상태였다.

아내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남편의 단단한 육봉이..

오늘따라 유독 크고 생생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쫍... 으흥... 어? 여, 여보..”

“왜 그래?”

“저.. 여보 그거.. 꼬추..”

“왜~ 너무 아프니, 잠깐 뺄까?”

“아니요... 아, 어떡해?... 새어내려요”

“아..?”

“시트 다 젖겠어.. 으앙~”

왜 그런가 했더니, 비싸게 돈주고 한 시트가 젖는다며 난리다.

하하하하-

현서는 아내가 너무 귀여워서 웃음을 터뜨렸다.

울지마 울지마 뚝~ 

열 살 차이나는 아내를, 어른이 아이 다루듯이 토닥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현서의 두툼한 좆기둥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리는 그의 정액과.. 주연의 보짓물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끈적거리는 애액이 흘러내리다 못해, 

현서의 거대한 불알까지 적시고 있는 것이다.

약간 고간이 차갑게 느껴졌지만, 그런 감촉도 즐거웠다.

아내의 살갗에 깊숙이 파묻힌 자지만 따듯하면 된다.

여러번의 키스를 즐기다가, 서로의 침을 먹으며 입을 떼낸 두 사람.

여전히 남편의 든든한 품에 안겨.. 그의 분신을 몸에 담은 채로..

아내는 가슴팍에 머리를 가볍게 기대면서 속삭였다.

“여보..”

“응..”

“나 오늘, 무지 흥분했나봐요..”

“알아.. 그런 것 같아 내가 봐도”

“느껴져요?”

“느껴지지~ 확연히 다른걸”

“호홋.. 그 정도로 티가 났구나..”

“ㅎㅎ 주연아”

“네..”

“그냥 지금 분위기가 좋으니까, 물어볼게..

너.. 성민이한테 안길 때는.. 기분이 좋았어, 어땠어?”

“..............”

“아, 아니 나는 그냥.. 너 당황하게 할 생각은 아니고..”

“호호.. 당황 안 했어요.. 놀라서 그러죠”

속살을 서로 섞은 채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남편의 육중한 페니스가 문득 크게 느껴진다.

지금은 몸 안에서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다리 사이로 느껴지는 그의 것은 부피가 있다.

남편의 느닷없는 친구 질문에..

어떤 의도로 하는 것일까, 놀라는 그녀.

애써 겉으로 티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답한다.

“컸어?”

“예..?”

“컸냐고. 성민이꺼..”

“크, 크지 않았어요.. 그냥 보통.. 사이즈였는데..”

“하하하, 근데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 진실과 다르나? ㅎㅎ”

“아니예요.. 너무 질문이 노골적이어서..”

“이것보다 커, 작어? 지금 안에 있으니까 알 것 아냐..”

“아읏? 그렇게 움직이지 마세요..”

“왜~? 크크”

“시트 커버에.. 흘러내려욧..”

“뭐야~”

“호호..”

“말해봐봐, 성민이 놈.. 좆이 컸어, 작았어?”

“아유~~ 이이는! 진짜.. 그런 걸 꼭.. 듣고 싶어요?”

“듣고 싶지 당근~~ 내 사랑하는 마누란데..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놈한테 고생을 시켰으니, 아이구..”

“호호호, 친구분인데 그래도..”

“자, 그러니까 말해봐, 녀석의 사이즈랑 비교하면 어때?..”

가볍게 농으로 여기고 웃어넘기려 했더니, 

현서는 진지한 얼굴로, 아내의 질 속에 담긴 자지를 가볍게 찌르며 캐물었다.

뭐, 뭐야...

주연은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똑바로 바라보는 남편의 시선을 외면한다.

두근, 두근... 가슴이 뛰며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은근하게 채근하며 장난삼아, 아내의 젖은 보지를 누르는 남자.

어느새 단단하게 다시 일어서는 그의 덩어리가..

그녀의 따스한 질 안을 가득 메우는 것이 느껴졌다.

늘 익숙한 이물감이지만..

이렇게 몸 안에 담고 긴 대화를 나누는 적은 거의 없어서,

더구나 예민한 질문이 이어지자 주연은 식은 땀이 흘렀다.

사실대로 말하면.. 싫어할텐데..

휴...

잠시 한숨을 돌리며,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당연한 질문을 해요.. 자기는.. 훗..

우리 여보야 자..지가 훨씬 크죠.. 그 사람보다”

“정말?”

“...... 네~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후후”

“하하.. 아니 난 너를 믿어, 그치만..”

“그렇지만요..?”

“신경이 쓰여서 말이지.. 그때.. 니가 한 말 때문에..”

“제가 무슨 말을 했어요..?”

“응~ 아무것도 아니야~”

“여, 여보..? 무슨 말을 꺼내놓고 얼버무리고 그래요..”

“하하하”

“히잉~? 말해봐요, 제가 뭐라고 그랬었는지를..”

머릿속이 깜깜했다.

‘그 사람’과 남편의 눈 앞에서.. 뜨겁고도 진한 관계를 가졌는데..

비록 콘돔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속살이 닿진 않았지만,

짧은 순간 꽤 정신없이 그에게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생생하게.

주연은 그 기억에, 마음이 문득 불편해졌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내용을.. 

남편은 그때 다 주워듣고서, 이후로 마음이 상해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머릿속이 어지러워지면서..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상처 되는 말을 했을까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이다.

별 말 안했는데 진짜..

현서는 얼버무리며 그냥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분위기 잡았어~ 하고 둘러댄다.

그러자 뭐예요.. 라고 주연도 더는 묻지 않는다.

그래도 무척 궁금했다. 남편의 씁쓸한 얼굴은 뭔가 있었다.

뭐야~ 혼자서 꿍해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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